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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02 07:39
연재수 :
6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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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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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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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제 356화 대단한 궁극의 오의!

DUMMY

르뤼에 행성의 열권의 바로 위. 그곳에 상처투성이 한 소녀가 부유하고 있었다.

666의 괴물로서의 각력으로 최대한 떠오르는 것도 여기까지. 이 높이에서 추락한다고 하들.

소녀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기에 그녀는 편안한 얼굴로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느끼며 눈을 떴다.


“......최대의 힘이라고 했지.”


서열 15위 괴물. 탱크로리 린은 마리가 아까 전에 자신에게 한 부탁 때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엑스트라 괴물인 마리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는데. 666의 괴물이란 존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웃음거리가 되겠지.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일격’으로 확실히 설욕할 생각이었다.


“원하는 대로.....!!!!!!!”


탱크로리 린은 다른 666의 괴물들과는 달리. 부업을 한다던가, 외부세계에 사업체를 가지는 일을 싫어하였고.

그러한 시간동안 신체를 단련해온 괴물이었다.

그녀와 태초의 4세계를 걸쳐온 초기 666의 괴물들의 전투경험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었기 때문에 린이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끊임없이 육체를 단련하고, 나중에 4세계로 돌아온 플로라가 보기에도 믿어줄만한 지지대가 되기 위해... 린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괴물이었다.

과도한 단련으로 근육다발이 찢어도 상관없었다. 끊어진 근육은 더욱 단단하게 재생이 되었으며, 찢어진 피부로 마물 같은 강도를 가진 새살이 돋아났으니까.

그것이 4세계 괴물이오, 시간이 지날수록 666의 괴물들이란 존재들이 통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져가는 이유였다. 물론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극한에 다다른 육체일수록 성장 폭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려졌지만.... 그럼에도 린은 멈추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나의 눈앞엔 항상 엄마의 등 뒤가 보이니까.....’


이미 천 년이나 지난 일. 하지만... 린은 그 등 뒤를 잊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던 그녀이기에 더더욱 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은 플로라가 매일같이 싸워가는 것을 보았는데도....

철없이 조르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그녀의 어리광을 플로라는 웃으며 받아주었다.

.......666의 괴물들과의 3년간의 사투에서도 말이다.

린은 당시에 그것이 4세계에서 엑스트라 괴물들이 살아갈 수 있게 된 대사건이라고는 결코 몰랐고,

플로라가 항상 자신의 앞에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플로라의 전사소식과 자신의 앞에서 죄송하다고만 말하는 네메시스의 모습만을 린은 볼 수 있었다.

그의 손은.... 피투성이였다... 그것도 린이 너무나 잘 아는 냄새가 베여있는.... 엄마의 냄새가...

그렇게 플로라는 린의 곁을 떠나갔고 린은 홀로 4세계에 남겨졌다. 그리고...


--------------------------------------------------------


[안녕~~~. 플로라의 양녀. 린.]


그녀의 눈앞으로 생명의 불길이 활활 불타오르는 피닉스 벤누가 찾아왔었다.


“서열 15위... 생명의 피닉스 벤누?”


서열 15위. 레퀴엠 바로 위 서열의 괴물이자. 태초의 4세계부터 네메시스의 곁에서 싸워온 그의 동료였다.

그러한 그녀가 린을 찾아온 이유는....


“......나에게 서열을 주겠다고?”


[응~. 그러니 나에게 도전해줄래? 이 자리가 플로라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계기가 되어줄 수는 있을 거야....]


“...어째서 저죠? 제가 단순히 플로라의 딸이기 때문인가요?”


[플로라는 얼마 전에 네메시스에게 죽었고, 그 결과. 현 4세계는 언제 부수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야.

하은 녀석은 어디론가 잠적했고, 일부 666의 괴물들도 충격이 보통이 아닌지. 상당히 조용해졌지.

그리고... 나도 현재 666의 괴물을 때려 칠 생각이고.]


“......!!!!!!”


그래서 자신에게 도전해달라는 건가? 666의 괴물에서 탈퇴하기 위해? 이에 린은 벤누를 올려다보았다.


