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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가 잦아드는 구름 위의 청공관

낭만포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윤씨네가장
작품등록일 :
2020.12.21 17:51
최근연재일 :
2021.02.19 18:1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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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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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1.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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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20 - 핫도그와 꼬마 손님(1)

DUMMY

낭만포차의 오픈 시간은 다소 오차가 있지만, 늦어도 오후 6시에는 문을 열었다.


영업시간은 이른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 때가 두 사람이 포차를 닫고 퇴근하는 시간이었다.


오픈 전에는 주로 집안에서 뒹굴뒹굴하거나 가게에서 쓸 신선한 재료를 구하러 다닌다.


이 과정이 끝나면 오픈 준비다.


가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문을 열지 않는 건 아니다.

단골이라든지, 평소 친분이 있는 상점가 사람들이 방문하면 전세진은 기꺼이 포차 문을 열었다. 일에 쫓기다 보면 늦은 점심을 드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겨울 해가 중천에 뜬 오후 두 시.

한참 오픈 준비로 바쁜 이 시간 때에 한 손님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네. 나가요!”


홀을 정리하고 있던 희연이는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있는 건 작은 여자아이였다.

줄무늬가 들어간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두꺼운 파카를 입은 소녀. 등에 메고 있는 가방에는 유행이 지난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나이는 10살이나 먹었을까.

이 근처에서는 보기 힘든 어린애다.


치안 상태가 안 좋은 전주역이다.


게이트가 열렸던 당시의 여파로.

월드컵 경기장과 전주역 너머의 부지는 위험지대가 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일까. 폐허가 된 전주역 너머에서는 종종 길 잃은 몬스터가 들어오곤 했다.


열 중 아홉은 근처에 있는 조직이나 정체를 숨긴 각성자의 먹이가 되곤 했지만.


그것도 완벽한 건 아니다.

헌터 협회는 물론이고, 경찰이 순찰을 돌아도 사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기에 무법지대.

전세진이 포차 안에 마물 물리기 향을 피워놓은 건 그런 까닭이었다.


최소한 포차를 방문하는 손님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게. 안전장치를 깔아놓은 것이다.


“아르바이트생 언니.”

“응?”

“여기 핫도그 팔아?”

“핫도그?”


희연이의 반문에 꼬마 손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면 붕어빵이나 호떡도 좋아.”

“어···. 잠깐만.”


일반 포차라면 당연히 취급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운영하는 포차는 그렇지 않았다.


“마스터.”

“없다.”

“아니. 저도 그건 알고 있는데···. 꼬마 손님이 리퀘스트한 거잖아요.”

“······.”


어떻게 안 될까요, 희연이는 에둘러서 물어봤다.


전세진은 0라에몽이 아니다.

갑자기 만들어달라고 해서 뚝딱 내올 순 없다.


“어라, 얘! 들어오면 안 돼.”


그사이 문틈을 비집고 들어온 여자아이는 카운터로 향했다.


“사장님 맞지? 핫도그 좀 많이 줘. 돈이라면 낼 테니까.”


당돌하게 말한 꼬맹이는 자리에 앉아 전세진을 올려다보았다.


그 눈이 푸른빛으로 물든다.

전세진은 약소한 마력이 소용돌이치는 걸 느꼈다.


정신조작 계열 능력이다.

이 정도 마력이라면 세뇌와 같이 강한 건 아니고, 일종의 암시로 보인다.


“흠···.”


그러나 그런 수작질은 전세진에게 통하지 않는다.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자 소녀는 조금 당황스러운 눈치였다.


초등학생 꼬맹이가 이 시간에 이런 곳을.


그것도 각성자인 아이가 홀로.


전세진의 감각이 개방된다.

포차 주변에서 느껴지는 다른 인기척은 없는지. 그중에서도 평소 이곳에서 보지 못한 각성자는 있는지. 수 초도 되지 않을 시간 만에 주변 스캔을 마친 그는 입을 열었다.


“없지만 비슷한 걸 만들어줄 수는 있지.”


전세진은 그녀가 올린 돈을 받았다.


소녀의 얼굴이 밝아졌다.

무언가 사정이 있는 아이다. 이 정도 억지는 들어줄 수 있다.


