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조회수 :
62,429
추천수 :
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5.01 21:00
조회
21
추천
2
글자
16쪽

제 667화 습격의 시간.

DUMMY

“이상한 것들만 가득하군.”


월검향은 드워프 왕성 천장에 붙어 다니면서 내부를 누비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마법적인 경계가 보이지만. 마나 기반이라서 그런지. 월검향에겐 기의 흐름이 인위적으로 짙은 곳을 피하면 그만이었다. 드워프가 키가 작아도 왕성은 화려하게 크게 지은 탓인지. 왕성 곳곳에 돌아다니는 경비들도 그가 지나가도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증기가 피어오르는 이상한 골렘들이 순찰 중에 월검향 쪽을 자주 돌아보았으나 그런 것들에게 감지되기엔 월검향은 너무 강했다.


“드워프라서 그런지. 대부분은 잘 만들어진 무기와 갑옷뿐. 제대로 된 것을 찾아내려면...”


금고가 있겠지. 그것도 왕실 높으신 분들만 사용하는 금고가. 월검향은 기감을 높여 경비들의 말을 집중했다. 소곤거리는 소리, 벌레가 기어 다니는 소리부터 온갖 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오고 월검향은 그것을 차분히 걸러냈다.


‘산왕....... 보물..... 대충 이것들이군.’


요약하자면 산왕이 지하에서 무슨 보물을 찾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였다. 경비들에게도 이 이야기가 퍼져있는 것을 보면 짧은 기간은 아니었다. 어쩌면 이것이 해답일지도 모른다. 월검향은 소음이 많은 곳을 향해 잠입해 들어갔다.


척! 척!


“모두 경례!”


화려한 갑옷을 입은 드워프의 등장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주목하더니 예를 갖추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저 드워프가 가장 높은 지위이겠지. 월검향은 어쩌면 실마리가 될지 모르는 드워프에게 접근했다.


휙!


“거기 누구냐!!!”

“....폐하?”


“음.... 내가 잘못 본 것 같군.”


“.......호오.”


월검향이 있는 곳을 훑어보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다. 이에 산왕은 아까 전의 전투로 예민해졌다고 생각하고 표정을 구기며 등을 돌렸다. 그런 드워프를 보며 월검향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화경 끝에 도달한 이가 여기에 있다니. 내가 블러드 토너먼트에 나가기 전의 경지와 비슷해. 제대로 된 내공 수련법도 없는 곳에서 용케 저 경기까지 올랐군.”


드림랜드의 마나의 농도는 무림보다 월등히 높으나 수련법은 없었다. 그저 끊임없이 땀을 흘리며 자연스럽게 마나가 몸에 쌓이는 것이 전부였기에 마나 농도가 극히 짙어, 체계적인 수련으로 쌓아가는 중원에 비해 오히려 경지가 낮은 것이 드림랜드였다. 그런데 저 경지까지 올라간 드워프를 보자 월검향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법이 아니라 순수한 무로서 저기에 오른 거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를 볼 수 없을 거다. 산왕.”


그러나 경지로선 월검향이 더 높았다. 방금은 아무도 그를 감지하지 못하기에 살짝 기가 흘러나온 것이었지. 기척을 최대한 억제하면 경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산왕으로선 그를 감지할 수 없었다.


“흐음... 이상하군...”


산왕은 자꾸 무언가가 따라오는 듯한 감각에 볼을 긁적였다. 실제로 보면 착각인 듯이 거기에는 벌레조차 잡히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눈이 갔다. 뭐랄까... 왕가의 피가 경고하는 느낌이랄까?


“역시 지하의 그놈 때문인가... 빨리 없애지 않으면 내가 먼저 쓰러지겠어.”


드워프 왕가의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 방 안으로 들어서자. 톱니바퀴가 얽혀 돌아가고 있는 기기들이 셀 수 없이 많은 곳이 나타났다. 이곳은 산왕의 작업장이자 그리고 그의 안방이기도 했다. 왕이라고 하들 그도 드워프였고, 기분 풀이를 위해 무언가를 조립하거나 혹은 만드는 것을 좋아했기에 이렇게 왕 답지 않는 방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전기가 요동치고 있는 왕좌에 앉았고 그러자 찌릿한 촉감과 함께 잔뜩 김을 내뿜고 있는 룬 갑옷이 충전되는 것이 느껴졌다.


“크으. 과연 이 감각이야. 역시 내가 만든 갑옷이구만!”


자화자찬하면서 산왕이 왕좌의 버튼을 누르자. 차가운 물에 담긴 얼음 잔을 등에 멘 작은 로봇이 그의 옆에 섰다.


