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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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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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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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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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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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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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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31쪽

제 355화 괴물에게 사냥 당하는 종말.

DUMMY

‘좋아! 거신병의 등이 보인다!’


마침내... 사자들이 사냥감을 매복이 있는 곳까지 몰아가는 듯이 거신병의 육체가 등을 보인 채로 제가 있는 곳까지 밀려왔습니다.

거신병은 두 괴물의 협공을 막기 바쁜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666의 괴물들이 몰아붙여준 지금...

이제 제 차례입니다.


“괴물로서의 감각에 몸을 맡겨! 그것이 널 도울 거야! 마리!”


4세계 괴물은... 서로가 서로를 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 그리고 저 또한 4세계 괴물입니다.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괴물. 그렇기에 저에게도 누군가를 죽이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때가 되자. 저의 심장이 육체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듯이 펌프질을 하고,

그러한 두근거림이 심장에서 발끝과 손끝까지 뻗어나가. 제 손에 쥐어진 단검의 무게를 없앱니다.

지금의 저에게 느껴지는 것은 공포나 긴장감이 아닌 감정인 고양감. 오히려 쾌락에 가까운 감각이 몸 내부를 채워나갑니다.

그러한 감각에 저는 몸을 맡기며 앞으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정확히는 거신병의 등 뒤에 붙어 있는 2개의 실에 대한 말이었지만.. 어째 엄한 대사가 되어버렸군요?! 뭐. 상관없습니다.


[레벨 10도 안 되는 잡것이!!!!]


린의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고개를 뒤로 돌려 저를 힐끔. 살피는 거신병입니다.

그는 제가 아까 전에 큰 타격을 준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그다지 저를 위험인자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에겐 저는 그저 주제파악조차 못한 귀찮은 존재일 뿐. 그러한 생각에 그의 어깨에서 파란색 선들이 5개가량 빠져나와.

저를 향해 내질러졌습니다.


[<Imicibisholo emihlanu>!!!!]


저로서는 전혀 모르는 언어. 하지만.... 제 머릿속에 ‘다섯 발의 화살’이란 이름의 스킬이라고 똑똑히 들려옵니다.

그리고....


‘보인다!!!!!’


그것들의 궤적과, 그리고 도달할 위치가 저의 시야에 붉게 표시됩니다. 그것은 마치...

게임에서 스킬범위를 나타내는 것과 같군요.

상당히 넓은 범위. 저는 그것들에 하나만 닿아도 즉사할 것임을 본능적으로 예감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움을 완전히 잊어갑니다.

눈에 보이는 이러한 것이야 말로... 제가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이지요.

단검을 역수로 두 손으로 쥐고 거신병의 등 뒤에 연결된 실을 끊기 위해서 앞으로 달려갑니다.


‘두려워하지 마. 이건 내가 가장 잘했던 거잖아....!!!!’


저는 인간이었을 때...

학교와 개인교사에 의한 과외와 학원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공부로 보내는 학창 시절. 저는 저녁 12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고, 과외와 학원에서 수능 시험문제로 나올 만한 곳을 짚어주었습니다.

그곳에서 수능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갑자기 사라진 이름 있는 교수들이 이전에 냈던 문제를 토대로 수능 시험문제를 예측해줬기 때문에 수능걱정도 없었지요. 그곳은 저와 같은 상류층만 돈을 부담할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쓸 때 없는 말이 늘어났군요. 아무튼 전 그렇게 삶을 재미없게 살아왔습니다.

다만... 그런 저에게도 스트레스 해소구가 있었지요.

그것은 ‘게임’. 솔직히 저녁 12시에 집에 돌아와. 제가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그 정도뿐이었으니까요. 매일 1시간 정도의 게임...

저는 요즘 유행하는 AOS나 RPG같은 장르가 아닌 독특한 장르의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래.... RTS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유저들이 만들어낸 ‘유즈맵’이란 것을 즐겼지요.

특히... 이 상황과 비슷한 게임을 상당히 즐겼습니다. 그래....

캐릭터를 골라서 6:6이나, 5:5로 전장에서 싸우는 장르인 ‘ARENA’란 장르를 말이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눈앞에 날아온 5개의 선을.... 그 틈으로 몸을 비틀어 피해냅니다!!!!


[.....?]


