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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

신을 만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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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가연(假緣)
작품등록일 :
2018.09.01 01:09
최근연재일 :
2019.06.10 04:27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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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6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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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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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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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온몸에서 비명을 지르자, 정신이 점차 돌아오기 시작한다. 힘겹게 눈을 뜨자 의자에 앉은 상태로 잠이 빠진 것 같다.


뚜드득~!


의자에서 일어서자 온 몸에서 소리가 난다. 천천히 허리를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며, 굳어버린 몸을 풀기 시작한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지? ’


벽에 걸린 시계를 보자 새벽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가 업로드를 했을 때가 오후1시였으니까 총 14시간을 내리 잔 건가?


며칠 꼬박 밤을 새서 글을 쓰고 업로드를 하자 긴장이 풀려서 지금까지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 같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방에서 나가 부엌을 뒤지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어머니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나 때문에 전부 상할까봐 있던 반찬과 쌀을 전부 가지고 가셨나보다.


‘ 밖에 나가서 먹어야 하나? ’


늦은 새벽이라 여는 식당도 찾기 어려울 텐데...

일단은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핸드폰과 지갑을 챙겨 밖에 나가 열린 식당을 찾기 시작한다. 한참을 헤매다가 이윽고 XX기사식당을 발견하자 기쁜 마음에 얼른 들어간다.


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자 제육볶음에 선지국이 메인 음식인 것 같아 그것들을 주문하고 꺼져있는 핸드폰 전원을 킨다. 잠시 로딩화면이던 핸드폰 전원이 완전히 들어오자 부재중 통화와 메시지가 빼곡하게 와 있다.


‘ 이게 다 뭐지? ’


김연우 대리님한테 5통이 와 있고 은후한테 2통 그리고 어머니한테 3통이 와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오는 톡 때문에 소리를 완전히 줄여두고 끝이 날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자 총 500통의 가까운 톡이 와 있다.


[작가님 신작 올리셨더라고요. 통화를 받으시지 않으셔서 톡을 남깁니다.]

[어디신가요?]

[혹시 지금 바쁘신가요?]

[집이신가요? 아님 여행중이신가요?]

[주무시나요?]

[작가님!!]


김연우 대리님의 톡만 200통이 넘게 와 있다. 30초당 하나 꼴로 계속해서 와 있는 톡을 보자 아찔해진다. 내용 중에는 곤란한 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저 집에서 혼절하듯이 잔 것뿐인데... 지금이야 말로 많이 곤란해졌다.


어쩌지? 지금 시간도 늦어서 전화하기도 그렇다.

아침에 전화를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핸드폰 전원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작가님?]


지금 안주무시고 있나? 나는 톡을 끄고 대리님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3초도 되지 않아


- 괜찮으세요?

“ 아, 지금까지 쭉 자고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

-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요?

“ 집필할 때 방해될까봐 아예 전원을 껐었습니다. ”

- 휴... 다행이네요. 전 또 무슨 일이 생기신줄 알고 조마조마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 무슨 일 있으신가요? ”

- 작가님 신작 시작하셔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서 걱정한 것뿐입니다.

“ 아... ”


걱정해주었다는데 뭐라고 말을 할지 몰라서 말을 흐린다.


- 작가님 이제 글을 쓰셔도 괜찮으세요?


아직까진 무섭다.

물론, 전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지는 않지만 쓰다가 가끔 안 좋았던 기억들이 생각이 난다.


“ 극복하려고요. 좋은 날이 있으면 좋지 않는 날도 있잖아요. 그저 노력을 하려고요. ”


노력이 지금 상황을 돌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다. 아니, 확실하다. 거짓말을 하고 도망치고 주저앉고 넘어져도 결국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나는 내지 않았다.


- 그러시군요. 그럼 지금 소설을 쓰실 때 아직까진?

“ 네,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


구태여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 안 떠오른다고 하고 계약하자고 해버리면 추후 발생할 것들은 전부 나의 책임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리수를 두고 싶지는 않는 마음뿐이다.


“ 대리님. ”

- 네?

“ 다른 출판사하고 계약하지 않을 테니까 이 작품 조금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 ”

- ...왜죠? 전처럼 그렇게 되실까 봐요?

“ 그것도 있지만 그냥 제가 처음 소설을 쓸 때 마음 그대로 쓰고 싶어요. 모든 독자가 저의 소설을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은 초심을 찾아가고 싶어요. ”


나의 인생 중 가장 어리석은 선택일 수도 있다. 이미 나의 선택으로 넘어지고 깨지고 재기불능의 상황까지 처했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나를 믿어보고 싶다.


소설을 재미있게 쓰고 싶다. 정해진 스토리를 그리지 않고 그날그날 쓰는 대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과 상황을 묘사하고 싶다.


