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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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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작품등록일 :
2023.05.10 23:27
최근연재일 :
2023.07.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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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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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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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 마왕님은 알바를 합니다.

DUMMY

월세는 야반도주로 해결한다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아니었다.


“오오. 형제여. 일을 하고 싶다고요?”


전에 티보리안과 세시나에게 음식을 사 주었던 드잔의 엘렌디아 여신의 신관 드보르는 티보리안과 차를 마시며 티보리안의 문제를 상담해 주고 있었다.


“예. 아직은 경험이 없으니 단기적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단기적이라... 그런 일이라면 많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다만... 그런 일은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이라...”

“괜찮습니다. 저 보기보다 힘 좋습니다.”


티보리안은 자신의 가느다란 팔뚝을 보여주며 자신했다. 무려 마왕의 육체였다. 아무리 7계 마왕이라도 마왕이었다. 인간의 육체와는 비교한다는 것은 하룻강아지를 드래곤과 비교하는 짓과 같은 것이었다.


“오오. 그렇... 군... 요. 하긴 사람이 뭔가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뭔들 못 하겠습니까... 만... 괜찮으시... 흠흠. 어쨌든 그런 마음가짐 훌륭하시니다. 저만해도 어렸을 때 워낙 말썽꾼이라 부모형제는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조차 너 커서 뭐가 될래? 이랬지요. 빛과 자비의 여신 엘렌디아 여신의 신전에 가서도 가만히 있지 못 하니 오죽하면 절대 다른 사람 비난 안 하시는 신관님들조차 절 비난하셨을 정도입니다. 그런 제가 신관이 되겠다고 하니 부모형제는 물론이고 온 마을 사람들과 빛과 자비의 여신 엘렌디아 여신의 신관님들도 말렸죠. 신관 생활이 쉽지 않은데 그거 하려다 제 명에 죽지 못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신관생활을 하다 보니...”


음냐. 티보리안 살짝 졸았다. 세시나는 아예 티보리안 어깨에 머리를 괴고 있었다. 드보르는 아직도...


“자, 잠깐요!”


티보리안은 급히 드보르의 말을 막았다. 이 양반 알고 보니 투머치토커 오브 투머치토커였다. 이러다가는 드보르의 말 듣는 것으로 6개월을 보낼 판.


“아무튼 있다는 거죠? 일이.”

“아. 예. 있습니다.


드보르는 아쉽다는 듯 혀를 차며 말했다. 아쉽다고?


“혹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저기 저 성에 새로 마왕이 왔다고 합니다.”

“마, 마왕요?”


티보리안은 딸꾹질을 할 뻔했다.


“예. 어떤 마왕인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마왕이 다 똑같은 마왕이지요. 어쨌든 그런 연유로 용사가 소환되기 전까지 마왕의 졸개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외성을 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일은 많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애들 손까지 빌릴 판이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노동 시키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질 좋은 교육을 받고 같이 놀면서 지내야 바르게 자랍니다. 어릴 때부터 노동판에서 크면 아이들이 뭘 배우고 후에 잘 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지만 결국은 이 마을과 이 사회에...”

“예. 예. 예. 아동 인권 소중하죠. 그럼요 소중하죠.”


티보리안은 급히 드보르의 말을 끊고 물었다.


“아무튼 마왕 때문에 그런 거죠?”

“그렇지요. 마왕이란...”

“예. 예. 예. 마왕을 막으려면 성은 크고 튼튼해야겠네요.”

“아무렴요. 하지만 성만으로는 마왕을 막지 못할 겁니다.”

“예? 마왕 때문에 쌓는 성인데 마왕을 못 막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티보리안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성벽은 마왕의 부하를 막고 시간을 벌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입니다. 마왕의 상대는 용사가 하는 것이지요.”

“아...”


고개를 끄덕이던 티보리안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물었다.


“그런데 용사가 소환되나요?”

“당연한 것 아닙니까? 마왕이 오면 용사도 따라오는 법이랍니다.”

“그 법 누가 만들었을까요?”

“글쎄요...”


드보르는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것을 보니 계속 말을 하고 싶어 하는 모양. 티보리안은 급히 도망을...


“아! 지금 같이 가시죠. 일자리 구하러.”


못 쳤다.