죽지 않고 돌진해오는 저를 느꼈는지. 거신병이 당황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보이는 2차원 환경이랑 다르게 3차원 환경이지만... 해 볼만 하겠어요.”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게임 안은 2차원 환경.

즉. 제가 했던 게임은 X선과 Y선으로 이루어진 차원에서 상대의 스킬과 공격을 피하고 접근해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3차원. 즉 X선과 Y선, 그리고 Z선으로 이루어진 표면상에 서있는 괴물입니다.

피할 곳으로 치자면 2차원 표면보다 훨씬 많지요.

게임에서의 전투는... 정말 알고도 맞을 수밖에 없는 스킬이 많지만. 저의 눈앞에 있는 거신병의 스킬은 다릅니다.

빠르고 강하지만.... 스킬이 제 눈에 보이는 이상. 아무리 느려터진 저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Ukushisa umhlaba>!]


거신병이 린에게 맞는 것을 각오하고 하늘로 뛰어오릅니다. 그 모습에 저는 한 가지 유형의 기술을 떠올렸습니다.


‘점궁기?’


제가 즐겼던 아레나 게임에선 간단한 데미지 스킬 2개와 준 궁극기 1개, 궁극기 1개. 그리고 패시브나 스킬레벨을 올릴 수 없는 2개의 스킬을 가지고 상대방 캐릭터를 이겨야만 합니다.

그 중 캐릭터의 최중요 스킬이라고 하는 궁극기 스킬 중엔 저렇게 하늘로 뛰어올라 지상에 데미지를 주는 스킬이 있었는데....

게이머들은 그런 유형의 스킬을 ‘점궁기’라고 불렀습니다. 게다가 제 눈에 보이는 스킬이름이 ‘불타는 대지’인 것을 보면...


‘점궁기는 자신의 밑이나 주위에 포격을 가하거나 아니면 원거리에 있는 적을 맞추는 경우가 대다수였지?

그렇다면...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위험해!’


“뒤로 물러나요! 놈의 발밑에 곧 포격이 일어날 것이에요!”


저의 예상대로 뛰어오른 그의 발밑으로 붉은 마크가 동그랗게 생기더니 곧 꽃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8개의 선이 굵게 주위로 퍼져나가 있군요. 굵게 표시된 것을 보면 상당히 위험한 스킬로 보입니다.

이에 저는 빈자리로 이동하여 최대한 접근해갔습니다.


“마리! 너 미쳤어!?”


“전 괜찮아요!”


제 외침에 물러나는 엘리스가 저에게 소리쳤지만 전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붉은 선이 스킬범위인 이상....

꽃처럼 퍼져있는 저곳에서 붉은 선이 없는 빈자리는 안전한 자리겠지요. 이에 저는 몸을 그곳에 최대한 구겨넣으며 생각했습니다.


‘점궁기는 하늘에 떠오른 다음. 반드시 아래로 내려오는 텀이 있어... 그때야 말로....!!’


강력한 기술이지만.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일시적으로 무력화되는 시점이지요.

저는 곧 주위로 스쳐지나가는 붉은 화염을 보며 몸이 달아 오는 것을 느낍니다.


‘큭!!!’


직접 닿은 것도 아닌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뿐인데도. 화상을 입을 것 같은 고온입니다.

이에 저는 직접 맞지 않음을 안도하였고 곧 지상을 향해 내려오는 거신병을 보았습니다.


[이 놈이!?]


피하지 않고 접근해오는 저의 모습에 상당히 놀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더 놀라게 해줘야겠죠.


“엘리스! 제 앞으로!”


제 외침에 아무런 대답 없이 등 뒤에서 날카로운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것과 거신병이 저를 향해 손을 펼치는 것은 동시였습니다.


[<Umlutha ubanda>!!]


‘옥죄는 냉기? 타켓팅인가?!’


그 영창에 저는 급히 몸을 숙였고 그러자 등 뒤로 날아온 물체가 거신병의 손에서 나온 기술과 부딪혀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엘리스가 채찍으로 무언가를 감고는 제 등 뒤로 집어던졌나보군요.


‘역시 놈의 타켓팅 스킬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저의 눈에 저것이 타켓팅 스킬임을 알려주는 설명이 보입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맞지 않고, 정면에 엄한 물건에 맞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저 손이 가르키는 정면에 있는 대상에게 조준되는 스킬인 것 같군요? 이에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생깁니다.