내가 너무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기다려 달라고 말한 주제에 갑자기 계약은 나중에라고 해버리면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기반을 무너트리는 행위로 볼 수도 있을 거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대리님이 나의 말을 믿어주길 바란다.


한참동안 대리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다가


“ 제육볶음 나왔습니다~ ”


아까 시킨 제육볶음이 나왔다. 나는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하며, 밑반찬을 테이블에 두는 것을 도와주고 있자


- 식당이세요?

“ 네, 방금 일어나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

- 어디신데요?

“ XX기사식당입니다. ”

- 지금 작가님한테 가고 있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네? 지금 뭐... ”


뚜~뚜~뚜~뚜


통화가 끊기자 당황한 나는 검게 물든 핸드폰을 멍하니 본다. 그렇게 보는 사이에 테이블 세팅이 끝나신 이모는


“ 총각~ 이미 한번 볶은 거라 지금 먹어도 되요. ”


약 불로 맞춰주시고 있던 자리로 가신다. 나는 이모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온 신경은 창 밖에 향해있다.


“ 왜 온다고 하시는 거지? ”


나의 말에 화가 나셨나?

좀 더 조리 있게 얘기할 걸 그랬나? 무턱대고 나의 감정을 앞세워서 말을 한 것 같아서 후회가 든다. 잠시 후 외제차 한 대가 식당 앞에 서더니 곧장 대리님이 차에서 내리는 게 보인다.


‘ 진짜로 왔잖아? ’


식당 문을 여시더니 나를 발견하시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모습에 주눅이 들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작가님 안녕하세요? ”


고개 위에서 대리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최대한 웃는 표정을 지으며


“ 안녕하세요. 늦은 밤인데 어쩐 일로 여기까지... ”

“ 작가님과 얘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요. 통화로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직접 만나려고 왔습니다. 저도 같이 먹어도 되죠? 몇 시간동안 누굴 걱정하느라 저녁을 재대로 먹지 못했거든요. ”

“ 아... 드세요. ”


대리님이 내 앞에 앉아 이모님을 부르더니


“ 참해 한 병 주세요. ”

“ 네~ ”


이모는 참해 한 병과 소주잔 두 개를 테이블 위에 두시고 사라지자


“ 대리님 방금 차를 끌고 오신 것이 아니에요? ”

“ 작가님 오늘 집에서 자도 되죠? ”

“ 네? 물론 안 될 것은 없지만 방이 하나뿐이라 저랑 같이 자야 하는데요. ”

“ 괜찮습니다. ”


단호하게 말씀을 하시더니 곧장 참해를 흔들고서 뚜껑을 깐다. 그리고서는 소주잔 하나를 나에게 건네주며 따라주는 행동을 취하자 어쩔 수 없이 두 손으로 잔을 들고서 따라주는 술을 받는다. 그리고 나에게 참해 병을 건네주자 대리님에게 공손히 따라드린다.


“ 캬하~ ”


한 번에 들이킨 대리님은 젓가락을 드시고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다.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 작가님. ”

“ 말씀하세요. ”

“ 계약을 왜 미루려고 하는 거죠? 무슨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

“ 아까 말씀드렸듯이... ”

“ 행복하게 글을 쓰고 싶다고요? ”


나의 말을 끊고서 차가운 표정을 지으신다.


“ 지금까지는 행복하게 글을 쓰신 것이 아니에요? ”

“ 네? 절대 아닙니다. ”

“ 제가 혹시 작가님에게 큰 실수를 했었나요? 집필 하실 때 불편한 점이 있었더라면 지금 말씀해주세요. 고칠 것은 고치겠습니다. ”

“ 아, 아니요. 절대 그런 거 아니에요. 대리님이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는... ”

“ 영석아! ”


대리님은 나에게 큰소리로 소리친다.

고함소리에 식당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던 분들과 이모님들이 우리를 바라본다. 하지만 대리님은 개의치 않고


“ 언제까지! 그렇게 얘기를 할래? ”

“ 지금 제가... ”

“ 영석아? 결국 자신이 없으니까 만일 우리와 계약을 하고 연재를 해서 또 말아먹을까봐 두려워서 그러는 거 아니냐? ”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나는 진짜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뿐인데?


“ 대리님, 뭔가 오해를 하시는데 저의 말씀도 들어주세요. 저는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처음 소설을 썼던 마음으로 쓰고 싶어서 그렇게 말을 드린 거예요. ”


나의 말에 대리님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며, 참해병을 아예 손으로 들고 입에 대서 원샷을 한다.


그리고 대리님의 표정을 보는데 처음으로 보는 화난 표정이다.


