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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가 잦아드는 구름 위의 청공관

낭만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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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윤씨네가장
작품등록일 :
2020.12.21 17:51
최근연재일 :
2021.02.19 18: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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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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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3 - 문 라이트(1)

DUMMY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거리는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겨울 사랑 눈꽃 말고. 겨울 사랑 눈꽃 말고.」


그녀는 안경 너머로 비치는 광경을 응시하고 있었다.

거리를 오가는 연인들의 얼굴에서는 슬픔 따위 찾아볼 수 없다.


연인이 아닌 다른 행인들도 마찬가지다.

가족 사이로 보이는 부녀가 손을 꼭 잡고 걸음을 옮기고, 신이 난 아이들이 거리를 뛰어다닌다. 크리스마스라는 기념일을 맞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피어나고 있었다.


정말 평화로운 일상이다.

이 기쁜 날 뒤에 있는 사건의 이면조차 모르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왓슨?”

“······.”


그녀의 물음에 조수는 대답하지 않는다.

딱히 대답을 바란 말은 아니었다. 안경을 살짝 콧잔등으로 내린 그녀는 두 눈을 감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기념일을 앞에 두고도, 그녀는 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베일에 뒤덮인 사건이 명탐정을 부르고 있었으니까.


「···그녀는 언제나 나른한 눈동자로 범인을 몰아넣었지.

범인이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렸을 때는, 항상 한 발짝 늦은 뒤였어.

그래서 우리는 경의를 담아 그녀를 이렇게 불렀지.」


미궁 없는 미인 명탐정.


송희연.


「어쩔 수 없었어요! 그 남자의 발소리가. 위층에서 들려오는 발소리가 너무나도 괴로웠다고요! 잠이 들기 직전이면 귀신처럼 들려오는 그 소리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기나 하세요!?」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

그런 범죄자를 바라보며 명탐정은 고개를 젓는다.


「그래도 살인은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당신이 저지른 죄는 층간소음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으니까요. 차디찬 창살 속에서 조용히 죗값을 치르고 나오세요.」


힘없이 꺾이는 범인의 고개.

그러나 범인을 위해 슬퍼할 사람은 없다. 진정 동정을 받아야 할 이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된 지 오래니까.


오늘도 송희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는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문 라이트」. 평범한 술집으로 보이는 가게가 오늘의 의뢰 장소였다.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뻥 뚫린 통로가 보인다.

한눈에 보더라도 무언가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무려 5분을 넘게 지켜봤지만, 가게를 들어가거나 나온 사람은 없었다.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건지, 그렇지 않은 건지도 알 수 없다.


건너편 카페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들던 그녀는 의뢰인을 보았다.

아직 겁에 질린 듯 몸을 떨고 있던 의뢰인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이상해. 오빠들도 안 보여.”

“그렇군요. 흠···. 여기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저기. 조금 전과는 이야기가 다르지 않아? 분명 골든 타임이 어쩌고···.”

“진정하세요, 의뢰인 씨. 현장은 도망치지 않아요. 범인 또한 마찬가지고요. 제가 곁에 있는 이상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노린 범인은 도망칠 수 없으니까요.”


커피를 입으로 가져간 송희연은 후우, 하고 숨을 내뱉었다.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침착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탐정이 당황하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머릿속은 언제나 차갑게.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사건을 지켜보는 세 번째 눈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 무언가 보이는 게 있나, 왓슨?”

“누가 왓슨이라는 거야.”


그럼 네가 셜록이라는 거냐?

완전히 탐정 분위기를 내고 있는 희연이를 보며 전세진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왓슨은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군요. 이해합니다. 원래 그는 머리를 쓰는 타입이 아니니까요. 괜찮아, 왓슨. 언제나 그렇듯 힘을 쓸 때는 자네의 힘을 믿겠네.”

“···세진 오빠. 조금 멍청했구나. 몰랐어.”

“멍청한 건 내가 아니라 이 녀석의 머릿속이겠지.”


더는 이 바보 같은 설정에 못 어울려주겠다.

전세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그는 발을 떼지 못했다.


누군가 옷깃을 잡아당기고 있다.

시선을 내려보니 테이블 밑으로 손을 내린 희연이가 전세진의 옷을 잡고 있었다.


두 눈이 마주친다.

