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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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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03.02 19:16
최근연재일 :
2022.02.07 18:05
연재수 :
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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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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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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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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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전쟁의 전조(2)

DUMMY

전쟁의 전조(2)


아로스 본사의 회의실


토모탄으로 무기 수출을 한 지 몇 달이 지났으며 아로스 기업의 고위 간부들이 회의하고 있다


“회장님?”


드라이가 회의실에 들어와 말했다


“손님이 한 분 와계십니다”


“회의중이니 조금 기다리라 하시게”


“저..,.황실에서 오셨습니다”


“!!!”


“!!!”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이 드라이를 쳐다보았다


“황실?”


회의실 문이 열리며 군복과 정장을 입은 남자 두 명이 들어왔다


“궁내부 차관 ‘이도’ 입니다”


“궁내부 차관?”


궁내부는 대통령비서실과 비슷한 기관이지만 권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황실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대한 황제 폐하께서 아론 폰 아로스님을 뵙고자 합니다”


“예?”


“가시죠 비행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


내가 나가는 모습을 간부들이 그저 바라만 보았다


“저...... 무슨 일로 폐하께서...”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말했다


“폐하께서 아론님에세 관심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편히 하셔도 됩니다만”


“괜찮습니다, 습관이라”


“저, 그런데 같이 계시던 군인분은?”


나는 운전하는 군복을 입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레이트 나이트입니다”


“예?!!”


“폐하께서 아론님의 안전을 위해 보내셨습니다”


이후 아론은 아무 말 없이 공항으로 향했다


“타시죠”


(“내가 살던 지구에서도 보기 힘들던 고급 전세기를 여기서 보다니”)


“폐하께서 직접 비행기를 보내셨습니다”


(“테라에 와서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가 이런 고급 비행기라...”)


“그런데 프로펠러가 안 보입니다?”


비행기에 프로펠러가 없었다


“마나엔진으로 작동하는 비행기입니다”


“정말요?”


“당연하죠, 황실비행기인데”


그렇게 아론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나는 창문을 보았다


“?”


비행기 주위로 전투기들이 접근했다


“아, 호위기입니다 걱정마십시오”


차관은 신문을 보며 태연히 말했다


“마나엔진으로 움직이는 전투기 두 대를 호위로 붙이다니..”


(“매우 부담스럽네”)


.

.

.

.


12시간 뒤


“속도는 대충 보니 지구의 비행기와 비슷한 거 같은데?”


아론이 비행기에서 내리며 생각했다


“차량이 대기 중입니다”


공항을 빠져나와 도시로 들어갔다


“유토피아 제국의 도시이자 위대한 황제 폐하의 도시 서울입니다”


정식명칭은 ‘위대한 황제 폐하의 신성한 제국의 수도’이지만 위대한 황제가 통상적으로 서울로 말하라고 했다. 고대 아시아에 존재했던 제국의 수도인 서울이란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다


(“지구의 대도시만큼 커다란데?”)


“곧 있으면 황궁에 도착합니다”


도심 속 성벽과 성문이 보였다


성문에는 중무장한 오크들이 서 있었다


“오크?”


“오크를 처음 보십니까?”


“예 이종족은 드워프만 보았습니다”


“황궁에 들어가면 많이 보실 겁니다”


성문을 지나니 마치 미래를 보는듯한 공간이 펼쳐졌다


“와”


“유토피아 제국의 황궁, ‘제국의 중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황궁에 딱히 이름 없다. 하지만 과거 대제국이자 세계 패권을 쥐었던 온타리오 제국의 황궁인 ‘세계의 중심’의 이름을 본떠 ‘제국의 중심’이라 부르고 있다


차관이 웃으며 말했다


“내리시죠”


“예”


걷는 도중 건너편에서 정장 차림의 귀가 긴 한 남자 다른 사람들의 보고를 받으며 지나가고 있다


“저분은 엘프입니까?”


“예, 환경부 장관이십니다”


“아”


테라에는 여러 종류의 이종족이 있다. 유토피아는 테라에 있는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이종족에 대한 차별이 없으며 대중 인식이 가장 좋은 국가이다


아론이 차관을 따라 황제의 집무실로 갔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예”


나는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론 폰 아로스 님 들어오시죠”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집무실로 들어섰다


“반갑군, 자네가 아론 폰 아로스인가”


“예, 그렇습니다, 위대한 황제 폐하”


“조니는 잘 지내나?”


“예, 어머니 덕분에 술을 못 마시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하, 그 친구가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


“그래, 자네 이야기는 이 총독에게 많이 들었네”


“관심을 가져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자네 기업의 성장기에 대하여 아주 흥미로웠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군대를 키우고 있다지?”


“그저 작은 용병단일 뿐입니다”


“아로스 용병단 전투원 2,000명, 해병 400명”


황제가 웃으며 말한다


“....그렇습니다”


“아로스 시위대 전투원 4,216명, 해병 1,600명, 마법사 10명, 성직자 1명”


“!!!”