“전투 후. 찌릿한 전기의자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역시 몸을 풀려면 이것이 최고지.”


룬 갑옷에 힘이 차오르자. 그의 힘이 더욱 증폭되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산왕이 만든 특제 갑옷으로 충전된 동안은 잠시지만 더 높은 경지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최강의 갑옷이었다. 다만 충전하는 데에 전기 충격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전기에 익숙해지니. 오히려 몸이 안마 되는 기분이라 잠시지만 산왕의 기분이 풀릴 정도였다.


“조상님들.... 반드시 그놈을 꺾고 조상님들의 그린 다이아몬드를 찾아내겠습니다....”


“........”


녹색의 다이아몬드. 그 말에 월검향의 눈이 좁혀진다. 눈앞의 드워프가 녹색의 다이아몬드를 언급했다면 그가 알기로는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일행이 찾아야 하는 물건을 눈앞의 드워프가 알고 있었다.


‘문 앞의 경비부터 제압하고 심문해야 하나. 소리가 퍼져나가면 곤란해.’


설사 그러더라도 월검향이라면 대응이 가능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월검향은.... 살인귀 때의 경험으로 웬만하면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다. 홀로 수많은 생명을 도륙 내고 시체 산을 세웠던 그때의 기억은 그대로 월검향에게로 녹아내렸고 그의 심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우웅!


‘람히르의 깃털이 울린다고?’


“거기 누구냐!!!! <스턴 볼트>!”


콰앙!


월검향이 꽂고 다니는 람히르의 깃털이 울리자. 그 소리에 반응한 산왕은 즉각 망치에 번개를 담아 내던졌고 그러자 망치 주변이 폭발하면서 숨어있던 월검향을 드러나게 했다. 하지만 현재 월검향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제기랄! 람히르가!”


람히르에게 위기가 생겼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다른 것을 내던지고 이곳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도끼눈을 한 산왕이 도끼를 내려찍으며 그의 퇴로를 막았다.


“감히 내 방에 쥐새끼처럼 들어와? 심문 후. 쳐 죽여주마! 암살자놈!”


“미안하지만. 지금 너와 놀아줄 시간은 없어. <텔레포트>! 응?”


“아하하핫! 소용없어! 이 성은 빌어먹을 마법을 막기 위해 온갖 조치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다리로 걷는 행위를 제외한 이동은 먹히지 않아! 이 쥐새끼 놈!”


“....비켜라. 너에게 볼일은 없다.”


“웃기는군. 네가 짐의 방에 와놓고서?”


척척!


“폐하! 무슨 일이십니까!”


“너희가 놓친 쥐새끼가 내 방에 들어왔다.”


산왕의 등 뒤로 근위대가 문을 열고 들어와 험상궂은 표정으로 월검향을 노려보았고 산왕은 양손에 도끼와 망치를 든 채 우습다는 듯이 월검향을 보며 비웃고 있었다.


“너희에게 승산은 없어! 내 길을 방해하지 말고 꺼져! 난 시간이 없단 말이다!”


당장 람히르를 찾아야 하는 월검향이기에 그는 나서려고 했지만 산왕과 근위대는 인상을 찌푸릴 뿐이었다. 드워프들 입장에선 왕을 암살하려는 암살자가 뜬금 볼 일 없다고 보내달라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 상황에 산왕은 침을 바닥에 퉤! 내뱉었다.


“진짜 이렇게 뻔뻔한 놈은 처음 보는군. 오냐. 내가 친히 널 때려 눕혀주마!”


“썩을....”


월검향은 갑옷을 빛내며 돌진해오는 산왕을 보며 어쩔 수 없는 프레이야의 검을 뽑았다.


콰쾅!


천둥과 함께 휘둘러진 전격의 도끼와 프레이야의 검이 부딪힌 순간. 섬광이 눈앞을 스쳐 지나가고 월검향은 손목이 저릿한 것을 느꼈다.


“흥!”


“뭐라?”


그러나 666의 괴물의 공격도 버텨본 적이 있는 월검향이었다. 그는 산왕의 턱을 바로 걷어차 올린 후. 다리를 내려찍었다.


쿠우웅!!!


중후한 울림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며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억누른다. 얼마나 강한 압력인지. 근위대조차 자신을 누르는 압박에 한쪽 무릎을 굽히며 겨우 버틸 정도였다. 근접한 충격에 산왕의 몸이 벽으로 밀려갔으나 그는 벽을 짚고 도끼와 망치로 회오리를 일으켜 쏜살같이 돌진했다.


“제법 하는군!”


“<월참>!”