“고마워요, 마스터. 그럼 어떻게 할래? 먹고 가는 거야?”


따뜻한 물을 한 잔 꺼내온 희연이는 그녀의 옆에 앉았다.


천천히 물을 마신 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먹으려는 게 아냐. 동생들 줄 거야.”

“그래? 기특하네. 그런데 왜 우리 포차까지 왔어. 핫도그라면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팔 텐데.”


날씨는 이미 한겨울이다.

찬 공기를 맞기 시작한 거리 곳곳에는 작은 포차들이 영업을 시작했을 터다.


굳이 어린애가 험지에 있는 이곳까지 찾아올 이유는 없다.


“여기가 맛있다고 들었어.”

“누구한테?”

“골목길의 화려한 언니들한테서.”


희연이는 깜짝 놀랐다.


“그럼 난데?”

“아니. 언니는 예쁜 언니지. 화려한 언니가 아니잖아.”

“흐, 흐응. 그래?”


희연이의 입가가 씰룩거렸다.

전세진을 힐끗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제가 이 정도라고요, 하고 자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의 상대는 그녀에게 맡겨두면 될 것 같다.

희연이는 알게 모르게 어린애 같은 면모가 있으니까, 생각보다 말귀가 잘 통할 터다.


전세진은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은 재료를 사용하는 게 되겠지만, 핫도그를 만들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선반에서 재료를 챙긴다.

부대찌개에 썼던 소시지와 희연이의 간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핫케이크 가루. 그 옆에 있는 빵가루를 꺼낸 전세진은 냉장고로 향했다. 꺼내야 할 건 반죽용으로 쓸 흰 우유와 달걀이다.


육수를 준비 중인 냄비 옆에 물을 올린다.


불길은 강하게.

물이 끓어오르는 것을 보고 소시지를 넣는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정도면 충분하다. 꼬치는 닭꼬치용이면 되겠지.


“언니는 송희연. 넌 이름이 어떻게 돼?”

“민아. 김민아야.”

“민아. 예쁜 이름이네. 그래. 동생은 몇 살이나 먹었어?”

“전부 달라. 가장 많은 애가 8살.”

“달라? 동생이 몇이나 되는데?”

“여덟 명. 그중에서 내가 맏언니야.”

“······.”


카운터 쪽에서 두런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세진은 반죽을 준비했다.

핫케이크 가루를 풀고 그 위로 우유와 달걀을 넣는다. 너무 질거나 되어도 느낌이 좋지 않다.


반죽은 약간 걸쭉하면서도 탱탱한 느낌이 살아있는 게 좋다.

찐득찐득한 편이 빵가루를 묻히기 좋아서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배합은 먹는 사람이 아이인 걸 생각해서 단맛을 살리는 쪽으로 챙겨본다.


“그럼 민아는 몇 살이니?”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야.”


조금 전 데친 소시지를 꼬치에 꽂는다.


꼬치에 꿰인 소시지.

부대찌개에 쓰는 소시지라 그런지,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이만한 느낌이면 미니 핫도그가 나온다고 봐도 좋겠지. 동생이 여덟 명이라고 했지. 넉넉하게 10개를 준비해둔다.


“여긴 위험하니까 다음부터는 혼자 오면 안 돼.”

“수녀님이랑 같은 말 하지 마. 나도 다 큰 어른이야. 능력도 강하다고.”

“어머. 그래? 언니도 비밀인데. 사실은 엄청 강해.”


희연이의 대답에 민아는 어이없어하는 목소리를 냈다.


“거짓말하고 있네. 강한 사람은 다 헌터야. 언니는 헌터도 아니잖아. 이런 포장마차에서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으면서.”

“아, 이거? 취미야, 취미.”

“······.”


소시지 꼬치에 핫케이크 반죽에 골고루 입혀준다.


찐득하게 늘어지는 반죽이 보기 좋다.

그 뒤 풀어둔 빵가루에 꼬치를 돌리자 눈발이 흩날렸다.


이제 남은 건 팔팔 끓는 기름에 넣어 모양을 잡는 일 정도다.

기름 속에 꼬치를 넣은 전세진은 집게로 빙글빙글 핫도그를 돌리기 시작했다.