[어째서 별것도 아닌 네가 내 공격을 모두 피해내는 것이냐?!!!!!!!!!!!!!!!!!!!!!!!!!!!!!!!!!!!]


“제가 가장 잘했던 것은.... 당신 같은 놈들을 상대하는 것이라 서요.”


[?!!!!!!!!!!!!!!!!!!!!!!!!!]


중학교와 고등학교라는 6년이란 세월동안 매일같이 싸워온 아레나 게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상대의 스킬을 알고,

스킬을 헛되게 쓰게 한 후. 접근해서 조지는 것이....

저의 전투방식이었습니다. 흔히들 간보다가 타이밍이 되면 들어가는 방식이지요.

저는 거신병의 정면에서 저를 막기 위해 주먹을 휘두른 거신병의 공격을 예측하며 뛰어올랐고.

그러자 저는 머리 위를 스쳐지나가는 서늘한 감각과 함께 과도한 움직임에 몸에 무리가 온 듯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내 머리카락이.....’


하지만 현재 머리카락을 신경 쓸 시간 따윈 없겠지요. 지금 중요한 것은....

바로 눈앞의 적을 제거하는 거니까요. 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거신병의 앞 다리를 향해 단검을 찔러 넣었습니다.


푸우우욱!!


묘한 감각입니다. 생살을 가른다기에는 물렁한 느낌. 하지만....


[네 이놈!!!!!]


거신병의 저를 향한 경계심이 치솟아 오릅니다. 이대로라면... 전 곧 거신병의 주먹에 죽겠지요. 하지만...

전 이곳에서 혼자가 아닙니다.


“<법의 사슬>!”


저를 재차 공격하려는 거신병의 팔이 엘리스의 채찍에 묶입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린이 그의 턱에 어퍼컷을 시원하게 먹이는군요? 피해는 없어 보이지만... 이 약간의 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아아아아앗!!!!”


단검을 찔러 넣은 상태로 그대로 달려 나갑니다. 앞 다리에서 앞다리의 허벅지, 몸통,

그리고 엉덩이 부분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찢겨나간 부분에서 검은 내부만이 보여 섬뜩했지만...

그래도 피는 안 보이네요. 맛있는 피가 그곳에서 흘려 나온다면... 너무나 제 기분이 즐거울 텐데.....

가! 아니잖아!!! 저는 가학적인 사고를 급히 막으며 그곳을 베고 지나갑니다.

그의 등에 있는 실들도 노리려고 했지만 그 전에 거신병이 몸을 급히 틀어버렸습니다.

이에 저는 몸을 반 바퀴 회전하며 지면에 반쯤 쭈그려 앉는 듯이 움직임을 멈추고는 다음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크아아아아앗!!!!!!]


‘어라? 거신병의 최대체력이 깎였다?’


불멸이란 글자는 그대로인데... 어째 최대 체력치가 그대로 깎여 나갔습니다. 이에 뒤돌아본 거신병이 저를 향해 흉악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튕깁니다.

하지만... 그가 시전하기 전에 저에겐 이미 붉은 선들로 스킬 범위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저는 몸을 살짝 돌리는 것만으로 지면에서 솟아오르는 푸른 불꽃을 피해내고는 단검을 고쳐 집습니다.


“간다아아아아아앗!!!!”


그리고 두 개의 실들 중 하나를.... 잘라냅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귀를 찢는 비명과 함께 막대한 에너지파장이 그의 주위로 퍼져나갑니다. 이건.... 피할 공간이 아예 존재하지 않네요.


“윽!!!!”


저의 몸 군데군데가 커터칼에 배인 것마냥 날카롭게 베이더니,

그곳에서 붉은 피가 저의 옷을 붉게 물들여가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온 몸이 따가운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네요.


[Ukuphenya!!!]


‘회전베기...?’


촤아아아악!


저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속도. 저는 오른쪽 어깨 죽지가 잘려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며.

오른쪽 시야가 한순간에 하얗게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꺄아아아앗!?”


저의 잘려나간 팔이 눈앞에 떠오르더니 서서히 지면을 향해 떨어져가고, 하얗게 변한 오른쪽 시야가 순식간에 검게 변합니다..

거신병이 상체를 반 바퀴 돌린 상태로 저를 보며 노려보고 있군요. 상체랑 하체가 따로 회전하다니,

몸이 무슨 레고 장난감이라도 되는 건가요?!!!!

