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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가 잦아드는 구름 위의 청공관

낭만포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윤씨네가장
작품등록일 :
2020.12.21 17:51
최근연재일 :
2021.02.19 18:1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68,264
추천수 :
1,569
글자수 :
414,222

작성
21.0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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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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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4쪽

024 - 녹두파 짝검(1)

DUMMY

「···이번에는 청담동왕눈이 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애마녀 님. 항상 연애마녀 님의 프로를 즐겨보는 팬인 청담동왕눈이입니다.

오늘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썸을 타게 된 지 한 달이 된 친구가 있는데. 최근 들어서 반응이 미묘해졌습니다.


먼저 연락이 오는 일도 없고, 캠퍼스에서 마주쳐도 시선을 피하더라고요.

다른 동기와도 친하긴 하지만, 저처럼 따로 만나는 여자는 없는 것 같은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을까요?


흐음. 연애 초보인 청담동왕눈이 님. 당황할 필요 없답니다.

지금 썸남은 밀당을 시전하고 있네요. 요즘은 여자만 연애 스킬을 쓰는 시대가 아니거든요.」


톡톡, 하고 연애마녀는 칠판을 두들겼다.

칠판 위의 스크린이 올라가며 그 아래 있던 내용이 드러났다.


우리 썸 타는 사이에요.

커다란 문구 아래로는 서로 등을 마주한 남녀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그 위로는 연애의 고수. 당신의 마녀가 알려드립니다! 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하지만 건방지네요. 연애의 주도권을 남자 쪽에서 쥐려고 하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여기서는 고삐를 강하게 쥘 필요가 있어요. 그런 청담동왕눈이 님을 위해서 이 연애마녀의 연애 스킬을 전수해주겠습니다!


그 첫 번째. 밀어서 안 되면 당겨봐라!」


연애마녀의 말에 맞춰 스크린이 넘어간다.

남자 캐릭터가 여자에게 말을 걸고 있지만, 여자 캐릭터는 매몰차게 그를 외면하는 모습이다.


「혹시 썸 타는 남성분이 하자는 대로 움직이고 있진 않나요? 리드해주는 그의 모습이 멋있는 나머지 끌려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그러면 안 되죠.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건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면 역으로 끌려갈 확률이 높답니다.


잘 생각하는 게 좋아요. 특히나 신경 쓰이는 그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주도권을 절대 남자에게 넘겨줘서는 안 된답니다!


우리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연애의 주도권은 반드시 여자 쪽에서 잡고 있어야 해요.」


수첩에 연애마녀의 글을 그대로 적던 희연이의 손이 멈췄다.


주도권.

그녀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전세진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떠한가. 구애하는 건 일방적으로 희연이. 그 애교를 받아들이는 쪽은 항상 전세진이다. 잘 생각해보면 전세진이 그녀에게 애정을 표현한 일은 거의 없었다.


맨날 같은 원 패턴.

연애마녀의 말이 맞다. 그녀는 항상 전세진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이 아파서 그럴 수가 없다고요? 풀이 죽은 남자의 모습을 보는 게 슬프다고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즉시 제 방송을 끄세요. 그런 분들에게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거든요. 뭐, 나중에 잡혀 살 것이 뻔히 보이는지라 슬픔을 감출 길이 없네요.


하지만 마음이 바뀌셨다면 제 방송을 그대로 보고 있으세요.

이쯤에서 추천과 구독 한 번 부탁드리고요. 5초의 광고 시간 후 제 스킬이 그대로 나가니, 채널 고정하세요!


연애 초보인 당신. 지금 연애마녀의 스킬을 듣고 연애 고수로 다시 태어나세요!」


바싹 입이 마른다.

길고도 짧은 광고 시간이 흐르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연애마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썸 타는 그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다. 제가 먼저 가르쳐드리고 싶은 스킬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 해바라기 같은 당신의 모습은 우렁각시를 떠올리게 하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돼요. 변함없는 모습에 남자들은 쉽게 질리기도 하거든요.

이는 곧 권태기로 들어설 확률이 높다는 걸 말합니다. 권태기. 정말로 무서운 말이죠.


