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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공장 님의 서재입니다.

점소이의 탑 등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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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공장
작품등록일 :
2024.06.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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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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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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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화, 어떻게 이름이 우현(1)

DUMMY


정신을 차릴 즈음에 내 눈앞에 있는 건 벽이었다.


그것도 겁나 높은 벽.


“내가... 저 위에서 떨어진 거야?”


난 저 보이지도 않는 구름 위를 보았다.


“근데... 왜 이리 찐득해?”


내 손에 뭔가 끈적하니 달라붙는 게 있다.

검붉은색에 점성이 높군.

꼭 무슨 국에 풀어버린 떡국떡 같네. 근데 비릿한 냄새가...


“피...?”


그러고 보니 손만이 아니다.

내, 몸 전체가 피투성이다.


“뭐, 뭐야?”


그 피 웅덩이는 정확히 나를 중심으로 주위로 퍼져있었다.

그때, 난 생각하기도 싫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죽은 놈이고.

그 선천진기라는 걸 빼앗기지 않는 이상 완전히 죽지는 않는다고 하니...


“이거... 설마...”

“그래, 네 피다. 너처럼 천하계에서 지옥을 선고받으면 그대로 이 낙인곡으로 던져버리지.”


낙인곡(落人谷).

사람이 떨어지는 골짜기.

딱 내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이름이군.


잠깐... 근데 누가 말하는 거지?


“당연히 저 높은 곳에서 떨어졌으니. 어제의 네 몸은 화골산에 녹은 시체마냥 피웅덩이가 된 게지. 망자인 네놈은 부활이라는 고통을 겪게 된 것이고.”

“저... 근데 누구요?”


근데, 내 눈앞엔 아무도 없다.

뭐지?

그 무림인들이 내공으로 나눈다는 전음(傳音)인가?


“호, 혹시! 죽은 뒤지만 내게 내공이 생기는 기연이?”

“내공은 개뿔. 보아하니 무림인도 아닌 것이.”

“하, 하지만 제 눈앞에 아무것도.”

“위다.”


아, 그러고보니 이상하게 어두워지긴 했는데.

순간, 그 거대한 어둠이 그림자란 건 알아버린 순간...

난 힘겹게 고개를 올렸다.


“우.. 우.. 우아아아악! 괴, 괴, 괴물! 늑대 괴물!”


난, 급히 그대로 두 손으로 뒤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내 본능이 소리쳤다.

저거 위험해!

진짜 위험해!

지금 내 눈앞에 내가 일하던 객잔만큼이나 큰 늑대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예의라곤 없는 놈이도다.”


정작 목소리가 아주 군자스럽긴 하지만!

내가 그 목소리 하나에 진정하겠는가!


하지만 녀석은 날 놔줄 생각이 없는지 그 긴 꼬리로 내 퇴로를 차단했다.


“허, 허어어! 자, 잡아먹지 마시오! 아니! 잡아먹을 거면 차라리 한입에...!”


나도 내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제정신을 느끼기 어렵다.


온몸은 내 피로 가득하지.

눈앞엔 내가 일하던 객잔 크기의 늑대가 있지.

내 정신이 모든 걸 이해하기 거부했다.


“일단, 피곤한 듯하니, 한숨 자도록 하라.”


그때, 그 늑대의 금안(金眼)이 내 눈동자와 마주쳤다.

내 정신이 점점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대로 난 정신을 잃었다.


“흠... 선기(仙氣)가 느껴지기에 나와 같은 부류인 줄 알았건만... 요상하도다... 유배자나 추방자가 아닌 것인가?”


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그 늑대의 말과 함께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


부정한 심판을 내리는 하늘의 고수들.

피 절임이 된 내 몸.

건물만큼 거대한 늑대.


누가 봐도 악몽이라고 할 수일만 일어난 난,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다.

이대로 깨지 않을까?

깨면, 진평 객잔에 있는 내 침대에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내 콧잔등 위로 떨어진 물방울과 함께 깨졌다.


“허억...! 하아, 하아!”


내가 눈을 뜬 곳은 푹신한 침대와 객잔의 나무 천장이 아니었다.

대신, 말린 풀로 된 잠자리와 종유석 천장이었다.


“여긴... 어디야?”

“내 집이지.”


누군가 대신 대답했다.

뭔가 익숙한 목소리인데...

순간, 내 얼굴엔 종유석의 물방울처럼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난, 조심히 그 목소리가 나는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휴우... 뭐야 그냥 노인이잖아. 난 또 그 늑대... 꽥!”


