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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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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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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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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3의 인물

DUMMY

나는 망원경을 꺼내 주변을 살폈다. 행사로 시끄러웠고 수많은 인파가 발아래 깔려있다.


"정확히 열두 시다. 대상은 박민혁이야. 머리 말고 정확히 가슴을 노려."

"맡겨만 주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아는 놈 총을 빌려서 수십 번 연습했습니다."

"네 포지션이 아주 중요해 절대 실수해선 안 돼. 괜히 다른 사람까지 헛고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고 신중히 사격해."


그때 언제 알았는지 신부들 몇 명이 옥상으로 뛰어 들어왔다.


"여러분 여기는 이미 다 끝났으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성광 빌딩과 로체 빌딩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미 목이 떨어진 두 구의 시체를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성호를 긋고 아멘을 읊조렸다.


"시신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에서 처리반이 올 겁니다."


나는 이어링을 켜고 김동희 박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동희 박사님 양생 빌딩 옥상으로 시체 처리반 보내 주십시오. 목이 잘린 마인 두 명입니다. 신속한 처리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신부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고 그들은 옥상에서 물러났다.


"일 처리 깔끔하게 끝내고 물러나 있어. 며칠 분위기가 좀 시끄러울 거다."

"예, 형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애들 엉덩이나 좀 주무르며 며칠 처박혀 있겠습니다."

"반군 애들은 뭐하냐?"

"그 새끼들 불사의 회람 고위직 하나 꼬신다고 물밑 작업 들어간다고 그럽디다."

"그럼 쉬면서 그놈들 튀지 않도록 신경 써라."


시계를 내려다봤다. 11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난 간다."


교차 사격이 가능한 지점은 이곳 양생 빌딩과 오른쪽에 있는 로체 빌딩이 가장 이상적이다.

박민혁을 저격하기로 되어 있는 연합 마인을 제거했으니 남은 것은 정성철 회장을 저격할 녀석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교차 사격이면 12시 정각 박민혁이 저격당하는 순간을 신호 삼아 바로 정성철 회장을 저격하려 할 것이다.


상당히 먼 거리였으나 다른 빌딩을 징검다리 삼아 점프했다. 지금은 악마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번 발돋움으로 50여 미터 정도는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갈고리가 달린 밧줄도 준비해 놓았기에 문제없이 로체 빌딩의 옥상으로 오를 수 있었다.


양생 빌딩에서 살펴보았지만, 로체 빌딩 옥상에는 아무도 없다. 나는 난간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로체가 아니면 성광 빌딩에서 저격이 있을 것으로 언노운이 계산했다. 정성철 회장은 가장 오른쪽에 앉아 있다.


그럼 성광 빌딩 보다는 로체 빌딩에서 저격하기 훨씬 쉬웠다. 그들의 자리 배정은 매년 같다.


"3023, 건물 스캔해봐 이상한 부분이 있나?"

【로체 빌딩 스캔합니다. 소요 시간 10분 23초】

"휴, 그만둬. 지금 58분이야. 발사체는 찾아낼 수 있겠지?"

【로체 빌딩에서 발사된 탄환의 흔적은 찾을 수 있습니다】

"좋아 시간이 다 됐으니 준비하자."


12:00


사대 길드 수장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하며 웃음 짓는 모습이 들어왔다.


-탕


긴 여운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박민혁이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그의 가슴에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왔다.


-탕


두 번째의 총성이 울렸다.


가면을 쓰고 있던 박정아가 정성철 회장 앞으로 던진 곰인형이 터져 올랐다.


【로체 빌딩 7층에서 탄이 발사되었습니다】


나는 즉시 난간에 갈고리를 걸고 뛰어내렸다.

7층에 다다른 순간 강화유리를 깨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복도에서 왼쪽 세 번째 사무실입니다】


-쾅


나는 두 발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두르르르륵


낯선 기관단총의 소음이 귓가로 들려왔다. 곧이어 작은 탄환이 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의자 하나를 차올려 오른손으로 잡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인물에게 집어 던졌다.