* * *


드보르의 추천 덕인지 일자리는 금방 얻을 수 있었다. 티보르안이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니 드보르란 신관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존경받는 신관이었다. 신앙심도 깊고... 그래서 물어보았다. 처음 본 자신에게서 뭘 보고 음식을... 아니 그거야 그냥 자선이라고 보고... 뭘 보고 일자리 추천을 해주었는지를. 지구나 이곳 칼디아나 사람 추천은 조심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괜히 이상한 놈, 못된 놈, 못 하는 놈. 이런 놈놈놈을 추천하고 소개하면 그 사람이 욕바가지로 먹고 신뢰가 깎이는 것이었다. 아무리 신관이라지만 그것은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글쎄요... 뭐랄까... 형제님은 믿음이 갔습니다. 아! 이 사람은 믿어도 되는 구나... 이렇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여기 사람들은 능력없는 신관이 더 존경받는 모양이구나... 이렇게 티보리안은...


“생각할 리 없잖아!”


아무튼 존경받는 신관이 좋게 봐준다면 나쁠 것은 없었다. 이곳에서 사는 동안 그만큼 편할 테니까.




티보리안은 땅을 팠다. 돌을 나르고 흙을 날랐다. 성벽을 쌓는 것은 전문가가 따로 있었다. 아무 기술 없는 티보리안이 할 수 있는 일은 시키는 대로 하는 육체적 노동이었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동료들과 술 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 잔 후, 다시 나와서 일. 딱히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 일 자체는 정확히 아침 10부터 시작해서 저녁 4시에 끝났다. 힘든 육체노동이라 긴 시간을 하면 몸에 탈이 나서 그런다는 것인데... 마왕까지 온 마당에 그렇게 일을 해서 언제 다 성벽을 쌓을지 혀를 차게 되지만 어쨌든 티보리안으로서는 힘들 일이 전혀 없었다. 일은 힘들지 않고, 일찍 끝나니 그야말로 꿀알바.


“오우우! 진우. 네 애인이다.”


티보리안이 드잔에서 쓰는 가명은 진우. 특별할 것은 없었다. 원래의 이름일 뿐. 사람행세 할 때는 사람의 이름을 쓰고 싶었다... 라기보다는 그냥 그 이름이 최근 붙은 티보리안이라는 이름보다는 더 익숙했던 것 뿐이었다.


그리고 세시나는 세란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었다. 이 이름도 별 것 아니었다. 티보리안이 지구에 있을 때 인기 최절정의 아이돌 여가수 이름이었다. 그리고 현재는 애인 역할. 이라고 설정했는데 같은 집에 살다보니 동거녀로 사람들은 이해하고 있었다.


‘괜히 미안해지네.’


세란은 현재 주점에서 서빙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재 세시나가 일하고 있는 주점 시작하는 별은 손님이 2배로 늘었다. 만약 세시나가 티보리안의 애인으로 알려진 것이 아니었다면 3배 이상 늘었을 거라고 시작의 별 주인 헥스는 자신했다.


‘그건 그렇고...’


이젠 슬슬 다른 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인간의 생활을 안다는 핑계들 대고 드잔에 온 이유가 뭔데. 다 이세계의 모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소설 같은데서 보면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서 많은 모험을 하는 내용이 많은데 소설같은 모험은 아니더라도 기껏 이세계로 왔는데 마왕질이나 하며 늙어 죽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아직 세시나에게는 눈치가 보여 말은 못 하고 있었지만...


“아! 진우 왔어요?”


세시나가 반갑게 티보리안과 그 일행을 반겼다. 그러자 술집 안의 모든 사람을 우~ 소리를 냈고...


“이번에도 멋진 감독님이 내실 거죠?”


성벽 쌓는 일의 총책임을 맡은 감독 드럭셀에게 세시나가 생긋 미소를 지었다. 정말 예쁘고 성격좋은 진우의 애인이라는 제 역할(?) 잘 해내고 있는 세시나였다. 세시나의 미소에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었다. 특히 세시나의 중점 공략대상은 드럭셀. 드럭셀은 벌써 세시나의 미소에 빠져 한턱 쏘는 것만으로도 집 한 채 값은 날렸을 것이었다. 언제고 티보리안이 세시나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왜 드럭셀만 공략하느냐고. 물론 드럭셀이 돈이 많기는 하지만 그 때문은 아닌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당연하죠! 드럭셀 그 인간 아니 그 집안 신관만 몇 명 나온 줄 아세요? 드럭셀 형제가 5명이에요. 그 중 4명이 엘렌디아 여신의 신관이라고요. 거기에 드럭셀도 버는 돈의 반을 신전에 바친대요. 오히려 신전에서 그렇게 내지 말라고 막을 정도라니 말 다 했죠. 그런 사람을 어떻게 가만두겠어요? 그 사람 돈을 다 뽑아내야 신전에 돈 못 바치죠.”


