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진성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새글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7.02 22:20
연재수 :
1,122 회
조회수 :
1,826,213
추천수 :
32,497
글자수 :
6,903,626

작성
21.05.26 23:00
조회
889
추천
22
글자
13쪽

테트론

DUMMY

테트론


마족은 쓰러진 사자 머리에 달라 붙었다. 황금빛이 도는 갈색의 갈기와 털은 끔찍할 정도로 타버렸다. 드래곤이 내 뿜은 불은 쇠도 녹일만큼 지독한 것이다. 그걸 정면에서 맞았으니 살아 있는 것만도 기적에 가까운 일일거다.


하지만 놈도 희귀 마족이고 특별한 능력을 갖췄을 테니까.

하지만 상황을 보니 이미 가망은 없어 보였다. 마족이라도 싸움에는 승패가 갈릴 테니까. 보아하니 목적은 사자 머리의 목인 듯했다.


'마족도 서로 간에 싸우는구나. 배신자고 했지?'


탈로스는 잠시 갈등하다가 허리에 찬 검을 뽑아 들고 위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모습을 본 아가므네는 고개를 흔들었다.


"뭐해? 다른 놈이 더 몰려고 오기 전에 정리해 버리자고."


그 말이 끝나기 전에 벌써 마족 세 마리의 머리통이 허공으로 떠 올랐다.


"살과 뼈가 인간과 달라 마치 무른 바위를 베는 것 같이 손맛이 독특해."

"이타루! 이타루! 이아노라 니루미하."

"시끄러워."


고함을 치던 마족을 두 쪽으로 갈라 버린 탈로스는 사자 머리에 달라붙은 마족의 머리통을 모두 날려 버렸다.


그때 아가므네는 출입구 쪽으로 날아내리며 마족을 압살했다. 그녀의 손에서 펼쳐지는 탈혼마검은 경이롭기 조차했다.

혼을 떨구는 데는 인간 마족 가릴 이유가 없었다.


갑자기 장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두 사람의 습격으로 마족 삼십 마리의 머리가 떨어진다는 단지 다섯 번의 호흡만 필요했다.


"더럽게 무겁네."

"뭐 하시려고 그놈을 살리려 하십니까? 덕분에 우리의 위치가 노출되었습니다."

"감이란 거다. 감. 어서 가자."


사자 머리를 둘러업은 탈로스는 어둠 속으로 빨려들 듯이 사라졌다. 그들은 북문을 벗어나 침묵의 숲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도 마족의 흔적이 가득했다.


하지만 마족보다 더 많은 사령이 이 숲에 있다. 탈로스가 들어서자 사령이 일제히 요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털썩


사자 머리를 바닥에 내려놓은 탈로스는 기지개를 켰다.


"이놈 진짜 사자 아녀? 혹시 힐링 포션이 있나?"

"없어요. 마족에게 인간의 힐링 포션이 들을까요? 차라리 힐로 치유하는 편이 빠를 것 같습니다."

"아. 그렇지 나도 힐러였지. 너무 많은 기술을 알고 있는 것은 가끔 방해돼."

탈로스의 손에서 황금색 빛이 뿜어졌고 그 빛은 사자 머리의 온몸을 감쌌다.


"되네."

"마나는 자연의 이치니까 생명체에게는 다 통용되는 것입니다."


-쿨럭, 쿨럭


사자 머리는 기침을 하며 깨어났고 주변을 살피다가 탈로스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그는 탈로스를 인간의 탈을 쓴 마족이라고 생각했다가 금세 눈앞에는 있는 것은 마족이 아닌 인간임을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은 분명 인간의 건물에서 쓰러졌지만, 이곳은 식물 냄새가 진동하는 울창한 숲이란 것도 알았다.


"상황판단이 쉽게 안 되지? 너를 구한 건 나야. 물론 네가 귀여워서 살려낸 건 아니야."

"마족의 언어를 알고 있구나."

"반항할 생각이라면 단념하라고 말하고 싶군."

"어떻게 날 살렸지?"

"단순 호기심."

"그렇군."

"그렇군으로 널 살린 수고를 퉁치려 하지마."

"호기심을 채워 달라는 이야기인가? 그럼 아쉽게 됐군. 인간 따위와···."


-퍽


사자 머리가 홱 돌아갈 정도의 펀치다.


