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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 님의 서재입니다.

멸마학교의 대인기피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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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is
작품등록일 :
2020.03.13 19:44
최근연재일 :
2020.03.21 19:01
연재수 :
9 회
조회수 :
234
추천수 :
9
글자수 :
39,137

작성
20.03.13 19:48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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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5쪽

토가 쏠리는걸

DUMMY

멸마학교. 그곳은 마물(마물)을 멸하기 위한 육성시설로써, 일반인들은 모르는 기관이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전학을 오게 된 정찬은 첫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확실히...... 라이트포스가 맞긴 하네만”


멸마학교의 교장을 맡은 40대 초반의 대머리 아저씨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손에 맺힌 빛 덩어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섣불리 아니라고도 판단하기는 어렵군요.”


손에 맺혀 있는 덩어리는 기존의 마를 멸하기 위해 시중에 나타난 라이트포스와 확연히 큰 차이가 있었다. 보통의 라이트포스가 내뿜는 빛은 흰색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무색을 띄고 있지만 지금 그의 손에 있는 라이트포스는 주황색이었다.


“정부에서는 이미 입학을 지시했습니다.”


정찬의 옆에 자리 잡은 검은 선글라스와 정장을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거구의 사내가 말했다. 그는 정찬을 이곳으로 데려온 사람이자, 국정원의 소속된 인물이었다.


“그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 학생들이 어떻게 대우할지 그것이 걱정이군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같이 지내다보면 얼굴 붉힐 일도 점차 없어지겠지요.”


그렇게 말은 했으나 이야기의 주인공인 정찬은 번지점프를 한 것처럼 속이 뒤틀리고 있었다.


같은 목적을 위해 모였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우월감과 성과를 내겠다는 경쟁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사실을 밖에서부터 질리도록 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럼 시험을 치른 뒤에 반을 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는 따로 연락을 받도록 하죠.”


온 몸이 검은색으로 치장된 국정원의 이름 모를 멋쟁이 아저씨는 빠르게 교장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본래 흰색이어야 마땅한데.......”


중얼거리는 교장의 말에 정찬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힘이 라이트포스는 맞겠지만 색이 다른 이유를 당사자인 나조차 모르는데 무어라 말을 꺼내겠는가.


그리고 이내 교장의 발걸음이 멈춘 곳에 문이 있었다. 문 위의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특기시험장]


전학생들과 진급 시험이 있을 때만 열리는 곳이었다. 포스의 수치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 장소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각 학년의 담당 선생들이 얼굴을 비추는 곳이라 할 수 있었다.


“네가 정찬?”


“네, 그렇습니다.”


시험장이라면 필히 있어야할 책상, 서류 등의 물건들도 없이 텅 빈 실내에 선생 다섯이 위치도 자세도 제각각인 채로 그에게 시선을 던져온다.


“다른 건 볼 필요도 없고, 그...... 색이 다른 라이트포스를 가지고 있다더군.”


“그건 나도 궁금했던 참이네,”


“어서 보여줘 오빠!”


백발의 어르신, 여자 꼬맹이, 군복을 입은 빡빡머리 아저씨, 모델 뺨치는 미모의 누님 그리고 지금까지 나에게 어떤 관심도 주지 않고 있는 피어싱을 한 남자까지 5명이 선생자격으로 시험장에 있었다.


대답은 필요 없었다. 그들은 맡은 직책이 선생이었지, 결국은 같은 목표로 모인 동업자이기에 정찬은 교장실에서와는 달리 손바닥이 아닌 온몸에 주황색의 라이트포스를 발산시켰다.


“오오오! 내 평생 이런 광경도 보는구먼”


“반짝반짝이야!”


“직접 눈으로 보니까 확실히 우리랑은 다르네?”


그들의 눈에 주황색 빛이 새겨지는 순간, 미리 교장이 경고했던 순간이 찾아왔다.


‘정찬, 자네가 시험에서 마주할 선생들은 자네가 라이트포스를 보여주자마자 공격할거야. 그것이 우리 멸마학교의 룰이니까.’


피식


작은 웃음이 새어나왔다.


“경고는 듣고 왔잖아. 오빠?”


꼬맹이 선생이 말함과 동시에 작은 단검들이 정찬에게로 날아든다.




‘그럼 선생들을 모두 꺾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선생들은 모두 각자의 커트라인이 있네만 입학과 동시에 졸업반인 6학년이 되는 거지.’


‘그럼 첫 타자부터 덤벼오는 선생이 1학년 커트라인이겠군요.’



단검에 베여있는 꼬맹이 선생의 라이트포스가 단검들의 날카로움을 배가 시켜주고 있었다. 일반인이라면 어디든 몸을 뚫고 뒤의 벽에 꽂힐 정도의 힘과 예기를 품은 단도들.


“하아압!”


그의 주위로 주황색의 빛과 함께 무형의 힘이 폭산하며 단검들을 모두 튕겨냈다.


졸업반이 가지는 장점은 상대의 강함과 규모를 따지지 않고 자유로이 사냥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었기에 정찬으로서는 최고의 조건이었다.


힘이 다른 이들에게는 없는 특이한 힘이 질투나 시기를 받을 수도, 차별을 받을 수도 있었기에 남들과 같이 싸운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부담을 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목표는 첫 시험에서 바로 6학년이 되는 것이었다. 그의 마음속은 부담감에 한가득이었지만.


“후우...”


단순 위력은 작금의 상황에서 증명되었다. 그녀의 공격은 정찬에게 간단히 막혀버렸고 정찬에게는 반격의 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못하겠어요.”


““에?””


대인기피증을 동반한 매스꺼움이 이미 그의 위장을 한가득 채웠기에 그는 곧장 문밖 어딘가에 있을 화장실을 향해 달려나갔다.


“뭐....무슨!”


그 장소에 있던 모두가 어이없음에 그가 사라진 문 밖으로 시선이 고정될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미숙하지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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