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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윤씨네가장
작품등록일 :
2020.12.21 17:51
최근연재일 :
2021.02.19 18:1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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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4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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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222

작성
21.02.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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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56 - 팀 오소리(2)

DUMMY

포차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다.

한적했던 아침의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 손님들로 가득 찬 테이블 사이를 지나간 나는 간신히 빈 자리를 찾아냈다. 주방에 들어간 사장님이 보이는 주문대 앞이다. 그것도 단 두 자리.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웨이팅에 들어갈 뻔했다.


주문을 받아야 할 희연 씨는 정신이 없어 보인다.

아마 내가 들어온 건 봤을 테니, 약간만 기다려 보자.


그런 내 앞으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손님이 잔을 올렸다.


갈색빛으로 빛나는 차가운 술. 맥주다.


“아저씨? 이건 왜···?”

“······.”


뭔가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였다.

시선이 마주치자 마초 같은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시라는 건가요? 괜찮습니다. 전 제가 따로 주문할게요.”

“······.”

“아저씨?”

“······.”

“??”


왜 말을 안 하는 거지?

내게 내민 맥주도 가져가지 않는다. 그는 말없이 자신의 잔을 들었다.


“바쁜데 죄송합니다, 사장님. 혹시 참치찌개 하나 포장됩니까?”

“참치찌개 말씀입니까?”


백반을 깨끗하게 비운 통통한 체구의 남자가 사장님을 불렀다.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던 사장님이 주문대 앞으로 나왔다. 물 묻은 손을 앞치마에 닦고 있는 사장님을 향해 남자는 말을 이었다.


“네. 말은 안 하지만, 그날 이후로 먹고 싶어라 하는 눈치여서요.”

“흠···.”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다.

분명 협회에 자주 들락날락하던 사람 같았는데. 그러니까 이름이···.


“참치찌개는 그분이 직접 오면 끓여드리죠. 대신에 이걸 드리겠습니다.”


선반을 뒤적거린 사장님은 남자를 향해 무언가를 내밀었다.


붉은 상표가 그려진 통조림.


고추 참치다.


“돈은 안 주셔도 됩니다.”

“······.”

“바쁜 아침에는 이만한 게 없죠.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으면 야채도 드리겠습니다. 은근 중독되는 맛입니다.”

“정말 이걸로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같은 참치니까요.”

“음. 일단 가져가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뵈죠, 사장님.”

“네. 또 오십시오, 김만득 씨.”


그래. 김만득!

포차에서 나가는 남자를 보며 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프레쉬 미트 팀에 있었던 김만득 씨였다. 번개 돼지 사건으로 경질을 먹고, 다른 팀으로 쫓겨났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인상이 밝아서 놀랐다.


맥주를 홀짝거리던 마초 아저씨는 호주머니로 손을 옮겼다.

그 손에 잡혀 있는 것은 담배다. 붉은 로고가 그려진 담뱃갑은 나도 익히 아는 상표였다. 담배 중에서도 독하기로 유명한 담배다. 몇 번이고 피워봤다는 듯, 아저씨는 익숙한 동작으로 담배를 입으로 가져갔다.


“우리 가게는 금연이라고 몇 번을 말씀드려야 해요!”


귀신같이 나타난 희연 씨가 그 담배를 잡았다.


“사나이 가는 길. 여자는 간섭하지 않는다.”


어, 뭐야. 말 잘만 하는구만.


왜 나한테는 안 말한 거지?


“장난칠 시간 없거든요. 저 바쁜 거 안 보여요? 쫓겨나기 싫으면 당장 집어넣어요.”

“······.”


후, 하고 아저씨는 한숨을 쉬었다.

아쉽다는 듯 담배를 바라보던 그는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늘은 특별히 아가씨의 얼굴을 봐서 넘어 가주지. 하지만 다음은 없다.”

“이것 참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네요.”


팍, 하고 인상을 찡그린 희연 씨는 내 앞으로 컵과 물을 내려놓았다.


“주문은 뭐로···. 어라? 누군가 했더니 김지완 씨네요?”

“안녕하세요, 희연 씨. 좋은 저녁이네요.”

”그래요? 전 별로 안녕하지 못해요.“


소란스러운 홀이 부담된다는 듯 그녀는 얼굴을 찌푸렸다.


“여기요! 주문 안 받으세요?”

“네! 지금 가요, 잠시만요! 주문은 정하셨나요?”

“아, 그럼 저도 오늘의 메뉴로 1개만 부탁드릴게요.”

“알겠습니다. 마스터! 들었죠?”

“알았다.”


테이블 준비를 마저 끝낸 희연 씨는 분주한 홀로 뛰어들었다.