그런 사실을 비웃기에는... 그의 눈은 저를 확실히 죽이겠다는 기세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제가 살아있는 것을 보면,

엘리스가 그의 팔을 채찍으로 휘감아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 덕에 방금 전에 제 눈 하나와 팔 하나로 끝난 것 같습니다.


‘이제 죽는 건가....?’


위험신호가 머릿속에 울립니다. 이대로라면 저는 확실히 죽을 겁니다. 하지만....


‘....단검이.’


저의 잘려나간 팔과 함께 손에 쥐어져있던 단검이 충격으로 공중에 떠오른 상태에서.

서서히 회전하며 떨어지는 것이 슬로우 모션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이에 저는 잡생각을 접고, 오히려 거신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곳에서 도망치면 확실히 죽어! 그렇다면... 답은 하나!’


거신병이 저를 잡으려는 듯이 손을 내지릅니다. 그래... 예상한대로입니다.

이에 저는 저의 왼팔을 미끼로 내밀었고 그러자 거신병이 당연하다는 듯이 저의 왼팔을 잡아냅니다.


콰지지직!


압축기에 들어가는 것마냥 저의 팔이 흉악하게 찌그려지고, 그 내부에 있던 새빨간 피들과 하얀 뼈가 차마 보기 힘들 만큼 놈의 손가락 틈으로 흘려 나옵니다. 아.... 저게 정말 제 팔이었을까요?

음... 그런데도 견딜만한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4세계 괴물들이 왜 괴물이라고 불러오는지.

오늘 뼈저리게 느낍니다. 정말로 뼈가 박살나버렸지만 말이죠.

너무 짓이겨졌기 때문에 손쉽게 저의 왼팔이 떨어지는 것을 감사하며 저는 회전하는 단검을 향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읍!’


왼팔을 희생한 약간의 시간. 저는 입으로 단검의 손잡이를 낚아챕니다. 이제 기회는 단 한번이군요....

거신병은 뒤를 돈 것이 아닌. 상체를 반 바퀴 회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 앞에 마지막 남은 실이 공중에 떠돌고 있었습니다!!!


[잡.....것이!!!!!]


거신병도 본능적으로 느끼는 걸까요? 제가 현재 하려는 일이 자신에게 큰 해가 될 것임을 직감한 듯.

필사적으로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딜 보는 거야! 네 상대는 바로 나야!!!!]


린이 자신의 주위로 최대한 중력을 끌어내. 거신병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봉쇄합니다.

그 틈으로.... 저는 머리를 회전하여 마지막 남은 실을 베어냅니다!!!!!!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저의 육체가 공중으로 튕겨나갈 정도의 파장이 거신병의 육체를 중심으로 한순간에 퍼져나가고,

이에 저는 공중에 날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과다출혈로 죽으려나? 곤죽이 되어서 죽으려나?’


......그다지 희망적인 생각은 아니네요. 그래도 저 선들을 모두 잘라냈으니.. 이제 되겠죠?


“수고했어! 마리!!!!”


날아가던 중 저의 다리에 부드럽게 무언가가 감쌉니다. 이에 제가 시선을 내리니... 엘리스의 채찍이군요?

그래. 한 쪽은 날카로운 칼날이지만, 반대쪽은 꽤나 매끈한 구조입니다. 아무래도 전기톱에 연결하기 위해서겠지요.


“이리와!”


채찍을 잡아당겨 엘리스가 저를 자신 쪽으로 끌어옵니다. 그리고는 가볍게 저를 받았지만...

곧 충격량 때문인지. 엘리스가 지면에 쓰러지고, 제가 깔아뭉개는 형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괜찮아요?”


“만신창이인 네가 할 말은 아니지.”


그 말에 저는 희미하게 웃으며 두 다리로 일어섭니다. 음.... 팔이 없으니 좀 어색하네요.

괜찮아요. 저도 괴물이니까. 나중에 재생이 되겠죠. 뭐.


[네놈.....!!!! 네놈!!!!!!!!!]


거신병이 저를 손가락질 하며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전만해도 거신병에 있던 폭발적인 힘이 모두 사라져있군요?

아니. 정확히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약해보입니다. 그리고... 놈의 상태창에서 버프가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안 돼!!!! 안 돼!!!! 주인님! 주인님!!! 어째서 저의 힘을 걷어 가십니까!!! 왜!!!!!”