-퉤


시커먼 침이 튀어나왔고 부러진 이빨이 몇 개 섞여 있었다.


"인간의 주먹치곤 얼얼하지?"

"이게 인간의 주먹이라고?"

"옛날의 나약한 인간이 아니지. 너흴 충분히 구워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됐어."

"말라키의 후예인가? 말라키도 인간이었다."

"잡소리 하지 말고 왜 두들겨 맞았지?"

"너 따위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퍽


이번에는 제대로 맞았는지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탈로스는 그가 기절한 것을 알았다.

살펴보니 턱도 돌아가 있었다.


"제길 마족이 뭐 이리 허약해?"


아가므네는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다.

다시 힐로 치유를 해 깨웠다.


사자 머리는 눈빛이 변해 있었다. 녀석은 탈로스의 주먹맛이 어느 정도인지 알았다. 그리고 그가 신비한 힘을 사용한다는 것도···. 짧은 시간에 자신의 상처가 깔끔하게 나은 것은 이 자와 관계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자와 같은 힘을 사용하는구나."

"그자? 누구를 말하는 거지?"

"모 건이라는 자 인간의 황제를 모시는 자라고 했다."

"불사왕을 말하는군. 이거 좋은 정보가 쏟아지겠는데? 이제 때리지 않을 테니까 통성명부터 하자. 너희도 이름이 있지?"

"테트론이다."

"아. 테트론. 들은 적이었어. 2차 원정군이로구먼. 이번에 나온 테오타르칸이란 놈은 마족의 왕이냐?"


그 이름을 들은 테트론은 괴상한 신음을 내질렀다.


"어래? 누가 간섭을 하는군."


탈로스는 테트론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라마단의 힘을 불어냈다.


"어?"


테트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테오타르칸 놈이랑 연결되어 있네. 너희 종족은 특별나구나. 한 놈이 모두를 통제할 수 있다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저도 정보를 모으는 사람인데 알아듣게끔 인간의 언어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럼 인간의 말을 하지."

"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나?"

"건너오기 전에 기본적인 수준의 언어는 익혀 두었다."

"뭐하러? 인간은 너희에겐 고기 제공 정도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잖아?"


테트론은 고개를 흔들었다.


"마족도 지적 능력을 지닌 지성체다. 생각이 다 같을 순 없지. 마족도 사회를 이루고 있고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사고의 다양성을 말하는 거냐? 그런데 한 명이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 못 마땅 할수도 있다는 거겠네?"

"테오타르칸이 직접 이 세계로 나오면서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설마? 반란을 획책한 거냐?"

"반란이 아니라 지배에서 벗어나는 거다."

"그걸 반란이라고 해. 그래서 척살령이 떨어진 거냐?"

"테오타르칸이 알아 버렸기 때문이지. 그런데 어떻게 한 거냐?"

"간단한 방법이지. 말라키는 마족과 싸우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고 다양한 기술을 만들어 냈어. 마족은 정신적 유대가 강해 한 놈이 무슨 일을 당하면 다른 놈들이 즉시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유대를 끊어내는 기술을 만들었어. 소울 슬립을 사용하면 간단히 유대를 끊을 수 있지."

"인간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축복받았다. 우리 마족은 그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뭐라고? 사기적인 육체에 그런 지식까지 있으면 반신의 반열에 들어가. 지배 신들이 그걸 용납하지는 않겠지."

"유대를 끊는 기술을 가르쳐 주면 안 되나? 너의 그 기술 도움이 절실하다."

"너는 이거 못 배워. 그리고 내가 너희를 도와줘야 할 이유가 없잖아? 인간을 먹기 위해 살해하는 놈들을!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너도 느끼지?"

"우리 동족을 도와준다면 인간을 먹지 않겠다. 인간 외에도 먹을 것은 풍부해. 굳이 인간을 먹을 이유가 없어."

"너와 뜻을 같이하는 마족을 구해달라는 이야기냐?"

"그렇다. 나는 이제 자유다. 테오타크칸의 정신 지배에서 벗어났어.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니 인간의 재주는 놀랍군."


테트론이 웃자 아가므네가 팔짱을 낀 채로 말했다.