나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가 있던 자리에는 연한 방향만이 남아 있었다.


아쉽다. 가능하다면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어깨 위로 누군가의 손이 올라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조금 전의 아저씨가 있었다.


“왜 그러세요?”

“······.”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그 마음을 다 안다는 느낌이다.


“기분 나쁘니까 좀 말로 해주시지 않을래요?”

“······.”


그래도 묵묵부답이다.

손을 내린 아저씨는 다시 맥주잔을 들었다. 훗, 하고 그 입가에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시비 거는 건가?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 기분이 더럽다.


“우리 형님은 웬만해선 말하지 않지. 그게 상남자의 길이라는 거야.”

“네?”


그런 날 향해 목소리를 들려준 건 그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였다.

얼굴에 긴 흉터가 있는 건 물론이고, 옷차림새와 머리 스타일을 보아하니 조폭 같다.


“어린 친구는 이해할 수 없지. 남자와 상남자의 차이를 아는 건 진짜 남자의 길을 걷는 남자뿐이거든. 그렇지 않습니까, 형님?”

“······.”


대체 그게 무슨 개소리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 언젠가는 이해할 거다, 학생. 진짜 남자가 되는 순간 말이지. 그때가 되면 내가 기쁜 마음으로 보드카를 사주지.”

“저 학생 아니거든요.”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니, 네가 학생이라는 거지. 자고로 남자라면 포용력이 있어야지. 암. 대담하고도 넓은 포용력이.”

“······.”


음음, 하고 아저씨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뭐가 그리 좋은지 입가에 웃음을 띤 채 맥주를 들었다.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힌 내 옆으로 누군가가 앉았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자리를 차지한 건 화장이 진한 여성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단발과 예쁘장한 용모. 두꺼운 외투 안쪽으로 뭔가 화려한 옷차림이 눈에 들어왔다. 밖에서 만난다면 조금 피하고 싶은 타입의 여성이다.


여성은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대 위로 쓰러지듯이 얼굴을 붙였다.

차가운 느낌이 좋은지 하으으, 하고 그녀는 녹아가는 목소리를 냈다.


“세진 오빠. 살아 있어?”

“살아 있다.”

“그래? 그거 다행이네. 그럼 오늘의 메뉴로 주문해도 되지?”

“물론이다. 그런데 주문이 밀려서 좀 기다려야 해.”

“알고 있어. 희연아! 여기 술 좀 가져와 봐.”

“바쁜 거 뻔히 알면서. 세아 언니가 좀 챙겨요!”

“어머, 난 한탕 뛰고 와서 더는 못 움직여. 이럴 때는 든든한 동생이 챙겨줘야지.”

“정말!”


홀 서빙을 하고 있던 희연 씨가 맥주를 들고 주문대로 돌아왔다.


쾅, 하고 신경질적으로 맥주를 내려놓은 그녀가 말했다.


“자. 됐어요?”

“무서워라. 매상 올려주는 손님에게 이게 무슨 짓이래?”

“손님도 손님 나름이죠. 손 부족할 때는 좀 스스로 하면 안 돼요?”

“세진 오빠! 희연이가 나 괴롭혀!”

“희연아.”

“마스터는 요리나 만들어요. 지금 밀린 주문이 몇 개인지 알아요?”

“······.”


이런 소란스러움이 익숙하다는 듯 여성은 키득거렸다.

그 웃음을 못마땅한 듯 째려보던 희연 씨는 다시 홀로 향했다. 짜증을 내는 희연 씨의 모습이 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홀에서는 최대한 웃음을 지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몇몇 손님들 앞에서는 여과 없이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얼굴을 훔쳐보던 나는 잔을 들었다.

그런 나를 주문대에 얼굴을 붙이고 있던 여성이 봤다. 물끄러미 따라오는 시선. 지그시 날 바라보던 그녀가 말했다.


“젊은 오빠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름이 어떻게 돼?”

“아, 김지완이라고 합니다.”

“그래? 지완 씨라고 부를게. 난 한세아. 전주역 앞쪽에 문 라이트라는 가게가 있거든? 거기서 일하고 있어. 지완 씨는? 아, 말하기 싫으면 안 말해도 돼. 여긴 그런 가게니까.”


문 라이트라면 나도 몇 번 들은 적이 있는 가게였다.

전주역 근처에 자리 잡은 술집 중에서도 고급 술집으로 통하는 업소다. 일설에 의하면 협회의 고위 관계자분들은 물론이고, 제법 이름 있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한다고 들었다.


어쩐지 옷차림이 화려하다 싶었다.


