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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벗 - Be, But...

황제의 주사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비벗
작품등록일 :
2018.09.02 21:25
최근연재일 :
2018.11.09 13:43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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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42
추천수 :
2,044
글자수 :
413,118

작성
18.10.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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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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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1)

DUMMY

결코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추억이 되고, 나빴다면 경험이 된다. - 캐롤 터킹턴


오클라이 령 북부의 케일러 고원. 통칭 [기괴의 고원].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융덴 산맥과 더불어,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정복된 바 없는 마물들의 낙원.

그곳을 향해 수천의 기마가 돌진한다.

그들이야말로 유클리드 제국 제2의 기사단인 광휘의 제3대.

황실을 수호하는 것만이 지상임무인 천상기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을 위주로 수행하는, 제국 최고의 칼.

그렇지만 500의 기사와 3000의 정예 기마병이 돌진하는 고지는 이미 무수한 마물들의 검은 몸뚱이로 가득 차 있었다.

뛰어난 기사만이 맞상대할 수 있다고 알려진 중급 마물조차 그중에서는 약한 축이었다. 수백의 병사들만이 상대할 수 있다는 상급 마물이 늘어선 채 돌진을 향해 눈길을 줬다.

“프흐하하하하!”

“쿠루아아아!”

수백의 마물들이 막 흉포한 외침과 함께 움직이려 할 무렵.

오터스 공작 위다인이 목소리를 높였다.

“딘, [균열]을 6-14 지점에!”

“예, 전하!”

[균열의 마법사] 딘 루잉턴 자작이 곧바로 시그니처를 취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위다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뿔나팔을 두 번 불어라! 프랭키, [칼바람]은 5-17 지점!”

“알겠습니다, 전하.”

[칼바람의 마법사] 프랭키 얼랜드 자작이 시그니처 동작을 만들자, 무시무시한 마나의 칼날이 폭풍처럼 몰아쳐 본대와 5-17지점 사이의 마물들을 좌우로 갈라지게 했다.

그러는 사이에 기사단의 진형이 변화했다.

두 번의 뿔나팔이 의미하는 군령을 따라 양 날개를 벌려 포위하기 시작한 것.

수적으로 우위일 뿐 전력을 따지면 철저히 열세인 입장이지만, 광휘기사단은 명령의 수행을 망설이지 않았다.

절대적인 불리를 극복해 승리하는 일이라면 익숙하니까.

‘이깟 5백 정도의 마물들이 대수랴. 오터스 공작과 함께 이미 무수한 상급 마물을 도륙해온 우리다. 승리는 정해진 일!’

광휘기사단의 3대를 이끌고 있는 척스 아네크 백작은 그렇게 생각하며 광소했다.

“으하하하! 광휘여! 토벌의 군주를 위해 전진하라!”

“토벌의 군주를 위하여!”

토벌의 군주.

통제 불가한 지경까지 증식한 오클라이 령의 마물을 상대로 열두 번을 싸워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위다인을 위한 칭호.

그 이름을 부르짖으며, 광휘기사단은 검은 물결 앞으로 달려들었다.

마치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모습.

그 광경을 바라보던 [올가미의 마법사] 폴 벤슨 남작이 염려했다.

“전하. 지금이라도 다른 마병들을 투입하심이 어떠실지요? 마물의 배치가 헐거워 생각보다 피해가 클 것 같습니다.”

“피해? 어떤 피해를 말하는 건가?”

위다인의 말에 폴이 어깨를 으쓱였다.

“저기 기사들 말입니다. 나중에 유용할 자원이잖습니까?”

“저들이 유용하다? 글쎄, 과연 그럴까.”

“에이······ 눈이 너무 높아지신 거 아닙니까? 안 된다고요.”

“하하하! 걱정하지 마라, 폴. 내 계산은 정확하니까 말이야. 카일! 지금이다, 3-11 지점!”

“올려버리겠습니다, 전하!”

[융기의 마법사] 카일 실바가 마침내 자신의 마나를 있는 대로 긁어모아 고원 위의 한 지점을 가리켰다.

그 직후, 땅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것뿐이었다. 갑자기 융기한 지반에 상급 마물들이 살짝 당황해서 흩어졌을 뿐, 어떤 이변도 일어나지 않았다.

“음······? 이런. 암반 사이에 완충지대가 존재했던 건가?”

“아이고, 전하. 지금이라도 키에런을 부르시는 게······ 어? 아니다!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하하하, 다행이군. 혹시 분석이 틀렸나 가슴이 철렁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위다인은 여유만만하게 웃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지. 이번 결전을 위해 며칠 밤을 새웠는데, 실패 따위 있을 리 있나.’