안도를 느끼기 전에 그의 손날이 내 이마를 강타했다.


“끄아아! 내 머리!”

“엄살 부리지 마라. 예의도 없는 것이 어째 무재(武才)조차 없구나. 보통 하오 계층에 있는 놈은 하나라도 있거늘... 에잉, 쯧쯧.”

“아... 으, 아야야... 죄송하옵니다. 영감님. 제가 무는 없긴 하지만 적어도 예의는 있사옵니다.”


내 점소이의 경험이 말하길,

분명 이대로 가만히 아파만 하면 내 이마가 또 저 손과 맞닿을 터.

나는 서둘러 일어나 포권을 잡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내 예상대로 노인은 마침 살짝 그 손날을 들어 올린 상태였다.

그 노인은 살짝 아쉽다는 듯 손을 내렸다.


“뭐, 눈치는 있는 놈이구나.”

“헌데... 실례가 아니라면 절 어찌 구하신 건지 질문을 드려도 괜찮겠사옵니까?”

“어찌 구하긴! 그냥 주워 왔지 뭘 물어보나?”


그 노인은 무슨 날 구해온 걸 그냥 동네 뒷산에 나물을 캐온 것처럼 이야기했다.

음... 그 늑대는 아무래도 악몽이었나?

하기야... 내가 떨어진 곳이 정말 지옥이라면.

무슨 환상을 보든 그게 이상하지 않을 터다.


잠깐... 지옥?

아...


“저, 영감님.”

“우현(愚賢)이다.”

“알겠습니다, 우 대협. 다시 보니 젊어 보이시는데, 우 사형이라 불러도 되겠사옵니까?”

“거, 녀석... 제법, 혀가 길구나! 좋을 대로 해라.”


사실 생긴 외모야 언제 우화등선할지 모르게 생긴 영감님이지만.

적어도 난 안다.

웬만큼 괴팍한 성격이 아닌 이상, 늙은이들은 젊은 호칭을 좋아한다.

지금 눈앞의 인물도 썩 나쁘지 않다는 듯한 표정이다.


“뭐, 아직 누워있어라. 난 잠깐 마저 할 일이 있으니.”


그는 손을 휘휘 저은 뒤, 다시 붓을 잡고 손을 움직였다.


난 점소이로서의 특기를 발휘했다.

그건 바로... 인상착의 확인!


점소이로서 먹고산 나에게 최고의 능력.

그것은 바로 인상착의와 말투, 그 외에 세세한 걸 잡아내는 것이다.


먼저, 얼굴...

그냥 흔히들 신선이라 치면 떠오르는 노인의 모습이다.

특이한 점이라곤 실눈이라 거의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단 점 정도.


다음으로 우현(愚賢)이란 이름...

내 머릿속 수천의 위대한 고수의 이름 중에 그런 이름은 없다.

애초에 어리석음과 현명함이 공존하는 뜻의 이름이라니.

보통 그런 이름은 예명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복장을 보자.

그는 사냥꾼처럼 거친 가죽을 걸치고 있었고, 그 안의 옷도 꽤 더러웠다.


하지만 난 안다.


그 안의 장포는 원래 흰색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그 재질은 아주 고급진 비단.

보통 저런 최고급 비단은 더러워져도 특유의 부들부들함을 잃지 않는다.


보아하니, 저 거친 가죽과 띠로 그 옷을 가리고 있군.

허나 다양한 은거기인을 손님으로 맞아본 나로선 그 정도 위장은 어림도 없다.


거기에 무엇보다 저 긴 수염.

보라! 저게 결정적인 귀인(貴人)의 증거다.


‘보통 수염이 긴 괴인이나 개방 노인이면 더럽다. 헌데, 저 노인 분의 수염은...’


수염은 보통 권위의 상징이다.

그리고, 저런 긴 수염은 관리가 매우 어렵다.

조금만 관리 못하면, 되려 거지꼴이 되기 십상.

그런데... 저 수염은 그야말로 역사 속 미염공(美髥公) 관우에 비할 수준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그때, 그가 붓을 내려놓았다.


“것 참... 눈 굴리는 소리가 꽤 시끄럽도다. 내가 그리 궁금하더냐?”

“헛! 그게...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 사형은 이런 동굴에 사실 분이 아니라서요.”

“그러면?”

“못해도 어느 명문 세가나 문파의 귀인이실 거라 사료됩니다.”

“확신하느냐?”