그래도 부부 사이는 결혼이라는 틀에 묶여있지만, 썸 타는 관계는 그런 틀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겁니다!

경각심을 가지세요. 이대로 썸남을 떠나보내실 건가요?


아니죠. 그런 청담동왕눈이 님을 위해서···.」


방송을 보는 희연이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그 모습을, 전세진은 안쓰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


한세아는 빈 소주잔을 흔들고 있었다.


홍장미파 자매들은 지금 그녀의 곁에 없다.


예지는 피곤하다고 귀가했고, 소연이는 연말 행사. 맏언니는 남친과의 약속이다.


요즘 들어 혼자 포차를 방문하는 일이 늘었다.

손님이라고는 그녀 혼자. 아직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기에는 이른 시간 때다.


「오늘처럼 잔잔한 날은 또 찾아보기 힘드네요. 하지만 이런 날일수록 더 조심해야 해요. 폭풍전야. 너희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뛰어난지 곧 알게 되겠지. 냐하하. 정말로 이런 날이 가장 위험하답니다.」

[원래 폭풍은 치기 전이 가장 잔잔한 법.]

「이런 날 잠에서 깨려면 화끈한 소리가 필요하죠. 가령 예를 들어본다면···. 추방자여, 뿌리가 뻗는다! 디바이이이이인--- 파워! 디바이이인--- 파워!」

[그만. 제발. 끔찍해.]

[수녀님 오늘은 주실 거죠?]

「오늘도 다들 열심히 일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따라 라디오도 재미없다.

시청자들은 즐거워하는 것 같은데, 한세아는 뭐가 재밌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뭔가 재미난 게 없을까.

희연이라도 놀리고 싶은데, 그녀도 저기압이다.


전세진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두 사람은 평소와 달리 거리를 두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전세진과 그런 그가 보이지 않게 등을 돌린 희연이.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


“희연아.”

“말 걸지 마세요, 마스터.”

“······.”


한기가 풀풀 날리는 희연이의 대답에 전세진은 더 말을 붙이지 못했다.


설마 하지만 싸운 건가?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이?


그녀는 조심스레 희연이를 테이블로 불렀다.


“혹시 싸웠어?”

“네?”


말로는 하지 않고 턱짓을 해본다.

한세아의 턱이 가리키는 사람은 전세진이다.


“아뇨. 안 싸웠어요.”

“그럼 왜?”


한세아의 의문에 그녀는 훗, 하고 코웃음을 쳤다.


“연애의 스킬. 이라고 말해두죠.”


뭔가 뿌듯해하는 얼굴이다.

그 의기양양한 표정을 보아하니 싸운 건 아니고, 일부러 이런 태도를 보이는 모양이다.


차가운 태도.

벌어진 거리.


아하. 그런 거였군. 순식간에 상황을 이해한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효과 나면 어쩌려고 그래? 이런 건 남자의 미묘한 심리를 잘 이용해야 하는 건데. 잘할 자신은 있어?”

“당연하죠. 연애마녀 님이 보증했는걸요.”

“연애마녀? 그건 또 누구래?”

“몰라요? 에휴. 이래서 남친 없는 사람은 안 된다니까. 그냥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깔보는 것 같은 희연이의 시선에 한세아의 볼이 부르르 떨렸다.

아니, 너도 남친 없는 건 마찬가지잖아.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혹시 저번에 놀렸던 걸 아직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건가? 생긴 것과 다르게 잘 삐진다니까.


“연애 초보 주제에 강한 척은. 나중에 실패해서 울고불고해도 난 모른다.”

“걱정 붙들어 매세요. 실패할 일 없으니까.”


희연이는 자신만만하다.

연애마녀님이 어떻다느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잡을 거라느니. 뭔가 돼도 안 되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


그 순간이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포차 문이 안쪽으로 떨어졌다.


“주인장 나와!”


문을 발로 찬 것은 걸걸한 인상의 남자였다.

짧게 자른 머리. 입에서 볼까지 찢어진 긴 흉터. 검은 정장. 어느 모로 보나 그쪽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다. 그는 문을 부수고 들어온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확인했다.


종업원과 손님으로 보이는 여자 한 명.

