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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가 잦아드는 구름 위의 청공관

낭만포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윤씨네가장
작품등록일 :
2020.12.21 17:51
최근연재일 :
2021.02.19 18:1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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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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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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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52 - 불온한 소문(1)

DUMMY

드래곤 마운틴은 예로부터 이데아 대륙의 지붕이라 불렀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협곡. 험난하기 짝이 없는 산자락. 수를 헤아리기 힘든 마물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몇 안 되는 소수 이종족들이 몸을 숨기고 살아가는 은신처였다. 오랜 세월 반목해온 제국과 마족도 드래곤 마운틴만큼은 섣불리 건들지 못했는데. 이는 드래곤 마운틴에 레어를 만든 골드 드래곤의 존재 때문이었다.


요컨대 겉으로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두 세력 모두 불가침 구역으로 여기고 있는 산이다.


그런 드래곤 마운틴의 중턱에서는 병장기 소리가 오가고 있었다.

소리의 근원지는 동굴의 앞이었다. 너덜너덜한 지면의 위에는 두 남자가 서 있었다.


황동제로 보이는 철퇴를 든 사내와 작은 단도를 들고 있는 남자다.


“한 번 더 가지.”


철퇴를 든 사내의 모습이 사라졌다.

일순간 없어졌다고 해도 좋다. 가시할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인 사내는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부수는 것에 특화된 철퇴가 가만히 선 남자를 노렸다. 머리를 노리고 들어온 그 점프 공격을, 남자는 작은 단도로 흘려냈다.


“점프 공격은 하지 말라니까, 아인.”


쯧, 하고 남자는 혀를 찼다. 아인이라고 불린 사내의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키보다 큰 철퇴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철퇴를 돌리는가 싶더니, 이내 남자의 배를 향해 그 끝을 찔러왔다. 철퇴가 막혀도 머뭇거리지 않는다. 남자가 막을 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이번에는 지면을 노렸다.


얼어붙은 바닥이 부서진다.

지면에 생긴 균열이 남자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자세를 다잡는 남자를 향해 아인의 철퇴가 다가왔다.


뭉툭한 철구의 끝이 남자를 노렸다.


아인의 체중이 그대로 실린 공격이다.

정면에서 받아낼 이유는 없다. 철퇴를 향해 단도를 겨눈 남자는 아인의 공격을 막았다. 일격에 단도가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그러나 단도가 망가지는 일은 없다.


철퇴와 맞닿은 것은 단도의 검신이다.

빈말로도 길다고 할 수 없는 그 검신이 공격을 흘려냈다.


내려치는 아인의 철퇴는 타점이 맞지 않는다.

남자는 한 손만 한 단도로 그의 공격을 모두 흘려내고 있었다.


타점이 맞물리지 않는다.

철퇴와 단도는 절대 정면에서 부딪치지 않는다. 무게 중심을 흘려낼 뿐 아니라, 마치 뱀처럼 철퇴를 타고 역으로 기습을 가한다. 두 발을 지지하는 지면조차 온전하지 못한데, 그 기술은 흡사 마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단도가 노리는 곳은 아인의 목이나 눈이 아니다. 철저하게 철퇴를 잡은 손을 노린다. 벗어나는 그를 추적할 수 없게.


역으로 자세가 무너지는 쪽은 아인이다.

집요하게 들러붙는 뱀의 독니가 거슬린다. 철퇴에 담긴 힘이 한층 거세진다. 속도는 물론이고, 파괴력 또한 상승하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남자는 위축되지 않았다. 단도의 리치 내로 아인을 끌어들이고, 제로 거리에 가까운 지척에서 그 몸을 노린다.


그건 압도적인 확신에 가깝다.

이 철퇴가 절대 자신의 몸에 닿지 않는다는 자신감. 모든 검로(劍路)가 그 눈에 보인다는 듯 종이 한 장 차이로 철퇴를 피해내기 시작했다.


운신하기조차 힘든 비좁은 공간.

그 안에 들어와 단도를 휘두르는 남자를 보는 아인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유희를 즐기면서 배운 심심풀이 검술이라고는 하지만, 눈앞의 남자와 자신의 배움에는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깊이가 다르다.