“작은 IT업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IT업계?”

“컴퓨터도 만지작거리고. 그냥 안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지는 회사에요.”

“그래? 이상하네. 난 영락없이 헌터인 줄 알았는데.”


심장이 철렁했다.

내 안색이 바뀐 걸 아는지, 모르는지 한세아 씨는 잔을 채웠다.


맥주가 흘러넘칠 것처럼 차오른다.

잔을 타고 떨어지는 거품을 혀로 핥은 그녀는 단번에 맥주를 마셨다.


크으, 하고 중년 아저씨나 낼 것 같은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허, 헌터요?”

“응. 지완 씨 같은 분위기를 가진 사람은 대체로 헌터거든. 내 감은 웬만해선 안 틀리는데. 오늘은 좀 피곤한가 봐.”

“아, 아하하. 그런가 보네요.”

“······.”


대하기 힘든 사람이다.


난 도망치듯이 홀 쪽에서 움직이는 희연 씨를 봤다.

그녀는 여전히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행이다. 눈치를 보아하니 이쪽 이야기는 못 들은 모양이다.


“이것 봐라. 지완 씨. 희연이 노리고 있구나?”

“네, 넷!?”


내 시선 끝에 있는 희연 씨를 발견한 한세아 씨가 말했다.

빈 잔이 다시 맥주로 채워간다. 넘치기 직전, 깔끔하게 잔을 채운 그녀는 입을 열었다.


“지완 씨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희연이는 포기해.”

“희연 씨. 남친 있습니까?”

“아니. 남친은 없어.”

“그럼···.”


적어도 도전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대신 남편은 있지.”

“···네?”

“모르나 보다. 하긴, 그럴 수도 있지. 자, 기다려 봐.”


내 반문에 그녀는 손을 들었다.


“희연아!”

“저 바빠요.”


볼멘 목소리가 돌아왔다.

테이블을 정리한 그녀는 웨이팅 손님을 받고 있었다. 한 손에는 깨끗한 손수건을. 한 손에는 빈 맥주병을 들고 있다. 딱 봐도 바빠보인다. 이곳에 돌아올 여유는 없겠지.


그런 희연 씨를 향해 한세아 씨는 마법의 단어를 입에 담았다.


“세진 오빠가 찾는다.”

“부르셨나요, 마스터!?”


귀신 같은 속도로 주문대로 다가왔다.

주방을 들여다보는 그녀를 향해 사장님이 뒤를 돌아봤다.


화로의 열기가 뜨거운 걸까. 희연 씨를 바라보는 사장님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안 찾았다.”

“네?”


건조하게 흘러나온 사장님의 음성에 그녀는 두 눈을 깜박거렸다.

사장님은 다시 요리에 집중한다.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의 입가가 부르르 떨렸다.


“언니!”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제가 소리 안 지르게 생겼어요? 바빠 죽겠는데 왜 이런 장난을 치고 그래요?”

“왜. 사랑하는 서방님 목소리도 듣고. 좋았잖아?”

“아니, 그건 그랬지만···. 자꾸 놀리면 진짜 안 챙겨줄 거예요!”


얼굴을 붉힌 희연 씨는 성큼성큼 홀로 돌아갔다.

미안, 미안. 하고 손을 살래살래 흔든 한세아 씨가 날 봤다.


“이제 알았지?”

“······.”


과연 그런 건가.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한숨을 쉰 건 나 혼자만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 손님들의 얼굴이 구겨져 있었다. 쯧, 하고 혀를 차는 건 양반이다. “젠장. 저 새끼만 아니어도.”“말아라, 새끼야. 너도 알잖아. 못 이긴다. 빌어먹을.” 곳곳에서 과격한 목소리도 종종 들려왔다.


“골키퍼 있다고 안 들어가는 골이 없는 건 아닌데. 골대가 키퍼만 졸졸 따라다녀서 어떻게 못 해볼걸? 희연이는 완전 일편단심이거든.”

“···왜 이야기해준 거예요?”

“더 상처받기 전에 그만하라고. 아직 젊잖아, 지완 씨는.”


그녀의 대답에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잔을 잡는다. 냉수를 따른 잔이 아니다. 옆자리의 아저씨가 준 맥주잔이다. 그대로 들이킨다. 시원하기 짝이 없는 맥주가 기분 좋은 청량감을 돌려줬다. 원샷. 잔을 깔끔하게 비운 나는 한세아 씨를 보고 말했다.


“한세아 씨. 사실 저 새내기 헌터입니다. 이번에 발족한 오소리 팀의 팀원이죠.”

“그럴 줄 알았어.”


그녀의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한 잔 더 할 거지?”