무서운 여자였다. 세시나.


“당연하지!”


세시나의 미소를 받은 드럭셀은 카운터로 다가갔다. 거기에는 황금빛 종이 걸려있었다. 일명 황금종이라고 불리는 종. 티보리안이 드잔에 와서 처음 전파한 문화였다. 저 황금종을 울리면 종 울린 사람이 있는 동안 발생되는 술값은 모두 종을 친 사람이 다 냈다. 이미 여러 번 종을 친 드럭셀이었다. 저러고도 집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을 보면 드럭셀의 아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티보리안은 했다. 그 정도면 어지간한 신관은 명함도 못 내밀 그런... 아무튼...


딸랑!


황금종이 울리고 술집 안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술집으로 몰릴 것이었다. 괜히 세시나 덕분에 술집의 손님이 2배로 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매출은 계산 불가!


* * *


티보리안이 집 앞에 왔을 때 누군가 티보리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보르였다.


“아! 신관님.”


티보리안이 다가가자 드보르는 급히 인사를 하고 말했다.


“형제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형제님은 글을 아시죠?”

“아... 예. 그렇습니다만?”


이곳 칼디아는 공통문자가 있었다. 칼디라는 문자로 칼디아라는 명칭도 칼디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문자가 먼저 있었던 희한한 세계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세계가 무색하게 문맹률이 제법 높았다. 칼디아의 문자는 카른이라는 초성을 이루는 29개 글자와 카든이라는 모음인 중성을 이루는 32개, 카즌이라는 종성을 이루는 45개, 카픈이라는 성조와 고저, 장단 띄어쓰기용 무의미 기호 등을 표시하는 기호 11개로 이루어졌다. 그 글자가 카른 카든 카즌 카픈 네 개씩 나열되며 하나의 글자를 이루었다. 총 117개의 글자로 이루어진데다 글자 모양도 좀 복잡해서 익히기는 쉽지 않았다. 더욱이 의무교육도 없고 여러 사회 사정상 교육이 쉽지 않았다. 귀족이나 잘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제대로 된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오. 대단하십니다.”


드보르는 박수까지 치며 좋아했다.


“아, 아니 뭐 꼭 대단하달 것까지야...”


마왕 버프로 언어와 문자는 기본으로 장착된 티보리안이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십니까?”

“아... 그게 말입니다.”

“음... 제가 너무 피곤하니 5분 정도로 요약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5, 5분요...”


뭔가 살짝 아쉬운 표정의 드보르였다. 드보르의 설명으로는 사회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지만 그래도 교육을 시키려는 사람이 있고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글은 읽고 써야한다는 것이 이곳 칼디아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사고방식은 정말 높이 사 줄만한 것이었다. 신분이 낮다고 교육받는 것을 막고 그런 것도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문맹률이 높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 드잔에는 엘렌디아 여신의 신전과 엘레아나 여신의 신전에서 공동 출자해서 만든 학교가 있었다. 문제는 가르칠 사람이 없다는 것.


“원래 있었는데 월급이 적다고 도망쳤습니다. 사실 우리가 돈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월급도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도망칠 정도로 적지는 않아요. 다만 이곳은 시골이잖습니까? 여기에 박혀 있어 봐야 딱히 출세할 수단도 없고요. 글을 가르칠 정도면 도시에 나가면 더 성공하거든요. 물론 정말 큰 이유는 따로 있는데...”

“마왕성때문이군요.”


티보리안은 이해했다. 자신이라도 마왕이 아닌 일개 인간으로 여기 온 것이라면 마왕성이 생기자마자 도망갔을 것이었다.


“그렇습니다. 하아... 마왕이 오자마자 민폐입니다.”

“민폐... 흠흠... 근데 이상하네요. 시작하는 별 주인인 헥스씨나 오늘 또 황금종 울린 드럭셀씨도 글자 알던데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도 글 아는 사람들 많고요.”


