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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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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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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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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9쪽

제 353화 플레이어와 사냥개.

DUMMY

파지지직!!


중앙을 중심으로 주위에 스파크가 피어오르는 거대한 공동의 안.

그곳에 큰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이 벽면에는 검은 그을음과 사용된 탄피들이 어지러이 지면에 뿌려져있었고.

그와 함께 이곳을 방어하고 있던 안드로이드들의 신체 일부분으로 보이는 파편들이 용해되어 바닥에 눌러 붙어있었다.

그곳에 있는 생물체라고는 오직 중앙에 한 인영뿐.

그 존재는 스파크가 피어오르는 곳을 향해 손을 집어넣은 상태였다.


[그래... 너도 이곳에서 어서 빠져나오고 싶었나보군. 그래... 그래야지...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 비스트.]


그 존재의 말에 대답하는 듯이 스파크 속에서 그림자가 꿈틀거리더니 스파크 주위의 빛이 밝아지기 시작하였고

이에 그 존재는 힘을 주었다.


우지지직!!


비스트 3위를 둘러싼 감옥이 서서히 허물어져가는 소리가 울려퍼져 나가고.

이에 따라 공동 안에 튀기는 스파크의 숫자가 늘어간다. 곧 풀려날 비스트를 보며 그 존재는 미소 지었지만...


“누구 마음대로?!”


낯선 외침과 함께 그 존재는 스파크에서 손을 떼어 뒤로 물러섰고.

그 사이로 손을 갈퀴처럼 쥔 달기가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콰아아아앙!!!


아까 전만 해도 그 존재가 있던 자리가 흉하게 찌그려진다.

이렇게 작은 크레이터를 즉석에서 만든 달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존재를 노려보았다.


“네 놈이구나? 멋대로 네메시스님의 허락도 없이 이 연구실에 들어온 침입자는?”


“달기씨. 우리도 네메시스님에게 허락을 안 받지 않았나요?”


“....우린 침입자를 잡으러 온 거니까! 네메시스님의 허락이 없어도 문제없어!!!”


아쿠아마린의 딴죽에 달기는 뒤로 고개를 돌려 그렇게 외쳤고.

그 상황을 ‘이게 무슨...?’이란 듯한 표정으로 본 그 존재는 곧 인상을 찌푸렸다.


[너희는 이상할 정도로 ‘레벨’이 좀 높군. 너흰... 누구지?]


“?”


알 수 없는 침입자의 말이었다. 그 말에 달기는 아쿠아마린에게서 몸을 돌려 침입자를 훑어보았다.


“뭐야? 너는? 나조차 처음 보는 종족인데?”


사파이어를 연상시키는 청색으로 이루어진 몸체. 그것은 짚을 엮어서 만든 듯한 동아줄을 연상시키는 나선 형태의 팔다리를 가지고 있는 형태였다. 정확히는 4개의 다리로 몸을 지탱한 체. 근육다발로 보이는 것들이 뭉쳐. 상체 두 팔을 이루고 있었고,

이에 손가락으로 보이는 것은 한 팔에 3개 정도 뿐.(팔 끝으로 보이는 곳에 근육다발 3개만이 뻗어나와있다.)

반면에 얼굴은 사이버틱스를 연상시키는 기계형상의 머리로 한 쌍의 붉은 렌즈가 눈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족이 몰려드는 4세계에서도 명백히 이형의 존재. 이에 달기는 눈을 좁혔다.


‘...4세계 괴물조차 아닌데? 대체 정체가 뭐지?’


4세계 괴물이든, 필멸자든 공통적으로 영혼의 냄새가 난다. 그것은 당연한 사실.

그녀가 알기로는 네메시스처럼 독특한 체질이 아닌 이상. 대다수의 4세계 괴물들은 영혼이 육체가 된 탓인지. 특유의 영혼의 냄새가 났고,

이는 외부세계에서 4세계 괴물들끼리 서로를 알아볼 때 쓰는 신호이기도 했다.

하지만... 눈앞의 존재에게서 맡아지는 것은 차가운 기계의 냄새뿐.

솔직히 생물체인지도 의심되는 존재였다. 그녀가 알기로 가장 가까운 존재라면....

지금 바닥에 부수어져있는 경비인공지능이 움직인 안드로이드정도 뿐. 하지만...

사이버틱스나 안드로이드에겐 이런 기분 나쁜 감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 너희가 바로 ‘666의 괴물들’이라는 촌놈 집단이군?