완전히 부풀어오른 핫도그를 본 그는 꼬치를 기름망 위로 꺼냈다.


기름이 빠진 핫도그에 설탕을 코팅하면 끝.


전세진은 완성된 미니 핫도그를 들고 카운터로 나왔다.


“자, 핫도그다.”

“와···.”


다른 재주는 부리지 않았다.

핫도그 하나만으로도 훌륭히 메인요리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맛을 살리는 건 마요네즈와 케첩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얼굴이 밝아진 것도 잠시. 민아는 다시 딱딱한 얼굴이 되었다.


배가 고프지 않은 눈치는 아니다.

어린 손님의 심리를 읽어낸 전세진이 말했다.


“동생이 여덟 명이라고 했지. 넉넉하게 열 개 준비했으니까, 일단 하나 먹어봐라. 맛이 없으면 곤란할 테니까.”

“으, 응. 그렇지. 맛없으면 안 되니까.”


희연이는 소녀가 먹을 핫도그에 마요네즈와 케첩을 뿌렸다.


두 양념이 서로 교차하는 모양.

자, 하고 그녀가 핫도그를 건네자 민아는 망설이면서도 이를 받았다.


“뜨거울 때 먹어라. 그래야 맛있다.”

“아, 알고 있어.”


아그작.


“하으으···.”


소녀의 입에서 무심코 녹아버릴 것 같은 목소리가 났다.


튀김옷이 보호하던 소시지가 입안에서 부서졌다.


뽀득뽀득하고 씹히는 식감이 쏙 마음에 든다.


일반 포차에서 파는 핫도그와는 다르다.

따로 한 번 구워낸 것처럼 소시지가 바삭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독특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손이 가는 걸 멈출 수가 없다.


···무언가 그녀도 알지 못하는 그리운 맛이 났다.


그 감정의 정체를 알아채기도 전에 민아는 핫도그 하나를 다 먹어치웠다.


그 입가에는 덕지덕지 튀김옷이 묻어 있었다.


“다 묻었네. 천천히 좀 먹어.”


희연이는 티슈로 소녀의 입가를 닦아줬다.


“돼, 됐어. 내가 할게.”

“맛있니?”

“어? 음. 머, 먹을 만했어.”

“그런 것 치고는 정신없이 먹던데···.”

“나, 난 원래 빨리 먹어!”


누가 아이 아니랄까 봐 귀여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핫도그가 맛이 없다면 돈은 못 받겠구나.”


전세진은 민아로부터 받은 돈을 다시 카운터 위로 올렸다.


촤르르.


100원짜리 동전이 15개. 1,500원이다.

간신히 핫도그 한 개나 살 법한 금액이다.


아마 핫도그값이 모자란다는 걸 자기도 알고 있어서, 암시와도 비슷한 능력을 쓴 것 같다.


“어···. 그, 그건···.”

“이건 실패작이니 버려야겠다. 희연아.”

“알았어요, 마스터.”

“잠시만요!”


잔돈을 받은 민아는 무심코 핫도그 쪽으로 손을 뻗었다.


“버, 버리는 거라면 제가 가지고 갈게요.”


언제부턴가 반말이 존댓말로 변해있었다.


“맛없다고 하지 않았어?”

“실패작인데?”

“우리 수녀님이 그랬어요. 먹을 건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요. 그러니까···.”


전세진과 희연이가 서로를 바라봤다.

말은 필요 없다. 시선만으로 서로가 말하는 바를 알아차린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알았다. 그래 주면야 우리는 고맙지.”

“어디 가서 우리가 만든 거라고 말하면 안 돼. 네가 그랬잖아. 우리 포차는 맛집이라고.”

“약속할게요.”

“그럼 새끼손가락.”

“응. 약속!”


에헤헤, 하고 희연이와 도장을 찍은 소녀는 웃었다.


“그 돈은 안 주셔도 돼요. 대신 또 놀러 올게요.”

“그래. 위험하니까 다음에는 어른이랑 같이 와!”


포장된 핫도그를 받은 민아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포차를 나갔다.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희연이는 손을 흔들었다.


“민아가 또 올까요?”

“온다.”


전세진은 단언했다.