그런데도 아인의 철퇴가 남자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말해두겠는데. 철퇴는 검과 달라. 차라리 네가 주특기로 쓰는 대검을 다뤄. 철퇴는 좀 더 빠르게 회수하지 않으면 다음 공격과 이어지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세계에서 온 제국 최강의 검사.

인족들에게는 흑기사라고 불리는 구국의 영웅, 전세진.


전선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이 남자야말로. 자신과 겨룰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인족이었다.


“좋다. 좋구나, 전세진! 네 녀석을 만난 건 내 용생 최대의 행운이다!”

“남자에게 그런 말을 들어도 기쁘지 않은데.”


재미없는 녀석이다. 그렇지만 전세진의 말이 재미없을지언정 그의 검은 매우 즐겁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의 검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제국의 검이라고 칭해지는 차나빌의 검과 겨루었다.

그의 검은 매우 정직했고 뛰어났다. 제국의 기사 단장인 만큼 그 실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그러나 그 검에는 즐거움이 없었다. 그저 명예를 원하는 기사의 검. 아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마족의 손이라고 칭해지는 병기 제로 원과 겨루었다.

그녀의 손톱은 매우 날카롭고 무거웠다. 최강의 병기라고 불리는 만큼 그녀의 손톱은 무서웠다. 그러나 역시 그 손톱에서도 즐거움은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그녀의 손톱은 다른 마족과는 달랐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든 간에 취하는 다른 자들과 달리 그녀의 손톱은 안타까운 허무함만이 느껴졌다.


전세진의 검은 그 둘과는 달랐다.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끝을 안 것 같은 공허함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더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검.



자신의 검이 오를 수 있는 곳은 이러한 곳이 아니다.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 끝이 아니다. 누구도 보지 못 한 경지를 밟고자 하는 그런 검. 그저 순수하게 「무(武)」를 쫓는 자의 검이었다.


드래곤으로 이미 최강의 반열에 오른 아인이 쫓고 싶은 그런 검.


그래서 아인은 전세진과 검을 맞대고 싶었다.

그의 검과 부딪히고 있으면 어렸을 적 자신이 추구했던 꿈의 편린을 훔쳐볼 수 있었으니까. 이미 모든 것에서 흥미를 잃은 자신이. 유희에 손대고 싶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모의전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흘러갔다.

아인이 철퇴로 공격하면 전세진은 공격을 막아낸다. 언제나 똑같다. 허초는 통하지 않는다. 이쪽이 취하는 페이크들은 모두 파악하고 있다. 그러니까 속도를 올린다. 순간적으로 공격을 내뻗고 다시 회수한다. 회수하는 모션 자체에서 한 번 더 철퇴의 끝으로 찔렀다. 그래도 녀석은 그걸 받아낸다. 이쪽이 준비한 회심의 수조차 녀석의 앞에서는 모두 예측되고 있다.


최고다. 너란 녀석은 정말로 최고다, 전세진.

너와 검을 섞을 때면 정말로 즐겁다. 너무나도 즐거워서 내가 드래곤인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고 있다. 전력을 다하게 되면 누구 하나는 반드시 상처를 입게 되겠지. 그런 건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이런 장난감 같은 단도가 아니라 녀석의 허리춤에 있는 검.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저 명검과 부딪치고 싶었다. 녀석의 본 실력을 한순간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저 검을 끌어내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무리 날고 기는 영웅이라고 해도, 하나뿐인 무기가 부서진다면 별수 없을 테니까.


“너무 정직하다니까.”


가벼운 3연타.

찌르고, 누르고, 내려찍는다. 내려찍을 때는 온몸의 체중을 싣는다.


전세진도 마지막 3타가 올 때는 항상 몸을 약간씩 비틀어서 흘려냈다. 녀석과 검을 겨루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 3타에 한 번 더 힘을 실어 넣는다.


아인은 몸에 차오르는 마나를 철퇴 끝에 담았다.

순간 철퇴의 끝이 금빛으로 물들었다. 철퇴와 부딪힌 미스릴 단도에 균열이 생겨났다. 쇳조각이 튀어 오르는 작은 균열. 그러나 균열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쪽은 온몸의 체중은 물론이고 마나까지 담아냈다. 버틸 수 있을 리 없다.


그리고 아인의 예상대로 미스릴 단도가 부서졌다.


“!?”


전세진의 얼굴에 놀람이 떠올랐다.


