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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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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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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0,632

작성
16.02.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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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반동탁연합

DUMMY

황보숭은 본래 동탁의 휘하에 들 인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마일제와 양표, 채옹등이 나서 황보숭과 여러 인물들을 동탁에게 등용할 수 있도록 간언을 함으로써 동탁 또한 그들의 말을 받아 들였다. 동탁은 황보숭을 불러 그를 직접 대면하였다. 동탁은 황보숭에게 각별한 감정을 가지며 물었다.


"아직도 내게 복종하지 않을 텐가?"


"공께서 이렇게 되실 줄 차마 몰랐소이다."


동탁은 크게 웃음을 지었다. 자신과 황보숭의 모습이 서로 바뀌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어린 아이를 바라보는 듯한 그의 눈은 마치 체념의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돌아와 발견한 듯 한 그런 모습이었다.


"홍곡(鴻鵠)의 큰 뜻을 참새가 어찌 알겠나?"


“과거엔 저와 공 모두 홍곡이었으나, 공만이 오늘날 봉황이 되었던 것뿐이지요."


동탁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이 자리에 오르면 무엇이든 다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듯 하였는데 그런 것은 이내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며 자신의 손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차라리 꼿꼿이 자신에게 대항하는 저 모습이 더 나아 보이지 않는가?


‘봉황이라 우스울 뿐이구나. 차라리 의진과 함께 서방을 정략할 때가 기분은 나았다. 기분 좋은 치열함이 그렇게 좋았는데 지금은 의심과 모략 속에 내가 진정 어디에 서있는지도 모르겠구나.’


동탁은 직접 황보숭에게 자리를 내어 주며 말하였다.


“자네는 내가 견수와 매우 친하다는 것은 아는가?”


황보숭은 웃음을 지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자신에게 말하는 것은 의미가 있음이었다.


“나는 그대가 좋다네. 자네를 닮은 아들 또한 마치 대단하게 보일 뿐이지 나의 후사는 그저 참새도 못되는 졸자들이 것만 그대는 대단하게도 자식 농사마저 잘 지었더군. 부럽네! 부러워 그래서 나는 그대에게 기회를 쥐어 줄 생각이네.”


황보숭은 동탁의 말에 무슨 의미를 가지는 자식 농사와 기회가 무슨 상관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농사 한을 위해 한번 하시게. 농사를 위해 한에 위협되는 메뚜기 때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그곳에 한을 위한 인사들을 놓아 주게.”



황보숭은 동탁의 뜻을 이해한 듯이 절을 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의 행동은 극진하기 그지없었다.


“동공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동탁은 그를 위하여 자신의 팔건중 일부인 서영, 화웅등 무장들 내어 주었다. 그리고 부월을 내어 군의 전권을 내리니 황보숭의 권위는 동탁이 아끼는 팔건이라도 넘기 어려웠다.


이후 황보숭은 즉시 황명을 받자마자 형양현으로 향하였다.


이미 손견에 의하여 형양현의 주변은 연합군의 군세로 가득 찼고 사방이 적에 둘러싸인 형태였다. 그러나 오히려 황보숭은 이를 기꺼워하였다.


“이미 연합군의 두려움은 없어졌고 그들은 자신의 공을 쌓기 위하여 죄다 흩어 졌으니 남은 것은 그들을 잘라 먹는 것이다.”


그 시작은 약세인 여러 군세들이었다. 황보숭은 손견과 같은 거물들을 치는 것보다는 주변의 인물들을 조금씩 암약하기 시작했고 적은 수로 큰 수의 적을 피해를 입혔고 마지막으로 포신의 군을 화웅을 선두로 쓸어버리듯이 무너트렸다.


황보숭은 이제 연합군도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을 생각하고 저들을 흔들어줄 필요가 있다 생각하였다. 황보숭은 이번에 출정한 장수들을 모아 저들 본진 깊숙이 치고 빠질 이를 물었다. 이에 많은 장수가 고개를 저었지만 단 세명의 장수가 그 역할을 맡으려 하였다.