[네메시스는 ‘명령’을 남용하였고.... 그 결과. 난 오늘 666의 괴물에서 탈퇴하여 ‘노네임’ 신분으로서 그를 지켜보려고 해.

그는 한 순간이지만 내면의 악성에 잡아먹혔고 그 결과로서 세상을 모두 멸망시킬 뻔했지..

만약 이런 사태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의 명령에 저항할 수 있는 서열 1자리 괴물이 나서지 않는 이상. 같은 실수가 번복되겠지...

죽이고 또 죽이고... 하지만 난 더 이상 이러한 헛된 살육을 원치 않아.

그게 666의 괴물들에서 내가 벗어나려는 이유야.]


벤누는 그렇게 말하더니 멍한 눈동자로 누군가를 생각한 듯이 잠시 침묵하였고 곧 다시 입을 열었다.


[확실히 현재의 너는 666의 괴물로서의 자격이 없어. 하지만... 미래에는 확실히 이 자리에 걸 맞는 괴물이 될 거야. 내가 약속할게.]


벤누는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듯한 눈으로 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에 린은 주먹을 쥔 상태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싸구려 동정 같은 것은 필요 없어요! 저의 엄마가 죽은 건.....”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일으킨 네메시스 때문이니까?]


“.......”


무언의 긍정. 이에 생명의 피닉스 벤누는 린을 보고 날개를 퍼덕였다.


[너는.... 그때 당시의 전쟁에서 네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다고 생각해?]


“그랬다면.....바꿨을 것이에요! 저의 엄마가 했던 일을 대신해서!!!”


자신이 대신 죽어도 상관없었다. 그러한 강철과도 결의에 벤누는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는 듯이 킥킥거렸다.


[미안하지만 네가 그래봤자. 개죽음 밖에 되지 않아. 결의만으로는 아무것도 지킬 수가 없어. 진정으로 지키고 싶다면....

힘이 있어야해.

얼마 전만 해도, 4세계 괴물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연합군들을 전면에서 박살낸 것만 봐도 답이 나오지.

그 전쟁에서 네가 있었다면? 너는 네메시스가 앞발을 휘두른 것만 맞아도 그대로 즉사했을 거고,

설사 네가 666의 괴물이라도 서열 두 자리 바깥에 있는 이상. 그의 ‘명령’에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되었겠지.

......내가 바로 그랬거든. 플로라의 외침에 ‘명령’이 사라졌긴 했지만 말이지. 후우...]


“.....하지만!!!!”


4세계에서 플로라가 죽었다는 소식만 들은 린은 무력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얼룩진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에 벤누는 깃털을 흩날렸다.


[지키고 싶어? 그러한 힘이 필요해? 그렇다면... 나를 향해 도전하고, 나의 서열을 받아들여.

그리고..... 그 자리에 걸맞는 힘을 갖추어가렴.]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 않나요? 이미 저의 엄마는...”


[플로라는 미래에 부활해.]


“!!!!!!!!!!!”


[현재 주신들과의 협상은 끝났고, 플로라의 부활은 확정이 난 상태야. 다행히도 플로라가 죽었을 당시.

그 곁에 주신들이 모두 모여 있는 덕이지.

그들은 그것을 협상카드로 우리와 휴전을 제안하였어. 물론 ‘윤회의 궤’란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활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먼 미래에... 플로라는 다시 부활할 거야. 그때도 너는 이럴 거니?]


“.....정말인가요?”


[당연하지! 그러니 나의 서열을 받아들여. 그것이... 나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태에 네가 나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


[네메시스가 다시 폭주한다면...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서열 1자리 놈들과 서열 2자리 놈들 뿐.

그 외 3자리 놈들과 엑스트라 괴물들은 네메시스의 ‘명령’에 강제적으로 구속돼.

네가 666의 괴물로서 네메시스를 막는 방법은 오직 이 방법뿐이야.]


“서열 두 자리는... 아빠의 ‘명령’이 먹히는 것이...?”