당황스럽겠지. 물론이다. 이제 네 녀석은 그 검을 꺼낼 수밖에······.


본능이었다.

예지에 가까운 드래곤의 육감. 몸이 발하는 경고에 따라 아인은 얼굴을 뒤로 젖혔다.


그 위로 섬광이 지나갔다.

두 손으로 들고 있던 철퇴의 무게가 이상해졌다. 균형이 부서졌다. 얼굴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물러난다. 아인은 그제야 자신이 들고 있던 철퇴가 부러져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갑자기 무슨 짓이야, 아인.”

“흥. 만족한다. 네 검이 보고 싶었으니까.”


부러진 철퇴를 버린 아인은 얼굴을 찡그린 전세진을 보며 웃었다.


“그래. 소문은 들었지. 순살을 가져오는 쾌검이라고 말이야.”

“······.”


아아, 하고 전세진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었다.


그래. 한순간이었지만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펼쳐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마 1초도 되지 않았을 찰나의 순간에 녀석은 부서진 단도를 버리고 허리춤의 검을 뽑았다. 아무리 달인의 경지에 이른 아인이라도 조금 전의 상황이었다면 철퇴를 막는 일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세진은 달랐다.


그 순간에, 말 그대로 찰나에 지나지 않았을 순간에······.



···허리춤의 검을 발도하여 철퇴를 잘라 내버렸다.



“아깝군. 그 검을 다시 보고 싶지만 네가 어울려주지 않겠지.”

“당연한 거 아니야? 난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고 싶지 않다고.”

“농담도 잘하는군. 내가 인족의 하나뿐인 영웅을 죽였다가는, 제국이 멸망할 테니까.”

“······.”


철퇴를 아공간 속에 던진 아인이 말했다.


“됐고. 몸도 풀었겠다. 술이나 마시자. 마침 드워프 녀석들이 만든 게 있거든. 아주 술맛이 끝내줘. 뭐라더라. 허니버터 맥주라던가?”

“······.”


전세진은 대답하지 않는다.

쉽사리 얼굴을 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아인은 너털거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장난 한번 쳤다고 정색하기는. 좋다. 특별히 탈피한 내 비늘을 주마. 그거면 만족하지?”

“먹지도 못하는 비늘을 어디다 쓰라고.”

“임마. 내 비늘이면 먹고 싶은 걸 배 터지도록 먹을 수 있을 거다.”

“됐고. 그냥 네 보물함에서 쓸만한 거나 줘.”

“그건 싫은데. 내가 왜?”


두 남자의 시선이 마주쳤다.

서로 양보할 생각은 없다. 그 눈에 깃든 의지를 읽은 전세진이 말했다.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럼 난 영웅살해자가 되겠군.”


아인도 지지 않고 대답했다.


찰나의 침묵.


“좋아. 2차전이다, 인간!”

“누가 못 할 것 같냐? 해보자고, 드래곤!”


*&*


“왜 그래요, 마스터? 눈이 이렇게 풀려서는.”

“아니. 그냥 옛날 생각이 좀 나서.”


그때는 나도 좀 어렸지.

전세진은 풀어지는 입꼬리를 잡았다. 가능하다면 잊고 싶은 과거다.


“옛날 생각이라니. 어쩐 일이래요?”


희연이의 물음에 전세진은 집을 지키고 있는 하얀이를 떠올렸다.


“설마 이런 식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거든.”

“??”


기껏 용 비늘로 만든 게 새끼 샤벨 타이거의 옷이라니.


아인이 알면 한숨을 쉴까. 화를 낼까.

아니. 녀석의 성격상 분명 웃어 넘겨줄 터다.



「뭐, 아공간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안 그러냐? 으하하하핫!」



그런 특이한 드래곤이니까. 인간인 그와 친구가 된 거겠지.


가끔 생각나는 라프텔라와 마찬가지로. 아인이라면 다시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

종족은 달랐어도, 녀석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였다.


혹시 모르지. 이데아 대륙과 게이트가 연결된 이 지구로. 이미 그가 와있을 수도 있다.


유독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던 녀석이었으니까.

어느 날 문 앞에 녀석이 서 있다면, 전세진은 진심으로 그의 방문을 기뻐할 것이다.


“하얀이는 잘 있을까요?”


집에 두고 온 하얀이 때문인지. 희연이는 조금 불안한 눈치였다.