“이래봬도 전 점소이입니다. 이래저래 아는 건 많습니다.”


그가 수염을 쓸었다.


“점소이라... 그렇다면, 무공에 대해 조금은 아느냐?”

“제가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어도, 이리저리 무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압니다.”

“좋군. 그럼 뭘 알고 있지?”

“일단 무공의 원리부터 시작해서...”


난 온갖 무공에 대해 주워들은 것들을 모조리 털어놓았다.

그는 사뭇 진지하게 내 말을 경청했다.

그 노인은 비단결 같은 긴 수염을 쓸었다.


그러더니, 그는 내 평생 모은 무공에 대한 정보에 대해 딱 한마디 감상평을 남겼다.


“헛으로 배웠다는 게 네 지식을 보며 말하는 것일 테지.”

“어, 어째서...!”


쿠궁!

솔직히 믿을 수 없는 평가다!


“하, 하지만 제가 들은 무공에 대한 정보는 일개 삼류무사에게 들은 게 아닙니다.”

“그래?”

“그, 그럼요! 저희 진평 객잔에 얼마나 많은 고수가 다녀갔는데요!”

“그래?”

“물론입니다. 게 중엔 무당이나 화산의 장문인도 있고... 남궁세가 전대 가주에... 천하십절 고수에...”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진평 객잔은 크기가 작을지언정 명성은 결코 작지않다!


내 양아버지 운조는 중원에 손꼽히는 수완을 가진 객잔주다.

만약 그분이 상인을 하셨다면 분명 중원 제일의 상단을 만들만한 분이시다.

거기에 내게 항상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만들어주곤 하던 의형제.

숙수 양수훈은 무공이 전혀 없는 인물임에도,

요조만수(料調萬手)라는 별호까지 가진 중원에 손꼽히는 숙수고.


그리고 흠! 흠!

내 자랑은 좀 부끄럽지만.

나 역시, 만만한 점소이는 아니다.

우리 객잔을 품은 도시, 상해(上海)

중원 대륙에서 수도 북경에 버금가는 대도시인 곳.


그곳에서 난 지선수설(智善手舌)라 불린 점소이다.

지혜롭고 선한 손과 혀를 가진 자.

중원에서 무공을 하지 않는 순수한 점소이 중에 별호를 가진 건 나뿐일 거다.

그게 나다.

그렇게 우리 셋을 합쳐 ‘진평삼준’이라 부를 정도!


“하나는 알겠군. 그대는 명성을 아는 거지, 무공에 대해 아는 게 아니다.”


그 말 하나.

그 한마디에 내 상식이 무너졌다.


“그... 그건...”

“내 말이 틀렸느냐? 천하 십절? 장문인? 무림세가주? 이곳이 어딘지 잊었나 보구나.”

“아!”


난 깨달았다.

여긴 저승. 그것도 지옥의 계층 중 한 곳.

지금까지 많은 죽은 이가 이곳에 왔고,

앞으로도 끝없이 모일 곳.


“이곳에선 자기가 생전에 천하제일인이라고 지껄이는 놈이 수천수만이다. 심지어 그중에 열 명 남짓은 진짜일 게다. 알겠느냐? 이곳은 생전의 위치만큼 허한 것도 없도다.”

“그건... 그렇군요...”

“좋지 아니하더냐?”

“예? 그게 무슨...”

“한 마디로 제대로 된 무(武)만 지닌다면...”


그가 갑자기 날 향해 손짓했다.


“...그대도 이 지옥에서 일어나 하늘에 설 수 있겠지.”


물론 정말이지 두근대는 일이다.

내가?

온갖 별호가 붙더라도 결국 무림인에겐 파리 목숨 취급되는,

이 점소이가 하늘에 선다고?


갑자기 난, 그 천년신장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언젠가는 내 양아버지도, 의형제도, 심지어 내가 데려온 그 아이도...

그들도 죽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 외에도 상해에 나와 함께한 수많은 친우과 은인도...


“하지만, 전 생전에 어떤 기연도 없었는걸요? 기연은커녕 삼류무공 비급서 하나조차 제 앞에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우 사형.”

“대신 네놈이 내 앞에 떨어졌지. 그 삼류무공 비급서 같은 널 주워왔고. 그리고 이 지옥에선 남는 게 시간이다. 그거면 된 거지 않나?”


순간, 내 표정이 제대로 관리 안 되기 시작했다.

웃음이 튀어나올 뻔했다.


기연이란 거, 생전에 만난 적도 없는데.