[네메시스가 얼마 전에 자신의 권한을 더 쪼개버렸어.

네메시스와 야누스, 그리고 플로라에 해당하는 서열 1, 2, 3위 괴물들의 공동 합의하에 모든 666의 괴물들을 움직일 수가 있고,

네메시스 단독의 명령은 3자리, 플로라의 동의가 있다면 2자리까지 명령이 가능한 식이지.

현 네메시스는 억지로 자신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말이야.]


네메시스란 괴물에게 막대한 권력이 주어져있었기 때문에 그가 한 번 맛이 가버리면 ‘천 년 전 전쟁’과 같은 막장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이에 대한 대비로 네메시스는 일부로 자신의 권한을 축소하였고, 엑스트라 정부에 권력을 서서히 넘겨주고 있었다.

만약에... 또 다시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경우. 자신을 누군가가 막아낼 수 있도록...

이전에 플로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끝난 거였지. 플로라가 없었으면.. 세계들은 그대로 멸망했을 것이다.

벤누의 설명에 린의 눈동자가 커지더니 곧 기가 죽은 듯이 고개를 숙였다.


“..내가 당신의 자리를 물려받아도 되는 걸까요?”


[물론이지. 다만 수많은 도전자들이 너에게 덤벼오게 될 거야... 그래....

네 ‘엄마’처럼.]


“!!!!!!!!!!!!!”


[네 엄마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다면 나쁘지 않는 제안 같은데...? 그리고...

부활한 플로라가 기댈 수 있는 고목이 필요해.

그녀에겐 아군도 많지만. 적들도 많거든. 하물며 그녀를 마음에 들지 않는 666의 괴물들도 있으니... 누군가는 그런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으면 안 돼. 안 그래? 린?]


“그렇다면.... 할게요!!!!!”


[잘 생각했어. 부디... 플로라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할게... 공간의 주신도 모습을 드러낸 지금. 나와 같은 구세대는 이제 뒤에서 응원할 시간이니까 말이야. 부디. 네가 꿈꾸는 괴물이 될 수 있기를...]


-------------------------------------------------------


그렇게... 린은 수많은 도전자를 짓밟고 현재까지 견뎌왔다. 초기에는 플로라의 낙하산이라 불리면서 좋지 않는 시선들을 받아왔지만, 그것도 잠시. 플로라처럼 피 흘리면서 도전을 버텨내는 린의 모습에 그러한 말들은 줄어갔다.


‘난 엄마에 비해서 아직 멀었어.....’


하지만 린에게 도전하는 도전자들은 엑스트라 괴물들 뿐. 666의 괴물들 내에서 린에게 도전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만큼 플로라의 이름이 크기 때문이겠지. 그렇기에.. 린은 자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자신의 어머니는 이것보다 괴로웠음을 실감했다. 그렇기에......!!!!!!!!!!!!!!!!!!!!


“돌아오면.... 저보고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도록!!!!!!!!!!!!!!!!”


단지 그 한마디를 듣고 싶었다. 지금은 죽었지만.... 다시 돌아오게 될 플로라에게서....

‘그 동안 고생 많았어. 린.’ 그 한마디를!!!!!!!!!!!!!!


린은 자신의 오른손 주먹을 쥐었다. 이에 막대한 힘의 파장이 그곳에 모여들어왔고 그에 따라 그녀의 발밑에 있는 대기가 크게 요동치더니 곧 자기장이 교란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발밑을 기준으로 전 행성으로 아름다운 오로라가 퍼져나가 아름다운 광경이 린의 눈앞을 가득 채웠다.


“엄마가 꿈꾸었던 이 4세계를.... 내 손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우주관광권>!!!!!!!!!!!!”


그녀는... 자신의 모든 힘을 해방하였다!!!! 그녀가 왜 15위 괴물인지. 저 오만불손한 ‘거신병’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플로라가 꿈꾸었던 4세계를 지켜내기 위해서 말이다!!!!


-----------------------------------------------------------------


“뭐.....뭐야야야야야야야!!?!?!?!”