(“비밀리에 키우던 군인까지 어떻게...”)


“제국정보부로 잠시 알아봤지”


“...”


“폐하, 음료를 가져왔습니다”


“들어오게”


황제의 비서로 보이는 자가 콜라를 가지고 왔다


“자네 기업에서 만든 콜라가 아주 좋더군”


“예.....영광입니다”


“자네 목적이 뭔가?”


현재 나의 머릿속에는 별의별 생각이 나왔다, 그중에는 그냥 창문을 박차고 도망가는 것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보게”


아론은 아무 생각 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폐하, 저는 북아메리카의 괴수지역에 새로운 왕국을 건국하고 싶습니다”


“흠”


반응이 나쁘지 않다


“폐하도 아시다시피 아메리카 지역은 노로드가 강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제는 아무 말 없이 듣고 있었다


“그런 곳에 황제 폐하와 유토피아에 우호적인 국가가 생긴다면 그것은 유토피아 입장에서 이득이지 않습니까? 전 위대한 황제 폐하와 유토피아 제국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주사위는 던졌다, 이제는 황제의 결정에 내 목이 날아가는가 아닌가가 결정된다


“아주 인상적인 의견이었네”


적어도 죽지는 않겠군


“야망이 있군, 자네 아버지와 달라”


(“아....미칠 것 같다”)


“일단 오늘 온 김에 의회에 한 번 참석하지 않겠나?”


“예?”


“이번에 일어날 전쟁에 대한 것이야, 자네한테도 중요할 걸세”


“예 폐하”


.

.

.

.


유토피아 제국의회


“위대한 황제 폐하께서 입실하십니다!”


의원들이 일어섰다


의원들이 오른팔을 일자로 펴고 소리쳤다


“위대한 황제 폐하 만세!, 유토피아 제국 만세!”


“?”


(“로마식 경례?”)


나는 정신이 오락가락해졌다


“의회를 시작하게”


황제가 앉으며 말했다


황제가 착석한 것을 확인한 후 다른 의원들이 앉았다


모두가 앉은 후 한 명이 일어섰다


“일단 토모탄에 판매할 물품 중 대전차포와 적어도 1세대 전차를 추가해야 합니다”


“대전차포는 그렇다 칩시다, 전차는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의원이 일어서 말했다


“맞습니다, 대전차포의 경우 방어를 위한 무기이지만 전차의 경우 온전히 공격을 위한 무기가 아닙니까?”


다른 의원이 일어나 의원의 발언을 지원하였다


“아닙니다 평지에서 기동력이 좋은 전차를 사용하는 방어 전술은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차 지원을 말한 의원이 반박했다


(스윽)


황제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


“.....”


그 즉시 의회가 정숙해졌다


(“황제의 권위가 압도적이군”)


아론이 감탄하였다


“이번 전쟁에 우리 유토피아는...”


의원들이 집중했다


“..참호전을 공개할걸세”


의원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오! 드디어”


“아.... 그 전술을”


(“참호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테라에는 몬스터가 존재한다. 때문에 전투가 많이 일어나며 상비군의 개념이 지구보다 빠르게 생겼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참호라는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


참호는 기본적으로 땅을 파 지하에서 군인들의 노출 면적을 줄인다. 하지만 몬스터와 전투에서 만약 몬스터들이 참호 속으로 들어온 다면 그 즉시 참호는 지옥이 된다. 때문에 테라는 성형요새, 거대 요새를 중심으로 전투하는 중세 시대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즉 현재와 과거의 신기한 조합인 거다


“지금까지 제국정보부를 동원하며까지 참호전을 숨겼지만 이제 더 이상 숨기기도 힘들뿐더러 이번 전쟁은 빨리 끝나서는 아니 된다”



“맞습니다, 그러니 모로스크와 상대할 수 있도록 전차를 지원하여야 합니다. 현재 국력으로 전쟁이 나면 토모탄이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입니다”


전차 지원을 요구한 의원이 말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UP-4 10만 정을 넘도록 판매했습니다, 그런데도 패배한다고요? ”


“물론 참호전으로 간다면 긴 시간 동안 전쟁을 끌겠죠”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지원파 의원이 끼어들었다


“하지만! 결국 토모탄은 패배할 것입니다”


“어째서 그런 의견을 내시는 겁니까?”


“모로스크의 전차 수량은 저희의 수량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차는 원래 폐하께서 참호전을 대비하고자 만드신 겁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이번 전쟁에서 모로스크의 전차 개념을 더욱 확고이 할 수 있습니다”


모로스크의 전차개념은 기동력이 편한 대포 또는 기병의 강화버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그렇기에 전차를 판매하여야 합니다”


엘프로 보이는 의원이 일어섰다


“??”


