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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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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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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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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초빙된 마족

DUMMY

초빙된 마족


그렇게 반나절을 더 달렸다.


"꼭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지금 행적으로 내 위치가 노출된 것 같은데?"

"아뇨.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야생왕이 두려워서 피하는 건 아니잖아요. 귀찮은 거지. 먼가 의문점을 먼저 풀고 그들을 손볼 생각이신 거잖아요."

"칠무신을 그냥 두는 것은 이유가 있어. 손발을 자르면 본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지. 때로는 덕을 베풀어야 하는 법. 그림자를 살려 보낸 것도 다 그런 사정이 있었어."

"알아요. 야생왕을 피하는 것은 그를 살려 두기 위해서란 걸."

"그래 원래는 성황의 수족을 모두 떼어내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성황은 그런 내게 문제를 던졌어. 자신이 악인지 선인지 구분해보라고 말이야. 그걸 알아내기 전까지 칠무신은 일단 유보해 두기로 한 거지."

"성황은 홀로 맨시티로 오셨어요. 그건 그만큼 성황도 궁지에 몰려다니는 소리예요."

"아니면 나를 깨우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 내 행동은 성황의 생각을 웃돌고 있으니까."

"만나보실 생각입니까?"

"아니 급한 불 먼저 꺼야지."


테트론은 앉아서 숨을 쉭쉭 거리고 있다. 그는 피곤함 때문에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일생일대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마왕의 눈 밖에 났으니 이제 전 마족이 자신을 죽이려 할 것이다. 이대로 도망가도 인간들과 부딪칠 것이고 그 상황을 피하려면 결국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었다.


탈로스는 테트론의 생각을 뻔히 내다봤다.


"이놈 봐라? 궁지에 몰리니 바로 인간을 죽여 가죽을 뒤집어쓰려 하네."


테트론은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움찔했다.


"어떻게 내 생각을 읽었지?"

"소울 슬립을 건 것은 나야. 약간만 손을 쓰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충분히 읽을 수 있지."

"테오타르칸의 정신 지배를 벗어났다고 했는데 이젠 너의 지배를 받아야 하나?"

"멍청이 난 그런 비겁한 수는 쓰지 않아. 귀찮게 뭘 지배해? 할수도 없으니 안심해."


탈로스는 테트론이 진심으로 도움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도움을 바란다면 내 말을 잘 따라야 해. 이건 명령이 아니야. 하고 말고 결정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니까."

"우리 동족을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어."

"하."


탈로스는 어이없는 한숨을 내질렀다.


"왜 그러지?"

"동족을 구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 너희 마족은 박멸되어야 해."

"그 전에 테오타르칸을 막지 못하면 인간은 멸족할 거다."

"그럴까? 지금 분위기를 보면 멸족할 것은 너희 같아. 우리 둘의 실력을 보지 못했나? 나와 같은 실력을 갖춘 사람이 우글우글해. 이제 너희가 사냥당할 차례라고 보면 돼."


그때 아가므네가 끼어들었다.


"이건 정말 궁금해서 하는 말인데 어떻게 인간의 가죽을 쓸 수 있는 거지?"

"마족은 어느 정도 신체 외형을 변형 시킬 수 있어. 인간의 형태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


탈로스는 발로 테트론을 툭툭 걷어찼다.


"그만 일어나."

"인간에게 이런 대접을 받다니 나도 다 살았군."

"인간 고기 먹지 마라. 그리고 너희 종족 아니 일족이라고 했나? 어떻게 접촉할 생각이지?"

"지금은 위험해. 테오타르칸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테오타르칸을 처리할 정도면 너희는 거의 멸족한 상태일 텐데?"

"그래요 굳이 마족을 도울 이유가 없죠. 사서 문젯거리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말이에요. 어차피 다 죽여 버리면 그만인데 살펴서 문젯거릴 만들 필요가 없어요,"

"들었지? 이게 현실적인 사안이야. 내가 너를 도와야 하는 이유를 들어 볼까?"

"차원의 문을 닫아야 해. 그것이 열려 있는 동안 마계에서 마족이 모두 건너올 거야."

"마계? 그곳은 어떤 곳이지?"

"후, 그곳은 어두운 곳이다. 생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지의 대지가 모든 희망을 먹어 치우는 곳이지."

"너희가 이를 갈며 텔모어 대륙으로 나오려는 이유를 알겠군."

"만 년 전 인간에게 패해 쫓겨난 그곳은 산다는 것 자체가 고역인 곳이다. 이를 갈며 버티고 버텼다."

"너희 수는 얼마나 되지?"

"흩어진 일족이 다 모인다면 백만 정도 된다."

"백만 그들이 나 기어 나오면 귀찮아지겠는데?"

"물론 다 나오기 전에 문을 닫아야 해."


아가므네가 끼어든다.


"두부는 할 이야기 많겠지만 여기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녜요."

"알았어. 넌 아칸으로 가서 정보를 모아. 혹 무슨 일이 생기면···."


