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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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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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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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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0,632

작성
15.12.19 23:5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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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73
글자
7쪽

변혁

DUMMY

왕하가 바라보기에는 조조라는 인물은 굉장히 소탈한 인물이었다. 친근하듯 갑작스레 다가와 말을 거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조조를 보는 왕하의 속마음은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위험한자’ 머릿속에서 파삭하고 지나간 느낌이었다. 수차래 장사를 하며 느낀 사람의 느낌이란 것이 머릿속에 지나갔다. 왕하는 그럼에도 경계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이런 유의 인물은 멀리하여 만나지 않거나 어쩔 수 없다면 최대한 나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 나았다.


“그래 입만 살아있는 자들이라 그럴 수 있지 그런데 그것만 보이더냐? 자간공께서 그렇게 단순하게 일을 하신 것 같더냐?”


왕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노식이 이런 일을 단순히 할 인물이 아니었다. 그가 한번 움직이면 전국의 신하들이 움직일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 그런데 겨우 입만 산자들을 모으기 위하여 이런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때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지 동장군은 너무 급하거든.”


조조의 말에 왕하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급진적인 인물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니 노식이라는 사람도 유가에 찌들었다 느껴졌다. 그러자 조조는 ‘호오‘라는 표정을 지으며 왕하를 바라보았다.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거 사도공께서 뭘 가르쳤는지 모르겠지만 거물이 나타나겠어. 자간님을 보며 불만을 가지는 인물이라니.”


“급진이 나쁜 것입니까?”


“그럼 좋은 것이냐?”


왕하는 조조의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그것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군요. 자간공께서는 같이 가는 길을 택한 것이고 중영공께서는 홀로 변혁하는 길을 택한 것이군요. 그럼 맹덕공은 어느 쪽입니까?”


조조는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니 그저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길이라. 나의 길이라. 굳이 말한다면....”


조조는 몸을 숙여 왕하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며 말하였다.


“천하를 어우르는 하늘과 같은 길이다.”


그의 말에 왕하는 전율이 일었다. 하늘같은 길이라. 어찌 남아로써 전율이 서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단지 조조의 말 때문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에게도 무엇인가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에게도 야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 천하라 재미있는 말이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왕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곽가와 가후, 만총등과 무인들인 서황, 악진까지 탁자에 누어 잠을 자고 있었다. 왕하는 자신이 늦게 온 것이 미안했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왕하는 옆의 위병을 시켜 모포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리고 모포를 하나하나 덮어주며 웃음을 지었다.


‘나를 따르는 이들이 나의 천하이지 별것이 나의 천하이겠는가?’


왕하의 마음에 자그마한 변혁의 물결이 일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동탁은 가뭄을 이유로 사공 유홍을 그 자리에서 면직 시키고 스스로 태위의 자리에 올랐다. 동탁이 스스로 자신을 태위로 직책을 올린다는 이야기를 하였을 때 주면의 여러 인물들은 어이가 없어 크게 술렁였는데 동탁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에게 물었다.


“반대의 의견이 있다면 나오라 내 직접 그대들의 의견을 받겠다.”


그러나 나오는 이는 없었고 동탁은 그대로 안을 통과 시켰다. 그리고 당고의 금에서 일어난 명사들을 사면하여 복직 시켰다. 그후 그들과 동탁은 자신의 부에서 직접 안을 작성하고 기획하였다.


국정은 의외로 안정이 되었고 동탁은 자신의 일에 한걸음 더 나가기 위하여 원가의 힘을 빌리기 위하여 원소를 불었다. 원소는 동탁의 부름에 고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크게 생가하지 않고 동탁의 부로 향하였다.


동탁은 여포를 옆에 두고 차를 들었다. 그리고 동탁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였다.


“사예사람들은 당최 이해가 힘들어 이리 쓴 차를 어찌 먹는 다는 말인가? 차라리 마유주를 먹는 것이 나을 것이야 하하”


동탁의 말에 원소의 아미가 들렸다. 겨우 이런 말을 하려고 자신을 부른 것이라니라는 표정이었다.


“내 휘휘 저어가지 않고 말하겠네. 사예의 법도는 나는 모르겠으니 말이네 나는 진류왕 전하를 황제폐하로 만들고 싶네.”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원소는 잡고 있던 찻잔을 떨어트렸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말이었다.


‘감히 이자가 폐하의 폐립을 말하는 것이란 말인가?’


원소는 표정이 굳어진 채로 물었다.


“진정 황제폐하의 폐립을 말하고 계신 것입니까?”


“맞네.”


그러자 원소는 대번에 일어나 동탁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을 하였다.


“입에 올릴 말이 있고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감히 사세삼공의 원가의 작장자에게 그런 말을 하느냐! 동탁 네 아무리 강력하다 하여도 천하에 강한 자가 어찌 너뿐이겠느냐!”


"내가 하고자 하는데 안 되는 게 무엇이냐. 감히 애송이 녀석이 내가 하는 일을 막고자 하는가!"


원소의 말에 동탁은 대번에 칼을 꺼내어 원소를 겨누었지만 원소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원소는 칼을 뽑아 들고는 씩씩거리며 탁자를 내리쳤다. 원소의 행동에 여포가 극을 꺼내려 하자 원소는 대번에 문을 부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동탁은 분함이 풀리지 않아 집기를 부수고 자리에 앉아 여포에게 말하였다.


“백개공과 문우공을 불러오거라! 내 이일을 의논하여야겠어.”


여포는 채옹과 이유를 불러왔고 동탁의 말에 둘은 그저 원소를 그저 놓아주어 차라리 관직을 내리는 것을 추천하였다. 이유는 동탁에게 말하길


“낙양에는 아직도 원가의 힘이 여전하옵니다. 원소가 동공에게 그런 언사를 저질렀음에도 원본초에게 직을 내린다면 원가에서는 동공의 은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원가는 주군의 은덕을 생각하여 별다른 딴지나 여러 회방을 놓지 못할 것입니다.”


채옹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원소를 견제할 인물을 기주에 배치한다면 능히 원소가 세를 불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동탁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자신에게 막말을 한 원소를 견제할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였다.


“지금 제대로 된 직위도 받지 못한 북기도위 왕하를 업성태수로 임명하소서.”


동탁은 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였다.


“왕굉의 조카로군 그러나 어찌 그런 애송이로 원소를 막을 수있겠는가?”


채옹의 말에 이유도 공감하였다.


“허나 왕씨 가문의 적장자이옵니다. 그를 건드린 다면 왕씨 가문이라는 큰 힘이 원가를 대적하여 동공의 품에 들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왕사도공이나 현 기주자사께서도 힘이 될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왕장문공을 크게 올리어 왕씨 가문에 힘을 실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동탁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하라는 인물 보다는 병주의 왕씨가문의 힘을 믿었다.


“좋네! 황상께서 마지막으로 하실 일이 되겠군.”


동탁은 몸을 일으켜 직접 황제를 배알하러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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