이에 맞서 월검향은 검을 하늘로 들어올려 내려찍었고 초승달 형태의 검강이 산왕을 반으로 가르기 위해 질주했다. 이에 산왕은 자신의 망치를 내려찍었다.


끼깅!


하나로는 힘이 부족하다. 잘못하면 몸이 잘릴 정도이기에 산왕은 공격을 위한 도끼조차 방어로 내려찍을 수밖에 없었다.


끼이이이이익!!!


귀를 찢는 귀곡성과 함께 지면을 뚫고 가는 검강. 그 모습에 산왕은 눈앞의 사내가 자신보다도 마나를 다루는 데에 익숙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자신도 소드마스터이고 갑옷으로 힘을 증폭시킨 상황인데. 이 차이라면 결론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설 속의 그랜드 소드마스터라고? 이 젊은 인간이! 어떻게!!!”


라고 외치던 중. 산왕의 머리는 프레이야의 검면을 맞고 날아가 벽에 처박혔다. 이에 근위대가 전투에 가세해 앞을 막아섰지만. 월검향은 그대로 몸을 돌리며 검을 휘두를 뿐이었다.


서걱!


근위대들의 두 팔이 잘려나가고 그들의 투구도 깔끔하게 잘려 그 안에 숨겨진 경악한 눈이 모습을 드러냈다.


“빨리 마법사보고 손을 붙여달라고 해라. 너희 왕도 한동안 요양하면 괜찮아질 거다.”


원래라면 하지 않았을 일. 거짓된 영웅으로 활동하면서 월검향은 피를 보기 싫어했기에 이것으로 끝냈고 곧 다시 람히르에게로 달려갔다.


“누구 마음대로!!!”


하지만 산왕은 벽 속에서 튀어나와 몸을 회전하며 두 무기를 휘둘렸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검을 들어 막을 수밖에 없었고 둘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이 미친 드워프가! 차이를 알면 꺼져!”


“오랜만에 보는 싸울 수 있는 호적수다! 너라면 내 막힌 길을 여는 계기가 되겠지! 그것만으로도 못 보내!!!!!!”


“썩을!”


산왕은 화경의 끝에 도달한 자. 이미 벽에 막혀서 주저앉아있었겠지. 그런 그에게 월검향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답이었다. 거기에 아래에 있는 몬스터도 쓰러뜨릴 힘도 얻을 수 있는 답이기도 하기에 산왕은 적이 암살자란 생각을 벗어던지고 월검향을 붙잡았다.


“넌 내 허락 없이 못 떠나!!!”


--------------------------------------------------------------


“다들 잘 하고 있으려나?”


네메시스 일행이 머무는 여관 안. 벨라는 1층 흔들의자에 앉아 요리책을 읽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현재 이 여관에 있는 이는 3명으로 아이는 1층에 낮잠 중이고 람히르는 2층에 있는 방에서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람히르가 걱정이네...”


2층에 올라갈 때마다 허덕이는 람히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에 차마 더는 못 올라가고 있었다. 벨라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수분 공급을 위한 깨끗한 물을 담은 통을 놔두는 정도뿐이었고 부디 람히르가 진정하길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


“몸이 빨리 괜찮아져야 할 텐데...”


오늘 하루는 저럴 것 같으니, 어쩔 수가 없겠지. 벨라는 한숨을 쉬며 책을 넘겼다.


“그리고 보니.... 기분은 좋아 보였지...?”


벨라로서는 상상조차 안 되는 쾌락이라던가? 이 사실에 그녀는 여러 망상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끼며 애써 고개를 흔들었다.


“.....나도 한창때의 여자니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별수 없네. 그 날밤 둘은.... 응?”


망상 중에 이질적인 마나의 파장이 주변을 훑고 가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네메시스나 월검향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과는 달랐다. 조금 미숙한... 그리고 익숙한 술식. 벨라는 잠시 고민하더니 곧 그것이 이곳에 있을 술식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이 파장은 3세계의 마법 술식인데? 드래곤 캐슬에서 보낸 건가?”


그러나 단순한 사절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했다. 최대한 기척을 숨기는 기색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벨라는 즉각 이상함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적? 누구지? 대체 누가....?”


많은 의문이 스쳐 지나간다.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네메시스의 적대 세력일 가능성이겠지. 벨라는 허벅지에 있는 화이트 바렛의 손잡이를 슬며시 잡았다.


“...........”


불쾌할 정도의 침묵 생겨난다. 하다못해 벌레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 건물 전체에 음파 차단 마법을 씌웠다는 것. 그렇기에 번화가에 있는 이곳이 조용해진 거겠지.


‘좋지 않아. 최소한 람히르에게 손대게 해서는 안 돼.’