그녀는 찡긋, 하고 안경 속에서 윙크를 날렸다.


그 손을 전세진은 망설임 없이 뿌리쳤다.


어디서 개수작을 부리고 있어.


“앗! 그냥 가면 안 된다니까요!”


카페에서 나온 전세진은 문 라이트로 향했다.

당황한 목소리가 그 발길을 잡으려 했지만, 그런 사정을 봐줄 전세진이 아니다.


문 라이트 가게는 노크를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앞에서 손님을 받는 거한도 보이지 않고, 화려하던 문짝은 가게 안쪽으로 떨어져 나가 있었다.


몸을 숙인 그는 문에 남은 커다란 발자국을 확인했다.


일격. 단 한 번의 발길질에 두꺼운 외문이 날아갔다.

한세아의 말이 맞다. 불청객은 억지로 문을 뚫고 들어간 모양이다.


이로써 추격자가 헌터 협회일 가능성은 없어졌다.


“정말 뭐예요, 마스터. 이런 건 분위기가 중요하다고요.”


전세진이 몸을 일으키자 그 뒤를 따라온 희연이가 투덜거렸다.


“그거 챙기다가 중요한 거 놓친다. 그리고 그 안경. 이제 좀 벗어라.”

“엑, 안 어울려요?”


그 반대다.

신선한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신경 쓰인다.


전세진은 그녀의 콧잔등에서 안경을 벗겼다. 우, 하고 조금 원망스럽다는 듯 희연이는 전세진을 노려봤지만, 그것도 잠시. 별 관심 없다는 듯 물러났다.


“어때? 괜찮아 보여?”


희연이의 뒤에 숨어 있던 의뢰인, 한세아가 얼굴을 내밀었다.

가게 안쪽을 살펴보는 그녀는 여전히 불안한 표정이었다.


“안쪽이 어떤 상황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안전한 것처럼 보여.”

“그, 그래?”


그래도 만에 하나의 경우라는 게 있을 수 있다.


전세진은 두 여자 앞에 섰다.


떨어진 외문을 지나 복도를 통과한다.

불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복도를 지나가자 내문(內門)이 보였다.


반파된 외문과 달리 이쪽은 생채기 하나 없이 깨끗하다.

무혈입성(無血入城). 저항은 외문에서 끝났던 모양이다. 안쪽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겠지.


한세아는 긴장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전세진과 송희연. 만약 안쪽에 그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라리 경찰에 알리는 편이 좋았던 게 아닐까?

아니. 허튼 생각이다. 뒷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경찰은 간섭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식의 일 처리만 하고 있을 뿐이지.


실제로 일을 해결하는 건 조직들이다.

만약 경찰에 알렸다면 그녀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터다.


지금은 두 사람을 믿는 수밖에 없다.


전세진은 외문으로 귀를 갖다 댔다.

소리하나 없이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방음이 잘 되는 가게다.


과연 안쪽에서 나는 소리를 그가 들을 수 있을까?


문에서 귀가 떨어졌다.

대고 있던 시간은 겨우 몇 초. 근데 그의 표정은 조금 전과 달리 가벼워져 있었다.


다음 순간. 놀랍게도 전세진은 외문에 노크를 넣었다.


“실례합니다.”

“세진 오빠!?”


깜짝 놀란 그녀의 목소리를 뒤따르듯 외문이 열렸다.

방 안쪽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졌다. 문을 연 것은 코 밑의 미인 점이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죄송합니다, 손님. 오늘은 영업 안 해요.···. 주인장 오빠?”

“집 나간 아가씨 데리고 왔다.”


전세진이 몸을 비키자 뒤에 있던 한세아가 그녀를 향해 뛰어들었다.


꺅!? 하고 여성의 몸이 뒤쪽으로 밀렸다.

볼썽사납게 쓰러진 그녀의 가슴에 한세아는 얼굴을 묻었다.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무사했어, 예지야!”

“세, 세아 언니?”


지금껏 쌓여 있던 긴장이 단번에 풀린 건지 그녀는 울음을 터뜨렸다.


문 앞에서 일어난 소란에 홀이 시끄러워졌다.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화려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이쪽으로 모인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예지를 안은 사람이 세아라는 걸 알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세아 언니야!”

“언니들! 세아 언니가 돌아왔어!”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우우···.”