그리고 주문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전세진이다.


“그래. 네가 이 포차의 주인장이군.”

“손님. 무슨 일로 이러는 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일단은 예의를 갖춰서 물어본다.

침착한 전세진의 물음에 녀석은 대답하지 않았다. 홀을 가로지른다.


트인 길 사이를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진로에 방해가 되는 테이블을 일일이 발로 걷어찬다.


깨지는 테이블을 본 전세진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새겨졌다.


“모른 척하지 마라. 솔직하게 불어. 우리 형님. 어떻게 했냐?”

“···형님? 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그 반문에 녀석은 전세진의 머리를 이마로 눌렀다.


지척까지 다가온 녀석이 얼굴을 구겼다.

긴 흉터가 남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강한 위압감을 조성했다.


“다 알고 왔다. 빌어먹을 칠성파 녀석아. 날 앞에 두고 거짓말이라니, 배짱 한 번 좋구나.”

“······.”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흉터.

그 얼굴을 본 한세아는 한 손님이 말해줬던 말이 떠올랐다.


“저, 저거 녹두파의 짝검 아니야?”


매번 비싼 술을 마시는 단골 헌터가 해줬던 이야기다.

우는 아이도 뚝 그친다는 녹두파의 짝검. 분명 녹두파의 행동부대원으로. 제법 이름이 있던 거로 기억하고 있다.


한번 물면 목표가 죽을 때까지 놓치지 않는다고 하던가.

능력 자체도 위험해서 헌터의 급수로 따지면 거의 7급에 달하는 각성자라고 했다.


“희연아. 협회에 연락을···.”

“그럴 필요 없어요. 저딴 녀석쯤이야 뭐···.”


한세아는 한껏 목소리를 죽여 말했건만, 희연이는 평탄한 대답을 돌려줬다.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던 그녀의 허리가 멈췄다.


“아니, 아니지. 제가 나설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저같이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저런 남자를 막겠어요. 음. 그렇지. 여기서는 마스터가 해결해줘야 해요.”


전세진은 천천히 담배로 손을 옮겼다.

담배를 잡고 손을 아래로 내린다. 스윽, 하고 그는 짝검 너머로 보이는 포차를 둘러보았다.


“4개군.”

“앙? 뭐가 말이냐?”

“네가 발로 찬 테이블의 수다. 깨진 병이 5개. 난잡하게 날아간 식기가 15개. 변상이 문제가 아니야. 네가 네 손으로 직접 정리해라.”

“하. 이 새끼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네.”


짝검의 손에서 날카로운 사시미가 나타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공간에서 생겨난 날붙이. 짝검의 능력을 본 한세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주문대에 사시미를 꽂았다.


“지금 불으면 상처 하나로 끝내주마. 말해. 형님은 지금 어디에 있냐?”

“희연아.”

“네!”


전세진의 부름에 그녀는 반사적으로 밝게 대답했다.

그러나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차가운 목소리를 냈다.


“무슨 일로 그러시죠, 마스터? 용무만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뭐냐, 너. 지금 여자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거냐? 그러고도 네가 사나이냐?”


짝검의 시비조는 아무래도 좋다.

전세진은 떨어져 나간 포차 문을 가리켰다.


“포차 문 다시 달아라.”

“그 정도라면 해드릴게요. 하는 김에 사람도 부를까요? 장의사 김 씨라면 지금 바로 오실 수 있을 텐데.”

“필요 없다.”

“알겠습니다.”


포차 문으로 향하는 희연이의 발걸음은 가볍기 짝이 없다.


짝검은 침착한 두 사람의 모습에 얼굴을 찌푸렸다.


무언가 이상하다.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주인장과 겁이라고는 전혀 먹지 않은 종업원.


벌벌 떨고 있는 것은 한쪽에 앉은 손님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혹시 눈앞의 주인장도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


그런가. 각성자일 수도 있겠군.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녹두파의 짝검이다. 끝까지 시치미를 떼겠다면 힘으로 불게 하지.”

“곧 손님 온다. 빨리 끝내자.”


다 태운 담배를 재떨이로 가져간 전세진은 주방에서 나왔다.