무려 500을 헤아리는 상급 마물들이 늘어선 기괴의 고원. 그 토벌을 준비하며, 위다인은 학자처럼 지질을 연구했다.

지반이 드러난 곳의 지질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이 어떤 층을 이뤄 어느 지점에서 휘어지고 교차하는지를 파악했다.

그 결과, 고원의 6-14 지점 하방에 단층이 존재함을 확신할 수 있었다.

열두 차례의 토벌은 그저 사전답사. 이 한 번의 결전이야말로 위다인이 준비한 섬멸전의 결정체인 셈이었다.

그 준비의 시간들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땅이 무너지며 만들어내는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무너집니다! 고원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전하, 지시를!”

“뿔나팔을 불고 붉은 깃발을 올려라! 마물의 씨를 말려!”

딘 루잉턴 자작의 [균열]로 약화된 고원 중앙의 지반 위에는 [칼바람]에 의해 몰린 마물들이 우르르 모여 있었다.

무게와 균열이 상호작용하는 상황 속에서, 카일 실바 남작의 [융기]가 주변을 지탱하던 암반을 지상으로 끌어올렸다.

세 마법사의 협력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거대한 지반함몰.

그 여파로 곳곳이 땅이 꺼지며 지상의 마물들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하로 처박았다.

500을 헤아리던 마물들 중 제대로 발을 딛고 서 있는 건 이제 수십 개체뿐. 그마저도 여기저기 흩어져 고립돼 있다.

광휘기사단이 올라탄 마필 역시 갑작스런 붕괴에 놀라 비틀대고 있었지만, 이내 재정비를 마치고 전선을 형성했다.

“토벌의 군주를 위하여!”

여기저기서 함성이 울려 퍼진다. 그와 화음을 맞추듯이 마물들의 단말마가 고원 곳곳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오래 준비한 계획이 실현되는 모습을 잠시 음미하던 위다인은, 이내 폴을 돌아봤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폴. 이제 그대의 보고를 들어보도록 하지. 이렇듯 황급하게 전선까지 찾아온 것을 보면, 아마도 내가 당장 들어야만 할 시급한 용무겠지?”

“솔직히 제 입장에선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세모이 산의 조사가 끝났습니다. 귀족파의 암살자들이 모두 불에 타죽은 줄 알았는데, 그 중 일부가 실종된 모양이더군요.”

위다인은 빙긋 웃었다.

“그래······? 그게 이느가 날 의심한 원인이겠군. 작전의 핵심을 알고 있던 자들이 내게 투항했을까 걱정했던 거야. 하지만 폴, 그게 그대가 말안장에 오른 이유는 아니겠지?”

“물론 그렇습니다, 전하. 좀 희한한 얘기들이 있어요. 들리는 말로는 귀족파의 조사대가 그곳을 확인할 무렵엔 산 아래의 공터에 여덟 개의 무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걸 그쪽 놈들이 파헤치고 숨긴 모양이더군요.”

“무덤? 귀족파의 실종자는 그 안에 없었던 모양이지?”

“예, 전하. 그런데 주민들을 탐문해본 결과······ 그 안에 묻힌 게 전부 천상기사의 시체였던 모양입니다. 여덟 개의 갑옷이 인근 암시장에서 발견됐는데, 급하게 각인을 지운 게 티가 확 나더라고요. 이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전하?”

위다인은 대답하지 않은 채 웃었다. 입을 길게 찢으며.


[투시의 사도] 앨리엇 카펠은 내내 멍한 표정이었다.

갈색 머리카락의 예쁘장한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본 채로, [속박의 사도] 올리버 멀둔이 물었다.

“왜 그랬어?”

“······뭘?”

“거짓말 했잖아. 호위기사한테.”

“거짓말은······ 아니지. 신께서 깨어 계셨으면 분명히 그렇게 말하셨을 테니까.”

“그건 좀······. 사도가 신을 재단해서 행동하면 어떡해?”

“그럼? 그냥 놔둬? 호위기사는 호들갑만 떨고 있는데?”

“그렇긴 했지만······.”

올리버로서도 그 이상 지적할 만한 건덕지는 없었다.

비록 거짓말이었으나, 앨리엇의 판단은 합리적이었으니까.

황태자 레인 록펠러는 정신을 잃은 뒤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호위기사 시어류 어모가 기절한 밀고자 마일 미컴스 남작을 짊어진 채 그들의 곁에 도달할 때까지.

시어류는 이반의 시체보다 황태자의 실신 쪽에 무게를 두고 당황했으며, 그로 인해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앨리엇이 나선 건 그래서였다.

황태자의 지시를 가장해, 그녀는 시어류로 하여금 마일 미컴스를 죽이게 했다. 그걸 이반의 행위로 조작하고, 이반의 시체는 잘게 잘라 땅 속 깊이 매장하도록 시켰다.