그런데.... 불멸이란 글자만은 희미한 상태로 그대로 남아있군요...?

아직은 놈을 죽이지 못한다는 소리일까요? 그래도 대폭 약화된 것을 보면 이제 666의 괴물 혼자서도 처리할 정도입니다.


“제가 당신의 주인과 연결된 지점을.... 직접 끊었으니까요.”


저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을 말해줬습니다. 이편이... 거신병이 절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말에... 거신병이 저를 보며 뒤로 물러서갑니다.


“너...!!! 대체.... 어떻게?”


“저의 눈에는 당신의 상태창과 스텟창이 똑똑히 보여서 말이죠. 하물며 당신의 모든 스킬도 말이에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을 있게 한다. 그게 우리 4세계 괴물의 ‘능력’ 아니겠어?”


저의 곁에 있는 엘리스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이에 거신병의 어깨가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제... 마지막 발악이 시작되겠군요...


휙!!!!!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거신병이 뒤돌아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도망을 간다고?”


하찮군요. 이미 저 상태로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 얼마 못가서 린과 엘리스에게 모든 다리가 잘리겠죠.

그 생각을 엘리스도 안듯이 저에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녀석의 도망은 무리지. 뭐. 네 생각대로 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


“마리야. 좀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놈을 조져보지 않겠어?”


“......??”


“내 말을 들어보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우리 666의 괴물의 체면도 있고 말이지...”


그 말과 함께 엘리스는 상당히 흥미 있는 방법을 저에게 제안하였고 그 제안에 저는 동의했습니다.


“확실히.... 그건 좋은 방법이네요. 토끼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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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잡히면 죽는다. 뒤에서 린과 엘리스란 괴물의 기척이 느껴진다. 이에 거신병은 공포를 느끼며 이를 갈았다.

상태창에 불멸이란 글자가 희미하게 남겨져 있는 것을 보면... 죽지는 않겠지만.

잡혀지는 즉시. 그의 주인이 완전히 자신을 버릴지도 몰랐다.


‘난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내가 어떻게 주인님의 선택을 받았는데!!!!’


레벨이 서서히 줄어들어간다. 현 레벨은 982... 마리란 이름의 괴물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몰라도,

서서히 힘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거신병은 속이 타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 동안 어떻게 모은 경험치인데...!!!! 이곳에서 모두 잃을 수는 없었다!!!!


‘길... 길이 어디지....!’


자신의 모든 기술이 봉인이라도 된 듯이 비활성화 되어있었다. 이대로라면... 이 행성 내부로 들어온 스킬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 레벨이 깎인 시점부터 그는 물리적인 이동만이 가능했고 그것은 그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것과도 같았다.


콰아아아아앙!!!


앞에 있던 길이 무너져 내린다. 이에 급히 방향을 튼다. 그러자 거신병은 자신이 지쳐가는 것을 느꼈다.


‘지친다고....? 사냥개인 내가!?!!!!’


계급이 ‘사냥개’에서 ‘플레이어’로 추락해있는 것이 보인다. 망할!! 거신병은 속으로 증오를 불태우며 달려갔다.

서서히.... 죽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악질이었다. 대체.... 어떻게....?

그의 주인은 그에게 결코 죽지 않는 불멸성을 부여하였다. 그렇기에... 나 홀로 무적 치트를 친 것이나 다름없는데....

어째서 자신이 죽어 가는가....?


“그 눈....! 그 눈 때문이다!!!!”


그래.... ‘주인님’에게서 볼 수 있는 눈. 그것은 주인님의 하위세력인 플레이어들과 사냥개들의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안. 그 눈을 통해 주인님은 하위세력에 속해 있는 이들에게 스킬을 부여하고, 스텟을 조절할 수가 있었다.

그것들을 찍는 것은 본인의 마음이었지만...

스킬 포인트나 스텟은 오직 주인님의 권한. 그렇기에 플레이어와 사냥개들은 주인님에게 무조건 복종한다.

그런데... 그 눈을 그 년이 가지고 있다고!?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달랐다. 그 년도 자신을 들여다보지만...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읽어가는 것 같았다.

분명... 그 년은 자신의 스킬범위를 알고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빈틈으로 들어왔다!

대체 어떻게 그러한 것이 가능한 거지? 그러한 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고.... 죽음 직전까지 가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가?