녀석이 의자를 피하려 몸을 숙일 때 이미 나는 놈의 배후까지 지쳐 들어간 상태였다.

녀석의 옆구리에 한 방을 먹이고 저격용 총을 겨누는 다른 녀석의 총구를 피했다.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아가문드 탄환을 내뱉은 총구가 크게 흔들렸다. 탄환은 내 어깨 위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그리고 놈의 턱에 정확히 오른손 펀치를 꽂아 넣었다.

악마화에 의한 주먹은 수 톤의 충격을 가져다준다. 제아무리 단련된 놈이라도 내 주먹을 맞고 정신을 차릴 수는 없다.


두 놈은 죽여서는 안 된다. 산 채로 잡아야 한다. 놈들이 누구에게 지시를 받았는지 그것 또한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정현규를 옭아맬 산 증거들이다.


-탕


나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분명히 또 한 발의 총성을 들렸다.


"3023, 어디서 들린 소리야?"

【분석결과 성광 빌딩에서 들린 소리입니다】


제3의 인물이 있었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나는 쓰러져 있는 두 명의 헌터를 뒤로하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즉시 망원경으로 상황을 살폈다.


누가 쓰러졌는지 사람이 뭉쳐 있어 난잡한 상황이었다. 누가 누군지 확인할 수 없었다.

나는 성광 빌딩으로 뛰었다.


미친 듯이 움직이는 내 모습에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쳐다봤지만, 그런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3023, 몇 층이야?"

【정확히 유추할 수 없으나 대략 옥상에서 6층 내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은 텅 비어 있었고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20층부터 한 층씩 훑어 내려가야 했다.


"제길 이러면 저격범은 벌써 탈출했겠어. 3023, 무슨 방법이 없어?"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13층에 내려왔을 때 창문이 활짝 열린 사무실 한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약의 잔재가 공기 중에 검출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총이 발사됐습니다】


"그래, 정아야 괜찮아? 그곳은 어떻게 됐니? 정성철의 저격범을 잡았는데 세 번째 총성은 뭐지? 뭐라고!"


나는 허탈한 심정으로 인상을 구겼다. 입안으로 쓴 냄새가 가득 밀려 들어왔다.

세 번째 총성의 대상은 정성철 회장이었다. 특수 티타늄 방패를 넣은 곰 인형으로 정성철 회장을 구한 것은 박정아다. 그녀는 이블 페이스를 쓰고 마인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녀는 박민혁이 저격을 당하는 순간 곰 인형으로 정성철 회장을 가드 했다. 물론 그것은 모두 치밀하게 세운 계획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저격범은 의외의 존재였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변수였다.

허탈해 주저앉고 싶었다. 결국, 정성철 회장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 정성철 회장은 두개골 파괴로 즉사했다고 한다.


세 번째 저격범의 단서를 찾지 못하면 모든 것이 꼬여 버린다. 나는 열린 창문 틈, 바닥, 문고리 모든 것을 검색했다.


수백 명의 지문을 채취했다.

불사의 회람은 발칵 뒤집혔다.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저격은 생중계되었고 이모탈 시티는 그야말로 완전히 뒤집혔다.


"오전 10시부터 성광 빌딩에 출입한 모든 사람의 신상 명세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릴 겁니다. 로체 빌딩에서 잡은 놈은 이터널 엘리시움으로 압송해 놓았습니다."


"일단 놈들의 신변은 절대 공개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이터널 엘리시움의 김철과 통화를 끝낸 나는 박정아를 찾았다.


"오늘 하루만 아니 내일까지 박민혁 총수의 상태를 보이콧 해줘. 기사들에게 엠바고를 아니지 아예 입을 닫아. 제삼의 변수를 찾아내지 못하면 일이 꼬이니까 알았지?"


세상은 미쳐 돌아간다. 나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도출 자료를 검색해 주십시오. 오전 성광 빌딩을 드나들었던 사람 중에 사건 직후 30분 이내에 빠져나온 사람과 대조했습니다】

"어?"