정보에 의하면 자신들이 최강이라고 떵떵거리는 우매한 존재들이라지...?]


“...........”


눈앞의 상대가 666의 괴물임을 아는데도, 공포에 질리긴 커녕.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달기는 입 꼬리를 들어올렸다.


“그 주둥이를 책임질 실력은 있는 거겠지? 응?”


[책임질 것도 없지. 너희는 우리들에겐 그 정도인 존재들이니까 말이지.]


침입자는 달기를 보며, 자신의 3개의 손가락을 오므렸다가 피며 말을 이었다.


[너희가 이곳에서 ‘주신’이라고 불리는 ‘관리자’들에게 승리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너희는.....]


푸른 거체의 침입자는 자신의 눈으로 달기 뒤로 도착한 린과 아쿠아마린. 그리고 마리까지 살피더니 비웃었다.


[내 ‘주인님’에게 다 죽을 테니까 말이지.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


그 말에 666의 괴물들 사이로 침묵이 감돌고, 마리는 불안한 듯이 곁의 666의 괴물들의 안색을 살폈다. 그리고...


“푸하하하하핫!!!”


“아이고! 배야!”


폭소를 터트리는 린과 달기, 그리고 침입자의 말이 전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는 아쿠아마린의 반응이었다.

특히 달기는 눈에 눈물까지 맺히더니, 그것을 손가락으로 닦고는 눈앞의 존재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괴물’인 만큼. 언젠가는 다 죽겠지! 하.지.만.! 그것이 너를 애완동물로 두는 ‘주인님’의 손에는 아닐 걸?

아하하하핫! 이거 웃긴 자식이네! 지하철 테러 할 때부터 제대로 맛이 간 놈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어? 너 말이야...”


달기는 겨우 웃음을 그치고, 섬뜩한 시선으로 침입자를 훑어보았다.


“꽤나 스스로의 힘에 자신이 있나본데... 여긴 ‘4세계’야. 너 정도의 어중이떠중이들은 사방에 널렸어!

당장 거리를 걸어가는 엑스트라 한 명만 잡아 물어봐도 열에 하나는 마왕출신일 거다.

그런 곳에서... 무력으로 최상위에 있는 우리 666의 괴물들을 다 죽이겠다고?!

네메시스님부터 시작해서 야누스에 이르기까지?

넌....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아니. 너희야 말로. ‘우리’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일 뿐이다.]


‘종말자’와 ‘4세계 괴물’. 각자의 세력에 속해 있는 두 존재는 서로의 힘에 자신 있어 하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곧 달기는 가볍게 웃어넘기더니 박수를 쳐서 주위를 환기시켰다.


“그래...그렇겠지. 자자! 이렇게 웃은 것은 오랜만이니. 너에게 선택권을 줄게.”


[.....?]


“첫째. 항복하고 쉽게 잡힌다. 둘째. 저항하다 팔다리가 잘려, 제압되거나 죽는다. 이중에 어떤 것을 할래?”


그러한 달기의 모습에 침입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하지만. 그 어떤 선택도 마음에 안 드는군.

난 이곳에서 주인님이 나에게 맡긴 ‘에픽 퀘스트’를 수행하여 그 동안 이루고 싶었던 것을 이루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퀘스트 대상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러니 이곳에서 당장 꺼져라. 그렇다면 그 하찮은 목숨을 한 동안은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


뻔뻔하다. 그것도 666의 괴물들을 상대로 저러한 협박이라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오다 못해 다른 세계로 소풍이라도 간 것인 걸까?

그러한 모습에 달기마저 어이가 없는 듯이 멍하니 그 존재를 바라보았고 그런 달기의 어깨를 누군가가 잡았다.

이에 달기가 고개를 돌리니. 자신에게 맡기라는 듯이 목을 푸는 린의 모습. 그 모습에 달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저렇게 죽고 싶다고 하는데에 내가 어쩌겠니. 린. 혼자서 하려고?”


“지금 다른 동료들도 이 상황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깔깔거리고 있을 걸?

지금 나 혼자 처리하는 것이 동료들에게 덜 웃음거리가 될 거야.”


하긴. 지금 엘리스가 설치한 스크린으로 보고 있는 다른 666의 괴물 동료들은 웃기 정신없을 것이다.