트레이를 잡은 손이 신경질적으로 움직인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모양이다.


“푹 자고 있겠지. 걱정하지 마.”


안 그래도 오늘은 외출까지 했다.

처음 보는 낯선 환경과 대한 건 물론이고, 레이싱과 다름없는 희연이의 드라이브도 탔다. 아마 들어가기 전까지는 꿈나라를 헤매고 있겠지. 아직 새끼인 녀석은 잠이 필요한 나이다.


“안녕하세요. 영업하십니까?”

“아, 어서 오세요!”


손님이 들어오는 걸 본 희연이가 주문대에서 내려갔다.

전세진은 시간을 확인했다. 6시 10분. 오픈한 지 이제 막 10분 정도 지났다. 저녁을 먹기에는 꽤 이른 시간이다. 희연이의 안내를 받는 손님은 두 남자였다. 낯익은 얼굴은 아니다. 이쪽 근처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 같다.


“뭐로 드릴까요?”

“음. 메뉴가···. 오늘의 메뉴? 이것밖에 없나요?”

“네. 기본적으로 오늘의 메뉴만 있고요. 그 외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저희 마스터가 맛있게 만들어 드린답니다.”

“원하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포차라. 특이한 곳이네. 그렇지, 참. 마침 대하가 있는데. 혹시 구이도 가능합니까?”


남자가 꺼낸 대하를 본 희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송 아저씨네 대하네요. 물론이죠. 이거라면 당연히 되요. 마스터!”

“알겠습니다, 손님.”


전세진은 희연이가 받아온 대하를 확인했다.

양이 많지는 않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이것만으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무래도 적죠? 오늘의 메뉴도 2개 추가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가씨! 여기 소주도 두 병만 좀 갖다줘.”

“알겠습니다.”


희연이가 메뉴를 나르는 걸 본 전세진은 주방으로 들어갔다.

대하는 갓 사온 것처럼 싱싱하기 짝이 없었다. 소금 구이로 해드리면 충분하겠지.


“그런데 네가 날 부르다니, 그냥 술이나 마시고 싶은 건 아닐 테고. 무슨 일이라도 있냐?”

“그냥 뭐,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

“이야기?”


희연이가 가져다 준 소주를 잡은 남성, 박성민은 자신의 앞에 앉은 이도영을 보며 말했다.


“너도 알잖아. 저번에 있었던 던전 소실 사건.”

“아아, 그 전북대의 리넨 버드 사건 말이지? 결국, 범인도 못잡고 흐지부지 끝났잖아. 그 건은 갑자기 왜?”


반문하는 이도영을 보며 그는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제 삼의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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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061 - 라프텔라(1) +1 21.02.17 369 15 14쪽
60 060 - 검치호 사냥(2) +1 21.02.16 403 14 14쪽
59 059 - 검치호 사냥(1) +5 21.02.15 380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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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056 - 팀 오소리(2) 21.02.11 373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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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054 - 밤에 피는 꽃 +1 21.02.09 497 19 17쪽
53 053 - 불온한 소문(2) +2 21.02.08 445 14 13쪽
» 052 - 불온한 소문(1) 21.02.07 455 19 14쪽
51 051 - 애완용품 매장 +1 21.02.06 465 16 15쪽
50 050 - 쇼핑 +5 21.02.05 476 17 13쪽
49 049 - DOG FIGHT! +4 21.02.04 500 20 13쪽
48 048 - 우니엘(3) +3 21.02.03 533 18 14쪽
47 047 - 우니엘(2) +1 21.02.02 529 18 13쪽
46 046 - 우니엘(1) 21.02.01 531 17 13쪽
45 045 - 작은 폭군 21.01.30 555 23 13쪽
44 044 - 마이산의 산군(2) +3 21.01.29 554 19 14쪽
43 043 - 마이산의 산군(1) +1 21.01.28 552 20 13쪽
42 042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3) 21.01.27 590 18 13쪽
41 041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2) +1 21.01.26 569 20 13쪽
40 040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1) 21.01.25 597 18 14쪽
39 039 - 스위트 폐인(Sweet Pain) +3 21.01.24 607 21 15쪽
38 038 - 커튼 콜(4) +1 21.01.23 626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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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1 - 핫도그와 꼬마 손님(2) +2 21.01.06 1,06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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