나는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을 봤다. 그가 든 기다란 케이스 하며 검은 슈트에 날렵한 모습의 사내가 뿌리는 정보는 더 대단한 거였다.


"정성철 회장의 차남 정현재 이놈 봐라?"


나는 게이트를 타고 불사의 회람으로 넘어갔다. 불사의 회람은 초비상이 걸려 난리였다. 나는 신속히 정보실로 달려갔다.


"찾았다. 정현재. 열 두 시 삼십 분에 이곳에 들어왔군. 정현재, 정현재라. 놈의 정보를 뽑아 줘봐."


언노운이 뽑은 자료를 훑어보았다. 정성철 회장의 차남. A급 헌터로 새로운 던전과 부동산을 개발하는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팀에 속해 있었다. 한 마디로 책상다리가 아닌 실전형의 인물이다.


시간이 없다. 정성철 회장의 사건이 수습 되기 전에 놈의 관련 여부를 밝혀야 한다.

정현규는 1층 로비에 내려와 있다. 아버지가 암살되었으니 가장 먼저 뛰쳐나와 진두지휘하려 하겠지.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놈이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려 한 상황적 증거는 충분하지만 실제로 암살은 그가 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현 상황이 골치 아파졌다는 것이다.


CCTV로 보는 놈의 안색이 밝지 않다. 그는 자신이 보낸 암살자의 신변이 궁금할 것이다. 연락이 끊어졌고 연합의 마인을 습격하여 소란을 피워 주기로 한 자치령의 마인도 조용했으니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도 애가 탈것이다.


"직접 부딪혀야지. 정현재 이놈은 몇 층에 있지?"

【37층입니다】

"역시 정현규의 거쳐냐?"


정현규가 움직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려 하고 있었다.

37층은 엘리베이터 바로 앞을 제외하고는 감시 카메라가 없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경비가 두 명이 있고 다른 비상계단으로 접근하려 해도 그곳에도 항상 경비가 있다. 더욱이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경비가 더욱 강화되어 있었다.


증거도 충분하겠다. 내 능력으로 놈들을 제압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완전히 믿도록 만들려면 정확한 증거가 필요했다.


"잠깐, 38층에서 아래로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 경비가 막아섰지만 골든 키 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곳은 불사의 회람 회의실과 중역들이 모임을 하는 장소며 실제로 이곳에서 불사의 회람 경영에 관한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나는 회의실 한곳에 들어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정현규는 바로 아래에 있다. 이어링의 점등이 바로 내 발밑에서 깜박이고 있으니까.


이어링 한쪽을 뽑아 소환한 넝쿨에 끼어 아래층으로 내려보냈다.

매우 작은 틈에 안착한 이어링은 창 너머의 풍경을 나에게 전송했다.


작은 원형 테이블 위로 발을 올리고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는 인물이 보였다.

맞은편 작은 칵테일바에서 양주를 따르는 사람은 정현규였다. 늘씬한 슈트에 깔끔하게 다듬은 머리 곁에는 기름이 번지르르하게 묻어 있었다.


그는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치더니 양주가 반 정도 든 컵을 원형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고생했다."

"그런데 형님이 준비한 애들은 어떻게 된 거요?"

"한심한 새끼들이지 한 발 쏘고 실패했으니 꽁무니를 뺐을 거다. 한동안 안전가옥에 숨어 있다가 조용해 지면 기어 나오겠지."

"이상하오? 그때 그 가면 쓴 여자 말이오. 어떻게 보면 저격이 이루어질지 정확히 곰 인형을 던진 것 같소만. 그리고 이상하지 않으오? 곰 인형 따위에 아가문드 총알이 막히다니 말이오?"

"하, 곰 인형 따위가 뭘? 멍청한 놈들이 쏜 것이 빗나간 거야. 신경 쓰지 마. 놈들이 잡혔다는 말이 없으니 알아서 잘 피했겠지."

"그런데 자치령 마인은 왜 나서지 않는 거요? 연합이 박민혁은 잘 암살한 것 같은데?"