태초의 4세계 말고는 666의 괴물들이라 불러오는 괴물들에게 저렇게 대놓고 무시한 존재는 나오지 않았고, 그 태초의 4세계에서는 그러한 존재들은 모조리 보란 듯이 ‘666의 괴물’의 이름을 가진 존재들에게 목이 잘려나갔다.

게다가 ‘천 년 전 전쟁’에서 일으킨 활약 때문에 666의 괴물을 아는 존재라면 결코 저렇게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 결과. 눈앞의 존재는 666의 괴물들의 입장으로서는 갑자기 튀어나온 ‘희귀생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예를 들자면.... 동물원에서 구경하는 악어 같은 느낌? 언제라도 악어가죽을 벗겨서 가방으로 만들 수 있지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음으로 그대로 나두는 듯한... 그러한 감각 말이다.

물론 현재 동료 666의 괴물들의 구경거리로 엮인 달기와 린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하물며 동료들 사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린이라면... 누군가의 손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빨리 처리해버리고 싶겠지...


“그래도 목숨을 붙여나야 해. 정보를 불게 해야 하니까. 알겠어?”


“....노력은 해볼게.”


이마에 힘줄이 돋아있는 린의 모습에 달기는 깊은 한숨을 쉬고는 뒤로 물러섰고.

아쿠아마린도 꽤 즐거운 구경거리인 듯이 마리를 데리고 물러섰다.

그 결과. 침입자의 앞에는 서열 15위 괴물. 탱크로리 린만이 서있었다.


“내 이름은 서열 15위 괴물. 탱크로리 린. 너는?”


[자기소개라... 바보 같은..]


콰직!!


[....뭐?]


갑자기 무언가가 찌그려지는 소리. 이에 소리가 들려온 곳이 자신의 상체인 것을 깨달은 침입자는 고개를 내렸고.

곧 손바닥모양으로 움푹! 파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


쾅!!!


침입자의 육체가 뒤로 튕겨나가 철로 이루어진 벽에 처박혔고 뒤늦게 울려 퍼진 소닉붐 소리가 주위에 퍼졌다.

침입자로선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

린은 가라테를 하는 듯이 양 손바닥을 펼친 자세로 침입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666의 괴물이 스스로의 이름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전력으로 널 찢어버리겠다는 소리야.”


린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녀 주위에 널려있던 인공지능들의 기계파편들이 공중으로 서서히 떠올랐다.

린의 능력에 의한 파장. 그것은 그녀가 평소에 억누르고 있던 힘이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음을 의미했다.


“너도 이름이 없는 이상. 대는 것이 좋을 거야. 그래야...

실수로 널 죽여 버려도. 내가 네 이름만은 기억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지.”


666의 괴물이 스스로의 이름과 서열을 입에 담는 것.

그러한 전통의 유래는 괴물의 죽음이란. 육체의 죽음이 아닌.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라 여기는 666의 괴물들의 사고방식에서 나타났다.

태초의 4세계는 워낙 강대한 존재들의 전투였기에 그 사이에서 이름 없이 죽어나간 네메시스 세력과 야누스 세력의 괴물들이 많았고..

이 때문에 죽을 땐 죽더라도 다른 이에게 자신의 이름정도는 남기고 죽자는 습관이 생겨났다.

그것이 666의 괴물이 창설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이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널 곧 죽일 테니. 네가 남길 이름 정도는 말해라. 널 죽이게 될 내가 네 이름 정도는 기억해줄게.’

란 뜻이었다... 즉 666의 괴물이 아닌 다른 존재에겐 사형선고란 소리겠지. 그 사실을 깨달은 침입자는 웃어 제겼다.


[하.....하하하핫!!! 웃기는 군...!! 정말 웃겨...! 내 이름이 그렇게 궁금 하느냐? 좋다! 알려주마!

나는 종말을 이끄는 주인님을 따르는 존재이자. ‘플레이어’다. 그래.. 이름을 원한다고 하였지...?

나의 아이디는 ‘거신병’이다. 이제 만족 하느냐?]


거신병이라 스스로를 칭한 침입자는 벽에 박힌 자신의 몸을 꺼내더니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필멸의 삶을 살아가는 ‘경험치’놈들이! 감히 주인님을 따르는 ‘플레이어’에게 맞서보겠다고?

아하하하하하!! 레벨 400언저리 놈들이? 정말이지.... 웃기는군!]


거신병은 세 갈래로 이루어진 근육다발을 묶어 주먹형태로 만들어 린을 향해 걸어갔다.