원거리에서 아이와 람히르의 방에 마법 마법을 씌운다. 급조한 것이기에 몇 분이면 깨지겠지. 벨라는 숨을 죽이며 침을 삼켰다.


콰콰쾅!!!!!


그 순간. 하늘에서 빛이 들어왔다. 정확히는 천장 자체가 뜯겨 나가며 새하얀 발톱이 내려찍고 있었다!


“<화이트 바렛>!”


예상한 기습이기에 벨라는 즉각 하늘로 사격하였고 넉백에 거대한 발이 밀려 나가는 것이 보였다.


‘적은 화이트 드래곤?!’


“드래곤이면 공격을 멈춰라! 네가 공격하는 이는 드래곤 캐슬의 정당한 후계자이다!!”


[벨라스트라즈... 붙잡는다...!!]


“썩을 대놓고네!”


꼬리 휩쓸기가 정문을 부수며 휘둘러지자. 벨라는 드래곤 클로를 소환해 그 앞을 막아섰다.


끼이이이이이이익!!!!!


‘기둥은 지켰어.’


이 이상 나아가면 이 여관 자체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벨라는 꼬리가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자. 그대로 꼬리에 드래곤 클로를 박아넣었다.


파팍!


천장에서 부서진 잔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며 바깥으로 향하자. 거대한 화이트 드래곤이 꼬리에 붙어 있는 자신을 노려보는 것과 사방에서 번화가에서 나타난 화이트 드래곤을 보며 도망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미 주변 건물 몇 개가 부서져 있는 것을 보면 생명 반응 마법으로 찾으며 공격한 것이 틀림없었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용의 여왕께서 이걸 허락하지 않을 텐데?! 누구 마음대로 날뛰는 거지?”


[벨라스트라즈... 붙잡는다.....]


“틀렸어. 대화가 안 돼!”


벨라는 자신의 꼬리에 발톱을 내려찍는 공격을 피하며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올라 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보니 제대로 된 드래곤도 아니야. 저건 뭐지?”


화이트 드래곤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 있었고 상처 틈으로 말미잘과 같은 촉수가 나와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런 것은 처음 보기에 그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치 좀비 같네. 죽은 동족을 저렇게 만든 건가? 아니면....”


산 드래곤을 저렇게 만든 것일지도. 분명한 점은 저 드래곤은 정상이 아니었다. 목적은 단 한 가지. 자신을 잡는 것. 벨라는 이 사실에 눈을 좁혔다.


‘나를 잡아 드래곤 캐슬이나 네메시스를 움직일 생각인가? 아니면 다른 목적...?’


“화이트 드래곤이 본체가 아니라면. 사역자가 주변에 있겠지. 어디 모습이라도 드러내지. 그래?”


“이런. 참 눈치 좋은 공주님이시군요.”


화이트 드래곤의 등 뒤에서 로브를 입은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마나의 냄새를 보면 고위 마법사. 처음 보는 이였기에 벨라는 갸우뚱거렸다.


“누구?”


“아. 우리는 초면이지요. 전 아스카나의 마법사. 본래 이름은 버렸지요.”


“그래서 날 왜 습격한 거야?”


“지금밖에 습격할 시간이 없기에... 라고 하시면 아시려나요? 후훗.”


“됐고. 그만두고 꺼져. 화이트 드래곤 하나로 날 잡겠다고?”


“보통이라면 안 되지요. 하지만 제가 이 화이트 드래곤을 어떻게 잡았을까요오?”


아스카나의 마법사는 보란 듯이 새파란 책을 꺼내었고 그걸 본 벨라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챘다.


“달의 책. 네메시스의 자식 중 하나가 만들어낸 마책. 소문으로는 이 세상 모든 지식이 담겨있다지? 예전에 네메시스도 위험한 물건이라 주의한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거야?”


“정답. 이 책은 사용자의 목적 충족과 네메시스의 파멸을 위해 정보를 내뱉는답니다.”


“그래서 그걸 말한 이유는?”


“당신은 오늘 무슨 수를 써도. 이곳에서 저에게 잡힙니다. 이것이 달의 책의 결론이지요.”


“하! 그럼 해보지. 그래? 응!?”


“원하시는 대로.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손을 튕기자. 멈춰있던 화이트 드래곤은 숨을 삼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제우스는 올림푸스로 잡혀간지 오래고.

네메시스와 세레나, 그리고 말리고스는 지하에 있어서 지상의 상황을 모르고,

월검향은 갑옷을 지원받는 산왕에게.

람히르는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최고의 적기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8시간 전 8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5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9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7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7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20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5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4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9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6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4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9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20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9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8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7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7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21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8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2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3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20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22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4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