그게, 죽은 뒤에 찾아올 수 있는 것인가?

진짜? 진짜인가?


점소이 특유의 의심병이 도진다.

정말로, 그가 나의 기연이 되어준다는 건가?


“하지만 사형께서 절 가르쳐서 뭘 얻을 수 있겠습니까? 애초에 이곳은 저승이라 후인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습니까?”

“녀석, 도와준다고 해도 의심이 많다. 뭐, 싫다면 밥은 줄 테니, 밥만 먹고 떠나도 좋다.”

“나가면 제가 살 가능성... 아, 아니지. 그 선천진기를 빼앗기지 않을 확률이 얼마나 되옵니까, 사형?”

“흠...”


그가 손가락 셋을 올렸다.


“삼할...?”


어, 이게 꽤 나쁘지 않은데?

지옥인 데다, 무공에 대해 일천한 내가 삼할이면, 괜찮은데?


“따라와라.”


그가 동굴 밖으로 날 이끌었다.

거기엔...


“크르르륵!”

“키야아아아아!”


거기엔 인간, 아니 인간 비스무리한 게 있었다.

짐승 소리를 내고 검은색과 붉은색의 피부를 가진 괴물들.

거기에 크기는 보통 사람부터 시작해 저기엔 곰도 잡아먹을 만큼 큰 녀석도 있었다.


“저... 저건 대체?”

“아귀(餓鬼)다. 근처에 선천진기가 느껴지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드는 놈들이지. 뭐, 이 동굴 주위엔 진법을 쳐뒀다만... 아, 그래서 얼마나 된다고 물었지?”


그가 이어 말했다.


“삼 푼이다.”

“스승님이라 불러도 됩니까?”

“아니, 내가 이래 보여도 그리 늙지 않았다. 사형이라 불러라, 사제.”

“예, 사형.”


그래, 난 깨달았다.

애초에 눈앞의 영감님은 단순한 기연이 아니다.

유일하게 살아갈 수 있을 동아줄이다.


*


난 솔직히 기대했다.

생전엔 얼마나 꿈꿨던가?

멋진 자세를 취하며, 점원들에게 시비를 걸던 불량배들을 때려눕히는 꿈.

수많은 고수가 내게 포권지례를 올리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


그리고, 무엇보다 강해지기 위해 많은 무림인이 말하곤 하던 수련들!

이제 그게 내 차례다!


하루종일 검을 휘두르는 거?

할 수 있다!

며칠동안 가부좌를 틀며 기를 느끼는 수련?

원하던 바다!

무공비급을 읽으며 얻어가는 지식과 깨달음?

오우! 너무 좋다!


그는 날 동굴 깊은 곳으로 이끌었다.


“대단하군요. 그냥 동굴이 아니네요.”

“집 역시 무공과 같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깊이를 봐야 하는 법.”


그 말과 함께, 나와 우현이 다다른 곳은 동굴 심층이었다.

종유석과 그가 만든 수많은 붕괴 잔해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곳이었다.


“이곳이 네가 앞으로 수련할 장소다.”

“알겠습니다, 사형! 그럼 뭐부터 할까요? 검 하루종일 휘두르기? 참선? 뭐든 좋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가 사라져버렸다.

그러곤...


푹! 푸샤카가가각!


순간 소름끼치는 소리가 내 귓가를 타고 울렸다.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소리.


그 뒤에, 끔찍한 고통이 내 온몸을 파고들었다.


“끄, 꺼어어어....”


그거 아는가?

진짜 아프면 비명 자체가 안 나온다.

지금 내가 그런 상태였다.

내 배에 누가 갑자기 쇳물을 들이붓는 듯한 그 고통.


난 천천히, 아주 천천히 힘겹게, 그 고통의 근원으로 시야를 내렸다.


그의 손이 내 뱃속에 파고들어왔다.


“쿠, 쿨럭...! 죽을... 준비는... 하지 않았...”

“그럼, 훈련을 시작하자, 사제야.”


하, 하필... 찔러도... 여기라니...

생전 미친놈에 천년신장에, 이젠 새 스승까지...

다들, 왜 내 배때지를 그리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훈련은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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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어떻게 이름이 우현(2) 24.06.25 19 0 12쪽
» 3화, 어떻게 이름이 우현(1) 24.06.25 24 0 15쪽
2 2화, 부정한 재판과 지옥 탑 24.06.25 26 0 20쪽
1 1화, 특급 점소이 24.06.25 4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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