"웃을 일이 아닌데. 인간이라고 모두 이 기술을 사용할수 있는 건 아니야. 모든 인간을 통틀어 단 한 사람 여기 이분뿐이란 말이지. 넌 지금 이분 덕분에 살아남았어. 그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마족은 죽음에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는 죽음의 공포가 없으니 살아났다는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진 않아."

"흥, 그런데 왜 도와 달라는 거지? 인간을 발톱 밑에 때만도 못하게 여기는 주제에."

"테오타르칸은 마족 전체를 멸족의 길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봐 마족은 인간과 절대 함께 할수 없어. 너희가 본성을 버릴 수 없듯이 식인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지 못할 거다."

"이젠 그런 소리를 해봐도 의미가 없는 것이 이미 이 땅에 테오타르칸이 왔다는 거다. 인간의 황제가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마왕을 앞지를 수는 없다."

"길고 짧은 건 대어 봐야 알지."

"인간 너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테오타르칸의 정신 지배만 끊어 준다면 우리 일족은 너희 인간을 돕겠다."


일이 묘하게 돌아간다.


"벌써 추적이 따라붙었어."

"여기서 포탈을 열면 위치가 노출될 겁니다."

"알아. 유인해야지."

"동쪽은 위험합니다. 야생왕이 냄새를 맡을 겁니다."

"그럼 서쪽으로 가야지. 이봐 일단 자릴 옮기고 이야기를 더 해 보자."

"오늘 나는 광명을 보았다. 우리 마족의 미래를···."

"헛소리 그만하고 달려."


탈로스와 아가므네는 천마비행으로 내달리는데 커다란 수목을 징검다리 삼아 순식간에 멀어져갔다.


"오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간은 제자리에 있지 않았구나."


테트론도 있는 힘껏 내달렸다.


"저놈 냄새가 너무 심해 그리고 저 속도로는 금방 따라 잡힐 거야. 귀찮네."

"제가 남아 퇴로를 끊을게요."

"그래 줄래? 저놈 생각 더 느리네. 힘은 쎄더만. 표식을 남겨 둘 테니 처리하고 따라와."

"그러죠."


아가므네는 테트론이 지나가고 난 뒤 나무 위에서 날아내렸다.


"사람 운명 모른다고 하더니 평생 암살자로 끝날 인생인 줄 알았는데···."


그녀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뽑았다. 하늘은 맑았고 둥그런 달은 탐스러웠다.


"춤추기 좋은 날이네."



탈로스는 테트론이 따라올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추었다.


"망할! 멍청한 놈 의협심이라도 발휘하는 건가?"


따라오던 테트론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아가므네 쪽으로 향했다.


아가므네는 달려오는 마족을 가볍게 베어 넘기고 있었다.

비교적 밝은 달빛 아래서 탈혼마검을 펼치는 아가므네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전신과 같은 모습이었다.


마족의 전투력을 완전히 압도하였다. 검이 달빛을 받아 번쩍일 때마다 마족이 픽픽 쓰러져 나갔다.

테트론은 그 모습을 보면서 싸움에 끼어들지 못하고 있다.


"뭘 멍청이 보고 있어?"

"어찌 인간이 우리 일족을 이렇게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말인가?"


테트론은 아칸 왕궁을 점령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 잘 알았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다 나약한 것이 아니란 것도 깨달았다.


마크라스와 온두라스를 만났고 그들이 아칸 왕궁에 쳐 놓은 보호막을 도저히 뚫지 못하자 마족들 사이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다.


"이봐 우리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내 도움을 바란다면 내 말을 들어야 할 거야. 조금 전 같은 돌발 행동은 용납하지 못해."

"마족은 동료를 버리지 않는다.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싸운다."

"너는 지금 내가 그녀를 버린 것처럼 보이니?"


그 사이 아가므네는 추적대를 궤멸시켰다.


가뿐하게 내려 온 아가므네는 테트론을 돌아봤다.


"사자 대가리는 왜 돌아온 거죠?"

"동료를 버리지 않는다고 하네."

"동료? 풉! 쓸데없는 관섭은 오지랖이죠. 추척대가 더 올 거예요. 발 빠른 놈은 먼저 제거했지만. 이 사자 대가리 냄새가 지독해서 꼬리가 계속 달릴 거예요."

"알아. 그래서 독을 푼 거잖아. 그럼 나도 손을 조금 써 두지."