마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공중에 뜨더니, 곧 주위 사물들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하자. 경악하여 소리쳤고 이에 달기는 지면에 발톱을 박아가며 날아가지 않게 자신의 몸을 고정했다.

항공모함에 비견될 정도로 무거운 달기였지만... 그녀조차 지금 날아가기 직전이었다.


[아오! 저거 시작했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달기가 달릴 때마다.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다가 다시 내려가는 것을 보자.

마리는 본능적으로 위험한 것을 느끼며 물었고 이에 달기는 대답했다.


[마리! 넌 ‘중력’이 뭐라고 생각해?]


“...만유인력?”


마리는 딱히 물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므로, 상식선에서 대답하였고 이에 달기는 그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그럼 너에게 묻겠어! 너는 왜 필멸자 시절에 자전하는 행성에서 튕겨나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중력 때문이죠.”


마리가 당연하게 대답하자. 달기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듯이 한심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럼 문제! 우리가 있는 행성은 자전하고 있고, 우리는 중력 때문에 튕겨나가지 않잖아?

그럼.... 거기서 중력을 지워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에.....?”


[정답은 지금처럼 ‘원심력으로 지표면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주공간으로 튕겨나간다’이다 망할 년아!!!!!

그런 당연한 상황을 바빠 죽을 것 같은 나에게 왜 물어!!!!]


“서....설마......!!!!”


마리는 급히 하늘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곧 하늘로 치솟는 수많은 물체들을 보며 경악했다.


[그나마 이 행성의 자전속도가 오지게 느리기 때문에 이 정도로 끝난 거지!

좀 더 빨랐으면 우리 모두 음속으로 하늘로 날아갔을 걸!?]


“....그거 괜찮은 건가요?”


[우주공간에 있는 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건지. 알고 말하는 거지? 마리?]


죽지는 않는다는 소리. 이에 마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지만. 이에 달기는 투덜거렸다.


[지금 안심하긴 일러. 이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범위가 커져버렸거든.]


“?”


[린이 지금 지표상의 모든 물체의 중력은 물론이고, 행성 자체의 중력에까지 손을 대고 있어...

그래. 물리법칙을 지면에 쓴다고 쳤을 때. 거기서 중력공식만 쏘옥! 빼버려서 하나의 힘으로 합산하고 있달까?

그 덕에 원심력으로 물체가 다 날아가는 등. 개판이 되어가는 거지만!]


“....그게 가능해요?”


[가능하니까. 괴물의 ‘능력’이라고 하는 거야! 그러니..... 지금보다 속도를 높여야겠어!!!!]


“꺄윽!?”


마리는 뒷목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작게 비명을 질렀지만 곧 하늘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등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잠깐!!! 뭐에요!!! 저 말도 안 되는 힘의 양은!?!!!!!”


린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음에도.... 마리가 바라보는 하늘이 무형의 힘으로 일렁일 정도였다. 그 모습에 달기는 태연했다.


[르뤼에 행성질량에서 나오는 중력들을 린의 괴물로서의 ‘능력’으로 모조리 에너지로 치환하여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거야.]


현실의 물리법칙에서 ‘중력’만 쏘옥 빼서, 한 곳으로 모으는 경악적인 상황에 마리는 턱이 벌어지는 것을 느꼈고.

하늘에서 느껴지는 압력에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충격에 대비해! 이제 곧 올 테니까!!!]


-----------------------------------------------------------------


“<대단한 궁극의 오의>!!!!!”


대기권으로 추락해가는 린의 육체가 불꽃에 불타오른다. 그러한 불꽃 속에서도 린은 오직 거신병을 노려보며 오른손 주먹을 쥐고 있었고,

타닥! 하는 소리가 린의 귀에 쉴 새 없이 들려왔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오직, 묵묵하게 자신이 떨어지는 방향과 거신병 사이의 거리를 중력으로 끌어당길 뿐이었다.


“망할망할망할!!!!”


거신병이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린의 능력에 의해 공중에 끌려가는 것을 막는 것 뿐. 그 이상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 자리에서 도망간다고 하들. 린의 육체가 거신병을 쫓아와. 지금 시전하려는 스킬을 맞출 뿐이었다.

