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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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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2,716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2.09 01:44
조회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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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성왕, 둘의 만남.

DUMMY

"반갑군."



말을 먼저 꺼낸 것은 성왕이었다.



차갑기 그지 없었지만 모순적이게도

최대한 반가운 척 하려 드는 놈은 손을 살짝 들고 있었다.



미카엘은 느낄 수 있었다.



문일호가 저 남자에게 형용할 수 없는 혐오와 멸시를 하고 있다고,




문일호는 어떻게든 구역질을 참고 최대한 찌푸린 눈살을 피며 말했다.




"그래."



무감정한 눈으로 문일호를 바라보는 성왕은 구겨진 표정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한번 떨구더니 말을 이었다.




"표정은 뭐, 어쩔 수 없겠군. 나는 주적인 대성당의 성왕이니."




"나는-"




성왕이 이쪽을 바라보며 입을 연 순간,



문일호는 자리를 피하며 잠시 밖으로 나갔다.




"둘 이서 먼저 얘기하고 있어라,"




미카엘은 그의 뒤를 조용히 따라나가며

방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성왕과 한희영만이 남았다.




"으음~ 아무래도 어지간히 네가 싫어 보이는데,"


"뭐 한 짓이라도 있어?"



"...아니, 딱히 면식도 거의 없는 남자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서툴렀던 것 같군."





...




게이트를 열어 방에 도착한 문일호는

가슴을 부여잡고 벽에 기댄 채 질질 쓸려 앉았다.



곧이어 따라온 미카엘이 쭈그려 앉아 나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말했다.



"... 왜 그러신가요?"



"잠시만 말 시키지 말아줘,"




흐트러져 있는 패왕성의 힘에서

한가지 염원이 강한 별의 힘 내부에서 무언가가 일을 벌였다.




격렬하게 난리를 쳐낸 마력 덕분에 참고 있었던 인내심의 한계가 도착해 거처까지 급하게 게이트를 쳐서 안정을 강제로 취하게 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몰라도,


힘을 끄집어내서 한계에 가깝게 달구어낸 단전이 반응을 했다.



정확한 이 일의 증명은 불가능하다.




단지... 더럽게 아프다는 것 뿐.




몸이 양단 나는 것도 고통 자체는 버티는데



그것보다 두 세배는 우습게 넘는

이런 고통은 버틸 수가 없다, 제대로 서있기엔.




"가주님 불러올게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고통에 몸을 떠는 그의 모습에 일이 커졌음을 직감한 미카엘이 청연화를 찾아가려 그를 잠시 품에서 놓으려 하자.




어디선가부터 등장한 청연화가 미카엘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미카엘, 마녀 둘과의 협상은 끝났어요. 저번에 말해드린 공방에 있으니 저번에 말했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일호는 제가 해결할테니 가보세요."



"....네."




미카엘은 주제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었기에 곧바로 그를 품에서 놓아주며 방에서 나갔다.




청연화는 이미 마녀들과의 상의는 완벽하게 끝난 뒤고 의자에 앉아 차 한잔을 즐길 틈도 없이 무언가 느껴진 불길한 직감 하나로 여기까지 찾아온 거다.





청연화는 그를 마법으로 들어 침대에 눕혔다.



청연화는 문일호의 손목을 잡고선 용안까지 사용해 대강 상황을 파악했다.




"다친 몸은 그렇다 치고... 아니, 그것도 용서 못하겠네요."



"... 미안,"



"사과 하지 말고 빨리.. 쉬기나 해요."



더욱 강해진 격통에 어깨를 부여잡을 동안,


그녀는 하얀 제복을 훌렁 내리며 그를 안았다.



하얀 피부가 들어 나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의 등에 자신의 몸을 밀착했다.



마력의 편린.



문일호의 마법술식과 단전의 위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청연화는 어느정도 그의 고통을 중화 시켜 줄 수가 있었다.



보통 인간이라면 곡예에 가까운 짓이었지만 천재의 벽을 뛰어넘은 청연화였기에 문제는 없었다.




강한 고통에 성욕은 뒷전인지 오래 였고,


풍만한 가슴이 꾸욱, 등에 눌러지는 느낌보단

편해지는 고통이 아주 조금씩 나아짐에 따라 조금이지만.. 편안함을 느꼈다.