“아, 내. 내가 할 말이야! 정말. 폰도 놓고 갔지. 연락은 안 되지. 집에는 없지. 정말 뭐야, 이게. 머릿결도 다 죽었잖아. 내가 뭐랬어. 언니도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니까, 항상 관리해야 한다고 했잖아.”

“다친 곳은 없어요, 세아 언니? 그 무서운 사람들. 가게를 완전히 들쑤셔놓고는 나가버렸다고요. 혹시 언니를 쫓아간 건 아닌가. 다들 무서워서···.”


순식간에 아가씨들이 몰려든다.

여성 특유의 화장 냄새가 진동했다.


살짝 뒤로 물러나던 전세진은 문득 어깨에 닿는 감촉에 고개를 돌렸다.


희연이의 머리가 그 어깨에 올라와 있었다.


“왜요? 안 돼요?”

“아니. 그냥 무겁길래.”

“어. 여자에게 무겁다는 말하는 거 아니에요.”

“머리는 인체 중에서 가장 무거운 부위야. 안 무거운 게 이상한 거야.”

“갑자기 웬 유식한 척이래요? 혹시 아까 멍청하다고 해서 삐졌어요?”


전세진은 희연이의 이마에 손가락을 얹었다.


딱, 하고 그 손가락이 퉁겨졌다.


“아얏!”

“넌 입 좀 조심해야 해. 나중에 큰일 난다.”

“그렇게 문제면 누가 막아주면 되겠네요?”

“너무 기어오르지 말아라.”

“네. 네. 어련하시겠어요.”


*&*


한차례 소란이 진정된 후, 전세진과 희연이는 가게 안쪽에 들어와 있었다.


하얀 붕대를 감싼 사내들은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아마도 한세아가 오빠라고 불렀던 가드들인 모양이다.


가드들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상처가 깊기 때문이 아니다. 생각보다 사내들의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그들의 얼굴이 어두운 것은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여인 때문이었다.


“우, 우리 초롱이 어떡해. 괜찮은 거야? 정말로?”

“괜찮다니까요, 언니. 뭐, 이 정도 상처 가지고 그래.”


밝은 웃음이 어울리는 한 아가씨의 머리에는 붕대가 있었다.

왼쪽 눈과 함께 묶은 붕대에는 붉은 피가 묻어 있었다.


“병원은? 안 가봐도 돼?”

“송 아저씨가 와서 봐줬어. 당분간은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실명할 가능성은 적으니까 걱정하지 말래.”

“흉터는?”

“흉터?”

“얼굴에 흉터 남으면 어떡할 건데?”

“그건···. 음, 영광의 훈장?”

“그게 할 말이야!? 이 바보가! 우. 우우···.”

“아, 또 우네. 그만 좀 울어, 언니.”


초롱이라는 아가씨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희연이는 홀 내부를 둘러보았다.

간밤에 있었던 일을 알리듯이 가게 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비싼 술병으로 가득 차 있었을 선반은 텅 비어 있고, 테이블은 부서져 있다.

부드러운 소파에도 이리저리 흉이 남아서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당분간 가게를 운영하는 건 힘들 것 같다.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주변을 둘러보던 희연이의 시선이 한 곳에서 멈췄다.


홀로 들어오는 통로. 그곳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었다.

사람? 아니, 사람이 아니다. 저건···.


무언가, 무언가 기분 나쁜 것이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머어머. 이게 누구야. 뉴 페이스가 온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


희연이는 빛의 속도로 발을 움직였다.

거의 전력을 다한 최고의 움직임. 아마 가게 내에서 그녀의 발이 움직인 걸 본 사람은 없겠지. 전세진의 뒤로 몸을 숨긴 그녀는 덜덜 떨고 있었다.


“마, 마마마마스터. 괴, 괴물이에요! 괴, 괴물이 나타났어요!”


뭔가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무장한 남자였다.


한데, 입고 있는 옷차림이 괴상하다.

여성이 입는 화려한 옷차림. 거기에 얼굴에는 정체불명의 화장까지 곁들어 있었다.


“괴물이라니, 얘. 말이 너무 심하다.”


부채를 편 그녀? 아니, 괴물은 입가를 가린 채 웃었다.

두 눈은 여전히 희연이를 향하고 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마치 뱀이 전신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소름 끼치는 감각에 희연이는 온몸을 떨었다.