방금 전에 그가 상대했던 존재들은 무언가 결여된 것만 같았다.


‘그래... 공포! 그 빌어먹을 놈들은 공포란 개념이 없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


이쪽 세계는 이상했다. 마치.... 살육에, 살육의, 살육만을 위해 태어난 존재들 같았다.

이 행성 바깥에서 그가 이용한 존재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필멸자와 동일했지만...

그가 상대한 666의 괴물이란 존재들은 명백히 이질적이었다.

마치..... 처음부터 플레이어와 사냥개들을 상대하기 위해 개량된 것처럼....

이 생각에 거신병은 허튼소리라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고 곧 정면에 빛이 보였다.


“탈출구다!!!!!”


“거기서!!!!!”


“망할! 지독한 놈들!!!!”


뒤쫓아 오는 놈들을 피할 길은 오직 저 빛 뿐. 아마도 이 행성을 빠져나가는 길이겠지. 따라온다고 하들. 행성 바깥에 그가 일으킨 혼란에 조종당한 이들로 길을 막으면 그만이었다!!!


“하하하핫!!! 멍청한 놈들! 잘 있어라!!!!”


거신병은 그 말과 함께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그의 시야가 한순간에 밝아졌다가... 서서히 색을 갖추어갔고,

그의 예상대로 정면에 수많은 괴물들의 모습이 보였다. 일부가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을 보면 저들이 주인님이 주신 힘에 조종당하는 이들이겠지. 이에 거신병은 크게 외쳤다.


“주인님의 뜻에 따라! 저 곳으로 들어가 놈들을 막아라!!!!!”


거신병의 외침에 바깥에 있던 괴물들의 시선들이 그를 향하더니 곧 서로를 보았다. 그리고...


“............”


모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인다. 그러한 광경에 거신병은 당황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운이 좋게도 주인님이 주신 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닌 이상 이럴 리가 없는데?


“어째서! 주인님의 힘의 영향으로 혼란에 빠진 놈들이 내 말을 듣지 않는 거지!?”


“혹시... 지금 내 우주전함 내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놈들을 말한 거냐? 너?”


군모를 쓰고 있던 실비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고 이에 거신병은 그녀의 우주전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미안하지만. 이 행성 바깥에서 날뛰던 머저리들은 모두 제압한지 오래인데?”


“그럴 리가.....”


“그 잡것들 말이지? 그것들 숫자가 좀 많긴 한데... 모조리 때려서 기절시켰지.

다들 안 그래?”


그곳에 있는 모두가 먼저 넘어온 달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이 앞에서 보고 있던 스크린에 거신병의 뒷모습이 잡혔다.

등 뒤의 기척에 거신병은 화들짝 놀라서 앞으로 갔지만 빛 무리에서 엘리스와 린, 그리고 마리가 넘어왔고.

그 모습에 거신병은 다급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어째서 너희들은 주인님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


거신병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곳에 있는 인원들을 향해 급히 시선을 돌렸고....


‘666의 괴물들’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계급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있는 것을 보고 말을 멈추었다. 게다가 각자의 레벨을 보니...


‘????’


“뭐야... 그거......? 어째서 레벨이....?”


다들 레벨이 네 자리 수는 기본인데. 자세한 사항은 ????로 표기되어 있다.

이 사태에 거신병은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두 손으로 비볐지만.

그것은 그대로였고 그런 그의 모습에 666의 괴물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거신병을 비웃고 있었다.


“이런 썩을!!!!!! 뭔 이딴 상황이....!!!!”


최악 중의 최악. 거신병은 자신이 완전히 망한 것을 느끼며 그렇게 외쳤고 이에 귀를 후비고 있던 어떤 666의 괴물이 설명해주었다.


“네가 신나게 난동을 펼쳐준 덕에 심심한 놈들이 다모인거지 뭐.”


그렇다. 거신병이 저지른 일은 4세계 역사상 유래 없는 개판이었다. 이에 통제하는 네메시스도 4세계에 없겠다.

심심하기 짝이 없는 666의 괴물들은 이 사건에 흥미를 느껴 이 행성으로 몰려든 상태가 현재였다.

현 이 행성에 있는 666의 괴물의 수는 500명이 넘어갔고....

그들 모두가 스크린의 상황을 흥미 있게 구경하는 틈바구니 속에 거신병이 도착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출구를 만든 이는 바로...