여포, 서영, 화웅이었다. 그들은 황보숭이 죽을 수 도있음을 알리자 도리어 웃음을 지었다. 특히 여포는 황보숭에게 말했다.


“어차피 누구인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제가 선봉으로 서 수많은 적을 베어 천하에 명성을 알리겠습니다.”


황보숭은 여포의 장담에 박수를 쳤다. 젊은 장수가 천하의 명성을 두고 말할 정도로 대담하니 큰 인물이 될 자라면서


여포와 서영, 화웅은 서로 군을 모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적의 주군을 치기 위하여 움직였다.


황보숭은 적들의 군영이 보이는 높은 루에서 저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누가 나의 수로 흔들어진 연합군을 다잡을지 모르겠군? 그것이 공손씨일까 아니면 원가일까 누구일까 그 궁금하군.”


세 방향으로 몰아친 군세는 가히 대단할 정도로 저들을 흔들고 있었다. 황보숭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말이다. 특히 여포는 엄청난 속도로 연합군의 대장기로 돌진하고 있었다.


여포는 그들을 이끄는 장료, 고순, 위월등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적들을 베어버리며 달려 나갔다. 마치 두부를 찌르는 못과 같이 연합군의 방진은 쉽게 무너졌고 여포의 군세는 그저 그들을 짓누르듯 달려 나갔다. 화살을 쏘아도 얼마지 않아 궁수들을 향하여 대도를 휘두르는 그들을 보며 군세는 흩어지기 바빴다.


여포는 커다란 화극을 한손으로 휘두르며 한쪽에는 창을 들며 가뿐하게 적의 머리를 뚫어버렸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그들의 눈에 연합군대장기가 보였다.


“대장기로군?”


“저기로구나 원가놈의 목을 베고 돌아가자.”


장료의 말에 여포는 고개를 회회 저으며 말했다.


“저놈의 입 좀 막았으면 좋겠네.”


장료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화살을 쳐내고 말했다.


“주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아 저기 창!”


여포는 날아오는 창을 휘하고 잡았다. 그리고 수많은 군웅이 서있는 곳에서 말을 세웠다. 수많은 군웅들이 여포의 군세를 보며 놀라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아니 말조차 꺼내기 힘든 것이 맞으리라.


여포는 창을 잡고 대장기를 향해 던져버렸다. 그러자 대장기는 힘없이 부서졌고 여포는 껄껄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장료가 여포를 대신하듯 말을 하였다.


“이놈 원가놈아 네놈이 황상의 명을 반하고 군을 모아 이리 달려오니 하늘이 이 여장군을 보낸 것이다.”


장료의 말에 여포는 어이가 없어서 장료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해야 할 말이 있는데 장료의 말에 어이가 없어 말을 하지도 못했다.


여포는 장료의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시끄럽다. 네놈 때문에 내가 할 말을 까먹을 뻔하지 않았느냐!”


그러자 장료가 여포의 말에 시부렁거렸다.


‘그건 주군이 멍청한 것이면서 듣기로는 공대선생이 주군을 천자문을 때는 것도 수개월이 걸렸다던데.’


여포는 시끄러운 주변 소리에 그것을 듣지 못하고 화극을 바닥에 꽂고 활을 메어 원소를 향하여 날렸다.


그러자 뒤에서 있던 안량이 턱하고 원소의 앞을 막고 화살을 두손으로 잡았다. 활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안량이 뒤로 몇 걸음 밀려났다. 웃기게도 그 화살은 촉이 없는 화살이었고 문서가 메어 있었다. 안량은 화살을 쏜 여포를 바라보았다. 놀라기 그지없는 힘이었다.


“황명이다. 네놈이 듣기 어려울까봐 내 직접 적은 것을 거기로 보냈다.”


“반군의 총군! 원소는 들으라. 길게 말하지 않겠다. 역모죄로 즉결 처분하겠다!”


여포는 다시 화극을 쥐고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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