의원들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황제가 물었다


“아시다시피 우리 유토피아의 기갑부대를 상대할 국가는 모로스크뿐입니다 ”


주위 의원들이 끄덕였다


“그렇죠”


“그럼 이번 전쟁에 모로스크 전차부대의 실력과 전투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좋네, 그럼 어느 정도로 지원을 해야 하는지 논의해보지”


황제가 일어서며 말했다


그렇게 지원 품목, 수량을 논의하고 의회가 끝났다


이후 나는 황제를 따라 다시 집무실로 갔다


“저.. 폐하”


“?”


“그 의회 시작 시 한 경례는..”


“왜 그런가?”


“누가 고안하신 겁니까?”


“이전 총리가 제안했네”


“아....”


아론의 반응으로 보고 위대한 황제가 작게 웃었다


“대전차포, 전차도 자네 기업에서 판매하도록 하게, 기술을 조금 이전해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쉬었다가 내일 돌아가도록 하게”


“예 폐하”


“방을 알려주게”


황제의 옆에 있는 황금빛이 나는 군복을 입은 ‘임페리움 나이트’가 안내했다


.

.

.

.

.

.


황궁 방문객 침실


“확실한 것은 황제가 평범하지는 않다”


애초에 900년 이상을 살았으니 보통은 아니었다


(“도청 장치가 있을지도 모르니 말은 삼가 해야겠군”)


“그런데 방이 엄청나게 좋네”


아론은 방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

.

.

.

.


다음날


황제의 집무실


“아론”


“예 폐하”


“여기 그레이트 나이트 한 명을 붙여주지”


“예??”


“큰 전력이 될 거야, 그리고 자네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를 걸게”


“예 감사합니다”


(“감시역인가, 그레이트 나이트를 감시역으로 붙이다니 관심이 큰 것인가 의심을 받는 것인가.....”)


“그리고 밤 동안 자네의 의견을 생각해 보았네, 우선 자네가 왕국을 건국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시험해보겠네”


“예”


아론이 긴장하며 대답했다


“시험은....”


(꿀꺽!)


아론이 침을 삼키며 귀를 기울였다


“나중에 말해주지”


황제가 웃으며 말한다


“후~~”


황제에게 인간미가 있음을 느낀 아론이었다. 나이는 900살이 넘었으면서


.

.

.

.


공항


“가는 것까지 데려다주실 필요는 없는데”


“폐하의 명입니다”


궁내부 차관 이도가 아론의 말에 대답했다


“폐하께서 아론님을 눈여겨 보십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요”


“감사합니다”


또다시 황실전용기를 타고 이베리아 반도로 갔다




* * * * * * * *




아로스 본사


“크리스 나 죽을 것 같다”


나는 크리스에게 수도에서 있었던 일을 말했다


“용케 살아있구나”


“그래서 나이트는 어떡하냐?”


“그래도 황제 폐하께서 관심이 있음을 알려주는 거잖아?”


“그렇지”


“너의 머리가 아직 붙어있는 거 보니 폐하께서 너의 계획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 거지 ”


“가능성?”


“아마, 네가 괴수 지역을 점령하여 왕국을 건국할 힘, 역량이 되는지를 보는 거지”


“그렇겠지”


“아마 이번에 일어날 전쟁에서 너의 행보를 보실 거야”


적어도 그레이트 나이트를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사용할 큰 전력이다









세계관 설명


유토피아 제국정보부

- 테라에서 가장 뛰어난 정보조직으로 우스갯소리로 다른 나라의 왕이 오늘 어떤 꿈을 꿨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레이트 나이트

-군인 중 재능이 뛰어난 자들을 골라 마법, 과학, 마도공학 등으로 강화 시술을 한 후 엄청난 훈련을 받은 특수군인이다. 마도공학의 최첨단 장비를 사용한다. 통칭 ‘나이트’라 부른다


임페리얼 나이트

-황실친위대로 그레이트 나이트보다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의 모든 것이 비밀로 싸여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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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신무기 +4 21.07.30 371 4 9쪽
13 극동 전투 +3 21.07.29 190 5 10쪽
12 스칸디나비아 전선 (2) +2 21.07.28 195 5 10쪽
11 스칸디나비아 전선 (1) +4 21.07.27 218 4 9쪽
10 전쟁 선포 21.07.26 235 3 12쪽
9 전쟁의 전조(3) 21.07.23 231 6 13쪽
» 전쟁의 전조(2) +1 21.07.22 245 4 12쪽
7 전쟁의 전조(1) +3 21.07.21 290 5 12쪽
6 사업 확장(3) +3 21.07.20 300 6 12쪽
5 사업 확장(2) +1 21.07.20 326 7 11쪽
4 사업 확장 (1) 21.07.19 459 10 12쪽
3 유익한 하루 21.07.19 630 12 7쪽
2 새 인생의 시작 +1 21.07.19 1,756 13 12쪽
1 프롤로그 +6 21.07.19 2,468 1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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