그래서 살인의 현장에는 황태자와 세 사도만 남은 상태.

‘판단 자체는 확실히 옳다 싶은데······ 정말 괜찮으려나. 혹시라도 신께서 일어나서 불호령을 하신다거나······. 아니 그것보다 쟤는 진짜 괜찮은 걸까? 멀쩡히 살아있던 남작을 말 한마디로 죽게 만든 건데······ 아직 열두 살인데······.’

막연하게 앨리엇을 걱정하는 올리버와 달리, [투창의 사도] 샤머 멀링스는 황태자의 얼굴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올리버나 앨리엇보다도 복잡했다.

‘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나도, 속고 있었나······?’

샤머는 광신도의 아이였다.

그가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작은 상단을 함께 운영하던 그의 부모는 성실하고 현실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사기를 당해 상단이 망한 뒤에는 달라졌다.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사이비 종교에 빠져, 남아있던 가산마저 탕진해 교주라는 자를 쫓아다니더니, 종래에는 하나뿐인 아들마저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미쳐버렸다.

그들을 바라보며 샤머는 생각했었다.

정말로 신이 있다면. 그 신이 이 모든 불의를 방조했다면.

그 신의 몸에 창이라도 박아 넣어 죽여버리고 싶다고.

그런 샤머가 레인 록펠러 황태자를 만났을 때 느꼈던 건 그러나 살의나 분노 같은 불경한 감정이 아니었다.

‘비로소 인세에 강림한 진짜 신······ 레인 황태자의 곁에서 진정한 신의 제국을 완성하면, 그거야말로 날 버렸던 그 가짜 신의 신도들에게 복수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꺼져가던 신앙이 황태자라는 살아있는 신을 만남으로써 다시 타올랐다.

샤머는 레인의 놀라운 지혜에 취하고, 그 눈부신 외모에 감탄하고, 그 위대한 결단력에 연신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렇지만 오늘, 그의 신은 무력했다.

신이라고 부르기 힘들 만큼.

‘고작 피륙으로 된 인간이었다. 내 [투창]으로 손쉽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적이었다. 그런 자의 하찮은 말에 진탕되고 그 무의미한 죽음에 정신을 잃다니······. 이게, 내가 모셔야 할 진짜 신이란 말인가?’

그가 진지하게 자신의 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

마침내 레인이 눈을 떴다.

“전하? 전하!”

“······목소리를 낮춰라, 앨리엇. 시체는······ 어디 있지?”

“저, 제가 감히, 전하의 뜻을 사칭했어요. 어모 경에게, 미컴스 남작을 죽이고, 이반이 한 짓으로 꾸미라고요.”

“······이반의 시체는, 암매장하고?”

“예, 그렇게 시켰어요. 혹시 잘못된 게 있다면 벌해주세요!”

“목소리를 낮추라 했다.”

“소, 송구합니다, 전하.”

고개를 조아리는 앨리엇의 모습을 흐릿한 눈으로 보며 레인은 생각했다.

‘이반······ 그에게 누명까지 씌우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앨리엇의 판단은 적절했다. 지금은 나아가야 할 때. 정에 휩쓸려 문제의 소지를 남겨둬서야 곤란하지.’

그 판단을 내린 뒤에야 눈이 좀 맑아져, 앨리엇의 몇 걸음 뒤에서 눈동자를 굴리는 두 소년 사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묘하군. 올리버는 뭔가를 걱정하고 있는 듯한데, 샤머의 저 표정은······.’

레인은 픽 웃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하. 그런가. 내가 사도들 앞에서 추태를 보인 거로군. 신의 연약한 모습에도 오히려 목 놓아 기도해야 할 사도라고는 하나, 나는 아직 그들에게 많은 신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당장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

“흠. 미래를 보는 건 여전히 힘들군.”

“예? 전하, 미래를 보셨다고요?”

곁에 앉은 앨리엇이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며 재잘거렸다.

그 손이 잘게 떨리고 있음을 레인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하다. 신의 정신은 위대하나, 열 살 아이의 육신은 그것을 모두 담기엔 아직 미약해. 그렇기에 때로 세계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정신을 잃을 때가 있다.”

“그렇담······ 이번 일을 알지 못하셨던 것도, 그 때문이에요?”

“그러하다. 하지만 신도들 앞에서 못 보일 꼴을 보였군. 다들 많이 놀랐겠구나. 샤머, 올리버, 그렇지 않으냐?”

“아닙니다, 전하······.”

흔들리는 대답을 들으며 레인은 샤머의 표정을 살폈다.

‘완전히 수긍한 건 아닌가. 하지만 일단은 판단을 유보한 모양이야. 뭐, 그거면 됐다. 신의 위엄은 앞으로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을 테니. 그것보다 지금은 우선······.’

