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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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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연중 중간 공지 및 근황 (4)

안녕하세요. 수건입니다.


연재는 6월 초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다음주쯤. 제발.


------------이하, 잡담-------------



정부가 바뀌고 멍하니 보낸 시간이 많네요.


승전보처럼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이 이어집니다. 뭘 하질 못하겠네요.


이 땅의 참 민주주의가 도래하기까지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그냥 기쁘네요.




글은 꾸역꾸역 써나가고 있습니다만, 속도는 여전히 느리네요.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전 글 쓰는 게 싫어요.


다 쓴 걸 다시 보는 게 너무 즐거워서, 묵묵히 쓰고 있어요.


신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쓴 게 없네요.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근데, 공모전은 하긴 하는 건가요? 6월초에 시작한다고 쪽지 뿌려놓고


영 말이 없네요. 뭐, 없으면 없는 걸로.




지금 쓰고 있는 9장. (저만)재미있게 나올 것 같아요.


이젠 주요인물이 너무 많아져서 이야기 초점이 분산될 것이 걱정이네요.


그래도 인물들의 개성이 잘 잡혀 있다고 (저만)생각하니까,


어찌어찌 잘 굴러갑니다.


물론, 매 챕터마다 모든 인물을 등장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습니다.


필요한 장면만 골라내도, 분량이 점점 길어지네요.


이번 챕터의 제목은, 별 문제가 없으면 ‘사랑하고’가 될 예정입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가급적 직관적인 이야기가 완성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론 매우 흡족한 장면들이 다수 나오고 있어요.




지금 구상 중인 신작. 임시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Sensitive & Codeless. 영어라서 죄송합니다.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뭔가 있어보이는 단어를 골라 만들었어요.


Sensitive한 여주와 사건들. 그리고 Codeless한 남주와 현상들.


시대는 현대. ‘마계’라 불리는 인천에서 벌어지는,


물론, 현실적으론 벌어질 리가 없는 사건들로 남주와 여주가 활약할 예정.


근현대, 라고 부를 것도 없이, 최근 요 몇 년간 인천 재정을 휘청이게 한


몇몇 사건들이 있었죠. 그것들을 좀 말도 안 되게 비틀어서


판타지스럽게 재조명해볼 생각입니다.


당연히, 인명 지명 등은 실제와 무관하다는 경고를 붙이게 되겠지만


적어도 제가 직접 눈으로 보거나 들어온 최근 이 지방의 역사를 배경으로


음지에선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었다...라는 식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요. 장르 구분도 영 마땅치 않네요. 억지로 나누자면, ‘퇴마물’.


문제는, 저의 게으름 때문에 ‘쓸 수는 있을까’라는 것.


 지금 쓰고 있는 것도 있는데 자료 재조사와 취재까지 하려면


매우매우매우 귀찮다는 것....




허공 속에 묻힐 꿈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는 과정은 짜증나면서도 즐겁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돈이 없다고요? 저도 없어요.


“난 그냥 늙어서 개고생할래~” 하면서 모으고 다 쓰고를 반복하며 살면 됩니다.


통잔 잔고가 0에 수렴하게 될 가을 쯤엔,


“일하기 싫어어어!!! 빼애애액!!”하면서 다시 공장에 끌려가겠지만,


그 전까진 즐겁고 나른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동안, 좀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제발 좀)


마지막으로 저희 고양이들 사진 몇 장 올리며,


다음엔 진짜로 연재에서 다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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