탈로스는 허공을 날아올라 조금 전 아가므네가 베어 넘긴 마족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떨어져 내렸다.

탈로스의 주변으로 큰 펜타클이 새겨지고 푸른 빛을 발했다.


-스스슥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마족의 시체가 하나둘 일어서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온 탈로스를 테트론은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너, 너는 생명이 끊어진 자도 살릴 수 있는 거냐?"

"살린 건 아니고 그냥 시체만 일으켜 세운 거야. 저들이 한동안 막아 줄 테니 이 숲을 벗어나야 해. 넌 냄새를 너무 풍겨."

"냄새를 지우고 싶지만 저는 독밖에 없어서···."

"그리고 왜 이리 느려? 더 속도를 내봐."

"으, 인간에 그런 말을 듣다니."

"멍청한 사자놈. 괜히 살렸나? 뛰라고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뛰어."


탈로스와 아가므네가 뒤에서 번갈아 걷어차는 바람에 테트론은 똥줄이 빠지게 뛰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이 터오고 날이 밝아 왔다.


"조, 조금만 쉬면 안 될까?"

"너는 마족이야. 우린 인간이고. 뭐가 이리 허약해?"


테트론은 결국 엎어지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너희들 인간 아니지?"


아가므네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말했다.


"안전하게 반나절 정도 더 뛰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26 로만 울프의 군단과 마교의 용병들 +2 21.05.31 882 23 14쪽
625 전진하는 군단 +1 21.05.28 919 24 13쪽
624 초빙된 마족 +2 21.05.27 871 22 13쪽
» 테트론 +2 21.05.26 890 22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81 21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901 25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5 20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62 22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78 20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78 22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4 21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6 19 13쪽
614 마교의 날 +2 21.05.13 889 23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6 22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3 20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6 20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30 20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6 20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21 19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8 19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29 19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60 19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2 21 14쪽
603 역시! +3 21.04.28 983 21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38 18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79 19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20 17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5 21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6 20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60 20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58 17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17 18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3 19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6 20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5 19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5 19 13쪽
590 마녀 vs 마녀(221) +2 21.04.05 988 18 15쪽
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5 18 13쪽
588 마녀 vs 마녀(219) +2 21.04.01 961 20 13쪽
587 마녀 vs 마녀(218) +2 21.03.31 973 17 14쪽
586 마녀 vs 마녀(217) +2 21.03.30 932 18 14쪽
585 마녀 vs 마녀(216) +2 21.03.29 964 18 13쪽
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83 19 13쪽
583 마녀 vs 마녀(214) +2 21.03.25 973 19 14쪽
582 마녀 vs 마녀(213) +2 21.03.24 967 17 14쪽
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8 19 14쪽
580 마녀 vs 마녀(211) +3 21.03.22 892 20 15쪽
579 마녀 vs 마녀(210) +2 21.03.19 951 18 14쪽
578 마녀 vs 마녀(209) +2 21.03.18 951 17 13쪽
577 마녀 vs 마녀(208) +2 21.03.17 899 19 14쪽
576 마녀 vs 마녀(207) +2 21.03.16 924 20 13쪽
575 마녀 vs 마녀(206) +2 21.03.15 1,033 18 13쪽
574 마녀 vs 마녀(205) +2 21.03.12 1,009 19 13쪽
573 마녀 vs 마녀(204) +2 21.03.11 989 18 14쪽
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8 18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10 21 14쪽
570 마녀 vs 마녀(201) +2 21.03.08 981 20 14쪽
569 마녀 vs 마녀(200) +2 21.03.05 1,078 22 13쪽
568 마녀 vs 마녀(199) +2 21.03.04 970 23 13쪽
567 마녀 vs 마녀(198) +2 21.03.03 1,037 22 13쪽
566 마녀 vs 마녀(197) +2 21.03.02 1,064 24 16쪽
565 마녀 vs 마녀(196) +2 21.02.26 1,057 22 13쪽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46 25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42 22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19 21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27 23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16 22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20 22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37 23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46 24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18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076 22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094 25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071 25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49 27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087 24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58 23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12 23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097 22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03 23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52 24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42 22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080 21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4 24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72 23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25 24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68 24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3 23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29 24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02 22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090 23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33 23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03 24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68 24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19 25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7 23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53 24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73 24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54 22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7 2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