...



시간이 지나 고통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해가 떨어져


푸른 달빛이 창문이 타고 들어왔다.



나는 지금도 청연화에게 죄를 짓고 있다.



몇번이고 약속하고, 계속 어겼다.





스르륵,



청연화는 나의 등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는 눈시울을 살짝 붉히며 나의 등에 코를 묻었다.





"... 여보, 힘든 거 다 알아요."




"저 없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그런데 매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돌아오면,, 제 가슴 매일 찢어 놓는 건 알아요..?"




이건 울분이 쌓여 하는 어리광에 가깝다.


그걸 아는 문일호는 뒤돌아 검은 속옷만 입고 있는 청연화를 꼬옥 껴안았다.




"사랑해, 조금만 참아줘. 여보,"



그녀는 흐느끼며 내 품에서 뺨을 비볐다.




"제가.. 그러면 흑, 조,좋아 할 것 같에요?"




툭, 툭,



청연화는 내 티셔츠를 살짝 젖히며 약한 힘으로 내 가슴팎을 쳤다.



"진짜..진짜 나쁜 사람.. 이에요."



.... 사랑하고, 또 미안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몇번이고 도피를 생각해 봤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아프다,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달려야만 한다.




단전에 금이가고, 신체부위가 떨어지고, 몸이 찢어져 내장이 바닥에 떨어진다.



그럼에도 나는 모순적이게.. 결국 한다.




... 아니,




그녀의 품에 안기고 싶다.



깎인 정신 상태를 보듬어 위로 받고 싶다.



도망치기를 제안하고 싶다.


몇번이고 고민했다.



울분이 차오른다.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



쉴 곳이 있다면 그 쉴 곳에 있고 싶다.


그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


행복하고, 기분 좋다.



고통스러운 건 싫다.



생명이란 건 당연히 이것들을 추구한다.



아무리 고결하고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 한들,


이미 무너진 후라면 의미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아간다.




자신의 유일한 보금자리마저 잃을 수는 없었다.



자신에게 보든 걸 바친 여자를 내버려두고,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젠 반쪽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그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당연히 슬프다.





오늘도 나는 입술을 달싹이다 이내 꾹 닫고선 그녀의 품을 꼬옥 껴안아 주었다.







...





공방에서 엘라인과 사키엘은 툭 놓여진 채 어리둥절한 상황에 빠졌다.




청연화란 사람은 굉장히 고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이었다.



차가운 눈빛과 마녀들 중에서도 빼어난 그 외모, 마력 특유의 짙은 냉기.



앞에서 있는 것 만으로도 살기처럼 손이 살짝 떨리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굉장히 괜찮은 제안을 늘어놓았다.




'일단, 여러분들에겐 최대한 대우를 해드리도록 청가가 도와드릴겁니다.'



'밖은 들었다시피 까딱하면 대성당에게 붙잡히면, 마도구 취급 당하시는 건 아시라 믿습니다.'



'그곳에서 보호해 드리고, 대신 이쪽에 어느 정도 마술 지식과 마녀의 인자, 그것을 만드는 방법만 공유해 주시면 됩니다.'



'...네?'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이쪽에 좋은 내용에 당황해 물음을 표했다.



솔직히 지금도 아직 이유를 제대로 모르겠다.




스승님에게 들었지만, 별의 힘에 대한 지식은 그저 예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불과하다.



사키엘 본인조차 별의 힘을 타고났지만, 아예 개화조차 불가능했다.


무언가에 막힌 것처럼 아예 이해가 어렵고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



그건 스승님도 인정할 정도로 허황된 힘에 가까웠지만.



황실에선 그게 정말 있다고 증명 됐으니..



'뭐 일단 이건 됐고,'




'일단 이곳에서 어느 정도 마법 및 마술의 연구도 도와 드릴 거고, 보고만 잘 해주신다면 자유시간에서 개인의 능력 증진도 허가합니다.'




이정도의 제안까지 하면서 이쪽에게 자유를 준다.



마녀의 육체라면 3일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에 강제로 매진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 최소 하루에 3시간 정도는 자유시간을 준다.