이에 거신병은 직감적으로 도망칠 수 없음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에게서 빠져나간 힘을 저주할 뿐이었다.


“힘이...힘이 힘이!!!!! 어라?”


린이 대류권을 돌파하여 도달하기 직전. 거신병은 자신의 상태창에 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는 눈을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자신이 ‘사냥개’에 도달하면서 주인님에게 받았던 버프들이 되돌아와 있었고 이에 그는 눈을 크게 떴다.


‘나의 힘이 돌아왔다...?’


[하핫.....!! 하하하하하하하하핫!!!]


아무래도 마리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준 영향은 일시적인 것 같았다. 게다가 최대치가 깎였던 HP창도 다시 차오른 것을 보니...

자신의 생각이 맞겠지. 이에 자신이 두려움에 달한 것을 비웃으며 거신병 또한 주먹을 쥐었다.


[<Inhlekelele>!!!]


대재앙이란 이름의 최강 위력의 차지기술을 사용한다. 시전의 방향은 바로 린이 오는 방향.

그의 주위로 불길한 청색의 번개들이 휘몰아쳤고 그는 자신감 있게 외쳤다.


[와라! 어리석은 경험치야! 너는 오늘 죽을 것이다!!!!]


‘4세계 괴물과 종말자’라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충돌하기 직전. 린은 자신의 힘을 믿으며 마지막 기술명을 내뱉었고.

이에 대응하여 거신병 또한 자기강화 버프를 사용하였다.


“<행성붕괴권>!!!!!!!!”


[<Amandla okubhubhisa>!!!!!]


두 존재의 주먹이 서로를 향해 내질렀고 그 순간......


[□□□□□□□□□□□□□□□□□□□□□□□□□□□□□□□□□□□□□□□□□□□□□□□□□□□□□□□□□□□□□□□□□□□□□□!!!!!!!!!!!!!!!!!!!!!!!!!!!!!!!!!!!!!!!!!!!!!!!!!!]


괴기스러운 소리가 그곳을 매우고, 그들이 있는 곳이 충돌에 의해 생긴 초고온으로 새하얗게 반짝였다. 그리고 지면에 막대한 크레이터가 생기며 르뤼에 행성의 지각의 10km가량이 그대로 박살이나 잔잔한 호수에 던진 폭탄마냥 거대한 파동을 일으켰고,

막대한 압력에 지면이 그대로 짓눌려졌다.

그래.... 소행성이 이 행성 자체에 직격으로 충돌한 것처럼 말이다!!!! 그 내부에서 두 존재는 서로를 바라보며 힘을 겨루었다.


[네가 아무리 발악한다고 하들!!!! 종말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네가 힘을 다시 회복해서 기세등등하나 본데... 미안하지만. 지금 정면으로 맞붙은 시점에서 넌 이미 진거야.”


우드드드드드득!!!


[.....뭐!?!!!!!!!]


거신병이 내지른 팔이.... 지금까지 생체기 말고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던 팔에서.... 균열이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에 거신병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 현상에 경악하였고 린은 당연한 사실인 듯이 묵묵히 말을 이어나갔다.


“네가 실종된 8번째 주신인지. 아니면 어디서 온 개뼈다귀 같은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하지만! 이곳은 주인이 ‘괴물’들인 4세계야!!!

이곳은 나의 어머니가!!!! 나의 아버지가!!!! 그리고 모든 666의 괴물들과 엑스트라 괴물이 척박한 대지위에 만들어낸 유일한 이상향!!!!!

다른 세계에선 볼 수 없는 기회의 평등이.... 몰락한 존재들에게 재기의 기회가 유일하게 있는 곳!!! 버려진 자들이 모여, 마침내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지는 곳!!!!

그런데 감히 너 따위가!!!! 너 따위가!!!!!! 엉망으로 만들어!? 응?!!!!!!

우리가 어떻게 이 사회구조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데!!!!!