탈로스는 테트론을 내려다봤다.


"어이. 너."

"왜 그러냐?"

"쥐 잡을 줄 알지?"

"쥐?"

"아주 조그만 생명체인데 이곳 주변에 널려 있을 거야. 가서 쥐 몇 마리 잡아 와."

"나는 전사다."

"가. 아니면 그 사자 머리만 남게 될 거야."


테트론은 탈로스를 힐긋 보더니, 수풀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가 사라지자 아가므네는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설마 마족을 동정하는 것은 아니죠?"

"원래 이 텔모어 대륙의 주인은 마족이었다."

"아. 제가 오해이기를 바랬는데 그 말씀을 하시네요. 이건 분명 문제가 될 거예요."

"알아, 재미있잖아. 인간이 발전하려면 경쟁 상대가 있어야 해."

"제발 그 생각만은! 절대 공존할 수 없어요. 보시면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더 도전할 맛이 나는 거지."

"재들보다 더 심각한 일이 많아요. 저놈도 분명 인간의 고기를 먹었을 거예요. 잡아먹힌 사람들의 원혼이 교주님을 원망할 겁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은 불가피한 거야. 우리는 얼마 전에 마족 일만을 잔버크 평원에 묻었어. 누구든 강자의 입장에 서면 약자를 밟지 않을 수 없어. 인간이 마족보다 우위에 서려면 그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지. 우린 변칙 같은 거야. 이 세상을 틀을 잡기 위해 특별히 고용된 용병 같은 거지."

"아휴, 알아서 하세요. 교주님이 그러하시겠다는데 제가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그때 수풀 속에서 테트론이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죽은 들쥐가 한가득 들려 있었다.


"오, 넌 재주가 좋구나. 나보다 더 빨리 쥐를 잡을 수도 있고."

"으."


테트론은 똥 씹은 표정을 지었고 말을 하지 못했다.

탈로스는 쓸만한 쥐 하나를 골라 사령으로 되살려냈다.


"이걸 가져가. 피를 먹이면 나와 연결될 수 있어."

"혼자 심심하겠는데요."

"야생왕의 행적을 파악해. 녀석은 내 추적을 포기하고 아칸으로 돌아올 거야. 마족이 야생왕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봐."

"알겠어요. 그럼."


아가므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자. 우린 자릴 옮겨서 이야기하자."


맨시티가 발칵 뒤집혔다. 당연히 사자 머리를 한 마족 때문이다. 두 사람이 마녀의 정원을 나섰을 때 그들을 발견한 시민들을 비명을 질렀고 즉시 경비가 뛰쳐나왔다.


탈로스는 상황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마침 달려온 아드리안이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모습을 계속 바꾸시니 저희도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귀찮은 녀석들 때문에 그러니 어쩔수 없어."


메흘린이 달려 나왔다.

주변의 시선이 다 테트론에 쏠려 있었다.


"보내온 물건은 받았어?"

"네 에르제베트가 보내온 포션은 모두 배정해 주었습니다."

"이 마족은?"

"자신의 동족을 구해달란다."

"일단 보는 눈이 많으니 자릴 옮기시죠."


작전 회의실에 들어온 네 사람은 자릴 잡고 앉았다.

메흘린의 테트론을 힐긋 보면서 말했다.


"이 친구는 무얼 마시는지 모르겠지만 차라고 내어 올까요?"

"배가 고프다."


테트론의 말에 아드리안과 메흘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눈앞에서 사자가 이야기하니 놀랄 수밖에.


"설마 인간 고기를 요리해 오라고 하지 않겠지?"

"미안하구먼. 인간 고기를 바라면 안 되는 분위기겠지?"

"이 사자 놈이 실성했나?"


탈로스는 버럭버럭했다.

메흘린은 자세를 바로잡고 이야기했다.


"소고기와 돼지라면 충분합니다만."

"고기라면 아무것이라도 상관없다."


탈로스가 주먹을 쥐자 테트론 기겁을 하며 어깨를 움츠렸다.


"너 처지를 생각하고 이야기해."

"죄송합니다."


메흘린과 아드리안은 눈앞에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마족과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는 것도 황당할 따름인데 이놈은 교주에게 꼼짝하지 못하고 설설 기고 있으니 누가 이 현실을 믿으라 하겠는가?


그때 밖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노번 님께서 무조건 만나 뵙고 싶다고 합니다. 아니 멈추십시오. 아직 허락이···."

"저리 비켜."


-벌컥


문이 열리고 레노번의 얼굴이 불쑥 나타났다.


"오! 살아 있는 싱싱한 놈을 잡아 왔다는 소식에···."

"조사는 나중에 저희는 따로···."

"방해는 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물러나란 소리는 하지 마시오."


메흘린은 탈로스를 힐긋 바라봤다.

탈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빈자리에 앉으시고 방해는 하지 마십시오."

"알겠어. 알았다니까."