하루 세끼는 물론이요 잠도 7시간 정도 자게 해준다.



밥은 어마어마하게 맛있고, 마녀 인자를 연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히려 이렇게 너무 잘해주면 의심하기 마련인데



직감적으로... 뭔가 더러운 낌새가 느껴지지 않는 게 의문점이다.




스승님 또한 아직 상황이 어벙한지 책상에서 찻잔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져있다.





"일,일단. 받은 서류부터 한번 보죠."



"그래야겠구나."




가벼운 서류 속에 든 내용들은 기본적인 마술식 부터 고등 마술의 술식까지 연구를 하는것이 적혀있었다.



마녀로서 이 정도는 굉장히 쉬웠다.



자체가 마술의 시초 가문이기도 했고,

아인하르트 가문의 자랑거리가 술식에 관한 것이다.



가문의 자존심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 였기에 딱히 새어나가는 것엔 큰 관심이 없다.




애초에 그릇이 되지 않는다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마술이고, 더 올라가서 고등 마술식은 더더욱 재능이 중요해 진다.



사키엘은 준비된 깃펜으로 서류를 써내려 갔고 엘라인은 혹시 모를 공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덜컥,





새하얀 머리카락과 붉은 눈을 가진 사용,,인? 이 내려왔다.




사키엘은 써내려 가던 깃펜을 잠시 멈추고 미카엘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미카엘..님 이라 하셨나요?"



"네, 맞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딱히 감시보단 가르침을 받기 위해 왔으니 그렇게 불편해 안 하셔도 됩니다."



엘라인이 옆에서 불쑥 튀어나와 말했다.




"그렇다면 이쪽에 맡기게."



"네, 안 그래도 부탁드릴 예정이었습니다."



지금 엘라인은 문일호, 청연화의 마술 연구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그 둘이 지금 없으니, 딱히 큰 일이 없어 사키엘의 서류를 검토하던 도중이었고 본래 일은 가르침이다.



그리고 저런 불길한 여자를 굳이 제자 옆에 꼭 붙여 놓을 필요도 없고 말이다.




밖에선 보기 힘든 뛰어난 외모,



새하얀 백발은 모처럼 보기 힘든 종류의 머리카락이다.



느껴지는 마력으로 보면 자신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상대다.




'같은 인외급이라...'



아니, 일단 지금은 전투력을 측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엘라인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미카엘을 보며 손을 텁, 잡았다.




"무슨 짓이죠?"




곧바로 손을 떨쳐내며 자신의 장갑을 어루만지는 미카엘의 손등엔 역십자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엘라인은 그 문양을 자세히 보며 말했다.



"혹시 그 장갑은 어디서 얻은 건지 알려줄 수 있겠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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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프리지아 - (1) 23.02.27 188 4 12쪽
97 감정없는 마법사 (3) 23.02.27 186 4 11쪽
96 감정 없는 마법사 (2) 23.02.25 183 5 14쪽
95 감정 없는 마법사. (1) 23.02.25 214 5 16쪽
94 황실, 한희영. 23.02.24 209 5 15쪽
93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23 209 4 14쪽
92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2) 23.02.21 206 5 13쪽
91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1) 23.02.20 217 5 16쪽
90 대성당 23.02.20 243 5 10쪽
8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19 222 5 10쪽
88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2) 23.02.18 223 5 17쪽
87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1) 23.02.17 228 4 12쪽
86 수련 (2) 23.02.14 245 5 13쪽
85 수련 (1) 23.02.13 236 4 13쪽
84 성왕의 일처리 23.02.11 211 5 10쪽
83 린- 과거 23.02.11 226 5 11쪽
82 역십자 23.02.09 216 5 11쪽
» 성왕, 둘의 만남. 23.02.09 225 5 10쪽
80 대마녀 (3) 23.02.06 226 5 15쪽
79 대마녀 (2) 23.02.05 221 5 10쪽
78 대마녀 (1) 23.02.05 230 5 12쪽
77 한희영의 의뢰. 23.02.03 246 5 13쪽
76 어처구니 없는 소원. 23.02.02 262 5 16쪽
75 성왕의 가르침 23.01.31 275 6 13쪽
74 더럽혀진 천사. 23.01.31 31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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