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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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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321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3.22 19:00
조회
72
추천
6
글자
13쪽

2부 24화) Episode16. 난투전(7) [完]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16. 난투전(7)] [完]



예상대로 브레스는 백월을 무지막지한 기세로 뚫기 시작했다.


방금의 백월에 상당량의 마력을 사용했기에 코에서 피가 주륵하고 흘러나왔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다.


'이 틈에 최대한 마력을 회복..'


마력을 회복하려던 베일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순식간에 백월이 사라지며 다섯 마리의 룡들이 하나의 검에 깃드는 모습을 보았다.


검에 깃든 룡들은 일제히 자신의 격을 방출하였고, 그 격은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을 크기로 커져갔다.


베일은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부정당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은 죽을힘을 다 해서 고작 각성기까지 올랐는데.


'가문조차 없는 저 녀석이 왜!!!'


사실 각성기를 익히기 위해서는 아무리 못해도 메인 퀘스트를 10까지는 클리어를 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경지다.


그런 경지를 아득히 뛰어넘는 격이, 앞에 있는 괴물에게서 느껴졌다. 그런 경지를 저 괴물은 고작 3층에서 발을 들이밀었다.



"무, 슨..!!"


"아직도 이 녀석들이 뱀장어로 보이나?"



룡 때문에 놀란 게 아니다. 룡 뒤에 있는 최선에게서 느낀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끔찍한 기운에 놀랐다.


최선은 이 싸움에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칠가문에게 저항을 당할 것이다.


아틀라스에서 칠가문에게 대항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최선은 몰랐다.



"크크.. 크하하하!! 넌 걸작이야!! 절망 속에서도 무의미한 희망을 좇아 칠가문에, 아니! 루스카트에 대항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



'뭐가 됐든 넌 절대 여기서 살아 돌아갈 수 없어.'


['최선'이 자신의 [격[格](Lv25)]을 발산합니다.]

['루스카트 베일'이 자신의 [격[格](Lv23)]을 발산합니다.]


싸우는 도중에 격이 상승했다.


'크크크.. 크크크..!! 미친놈.. 정말 미친놈이야!!'


싸우면서 더욱이 강해지는 최선을 보며 베일은 참을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크하하핫!! 넌 정말 최고의 걸작이야!!"



이젠 베일도 더 이상 모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비축해놨던 모든 마력을 방출했다. 리미트를 해제시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리미트가 해제되면 마력을 마이너스까지 끌어 쓰기 때문에 생명을 불태우기 때문이다.


생명을 태우는 건 싫지만, 지금 이 싸움을 흐지부지 끝내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기에 생명을 담보로 격을 끌어올렸다.


이런 곳에서 쓸 줄은 몰랐었던 기술이라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게 조금 걸렸지만,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월령과 백월을 씹어먹을 정도의 격이 베일의 몸에서 발화했다. 못 버틸 정도로 불꽃을 내뿜은 뒤에서야 백월을 휘두를 수 있었다.


['루스카트 베일'이 스킬, [루스카트 카스류 각성기] [冥]

[백월령흑시[百月靈黑弑](Lv21)]을 사용합니다.]


수백의 혼돈이 파도처럼 사냥꾼을 향해 휘몰아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 믿음은 그다음, 바로 깨져버렸다.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며 무언가 베일의 몸을 꿰뚫었다. 끔찍한 파육음만이 귀를 뚫었고, 끔찍한 고통만이 베일에게 남았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火|水|電|冥|氷]

[오금백룡[五禁帛龍](Lv0.31)]을 사용합니다.]




*

모든 마력과 근력을 쥐어짜 내 베일을 향해 검을 내질렀고, 그렇게 최선은 모든 힘을 소진해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겼는지 졌는지 모른다.


죽었다면 다행이지만 만일 죽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베일의 숨통을 끊어야만 한다.


그래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수십 키로 마라톤을 끝낸 것처럼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온몸에 뼈와 근육들이 비명을 질렀고, 혈류는 이제 최선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 듯이 역류하기까지 했다.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애를 썼다.


그런 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베일이 있던 곳에서 희미한 기척이 느껴졌다.


파동은 흐트러졌지만, 그 기백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채로 최선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어떻게든 일어나야 한다. 여기서 일어나지 못하면 죽는다. 악착같이 살아왔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윽고, 베일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 아쉽네. 조금 얕았어."


".. 매너 없네. 거기서는 보통 죽어주지 않냐?"



자신이 말해놓고도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었다. 베일은 최선의 말을 무시한 채 말을 계속했다.



"과연, 최후의 일격이라고 자부할 만한 공격이었어."



결국 져버리고 말았다. 결국 멜츠와 밀츠의 복수를 해주지 못했다.


'결국 나도 여기서 죽겠지.'


아까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걸 알기에 조금은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 민주희는 지금쯤 어디까지 올라갔을까. 그 자식은 괴물이니까 혼자서 또 멀리 가버렸겠지. 서희은은 생각보다 약하고 여린데.. 어디 가서 호구 잡히고 있지는 않겠지.'