"자,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


테트론은 본인을 소개하면서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레노번은 테트론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조리 적었다.


"그럼. 지금 우리 세계로 건너온 마왕은 한명인가?"

"그렇다."

"정신 지배라 했는데 마왕은 어떻게 마족을 지배할 수 있지?"

"우리는 알에서 태어나는데 그 알은 단 한명 마왕의 피를 받고 태어난다. 때가 되면 각자 한 알을 나눠 받는데 그 알에 자신의 피를 먹이면 나와 같은 일족의 마족이 태어난다."

"그럼 알은 누가 만드는가?"

"알을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마족이 따로 있다. 알의 관리자는 마왕이 직접 지명하고 그 기술을 가르친다."

"그 모든 것을 마왕은 어떻게 알고 있지?"

"마족의 지식은 모두 전대 마왕을 통해 전해진다."

"마왕의 수명은 얼마나 되는가?"


결국 참지 못하고 아드리안이 목소리를 높였다.


"레노번 경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요. 방해하지 말라 했는데."

"미안합니다. 살아 있는 마족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흔치 않아서 말이죠."

"일이 끝나면 테트론을 하루 빌려줄 테니 그때 정보를 얻으시오. 지금은 자제해 주시오."


메흘린이 마른기침하여 분위기를 환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세론의 문을 닫는 것입니다."

"차원의 문을 열 수 있는 인간이 그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테오타르칸이 죽여 버렸다. 그는 문을 여는 방법을 알아내려 인간과 거래를 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열린 문을 통해 마족이 계속 이 세계로 건너오고 있다."

"거래라고 했지? 누구와 거래를 한 것이지?"

"인간의 황제를 모시는 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테오타르칸이 넘어오기 전이다. 우리 2차 원정군은 케이사르라는 자와 협약을 맺었다. 더 이상의 마족을 불러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마족의 터전을 세우려 했다. 테오타르칸의 지배를 받지 않고 우리의 터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잠깐. 인간의 황제를 모시는 자와 케이사르는 다른 부류일 건데?"

"그렇다. 우리에게 접촉해온 인간은 그 두 부류였다. 그런데 인간의 도시에 어둠의 문이 열렸고 그곳을 통해 테오타르칸이 넘어와 버렸다. 그 순간 우리는 그의 정신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니까 너희 2차 원정군은 마왕을 배신하고 이곳에 터전을 잡으려 했는데 그것을 들켜 버리게 되었다는 거지?"

"그렇다. 그 문은 분명 테세라가 열었지만, 그것을 도와준 것은 인간이라고 알고 있다."

"도움을 준 자가 누구지? 황제를 모시는 자냐 케이사르라는 자냐?"

"그것까지는 알수 없다. 그 자리에 없었으니까. 테세라는 문을 열고 테오타르칸에 죽임을 당했다."

"교주님 문을 닫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간단해 나브의 피를 뿌리고 주문을 역으로 외면 되니까. 그리고 바닥에 그려진 펜타클을 깨뜨리면 간단하게 누구라도 문을 닫을 수 있어."

"바로 그 부분이다. 내 일족의 정신 지배를 끊어 주면 그들을 통해 문을 닫을 수 있다. 빨리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도 계속 동족이 건너오고 있으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탈로스는 고개를 흔들었다.


"기다릴 거야. 테세론의 문을 연놈이 누구인지? 밝혀질 때까지 그리고 놈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낼 때까지 마교는 관여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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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로만 울프의 군단과 마교의 용병들 +2 21.05.31 882 23 14쪽
625 전진하는 군단 +1 21.05.28 919 24 13쪽
» 초빙된 마족 +2 21.05.27 871 22 13쪽
623 테트론 +2 21.05.26 889 22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81 21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901 25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5 20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62 22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78 20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78 22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4 21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6 19 13쪽
614 마교의 날 +2 21.05.13 889 23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6 22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3 20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6 20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30 20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6 20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21 19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7 19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28 19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59 19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1 21 14쪽
603 역시! +3 21.04.28 981 21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37 18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78 19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20 17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5 21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6 20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60 20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58 17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17 18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3 19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6 20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5 19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5 19 13쪽
590 마녀 vs 마녀(221) +2 21.04.05 988 18 15쪽
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5 18 13쪽
588 마녀 vs 마녀(219) +2 21.04.01 961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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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83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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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마녀 vs 마녀(213) +2 21.03.24 967 17 14쪽
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8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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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마녀 vs 마녀(209) +2 21.03.18 951 17 13쪽
577 마녀 vs 마녀(208) +2 21.03.17 899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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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8 18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10 21 14쪽
570 마녀 vs 마녀(201) +2 21.03.08 981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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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마녀 vs 마녀(199) +2 21.03.04 970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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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20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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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46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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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080 21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4 24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72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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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68 24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3 23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29 24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02 22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090 23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33 23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03 24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68 24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19 25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7 23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52 24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73 24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54 22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7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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