[내 레벨은 980! 곧 만렙이 되는 ‘플레이어’다! 이번에 주인님이 주신 에픽 퀘스트만 완료하면 나도 드디어 만렙이 되어.

주인님의 ‘사냥개’로서 인정을 받는데!.... 그걸 방해한 죄로 너를 비롯해 모조리 처 죽여주마!]


그의 눈은 ‘레벨’이란 것을 통해 어느 정도 상대의 기량을 읽을 수가 있었고...

그가 현재 보고 있는 666의 괴물들이란 존재는 레벨이 확실히 높았으나. 단지 그것 뿐.

그가 모시는 ‘주인님’이나 만렙인 ‘사냥개’에 비해선 레벨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것이 거신병의 현 자신감의 근원이었고 그 사실을 모르는 린은 전력으로 주먹을 쥐어. 지면에 발을 내딛을 때마다.

작은 분화구가 생길 정도로 쿵쿵거리며 다가갈 뿐이었고 이에 가까워진 둘은 약속한 듯이 서로의 주먹을 상대에게 뻗었다.


파아아아아앗!!!!!!!!!!


격돌! 그 순간에 양 주먹 사이로 원반형태의 일렁임이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뒤이어 생겨난 소닉붐이 거대한 소리와 함께 비스트가 구속되어 있는 공동 내부를 채워나갔다.

당장이라도 몸이 소닉붐에 갈기갈기 찢겨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위력. 하지만 두 존재는 서로 상처 하나 없이 인상을 구겼다.


“내 힘을 정면으로 받아낸다고?”


아직 소닉붐이 남아있기에 그들이 있는 곳의 충격량은 거대했다. 폭발 속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 둘은 한 치의 움직임 없이 그대로 힘을 겨루었다. 이에 린은 다소 놀란 듯이 되물었고.

어이가 없긴 거신병도 마찬가지였다.


[클래스 스킬을 근접 격투위주로 올렸는데... 어떻게...?]


있을 수 없는 일. 종말자들의 세계에서 온 그는 레벨 차이에 의한 신체능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곳은 단 1레벨이라도 높으면 서로에게 상처 입히기 힘든 곳. 그곳에서 레벨의 차이는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다.

그런데... 명백히 자신보다 수 백 렙은 낮게 표시되는 앞의 존재가 자신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해내고 있었다.

그것도 고통이나 힘들다는 표정이 아닌.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어떻게....?


[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뒤로 밀려나간다. 이에 힘겨루기는 자연스럽게 끝났고.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린은 그 뒤를 쫓아 이를 악물었다.


“내 공격을 정면으로 막은 시점에서 이미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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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이 들려오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달기랑 아쿠아마린은 흥미롭다는 듯이 린과 거신병의 힘겨루기를 바라보고 있었고.

마리는 두 눈이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혼자서 괜찮을까요?”


“괜찮아~. 괜찮아~. 우리는 귀찮으니까. 여기서 구경만 하자고. 정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에 나서면 되지. 뭐.”


“하지만....”


“마리. 네가 무엇을 그렇게 염려하는지는 몰라도. 린은 강해. 그녀는 확실히 666의 괴물의 동료로서의 힘을 가지고 있어.

뭐. 우리들 사이에서 그녀에 대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서열 두 자리로서의 자격일 뿐. 그녀가 약하다는 소리가 아니야.”


달기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꼬리털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상대가 린의 공격을 직접 막았을 때부터. 현 상황은 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인 걸?”


“?”


“린은 원거리 전은 별거 없지만. 근접전은 달라. 린의 양부모가 누구라고 생각해?

바로 그 ‘플로라’와 ‘네메시스’님이라고? 둘은 백병전에서 상대할 괴물이 없다고 할 정도라고!

비록 플로라는... 천 년 전에 죽었지만... 그녀를 대신해서 린에게 전투를 가르친 것이 바로 네메시스님이야.

그에 따라. 린에겐 플로라로서, 그리고 네메시스님으로서의 전투방식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요컨대... 상대는 저렇게 되어버린다는 거지.”


--------------------------------------------------


“[우주관광권 : 중력장]!”


린이 주먹으로 지면을 내려찍는다. 그러자 주먹이 박힌 곳을 중심으로 막대한 중력장이 생성되어,

주위 물체와 날아가던 거신병이 그곳으로 끌려오기 시작하였다.


[스킬이....사용되지 않아?]