그렇게 떨어진 일행들을 생각하자 웃음이 났다. 지하철에 있던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자기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던 사람이, 순진한 여자를 만나, 그 여자를 만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주 작은 톱니'가 하나라도 없으면 '아주 커다란 톱니'가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하필 '최성수'라는 톱니바퀴에 '이혜민'이라는 톱니바퀴가 딱 맞게 들어맞아 최성수를 움직였다.



「움직일 거라 생각하지 않은 톱니바퀴는 자신의 변화가 싫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었다.」


「이런 세상에서 그 '작은 톱니바퀴'는 너무 나약했으니까.」


「그런 톱니바퀴에 의해 움직여지는 게 두려웠다.」


「자신도 그렇게 나약해질까 봐.」


「그렇게 '두 톱니바퀴'는 서로를 맞물리며 세상을 향해 아주 천천히 나아갔다.」


「그렇게 둘만의 세상을 거닐다,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가 자연스럽게 '두 톱니바퀴' 사이로 들어와 같이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큰 톱니바퀴'는 그런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를 내쫓고 싶어 했지만, '작은 톱니바퀴'는 그런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를 위해 자신의 톱날을 조금씩 망가트렸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작은 톱니바퀴'는 어느새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와 딱 들어맞게 톱날이 상해있었다.」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도 사실 '정상적인 톱니바퀴'었다고 망각하며 '두 톱니바퀴'와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세 톱니바퀴'는 함께 세상의 풍파를 이겨내며 나아갔다.」


「그렇게 나아가던 '세 톱니바퀴'중 '큰 톱니바퀴'가 갑자기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 혼자 저 멀리 굴러가 버렸다.」


「'작은 톱니바퀴'가 없어도 굴러가지 않는 톱니바퀴가 '큰 톱니바퀴'가 없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었다.」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는 울었다.」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에 억지로 끼어들어 '두 톱니바퀴'의 세상을 부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은 톱니바퀴'는 좌절했다.」


「자신의 안일한 행동이 '큰 톱니바퀴'에게 어떻게 돌아갈지 생각하지 않았기에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다.」


「'맞물리지 못했을 두 톱니바퀴'는 '큰 톱니바퀴'를 찾아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던 도중 '톱날이 썩은 톱니바퀴'가 '두 톱니바퀴'를 향해 날카로운 톱날을 드러냈다.」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는 생각했다.」


「여기서 자신이 부서지면 '큰 톱니바퀴'가 다시 '작은 톱니바퀴'를 받아줄 거라고.」


「'작은 톱니바퀴'도 생각했다.」


「'큰 톱니바퀴'에게 필요한 건 나약한 자신이 아니라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라고.」


「톱날이 상했다는 건 그만큼 많이 움직였다는 증거니까.」


「나약한 자신보다는 보다 더 도움이 될 거라고.」


「그것이 '큰 톱니바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길이라고.」


「이후 소식을 접한 '큰 톱니바퀴'는 절망했다.」


「자신이 그때 무리를 벗어나지 않은 채 세상을 주회 했다면 '작은 톱니바퀴'가 부서지지 않았을 거라면서.」


「그런 '큰 톱니바퀴'는 모르고 있었다.」


「'정상적인 톱니바퀴'가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와 강제로 맞물리게 되면, '정상적인 톱니바퀴'에는 금이 가 언제 가는 꼭 부서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큰 톱니바퀴'는 슬펐다.」


「그리고 다짐했다.」


「'작은 톱니바퀴'가 남기고 간 '톱날이 상한 톱니바퀴'를 목숨 바쳐 지키겠다고.」


「그는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그는 더 이상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은 두려움이 하나 있었다.」


「'자신과 함께 맞물려 돌아가던 톱니바퀴가 다시 사라지는 것'」


「그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웠다.」



베일은 검을 역으로 쥐고 높이 들어 올렸다.


'누나를 만나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최선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다시 한번 꼭.. 만나고 싶었다고.. 정말로..'


그렇게 죽음을 각오하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베일도 마음을 다진 듯 검을 역으로 쥐고 그대로 최선의 머리를 으깨-



"난 약한 놈들은 미치도록 싫어. 하지만 강한 녀석들은 정말 좋아해. 이곳에서 너랑 나랑 합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거 같아? 너는 내가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희열을 느낀 상대였어. 살려주는 건 그 답례야."



머리를 으깼다고 생각한 검은 머리 바로 옆에, 아주 아슬아슬하게 박혀있었다.



".. 진짜 변태네.."


"그럴 수도 있고! 그럼 재미도 다 봤으니까 이만 간다~"


"후.."


"아 참!"



그만 좀 꺼져주라고 말하고 싶었다.



"다음번에 만나면 다시 나랑 싸워주는 거다? 크크크."



마지막까지 정말 미친놈이었다. 최선은 있는 힘껏 얼굴을 구겼다.



".. 그땐 어떻게 해서든 네 목을 따주겠어. 내 동료를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다."