“그러게 왜 내가 아쿠아마린을 전장에서 빼내기 위해서 만든 통로로 네가 들어오니?

그 통로로 오면 네가 갈 곳은 한 곳뿐일 수밖에 없잖아?

이 상태면 네가 설사 ‘창조주’라도 살아 돌아가질 못할 걸?”


진심으로 한심해하는 달기의 목소리와 이에 킥킥거리는 666의 괴물의 대답들이었다.

하긴야. 어떤 정신 나간 놈이 666의 괴물들이 대부분 모여서 노닥거리는 곳에 나타나. 나 죽여 달라고 발악을 하고 있는데.

살아 돌아갈 리가...? 그 상황에 거신병은 절망하여 외쳤다.


“시.....발........!!!!!!!”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한 마디. 이에 거신병은 주위를 향해 외쳤다.


“덤벼! 이 망할 자식들아! 으아아아아아아앗!!!!!!!”


“네가 우리들에게 죽고 싶어서 안달 난 것은 알겠는데.. 미안하지만 우리는 동료의 사냥감은 건들지 않아. 쿡쿡.”


악성의 괴물이 잔혹하게 웃으며 그의 등 뒤를 가리켰다.


“네 상대는 그 빌어먹을 플로라의 딸내미거든.”


“야야! 플로라 언니를 모욕하지 마!”


“나랑 싸우자고 그거 좋지!! 한 판 붙을까?!”


“이 불가사리 같은 놈들아! 노닥거릴 거면 저 멀리 나가서 놀아!”


콩가루 집단. 그 자체. 그들은 거신병을 앞에 두고 그렇게 놀리더니, 곧 거신병의 등 뒤로 시선을 돌렸고 이에 그가 등을 돌리니...


“아! 상쾌한 산소! 이제 좀 살 것 같네!!!”


즐거워하는 린의 외침. 그와 함께 마리는 린을 내려다보았다.


“666의 괴물들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했으니... 최대한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세요. 린씨.”


“....물론이야!!!”


그러한 린의 자신감어린 외침에 거신병이 멍한 눈동자로 린을 바라보니...


488..... 휘리리리리릭!!!!


카지노에서 잭팟이라도 터트린 것마냥 레벨 수치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른다!

이에 거신병은 턱이 벌어지는 것을 느꼈고 곧 1000을 돌파하여 ????에 도달하자 경악했다.


“말도 안 돼! 어째서....!!! 갑자기 그렇게 강해지는....!!!”


“그거야.... 방금은 무산소 환경이었으니. 당연하잖아?

일반적인 생물조차 무산소 환경에선 2APT, 산소 환경에선 36APT의 에너지 효율 차이가 나오는데....

그 ‘666의 괴물’이 산소환경에서 단순히 18배만 강해질 줄 알았어?”


단순하게 계산해도 18배 에너지효율차이. 하지만.... 대상이 생물로서 정점인 4세계 괴물이라면...

그 효율마저 뛰어넘는다!!!! 그 결과. 거신병의 눈에 린의 레벨 수치가 폭등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게 본래 나의 힘이라는 거야. 머저리야. 네가 방금 전에 썼던 정체불명의 힘도....

내 본래 힘이라면 혼자서 짓밟고도 남았어.”


“..........”


린이 그렇게 말하는 동안. 엘리스는 마리를 두 팔로 안아들고는 급히 달려 나가기 시작하였고.

다른 666의 괴물들도 슬금슬금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걸 보며 엘리스는 린에게 외쳤다.


“린! 저 오만한 자식에게.... 네 진정한 힘을 보여줘!”


“문제없어!!!”


“자자자자자잠깐! 지금 무엇을 하려고....?”


마리는 팔이 없어서 엘리스에게 저항을 못하면서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급히 엘리스에게 외쳤고 그러한 마리의 질문에 엘리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긴 뭐야. 네가 원하는 대로.... 린이 곧 최대 위력의 기술을 사용할 거야. 그러니 우리는 열불 나게 이곳에서 튀어야지!!!!!”


“...어...어째서!?”


“이곳에 있으면... 기술의 파장에 휘말리거든!!!!!! 적어도 이곳에서 200km는 벗어나야 할 걸? 지금 당장!!!”


“자...잠깐! 이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야...!!!!”