어리석은 존재야!!! 너는 네 행동으로서 이곳에 ‘분란’을 일으키는 행위를 저질렀어!

그러니... 이제 그에 대한 ‘대가’와 ‘책임’을 질 시간이야.

네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본인의 힘이 아닌 알량한 힘으로.

감히 네가 666의 괴물에게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의 강함은.....!!!!!!”


거신병의 팔이 박살나 파편이 되어 흩뿌려진다. 그러한 파편 속에서 소녀의 눈이... 거신병의 눈에 똑똑히 보였다.


“개인의 문스톤과도 같은 단단한 신념과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광기로 쌓아올린 무의 결정체!!!

우리 666의 괴물들을 미쳐있어! 그렇기에 도달할 수 있는 길!!!! 우리 모두는 처음은 별거 없는 필멸자였지만....!!

현재는 666의 괴물이란 이름을 얻어! 그 자신을 증명한 괴물들이야!!!!

그러한 우리가....!!! 그리고 나의 힘이!!!!! 너 같은 잡것에게 질 리가 없잖아!!!!!!!!!”


균열이 거신병의 육체로 퍼져나간다. 그 틈으로 소녀는 외쳤다.


“이곳은 우리의 ‘세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네 놈은.... 이 자리에서 사라져라!!!!!!”


그 말을 끝으로 거신병의 팔에서 시작된 균열이 발까지 뻗어갔고 그러한 빛 속에서 둘의 모습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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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제 366화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S.N.S.) +1 22.06.07 26 3 27쪽
366 제 365화 까마귀와 괴물. +1 22.06.07 25 3 30쪽
365 제 364화 세계수 내부에서의 술래잡기. +2 22.05.20 27 3 36쪽
364 제 363화 말리고스의 구출. 하지만... +1 22.05.20 25 3 22쪽
363 제 362화 괴물들의 왕의... 도주? +1 22.05.20 28 3 26쪽
362 제 361화 악마를 사냥하기 위해 날개를 펼치다. +1 22.05.20 22 3 27쪽
361 제 360화 괴물들의 왕에게 맞서다. +1 22.05.19 27 3 41쪽
360 제 359화 야누스의 경고. +2 22.05.04 36 3 24쪽
359 제 358화 대재앙을 막아내다. +1 22.05.04 29 3 35쪽
358 제 357화 행성붕괴권! +1 22.05.04 29 3 22쪽
» 제 356화 대단한 궁극의 오의! +1 22.05.04 28 3 21쪽
356 제 355화 괴물에게 사냥 당하는 종말. +1 22.05.04 31 3 31쪽
355 제 354화 각성. +1 22.05.04 36 2 31쪽
354 제 353화 플레이어와 사냥개. +1 22.04.21 28 3 29쪽
353 제 352화 전초전. +1 22.04.21 30 2 31쪽
352 제 351화 네메시스의 연구. +1 22.04.21 31 3 28쪽
351 제 350화 마리의 공개 수치플레이. +1 22.04.21 44 3 24쪽
350 제 349화 최악의 적의 등장. +1 22.04.21 28 2 22쪽
349 제 348화 분노한 4세계 괴물들의 왕. +1 22.04.08 32 3 41쪽
348 제 347화 기습의 묘미. +1 22.04.08 27 3 16쪽
347 제 346화 666의 괴물들이 걸어온 길. +1 22.04.08 29 2 21쪽
346 제 345화 악마는 선인의 탈을 뒤집어 쓴다. +1 22.04.08 24 2 24쪽
345 제 344화 퍼져나가는 역병. +1 22.04.08 27 3 29쪽
344 제 343화 666의 괴물을 만난 드래곤들. +2 22.03.31 51 2 27쪽
343 제 342화 그림자에 숨겨진 악몽. +1 22.03.31 35 2 30쪽
342 제 341화 낚시질에 걸린 물고기. +1 22.03.31 23 2 33쪽
341 제 340화 검은 피를 잇는 존재들. +1 22.03.31 28 3 34쪽
340 제 339화 야수사냥의 밤. +1 22.03.31 24 2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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