"멋진데! 역시 넌 최고야. 그럼 더 높은 곳에서 보자."



다음에 만난다면 무조건 그 잘난 듯이 지껄이는 대가리를 따버리겠다 다짐했다.


베일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긴장이 풀리더니 그대로 죽은 듯이 잠에 들었다.



[한계를 돌파합니다.]

[현재 당신의 한계는 '☆2'입니다.]




*

시간이 흐르자, 공간을 가득 메우는 휘슬소리가 들렸다.



"{경기 종료!! 이야~ 생각보다 꽤 많이 살아남으셨는데요? 살아남은 팀은 총 4팀!}"



더럽게도 큰 휘슬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덤으로 짜증 나는 관리자의 목소리까지 들렸다.



".. 4팀이 많이 남은 거냐."



대체 어떻게 봐야 4팀을 보고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살아남은 팀 여러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곧바로 여러분들 앞에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워프 홀을 열어드릴 테니 바로 워프 해주세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눈앞에 포탈이 열렸다. 멜츠가 있는 쪽에도 포탈 하나가 생겼다. 멜츠는 아직 기절해있는 모양이었다.


움직이기 어려운 몸을 이끌고 천천히 멜츠를 향해 기어갔다. 머리 앞에 작은 발이 하나 짠 하고 나타나길래 뭔가 하고 위를 쳐다봤다.


발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하자 저절로 고개가 바닥을 향했다.



"놈은 도망쳤나."


"도망.. 그래, 도망쳤어."



발의 주인은 밀츠였다. 밀츠도 알고 있었다. 최선이 베일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걸. 베일은 도망친 게 아니라는 걸.


그럼에도 밀츠는 그렇게 말해주었다.



"네가 살아있고, 놈은 여기 있지 않으니 도망친 게 맞네."


"....."



최선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밀츠는 그런 최선을 멜츠보다 먼저 부축하여 일으켜 주었다.



".. 다음에는 죽일 거야."


"다음에는 내가 죽일 거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기필코 내가."


"{워프 하는 동안 망가진 신체는 모두 치료될 테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용~ 그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4F 권한'을 획득하였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30,000Eld'를 획득하였습니다!]



밀츠는 멜츠까지 등에 업은 채 천천히 포탈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눈부신 빛이 일행을 감쌌고, 최선은 그 따스한 빛에 취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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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2부 47화) Episode19. 사냥꾼(9) [完] 23.04.12 70 5 11쪽
103 2부 46화) Episode19. 사냥꾼(8) 23.04.12 68 5 12쪽
102 2부 45화) Episode19. 사냥꾼(7) 23.04.11 72 5 12쪽
101 2부 44화) Episode19. 사냥꾼(6) 23.04.10 72 6 12쪽
100 2부 43화) Episode19. 사냥꾼(5) 23.04.09 94 6 11쪽
99 2부 42화) Episode19. 사냥꾼(4) 23.04.08 74 6 11쪽
98 2부 41화) Episode19. 사냥꾼(3) 23.04.07 81 6 12쪽
97 2부 40화) Episode19. 사냥꾼(2) 23.04.06 79 6 12쪽
96 2부 39화) Episode19. 사냥꾼(1) 23.04.05 74 6 12쪽
95 2부 38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7) [完] 23.04.04 76 6 12쪽
94 2부 37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6) 23.04.03 75 6 11쪽
93 2부 36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5) 23.04.02 64 6 11쪽
92 2부 35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4) 23.04.01 67 6 12쪽
91 2부 34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3) 23.03.31 69 6 11쪽
90 2부 33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2) 23.03.30 70 6 12쪽
89 2부 32화) Episode18. 숨겨진 장소(1) 23.03.30 72 6 12쪽
88 2부 31화) Episode17. 거울(7) [完] 23.03.29 74 6 11쪽
87 2부 30화) Episode17. 거울(6) 23.03.28 68 6 13쪽
86 2부 29화) Episode17. 거울(5) 23.03.27 70 6 12쪽
85 2부 28화) Episode17. 거울(4) 23.03.26 68 6 12쪽
84 2부 27화) Episode17. 거울(3) 23.03.25 70 6 11쪽
83 2부 26화) Episode17. 거울(2) 23.03.24 73 6 12쪽
82 2부 25화) Episode17. 거울(1) 23.03.23 76 5 11쪽
» 2부 24화) Episode16. 난투전(7) [完] 23.03.22 73 6 13쪽
80 2부 23화) Episode16. 난투전(6) 23.03.22 72 6 12쪽
79 2부 22화) Episode16. 난투전(5) 23.03.21 70 6 12쪽
78 2부 21화) Episode16. 난투전(4) 23.03.20 82 6 11쪽
77 2부 20화) Episode16. 난투전(3) 23.03.19 74 6 12쪽
76 2부 19화) Episode16. 난투전(2) 23.03.18 78 6 11쪽
75 2부 18화) Episode16. 난투전(1) 23.03.17 7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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