“정말 소재가 괜찮네. 어때? 언니만 괜찮다면 우리 가게에서 써줄 수 있는데.”

“마, 마마마스터. 어. 어떻게 좀 해봐요.”


완전히 울상이 되어버린 희연이가 우는 소리를 냈다.


“너. 그거 실례다. 정신 차리면 꼭 사과해라.”

“우으. 우으.”


이제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희연이는 정신없이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이군요. 낭만포차의 사장 전세진입니다. 문 라이트의 마담, 스위트 맘(Sweet Mom).”

“헤에. 자기가 그 소문이 자자한 포차의 주인장이구나? 생각했던 것보다 귀엽네. 딱 내 취향이야.”


눈앞의 남자는 뒷세계를 주름 잡는 거물 중 한 명이다.

남자의 몸을 하고 있지만, 여자의 마음을 가진 뉴 하프. 업소의 아가씨들로부터는 마담이라고 불리는 유명인사 스위트 맘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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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062 - 라프텔라(2) +3 21.02.18 449 17 14쪽
61 061 - 라프텔라(1) +1 21.02.17 369 15 14쪽
60 060 - 검치호 사냥(2) +1 21.02.16 403 14 14쪽
59 059 - 검치호 사냥(1) +5 21.02.15 380 14 13쪽
58 058 - 청아와 예나(2) +3 21.02.13 405 13 14쪽
57 057 - 청아와 예나(1) +1 21.02.12 385 15 13쪽
56 056 - 팀 오소리(2) 21.02.11 373 15 14쪽
55 055 - 팀 오소리(1) +2 21.02.10 414 18 13쪽
54 054 - 밤에 피는 꽃 +1 21.02.09 496 19 17쪽
53 053 - 불온한 소문(2) +2 21.02.08 445 14 13쪽
52 052 - 불온한 소문(1) 21.02.07 454 19 14쪽
51 051 - 애완용품 매장 +1 21.02.06 465 16 15쪽
50 050 - 쇼핑 +5 21.02.05 476 17 13쪽
49 049 - DOG FIGHT! +4 21.02.04 500 20 13쪽
48 048 - 우니엘(3) +3 21.02.03 533 18 14쪽
47 047 - 우니엘(2) +1 21.02.02 529 18 13쪽
46 046 - 우니엘(1) 21.02.01 531 17 13쪽
45 045 - 작은 폭군 21.01.30 555 23 13쪽
44 044 - 마이산의 산군(2) +3 21.01.29 554 19 14쪽
43 043 - 마이산의 산군(1) +1 21.01.28 552 20 13쪽
42 042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3) 21.01.27 590 18 13쪽
41 041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2) +1 21.01.26 569 20 13쪽
40 040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1) 21.01.25 597 18 14쪽
39 039 - 스위트 폐인(Sweet Pain) +3 21.01.24 607 21 15쪽
38 038 - 커튼 콜(4) +1 21.01.23 626 20 15쪽
37 037 - 커튼 콜(3) 21.01.22 630 20 15쪽
36 036 - 커튼 콜(2) +1 21.01.21 700 19 13쪽
35 035 - 커튼 콜(1) +4 21.01.20 702 22 14쪽
34 034 - 문 라이트(2) +1 21.01.19 771 18 14쪽
» 033 - 문 라이트(1) +4 21.01.18 749 23 13쪽
32 032 - 돼지머리 실종사건(3) +3 21.01.17 770 22 15쪽
31 031 - 돼지머리 실종사건(2) +2 21.01.16 758 21 13쪽
30 030 - 돼지머리 실종사건(1) +2 21.01.15 816 25 17쪽
29 029 - 희연이의 휴일(3) +4 21.01.14 817 25 15쪽
28 028 - 희연이의 휴일(2) +3 21.01.13 896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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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 - 어느 겨울날(2) +4 21.01.08 1,019 25 16쪽
22 022 - 어느 겨울날(1) +1 21.01.07 1,099 25 13쪽
21 021 - 핫도그와 꼬마 손님(2) +2 21.01.06 1,069 26 14쪽
20 020 - 핫도그와 꼬마 손님(1) +1 21.01.05 1,052 25 13쪽
19 019 - 접수과 안세희(3) +1 21.01.04 1,145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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