“물론이죠. 어울려 주실래요?”

“어쩔까나. 난 비싼 여자인데. 내 시간은 한 두 푼으로는 못 사, 지완 씨.”

“그런가요? 이거 열심히 벌어야겠네요.”


빈 잔은 두 잔.

내용물을 채워야 할 맥주병도 비어 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다. 나와 한세아 씨는 동시에 손을 들었다.


“희연아, 여기 술!”

“희연 씨. 여기 술 추가요!”


귀신 같은 형상을 한 희연 씨가 도착한 건 바로 그 직후였다.


*&*


다음날.


두 친구를 가맥집으로 부른 김지완은 소맥을 들고 있었다.

벌써 몇 잔째를 마신 건지 모르겠다. 안주도 안 마시고 거의 깡으로 드는 소맥이다. 빈 소주병만 벌써 두 병째.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강성민이 라중기의 어깨를 건드렸다.


“이 새끼. 왜 이러냐?”

“몰라. 야. 무슨 일인데 그래?”


마지막 남은 소주병까지 마저 비운 김지완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소리쳤다.


“사랑했다. 시발년아!”


설마 시작하기도 전에 끝날 줄은 몰랐다.

포차에서는 최대한 멀쩡한 척했지만, 역시 친구들과 있으면 다르다. 김지완은 쿵쿵, 하고 테이블을 두들겼다. 8급 헌터라고는 해도, 그 역시 각성자다. 일반인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힘. 테이블의 유리에 쩌저적, 하고 금이 생겨났다.


“차였냐?”

“그랬으면 차라리 낫지. 젠장. 시작도 못 해봤다.”


욕지거리를 내뱉는 김지완의 모습에 두 친구는 서로를 쳐다봤다.


“그래. 됐다. 이번 기회에 너도 요녀 님으로 갈아타자. 적어도 요녀 님은 누군가랑 사귀지는 않잖아.”

“시끄러워, 새끼야. 사생팬 주제에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사생팬은 무슨! 엄연히 팬클럽에 들어가 있거든! 내 회원 번호가 몇 번인지 알아?!”

“그게 문제냐, 병신 새끼들.”


쯧쯧, 하고 혀를 차는 라중기의 목소리에 두 친구가 그를 봤다.


“니도 똑같아, 병신아.”

“흑기사, 흑기사 노래 불러대는 새끼가.”

“뭐가 어째!?”


작가의말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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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061 - 라프텔라(1) +1 21.02.17 369 15 14쪽
60 060 - 검치호 사냥(2) +1 21.02.16 403 14 14쪽
59 059 - 검치호 사냥(1) +5 21.02.15 380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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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 - 팀 오소리(2) 21.02.11 373 15 14쪽
55 055 - 팀 오소리(1) +2 21.02.10 414 18 13쪽
54 054 - 밤에 피는 꽃 +1 21.02.09 496 19 17쪽
53 053 - 불온한 소문(2) +2 21.02.08 445 14 13쪽
52 052 - 불온한 소문(1) 21.02.07 454 19 14쪽
51 051 - 애완용품 매장 +1 21.02.06 465 16 15쪽
50 050 - 쇼핑 +5 21.02.05 476 17 13쪽
49 049 - DOG FIGHT! +4 21.02.04 500 20 13쪽
48 048 - 우니엘(3) +3 21.02.03 533 18 14쪽
47 047 - 우니엘(2) +1 21.02.02 529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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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 - 작은 폭군 21.01.30 555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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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3 - 마이산의 산군(1) +1 21.01.28 55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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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041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2) +1 21.01.26 569 20 13쪽
40 040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1) 21.01.25 597 18 14쪽
39 039 - 스위트 폐인(Sweet Pain) +3 21.01.24 607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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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 돼지머리 실종사건(3) +3 21.01.17 770 22 15쪽
31 031 - 돼지머리 실종사건(2) +2 21.01.16 758 21 13쪽
30 030 - 돼지머리 실종사건(1) +2 21.01.15 816 25 17쪽
29 029 - 희연이의 휴일(3) +4 21.01.14 817 25 15쪽
28 028 - 희연이의 휴일(2) +3 21.01.13 896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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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 - 어느 겨울날(2) +4 21.01.08 1,019 25 16쪽
22 022 - 어느 겨울날(1) +1 21.01.07 1,099 25 13쪽
21 021 - 핫도그와 꼬마 손님(2) +2 21.01.06 1,069 26 14쪽
20 020 - 핫도그와 꼬마 손님(1) +1 21.01.05 1,051 25 13쪽
19 019 - 접수과 안세희(3) +1 21.01.04 1,145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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