“동생이 여덟 명이래요.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요?”

“저쪽이랑 똑같지. 여기도 많은 사람이 죽었으니까.”

“···전쟁고아라는 건가요?”


희연이는 단번에 알아들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저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광경이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이 있다고 들었어. 아마 그쪽 아이가 아닐까 싶다.”

“사랑의 집이라면···.”


부모님을 잃은 고아를 돌보는 장소다.


“성당도 그닥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니까. 아마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기도 힘든 형편일 거야.”


100원짜리 동전으로 알뜰하게 모은 1,500원.

민아는 얼마 안 되는 용돈을 꼬박꼬박 모은 거겠지.


사랑의 집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고아는 한정되어 있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까.

이름 없는 천사들이 베푸는 선행이 아니었다면, 사랑의 집은 진작 문을 닫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다음에 만날 때는 좀 더 잘해줘야겠네요.”

“너무 티 내지는 말아라. 저 나이대의 아이들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바로 알아차리니까.”

“동정하지 말라는 거죠?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모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부우, 하고 희연이는 삐죽 입술을 내밀었다.


“가끔 생각하는 건데 말이에요. 마스터는 절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짬타이거.”


전세진은 즉답했다.


*&*


민아는 그로부터 며칠 정도 꾸준히 포차를 찾아왔다.


“그래요. 수녀님은 절 너무 과보호한다니까요.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알아.”

“애니까 애라고 하겠지. 안 그래?”

“언니도 똑같네. 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지? 두고 봐. 우니엘처럼 크게 돼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어 줄 테니까.”


민아와 완전히 친해진 희연이는 그녀를 웃음으로 반겨줬다.


얼마 안 되는 대화가 끝나고 나면 전세진이 간식거리를 내줬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혼자 오면 안 돼.”

“괜찮거든요!?”


민아는 동생 몫의 먹거리를 들고 포차를 뒤로하는 나날.


그날도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2시가 지나도, 3시가 지나도 민아는 포차를 찾아오지 않았다.


오픈 시간도 아닌데 아예 문을 활짝 열어버린 희연이는 포차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걱정되면 마중이라도 나가지 그러냐?”

“거, 걱정이라뇨. 누가···.”


짐짓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그녀는 고개를 돌렸지만, 그 시선은 힐끔힐끔 바깥을 향하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바깥이 소란스럽다는 건 전세진도 느끼고 있었다.

전주역을 무법지대로 단정 짓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경찰 버스가 벌써 몇 대나 오갔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벌어진 모양이다.

심상치 않은 마나의 흔들림에 전세진이 입을 열었다.


“그럼 내가 갔다 오마.”

“···아뇨. 마스터는 오픈 준비하세요. 제가 다녀올게요.”


희연이의 감각에도 무언가 걸렸는지, 그녀는 단숨에 의자를 박차고 나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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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050 - 쇼핑 +5 21.02.05 476 17 13쪽
49 049 - DOG FIGHT! +4 21.02.04 500 20 13쪽
48 048 - 우니엘(3) +3 21.02.03 533 18 14쪽
47 047 - 우니엘(2) +1 21.02.02 529 18 13쪽
46 046 - 우니엘(1) 21.02.01 531 17 13쪽
45 045 - 작은 폭군 21.01.30 555 23 13쪽
44 044 - 마이산의 산군(2) +3 21.01.29 554 19 14쪽
43 043 - 마이산의 산군(1) +1 21.01.28 55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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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041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2) +1 21.01.26 569 20 13쪽
40 040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1) 21.01.25 597 18 14쪽
39 039 - 스위트 폐인(Sweet Pain) +3 21.01.24 607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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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 - 문 라이트(2) +1 21.01.19 771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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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9 - 희연이의 휴일(3) +4 21.01.14 817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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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 - 녹두파 짝검(2) +4 21.01.10 975 25 13쪽
24 024 - 녹두파 짝검(1) +1 21.01.09 990 24 14쪽
23 023 - 어느 겨울날(2) +4 21.01.08 1,019 25 16쪽
22 022 - 어느 겨울날(1) +1 21.01.07 1,099 25 13쪽
21 021 - 핫도그와 꼬마 손님(2) +2 21.01.06 1,06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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