거신병은 자신의 스킬로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스킬을 시전하기 전에 그의 육체가 앞뒤로 끊임없이 진동하여 방해받았고 이에 거신병은 다른 방법을 구상했지만..


[크윽!!!]


린은 지면에 박힌 오른손 주먹을 빼내고 자신의 몸을 회전시키더니,

곧 자신의 앞에 중력으로 끌려온 거신병의 머리를 오른손 팔꿈치로 내려찍었다.


콰직!


무언가 부수어지는 소리. 이에 거신병을 물러나려고 했지만. 린은 왼손을 주먹 쥐어 눈앞의 상대를 향해 내질렀다.


“<우주관광권 : 연격>!!!!”


그녀의 주먹이 맞은 부위가 팽! 하는 소리와 함께 파여 나가고,

이에 날려가려는 거신병의 육체가 허공에서 바로 정지하고는 다시 그녀에게 끌려왔다.

그것은 린이 자신의 주먹에 상대를 빨아들이는 중력을 담은 탓으로, 일단 두드려 맞기 시작하면,

린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는 늪과도 같았다.


“하아아아아아앗!!!!!!!”


그녀의 기합과 함께 린의 앞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주먹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잔영만이 남아 사라져간다.

그것은 눈의 착각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속도. 이에 따라. 거신병의 푸른 몸체가 박살나기 시작하였고.

곧 자신의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자. 린은 아쉽다는 듯이 거신병의 턱을 자신의 오른손 주먹으로 아래에서 위로 쳐올렸다.


“<우주관광권 : 상>!”


거신병의 육체가 중력장에 갇혀 천장에 처박힌다. 이에 린은 자신의 다리를 곁에서 보면 1자로 보일 만큼.

자신의 머리 위로 치켜 올리며 외쳤다.


“<우주관광권 : 하>!”


천장에 처박혀 있던 거신병의 육체가 지상을 향해 빠르게 충돌한다. 그 직후. 린은 치켜 올린 자신의 다리를 내려찍었다.


“<우주관광권 : 진격>!!!!”


지면의 파편들이 하늘로 튀어 오르며, 거신병의 육체가 지면에 크레이터를 만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린은 다리로 거신병을 공중으로 띄우더니, 그 사이에 자신의 두 손을 자신의 허리로 가져와 자세를 잡았다.


“<우주관광권.... 태극붕괴성>!!!!!!!!!”


나선을 이루는 두 힘을 양 손에 담아. 정면으로 내지르는 찌르기. 이에 허공에 S자형 흔적이 나타나더니,

거신병의 육체가 활처럼 휘어졌다!


콰아아아아아앙!!!!!!


공동을 지나. 이곳의 벽을 부숴나가는 거신병의 모습. 이에 린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뒤로 빼어 자세를 잡고,

거신병 쪽을 바라보았다.


“<우주관광권 : 정권>!!!!!”


이전에 자신에게 달려온 지하철을 멈추었던 바로 그 기술이었다. 이에 린의 주먹으로부터 나온 거대한 중력파가 거신병 쪽으로 날아갔고 그 중력파에는 수많은 파편들이 뒤섞인 탓인지. 거대한 믹서기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거신병이 쓰러졌던 곳은 폭발음과 함께 주위가 일부 무너져 내려, 그곳을 잔해로 채워나갔다.

그러한 모습을... 마리는 멍한 모습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린은 666의 괴물 내에서 속도가 낮은 편이지만... 그러한 단점을 자신의 능력으로 때우는 녀석이거든.

탱크로리 린에게 한 대 맞기 시작하면, 상대는 린의 중력에 갇혀버려. 그녀에게 두드려 맞는다고 해도 튕겨나가지 않고,

도망쳐도 그 즉시 그녀 앞으로 끌려오지.

요컨대. 자기가 상대보다 느리면 상대를 자신에게 끌려오면 그만이라는 스타일이랄까? 당하는 상대가 마법을 쓰고 싶어도, 밀어내는 척력과 끌어오는 인력으로 자꾸 몸의 균형을 흩트리니.

나랑 위치퀸처럼 즉시 시전이 아닌 이상. 린과 근접한 상태에서 마법을 쓰기는 힘들어.

그 결과. 린은 자기 어머니처럼 상대를 일반적으로 두드려 팰 수 있다는 거지.

나중에 린한테 도전 할 때. 참고해. 네가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넌 린에게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기만 할 거야. 아쿠아마린.”


“아하하핫! 들켜버렸나요?”