엘리스의 장담에 마리는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에 그렇게 외쳤고 곧 하늘로 치솟는 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눈으로 봐도 경악할 정도의 점프력이 따로 없었다.


“이미 시작됐으니, 늦었어!!!!!!”


순식간에 주위를 둘러싼 666의 괴물들의 모습이 잔영만을 남기고 사라져가고 마리는 자신의 볼 살이 바람에 밀리는 것을 느끼며, 체온이 얼어붙을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엘리스도 다른 666의 괴물들보다 느릴 뿐. 보통 속도가 아니었다!!!


“마리! 잡아!”


그리고는 마리를 공중으로 집어 던지는 엘리스. 이에 마리는 경악하였지만 곧 그녀의 목을 누군가가 낚아채는 것을 느꼈다.


“달기!?”


그것은 어느 사이에 본래 형상으로 돌아간 저주받은 구미호인 달기로,

그녀는 공중에 던져진 마리의 뒷목을 살짝 물고는 바람을 가르며 달려 나가고 있었다.


[긴장 하지 마! 나의 입에 너의 목이 붙잡혀 있는 이상.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

물론... 내가 실수로 입에 힘을 줘버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지!!!]


“그랬다간 전 죽거든요!? 달기?!!!!!!!”


달기의 농담에 마리는 경악하여 소리쳤고 이에 달기는 킥킥거렸다.


[아하하핫! 농담이야! 힘 조절은 잘할 테니 문제없어. 그러니....]


달기는 힐끔! 린이 치솟은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린이 펼치는 불꽃놀이나 거기서 감상이나 해. 이 불꽃놀이는... 오늘 수고한 너를 위한 것일 테니까 말이야!!]


그 말과 동시에 하늘 위에 수많은 오로라가 린의 주위로 아름답게 펼쳐지기 시작하였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마리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름답다... 오로라를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다니... 말로만 들었지 저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네요...”


[오로라가 아름답긴 개뿔! 저건 서열 15위 괴물. 탱크로리 린의 능력에 이 행성의 자기장이 교란되기 시작한 거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이 행성의 자기장은... 곧 린에게 박살이 난다는 소리야!!!!]


“.......?”


너무나 큰 스케일에 마리는 무슨 말이라는 듯이 자신을 물고 있는 달기를 올려다보았고 이에 달기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린의 서열을 생각해봐! 666의 괴물들 중 두 자리 서열이라고!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알아?

단독으로 한 행성의 문명을 개박살내거나 행성의 필멸자들 중 90%를 말살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서열 2자리의 괴물들이야!!!!]


“....네에에에에에에엣!?!?!?! 거짓말이죠!?”


린이란 작은 소녀가 행하려는 일을 듣고는 마리는 경악해서 외쳤고 이에 달기는 코웃음 치며 대답해주었다.


[괴물이 언제 거짓말을 칠 수 있었지? 그러니 똑똑히 봐둬! 마리! 우리 666의 괴물들이 왜 공포의 대상이 되는지...

그리고 신이란 존재들을 상대로 어째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지를...

네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될 테니까!!!]


작가의말

마리가 한국인이다보니 게임에 관련된 것을 천성적으로 잘하는 편입니다. 하긴야. 입시과정 중에 그녀가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라고 해봤자. 집에서 1시간 하는 게임이 전부지만 말이지요.

이렇게 보면 김마리는 대한민국의 입시위주의 살인적인 공부시간이 만들어낸 괴물이네요. 아이러니하게 그것이 현 마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말이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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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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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제 354화 각성. +1 22.05.04 37 2 31쪽
354 제 353화 플레이어와 사냥개. +1 22.04.21 31 3 29쪽
353 제 352화 전초전. +1 22.04.21 30 2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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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제 339화 야수사냥의 밤. +1 22.03.31 25 2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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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제 334화 서리하는 엘프 +1 22.03.10 27 3 37쪽
334 제 333화 네메시스의 자식들. +1 22.03.10 30 2 29쪽
333 제 332화 용의 위로. +2 22.02.25 38 3 20쪽
332 제 331화 고통받는 4세계 괴물들의 왕. +1 22.02.25 40 3 26쪽
331 제 330화 네메시스의 준비. +1 22.02.25 34 2 32쪽
330 제 329화 세계수의 영역에 드리워진 그림자. +1 22.02.25 28 2 13쪽
329 제 328화 말리고스의 증오. +1 22.02.24 31 3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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