“ 야! 너 뭐하는 새끼야? ”

“ ... ”


술에 취하셨나? 지금 말을 해버리면 대리님이 더 화날까봐 말을 하지 않자 대리님은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시더니


“ 너 작가야! 작가 지망생이었던 네가 아니라고! 주제파악을 해! 너는 연중했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아닌 열렬하게 응원 받고 사랑을 독차지하던 괴물작가 노력형작가 김영석 그게 바로 너라고! 왜 자꾸 행복 초심 타령을 해? 이제 너는 프로라고? 언제까지 지망생의 자세로 굴 거야? 응? 영석아 형은 너 때문에 복장이 터질 것 같아. ”


대리님의 말씀에 큰 충격에 휩싸인다. 지금 내가 하는 짓이 지망생이 하는 행동이라고?

나는 그저 독자 한명 한명을 위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뿐인데?

이것이 잘 못 된 것이라고?


“ 영석아 네가 말하는 독자 한 명 한 명 소중해. 하지만 네 소설을 보는 독자는 한명이 아니잖아? 많게는 5만 명 이상이 본다고! 너는 4만9천9백9십9명을 단 한명의 독자를 위해서 버릴 거야? ”

“ 그건 비약적인 생각이에요. ”

“ 비약적이라고? 웃기지마. 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어린애가 총을 들고 설치는 것 같아! 왜 포기 할 줄을 몰라? 독자들이 흔히 말하는 단어 중 ‘쏘쏘’ ‘호불호’ 등등을 너는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 너의 작품의 취향에 맞지 않는 독자를 억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너의 생각을 그들 전부에게 맞출 필요는 없어. 그저 다수의 독자의 의견을 따르면 되는 거야. ”

“ ... ”


대리님의 말을 묵묵히 듣는 나의 머리는 동의를 하지만 내 가슴은 아니라고 소리친다. 모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을 쓰겠다는 것이 내가 잘못 되었나?


그래, 이론적인 이야기뿐이고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그래도 나는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과 행복의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 대리님. ”


화가 잔뜩 났는지 나를 노려보는 대리님은 어서 말해보라고 표정에 그려져 있다.


“ 저는 글을 쓰는 기계도 아니고 소설을 써서 돈만 벌려고 하는 작가도 아니에요. ”

“ 돈을 벌고 싶지 않아? 네가 뭐라고 했니? 처음 만났을 때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그리 말한 것은 바로 너야. 생각 안나? ”

“ 네, 그렇게 얘기했어요. 물론, 돈이 없으면 제가 집필할 환경도 마련되지 않게 되니 글을 쓸 때 힘들겠죠. 그래도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


나는 침착하게 대리님을 바라보며,


“ 그냥 저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독자님들이 저의 소설을 읽었을 때 ‘아, 행복해.’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수의 독자들이 원하는 스토리보다는 소수가 공감할 수 있게 써서 다수를 만족시키는 글을 쓰고 싶어요. ”


최대한 대리님이 진정할 수 있게 천천히 말을 하며, 겁이 나지만 그래도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얘기를 드린다. 대리님은 점차 빨갛게 변했던 얼굴색이 점점 원래 상태로 돌아오며, 한참을 나를 보시다가


“ 이모~ 여기 참해 한 병 더 추가요. ”


술이 오자 바로 뚜껑을 여시고 자신의 잔에 술을 넘치도록 따른 뒤 바로 마신다. 그리고는


“ 너, 후회하지 않겠어? 내가 가르쳐주는 대로 하면 은후? 선후? 개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작가가 될 거야. 너의 2개의 작품을 담당했던 내가 보증한다. 그리고 연 억대 이상의 돈을 갈퀴로 긁을 수 있어.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

“ 뭐, 지금 돈도 많이 벌었잖아요? 슬럼프에서 간신히 탈출해서 다시 슬럼프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추후도 없어요. 그냥 이번 작품은 쉰다고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


소주병을 보시던 대리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다가 이내


“ 푸하하하하. 영석아 너 정말 걸작이다. ”


갑자기 크게 웃으신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대리님을 멀뚱히 바라보자


“ 그래, 내가졌다. 네가 쓰고 싶은 대로 써라. 그 대신 그 작품 우리 출판사와 계약하는 거 잊지 마라? 다른 출판사로 가는 경우 너는 이 바닥에서 매장시켜줄 거다? ”


웃음을 머금고 나에게 협박을 하는 대리님이 이제는 무섭지 않다. 아니, 오히려 평상시 보던 대리님을 보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 그럼요. 은혜를 입고 어디에 가겠습니까? 물론, 검은머리짐승은 거두지 말라고 했는데 대리님 조심하세요? 그 검은머리짐승이 크게 출세해버리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서로 술을 따라주며, 즐긴다.


작가의말

연참을 울부짖으시는 댓글이 달려서 눈물을 머금고 합니다.

물론, 비축본은 13개정도 있지만 안 써지는 날도 있어서 최대한 아끼고 싶습니다.

제, 제발 저의 비축본만큼은 데리고 가지 말아주세요...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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