“당장이라도 린과 붙어보고 싶다는 눈을 하고 있으니, 모를 리가 있나? 뭐... 이걸로 해치웠나?”


“그 대사는 최상위급 부활주문 아닌 가요!?”


엄청나게 불길한 플래그!? 속으로 그렇게 외친 마리는 달기를 깜짝 놀란 눈으로 보며 외쳤고 이에 달기는 쿡쿡거렸다.


“부활하라고 하는 말이야. 그래야 더 두드려 패지.”


“.........”


마리의 딴죽에 달기는 처음부터 그게 목적임을 말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농담이야. 그래도 뭐... 부활은 아니어도, 아직 쓰러지지는 않았네.”


[크아아아앗!!! 이 빌어먹을 놈이!!!]


무너졌던 잔해더미가 꿈틀거리더니 하늘로 튀어 오른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푸른 거체를 일으킨 거신병 쪽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담긴 푸른 빛줄기가 린 쪽을 향해 날아왔다!!


“뭐야? 저 속성은?”


독특한 감각의 청색 색상의 ‘속성’이었다. 이에 달기는 급히 감각을 곤두세웠지만,

마치 다른 세계의 법칙을 보는 것과 같은 이질감만이 들 뿐. 읽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내부 에너지에 대하여 어느 정도 가늠은 가능했다.


“저 정도면...”


달기는 뒷말을 끌더니 곧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문제없겠네?”


파아아아아앗!!!!!!


갑자기 생성된 푸른 광선. 이에 린은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았지만. 그 내부에서 터벅터벅 거신병을 향해 걸어 나가고 있었다.


우드드득!!


그녀의 발밑은 모조리 고열에 용해되어있고, 그 내부에 있는 것은 오직 린 뿐.

하지만 린은 아무렇지도 않는 모습으로 푸른 빛줄기를 따라. 거신병의 앞까지 걸어 나왔다.


[말도 안 돼!!! 내 스킬을 무시한다고....?! 어떻게?]


린은 빛줄기에서 나와. 말을 잇는 거신병의 목을 낚아채더니, 거신병의 육체를 지면에 처박으면서 대답해주었다.


“이런 걸로 왜 이렇게 놀래? 내 아빠는 나보다 훨씬 튼튼할 텐데? 이건 나의 흉내 내기에 지나지 않아.”


린의 능력은 ‘중력’으로 이 능력에 의하여, 린의 주위로 인력과 척력이 교란된다. 즉. 린이 상대를 끌어당기거나, 혹은 자신이 앞으로 돌진하기 위해 인력을 사용할수록, 그에 대한 반발력으로 척력이 축적되게 되는데.

린은 그것을 자신의 방어기작으로 능력을 응용하였다.

요컨대. 린의 피부 위로는 아주 얇은 막이 있는데. 그것들은 전부 상대를 밀어내는 ‘척력’이고,

전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누적되어가는 보호막이나 다름없다는 말이었다.

이전에 린이 연격을 하면서 상대를 자유롭게 패는 것이 그녀의 양어머니인 플로라에게서 기술을 따왔다면,

이 척력은 네메시스에게서 따온 방식으로, 그녀를 둘러싼 척력은 무적에 가까운 방어를 그녀에게 보장하였다.

이전에 지하철에서는 내부승객 때문에 꺼내지 않았지만. 이번에 확실히 죽이겠다고 마음먹은 만큼.

린은 척력을 통해 자신의 육체를 처음부터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본다면 왜 린이 ‘탱크로리’라는 이명이 붙여졌는지. 누구나 알 수 있겠지.

2세계의 병기인 전차처럼 천천히 전진하여, 강력하게 상대를 짓밟는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누구라도 전차를 떠올릴 수밖에 없겠지. 물론 뒤에 붙은 ‘로리’는 천 년이 흘려도 신장이 크지 않는 린의 모습을 보며 애칭삼아 붙인 거지만 말이다.


[쿠큭.....]


“?”


지면에서 신나게 두드려 맞고 있던 거신병이 의미모를 웃음소리를 흘린다. 이에 린은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곧 네메시스가 항상 자신에게 말한 말을 기억하고는 주먹을 쥐었다.


쾅쾅쾅!!!


[자...잠깐!?!! 네 놈은 내 말을 들어볼 생각도 없냐!?!?]


“아빠가 상대가 무언가를 꾸미려고 하면. 더 강하게 패라고 했지. 아마?