그 말에 드보르는 한숨을 쉬었다.


“후우... 그 사람들 글자 쓰는 것 봤습니까?”

“예? 음... 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읽을 줄 아니 당연히...”

“아니요. 아닙니다. 읽는다는 것과 쓴다는 것은 달라요. 그 사람들 읽을 줄은 알지만 쓸 줄은 모릅니다. 시작하는 별에 가서 거기 메뉴판 자세히 보세요. 비슷한 글자를 혼동해서 적은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읽지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아...”


티보리안은 드보르의 말 뜻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엉터리로 잘 못 가르칠 거면 아예 안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럼 신관님들이 가르치셔도...”

“그러고 싶지만 우리라고 사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할 일도 많고 시간이 잘 맞지 않아요. 게다가... 신관들이라고... 흠흠. 뭐 그렇습니다.”


결국 이곳에서는 나름 지식인층인 신관들도 글자를 제대로 몰라 쓸 때 잘 틀린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제가 글자 안다는 것은 어떻... 아니 제가 아이들 가르칠 정도라고 왜 생각한 겁니까?”

“그야...”


드보르는 주점주섬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이것 형제님이 쓰신 것 아닙니까?”

“아...”


며칠 전 성벽을 쌓을 때 서류 작성을 드럭셀이 바빠 못 해 티보리안이 한 적이 있었다.


“일단 이런 작은 마을에서는 신용 문제 때문에 외부로 오가는 서류는 신전을 통합니다. 그래서 보게 되었지요.”

“그래서...”

“예. 이 서류를 보니 드럭셀이 쓰는 엉망진창이던 서류와는 수준이 달랐더라 이겁니다. 글자에 대한 정확한 표기는 물론 문장에 대한 표현력도 좋습니다. 이 정도면 마왕 때문에 도망간 아, 아니 돈 적다고 가버린 그 사람보다 나은 수준입니다.”


이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조금 생각해...


“하겠습니다!”


세시나가 대답했다.


“오오. 감사합니다. 그럼 3일 후에 뵙겠습니다.”


드보르는 아주 잽싸게 가버렸다. 왜일까?


“세시나!”


티보리안이 급히 세시나를 불렀다.


“깜짝이야! 예. 마왕님.”

“여기서는 그렇게 부르지 마!”

“애초 세란이라 안 부르신 것은 마왕님이십니다만...”

“그, 그야.. 아무튼! 멋대로 허락하면 어떻게 해!”

“마왕님. 이건 기회입니다.”

“기회?”

“이 기회에 아이들을 마왕님의 추종자로 만드십시오!”

“내 추종자?”“예. 추종자가 많을수록 마왕님의 힘은 강해지십니다. 그러면 등계도 높아지십니다.”


순간 티보리안은 생각해보았다. 등계가 6계면... 부하도 2배. 그러 2만의 여자 부하들... 몸이 부르르 떨렸다. 1만 명도 무서운데... 게다가 아이들이라니? 세시나는 아이들이란 절대 마왕에 대해서 몰랐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약속을 하셨잫습니까? 그것도 엘렌디아 여신의 신관과!”


세시나는 단호히 말했다.


“저기... 난 마왕인데...”

“마왕이라도 약속은 소중합니다! 드보르 신관도 그렇게 믿고 간 것이 아닙니까?”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여신과도 손잡을 세시나... 역시 마왕의 부하다웠다. 아마 드보르가 도망친 것도 티보리안이 안 하겠다고 할 가능성이 큰 것을 눈치채고 부랴부랴 간 것이리라.


‘이런 앙큼한 마족과 신관을 보았나...’


나오느니 그저 한숨이었다.


“좋다! 그럼 아이들을 가르치지.”

“예! 잘 생각하셨습니다.”


세시나는 미소를 지었다. 무섭다...


“단! 난 누굴 가르친 경험도 없고 여러모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세시나 너도 같이 가르치도록!”

“그건... 예! 알겠습니다!”


약간의 머뭇거림은 있었지만 시원하게 대답하는 세시나였다. 그 머뭇거림도 거부가 아닌 주인인 마왕과 같은 일을 한다는 것에서 나오는 황송함이리라...


‘나만 당할 수는 없지.’


진정한 마왕을 세시나에게 보여주리라. 티보리안은... 쪼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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