"여하튼 마인 놈들은 믿을 게 못해. 놈들의 위치까지 알려 줬건만, 놈들이 나서서 소란을 일으켜야 이번 일이 모두 마인이 일으킨 것으로 덮어 씌울 수 있는데 말이야. 조금 귀찮게 됐어."

"뭐 어차피 둘 다 죽었으니 계획은 성공한 것이고 형님이 불사의 회람을 먹으면 머지않아 이모탈 시티도 손에 들어올 텐데 말이오."

"아서라, 함부로 속단하지 말아라. 아직 가야 할 길이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이제부터다. 자 한잔 마시자."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정말 늦지 않게 움직여서 놈들의 영상과 대화를 다 녹음 할 수 있었다.


제 아빌 저격한 놈치고 이렇게 태연할 수가 없다. 악마 같은 새끼들.


"여기 안전가옥 주소다. 너 움직인 김에 그놈들 둘도 처리해라. 아무래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

"알겠소. 그리고 가면 쓴 여자에 자꾸 걸리니까 형님이 한 번 알아보슈."

"조금 있다가 중대 발표할 거다. 연합의 마인은 지금쯤 안전가옥으로 숨었을 테지 이번 일은 마인의 소행이라고 발표할 거고 연합의 마인을 사대 길드 정예들이 한꺼번에 친다. 그들은 박민혁을 암살했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할 것이다. 증거도 충분하니."

"놈들이 생포되기라도 하면 곤란하지 않겠소?"

"그럴 일은 없어. 마인들은 절대 체포되지 않아 탈출하면 했지 잡히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우리 쪽 애들은 내 밑에 있는 애들로 보낼 테니까."

"너는 나머지 일이나 처리하고 돌아와. 아버지 장례는 치워야지."

"형님은 되게 뻔뻔하오. 형님 아버지지 내 아버지는 아니오. 형님이나 장례 치루 시구려. 난 상관치 마시고."


정현규는 양주를 한 모금 털어 넣고 쓴 표정을 지었다.


"형님 형님은 무슨 배짱으로 마인을 믿은 게요?"

"누가 마인을 믿어? 세상에서 믿는 것은 나 자신뿐이야. 연합이든 자치령이든 놈들을 제어할 무기는 충분해. 이용할 만큼 이용하면 그것으로 좋은 거지. 놈들은 아이들이야. 보챌 때는 사탕을 쥐여 주면 금방 조용해져."

"그럼 난 일어 서겠수다. 뒤처리하고 검은 정장 입고 인사차 한번은 들르겠수다. 그거로 내 역할은 끝난 거로 해 주쇼."


정현규는 대답 대신 양주가 든 잔을 지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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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금강산으로 +7 19.10.05 3,431 9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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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The Temptations of the Devil +12 19.07.27 4,720 112 14쪽
111 콤비 플레이 +8 19.07.26 4,828 110 14쪽
110 X-666 +9 19.07.25 4,941 118 13쪽
109 아가문드 +16 19.07.24 4,950 113 17쪽
108 모여드는 고기들. +8 19.07.23 4,929 122 13쪽
107 입질은 천천히 기다려야지 +10 19.07.22 5,065 112 15쪽
106 마인의 검 +10 19.07.20 4,987 111 13쪽
105 흔들리는 지식들 +6 19.07.19 5,025 110 14쪽
104 난장판 +6 19.07.18 5,007 108 15쪽
103 게이트 너머 +6 19.07.17 4,981 115 13쪽
102 무스토 +8 19.07.16 4,996 113 12쪽
101 헌터 마인 +9 19.07.15 5,225 115 13쪽
100 S급 헌터는 감투 +5 19.07.13 5,566 118 14쪽
99 계획의 함정 +10 19.07.12 5,521 109 14쪽
98 사냥꾼과 사냥감 +10 19.07.11 5,488 124 12쪽
97 불사의 회람 +16 19.07.10 5,640 116 15쪽
96 혼란 +21 19.07.09 5,479 127 14쪽
95 박정아 +6 19.07.08 5,644 117 14쪽
94 추적은 추적을 낳는다. +12 19.07.06 5,758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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