1세계에 있는 내 엄마도 이 말에 동의하실 거야. 그러니 더 맞아!”


쾅쾅쾅!!!


주위에 금이 그어지더니, 곧 쩌억! 벌어질 정도로 내려찍는다. 하지만... 린은 곧 이상함을 느꼈다.


“....무슨?”


이 이상으로 상처가 생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거신병의 상처가 급속도록 회복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거신병은 비웃는 모습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주인님께서....! 방금 나의 주인님께서.....!!!! 나를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만렙으로서 렙업 시켜 주신다고!! 이제 나도 ‘사냥개’야! 아하하하핫!!!!]


그 말과 함께 린의 육체가 무언가에 맞기라도 한 듯이 튕겨나갔고 이에 린은 급히 공중에서 자리를 잡아. 안전히 착지했다.


“........”


[그래....! 그래...!!! 느껴져! 주인님의 힘의 정수가!!! 아하하하하핫!!!!!!]


청색의 속성이 거신병의 휘몰아친다. 린으로서는 처음 보는 속성. 하지만.... 회오리치며 주위로 막대한 힘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마치.....


“......주신?”


주신들이 자신들의 속성이 육체에 가득 채워질 때. 주위로 흘려 나오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에 린은 경계했지만 곧 놀라고 말았다.


“......?”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거신병의 상처 사이로 보이는 것은 텅 빈 공간뿐.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하다못해 저 푸른 신경다발 같은 것들로 채워진 것도 아니었다. 그저 빈... 깡통과도 모습이었다.

그러한 텅 빈 공간에서 힘이 분출되는 모습은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영역. 이에 달기는 외쳤다.


“린! 그 녀석...!! 어찌된 영문인지. 갑자기 주신급 힘을 방출하고 있어!!!

농담이 아니야! 마치 ‘세계의 지원’을 받는 것과 같은 감각이야!!! 조심해!!!”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고 하들. 1대1로는 ‘주신’ 상대로 방어전을 하는 것이 전부.

최상위 서열정도는 되어야만 주신을 상대로 우위를 가질 수가 있었고 상성에 따라서는 밀리기도 할 정도였다!

괜히 천 년 전 전쟁에서 주신들의 손에 666의 괴물들의 모가지가 몇 명이나 날아간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러한 주신이 튀어나왔다고? 그렇다면....


“그럼 이 자식이 실종된 생명의 주신?”


“아니야! 놈의 속성은 오랜 괴물인 나조차 모르는 것이야! 생명 속성이라면 내가 모를 리가 없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 새로운 속성이 뭔지는 몰라도, 놈은 주신에 가까워!

나도 완전히 처음 보는 형태라고!!! 그러니.... 우리도 널 돕겠어!!”


‘플레이어’라 스스로를 칭한 존재가 무엇인지는 정확히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 분명한 것은...

놈이 주신 급의 힘을 방출하고 있는 이상. 린 혼자서는 결코 상대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물며...


‘이곳은 우리에게 불리한 무산소 환경이란 말이야!!!!’


하필 불멸자에게 유리하고, 괴물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 4세계 괴물도 산소가 공급되어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무산소 환경이면 본래 힘의 10%라도 끌어낼 수 있으면 기적이었다. 이에 달기는 급히 달려 나가며 마리에게 외쳤다.


“넌 당장 최대한 멀리가! 지금의 너는 짐 밖에 되지 않으니까!”


주신 상대로 보호하면서 싸우기에는 벅찼다. 그렇다면... 마리를 뒤에 있는 엘리스와 합류시켜놓고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나은 선택. 괜히 죽기라도 하면, 아쿠아마린이 얼마나 울상을 지을지 몰랐다.

하지만 마리는 멍한 눈동자로 거신병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레벨....1000...? 게다가 스테이터스? 이건 또 뭐야..? 마치....”


마리는 상처를 빠르게 회복해나가는 거신병을 보며 침을 삼켰다. 그녀의 눈에는 거신병의 위에 ‘플레이어’란 글자가.

‘사냥개’로 변하는 것이 똑똑히 보였고, 그에 비례하여 아이디가 ‘거신병’이라고 써진 존재의 힘이 증폭되는 것이 보였다.


‘레벨도 그렇고, 퀘스트도 그렇고... 마치 게임... 같잖아...? 그리고...’


마리의 눈이 거신병의 등 뒤를 향한다. 그것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텅 빈 공간.