“앨리엇. 너의 임기응변은 나쁘지 않았다. 이번 일을 통해서 관찰력 또한 훌륭한 것을 알았으니, 이후 내가 지시를 내릴 수 없을 때에는 스스로 판단할 권한을 주마.”

“저, 정말요? 우와! 전하, 고마······ 어, 황송합니다!”

“또한 올리버와 샤머의 협공 또한 신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로도 그와 같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이름이 인간의 신 아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새겨질 테니까.”

“황송합니다, 전하.”

논공을 마친 뒤 레인은 이반의 시체가 있던 땅을 바라봤다.

달빛이 아까보다 더 밝아졌음에도, 심장이 꿰뚫려 사망한 기사의 피로 인해 온통 검은 색으로만 보이는 흙.

‘······둘러댄답시고 말은 당당하게 했다만, 이래서야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군. 후에 적랑기사단장이 될 중요한 캐릭터가 죽었으니 말이야. 이 변화는 지나인을 움직일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대세를 유지할 것인가······.’

잠시 후에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이 이르렀다.

‘이반 발리우의 존재가 24의 조력이 될 거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그 반대였군. 그가 바로 10의 저항이었어. 만약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면, 그는 지나인의 군주에게 제국 황태자의 사악함을 고발했겠지. 그렇다면 세계의 평화를 추구한다는 그 변경백 놈이 나를 암살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건 실로 무서운 저항······.’

그렇지만 이제 이어질 수 없게 된 미래였다.

‘그 반대로, 앨리엇 쪽이 조력자였던 거다. 내 지시도 없이 마법으로 숙영지를 살피다가 이상을 감지했다니 말이야. 비록 불충이지만, 그거야말로 주사위의 신이 안배한 24의 조력이겠지. 지금으로선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한 뒤에는 미래의 일에 생각이 미쳤다.

‘첫 번째 저항은 완벽하게 막았다. 이반은 황태자의 물건을 훔치고 그의 기사인 마일 미컴스 남작을 죽여 도주했으며, 그 후로 실종. 명망 높은 시어류에게 상처를 좀 만들어주고 증인으로 세우면 의심하는 자는 없으리라.’

“어엇? 전하, 정신을 차리셨습니까?”

마침 멀리서 시어류가 뛰어오기 시작했다. 레인은 매장 상태와 조작된 현장을 확인하고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로 그 순간, 빛나는 보랏빛 글귀가 눈앞에 떠올랐다.

「 <두 번째 챕터가 갱신됩니다>

꿈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플레이어 레인의 앞에 예측불허의 저항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레인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위협을 떨쳐냈습니다. 이로써 혀를 통한 누설을 염려할 일 없이 레인은 길을 나아갑니다.

<챕터 중간 보상이 정산됩니다>

마스터의 장막이 다음 턴에 귀속됩니다. 」

레인은 입을 길게 찢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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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19장 : The limits of affection (1) +4 18.11.09 549 9 15쪽
57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3.) +2 18.11.08 396 12 15쪽
56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2) +2 18.10.31 461 14 15쪽
55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1) +6 18.10.28 582 13 16쪽
54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4.) +7 18.10.27 459 16 16쪽
53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3) +5 18.10.26 465 18 16쪽
52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2) +2 18.10.25 489 16 16쪽
51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1) +5 18.10.24 500 16 15쪽
50 16장 : God's garden (3.) +7 18.10.22 536 17 15쪽
49 16장 : God's garden (2) +5 18.10.21 527 21 16쪽
48 16장 : God's garden (1) +7 18.10.20 561 16 16쪽
47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3.) 18.10.19 519 21 16쪽
46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2) +4 18.10.17 610 20 16쪽
45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1) +2 18.10.16 574 17 16쪽
44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3.) +6 18.10.15 562 22 16쪽
43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2) +2 18.10.14 551 23 16쪽
42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1) +4 18.10.13 587 22 15쪽
41 13장 : A time to soar (3.) +4 18.10.12 581 22 16쪽
40 13장 : A time to soar (2) +1 18.10.11 613 21 16쪽
39 13장 : A time to soar (1) +2 18.10.10 659 18 16쪽
38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4.) +10 18.10.09 690 19 16쪽
37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3) +4 18.10.08 683 18 16쪽
36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2) +6 18.10.07 711 21 16쪽
35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1) +5 18.10.06 721 16 16쪽
34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3.) +5 18.10.05 796 20 17쪽
33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2) +3 18.10.04 864 20 16쪽
»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1) +2 18.10.03 904 23 16쪽
31 10장 : Between victory and win (3.) +7 18.10.02 928 29 16쪽
30 10장 : Between victory and win (2) +5 18.10.01 937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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