그 모습을 본 한세아는 문을 확인하러 간 희연이를 쫓아갔다.


“어떡해. 어떡해! 빨리 경찰 불러야 한다니까!”

“포차를 처음 열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이렇게 수작 거리는 놈들이 많았는데. 독거미파니. 쌍검파니. 참 많이도 찾아왔었죠. 자릿세를 내야 한다고 얼마나 입을 털어대던지.”


쯧쯧, 하고 혀를 찬 그녀는 포차 문을 확인했다.

짝검의 발자국이 시원하게 남은 문은 경첩이 모두 부서져 있었다.


다시 사용하기는 힘들겠지. 그녀는 문에 달린 낭만포차라는 플레이트만 챙겼다.


“저 사람도 운이 좋네요. 영업 중이니까 피를 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

“······.”


마침 짝검이 사시미를 역으로 쥐고 있었다.


날카로운 검날이 위를 향했다.


“비켜라, 희연아.”

“알겠습니다, 마스터.”


얼어버린 한세아를 잡은 희연이는 포차 한쪽으로 자리를 비켰다.


짝검은 돌아보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치미는 불안감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다. 한걸음에 거리를 좁힌 뒤 위협한다. 한걸음에 거리를 좁혀서 목을 노린다. 찌를 필요는 없다. 피를 보면 이야기를 듣기도 힘들뿐더러 큰 소란이 벌어진다.


들어야 할 것은 형님의 소재다. 좋다. 그거면 충분하다. 이제 한걸음에 거리를 좁혀 놈을···.


녀석이 눈앞에 와있었다.


“꾸엑!”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났다.

복부를 걷어차인 짝검은 뻥 뚫린 포차 문을 지나 한참을 날아갔다.


단단한 지면에 두세 번 구른 뒤에야 간신히 멈춘 그는 고개를 들었다.


“쿠. 쿨럭.”


피가 섞인 침이 입에서 흘러내렸다.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왜 녀석이 눈앞에 있었던 거지. 아니, 애초에 내가 왜 여기까지 굴러온 걸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머릿속을 수습하는 건 뒤로 미룬다.


아직 싸우는 도중이다. 일단 녀석을 쓰러뜨리자.

우선순위를 잡은 짝검은 사시미를 쥔 손에 힘을 넣었다.


손끝으로 맨손바닥이 잡혔다.


“사시미라면 여기 있다.”

“······.”


떨어진 사시미가 챙, 하고 맑은 소리를 냈다.

날아간 짝검을 따라 전세진이 포차 밖으로 나왔다. 일어난다. 자세를 수습하고 다시 전투 준비에 들어가자.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손이. 어깨가. 허리가. 움직여주질 않는다. 마치 온몸이 사슬에 묶인 것 같다.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입뿐. 짝검은 다급히 입을 열었다.


“자, 잠깐···.”

“일단 좀 맞아라.”


전세진은 짝검을 향해 발을 들었다. 그리고 용서 없이 짓밟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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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054 - 밤에 피는 꽃 +1 21.02.09 498 1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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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52 - 불온한 소문(1) 21.02.07 456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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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050 - 쇼핑 +5 21.02.05 476 17 13쪽
49 049 - DOG FIGHT! +4 21.02.04 501 20 13쪽
48 048 - 우니엘(3) +3 21.02.03 533 18 14쪽
47 047 - 우니엘(2) +1 21.02.02 529 18 13쪽
46 046 - 우니엘(1) 21.02.01 531 17 13쪽
45 045 - 작은 폭군 21.01.30 555 23 13쪽
44 044 - 마이산의 산군(2) +3 21.01.29 555 19 14쪽
43 043 - 마이산의 산군(1) +1 21.01.28 55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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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1) 21.01.25 59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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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 - 녹두파 짝검(2) +4 21.01.10 975 25 13쪽
» 024 - 녹두파 짝검(1) +1 21.01.09 991 24 14쪽
23 023 - 어느 겨울날(2) +4 21.01.08 1,020 25 16쪽
22 022 - 어느 겨울날(1) +1 21.01.07 1,099 25 13쪽
21 021 - 핫도그와 꼬마 손님(2) +2 21.01.06 1,06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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