하지만... 마리는 그곳에 있는 ‘무언가’를 보았다.


“저건....뭐야.....?”


너무나 거대한 존재이기에 뇌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저... 거대한 피부로 보이는 것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분명한 것은.... 그 존재가 거신병이라고 칭한 존재에게 힘을 주입하고 있었다.

마리로서는 결코 추측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의 쇄류...

하지만.... 그 피부가 서서히 움직여. 붉은 눈동자로 변해갔다.


“꺄아아아아앗!!!?!”


마리의 동공에 있는 혈관이 견디지 못하여 찢겨나간다. 이에 마리의 두 눈동자에 붉은 핏방울이 흘려.

볼을 타고 흘려 내렸고 마리는 이로 인해. 정말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파...아파...! 대체 뭐야!? 저건 대체 뭐냐고!!!!!’


급히 시선을 돌리지만. 너무나 많은 것들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일까? 마리는 뇌가 불타오르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며 지면에 쓰러져,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마치 ‘카르마’라고 칭한 괴물을 들여다본 것과 같은 느낌. 하지만... 더 거대한 ‘무언가’였다.

괴물의 사고로선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무언가’라 칭하는 정체불명의 존재.

그것을 잠시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4세계 괴물의 육체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무너져 내린다.

이 고통에 마리는 잠시 의식을 잃고 말았다...


작가의말

종말자들의 세계는 게임에 가까운 법칙에 지배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다른 세계로 넘어온 이상. 물리법칙이 적용되죠.

그들의 스킬데미지가 일정 수준의 물리력으로 치환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음. 게임과 비슷한 세상이니 여성부가 좋아하는 셧다운제를 무기로 사용하면 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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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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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제 357화 행성붕괴권! +1 22.05.04 30 3 22쪽
357 제 356화 대단한 궁극의 오의! +1 22.05.04 29 3 21쪽
356 제 355화 괴물에게 사냥 당하는 종말. +1 22.05.04 32 3 31쪽
355 제 354화 각성. +1 22.05.04 37 2 31쪽
» 제 353화 플레이어와 사냥개. +1 22.04.21 31 3 29쪽
353 제 352화 전초전. +1 22.04.21 30 2 31쪽
352 제 351화 네메시스의 연구. +1 22.04.21 31 3 28쪽
351 제 350화 마리의 공개 수치플레이. +1 22.04.21 44 3 24쪽
350 제 349화 최악의 적의 등장. +1 22.04.21 30 2 22쪽
349 제 348화 분노한 4세계 괴물들의 왕. +1 22.04.08 32 3 41쪽
348 제 347화 기습의 묘미. +1 22.04.08 29 3 16쪽
347 제 346화 666의 괴물들이 걸어온 길. +1 22.04.08 30 2 21쪽
346 제 345화 악마는 선인의 탈을 뒤집어 쓴다. +1 22.04.08 24 2 24쪽
345 제 344화 퍼져나가는 역병. +1 22.04.08 27 3 29쪽
344 제 343화 666의 괴물을 만난 드래곤들. +2 22.03.31 52 2 27쪽
343 제 342화 그림자에 숨겨진 악몽. +1 22.03.31 37 2 30쪽
342 제 341화 낚시질에 걸린 물고기. +1 22.03.31 23 2 33쪽
341 제 340화 검은 피를 잇는 존재들. +1 22.03.31 29 3 34쪽
340 제 339화 야수사냥의 밤. +1 22.03.31 25 2 24쪽
339 제 338화 두리안을 선물해보았다. +2 22.03.23 31 3 18쪽
338 제 337화 마나의 의미. +1 22.03.23 24 3 21쪽
337 제 336화 수면 위로 올라오는 악. +1 22.03.10 33 3 24쪽
336 제 335화 악마들을 따르는 자들. +1 22.03.10 24 3 28쪽
335 제 334화 서리하는 엘프 +1 22.03.10 27 3 37쪽
334 제 333화 네메시스의 자식들. +1 22.03.10 30 2 29쪽
333 제 332화 용의 위로. +2 22.02.25 38 3 20쪽
332 제 331화 고통받는 4세계 괴물들의 왕. +1 22.02.25 40 3 26쪽
331 제 330화 네메시스의 준비. +1 22.02.25 34 2 32쪽
330 제 329화 세계수의 영역에 드리워진 그림자. +1 22.02.25 28 2 13쪽
329 제 328화 말리고스의 증오. +1 22.02.24 31 3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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