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조회수 :
62,358
추천수 :
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9.23 23:25
조회
4
추천
1
글자
16쪽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DUMMY

“아아. 마이크 테스트.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룰은 간단해.

1. 아공간 장바구니로 물건을 담아서 계산대까지 이동할 것. 물론 이 과정에서 동료 666의 괴물에게 털릴 수도 있어. 자기 물건 사고 싶으면 잘 싸우라고.

2. 때려눕히고 빼앗는 것은 아공간 장바구니 안의 물건만. 계산된 물건도 약탈 금지. 그 외 개인 물건 손대면 경제제재 맛을 보여주지.

3. 다들 실력이 돼서 쉽게 죽지 않는 것은 알지만. 이 행사로 죽지 말기. 네메시스님과 야누스의 공동 서명이니까. 싸울 거면 적당히 싸워. 죽기만 해봐라. 다행히 지금껏 죽은 멍청이가 없으니 망정이지.

4. 야누스가 건 제안인데. 계산이 끝난 인원은 이 바깥에서 대기할 것. 해산 전에 무언가 선물을 준다고 하는데? 살 것 산 인원은 여기서 적당히 놀든가 자라. 단 쌈질은 빼고.

5. 이곳의 일은 방송되니까. 제발 다들 666의 괴물 체통 좀 지켜라. 너희 그렇게 행동하는 거 필멸자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럽지도 않냐? 이걸로 우습게 본 필멸자들 고문하러 다니는 것도 지긋지긋하다고.

이상. 5개가 끝. 그 외는 너희들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든가 마음대로 해. 그리고 서열 9위 증오. 넌 야누스가 주시 중이라고 강조해달라고 하더라. 진짜 소멸하고 싶으면 이번에도 그 짓거리를 해보든가.”


살인 인형 엘리스가 표정을 구길 만큼 구기면서 증오를 노려봅니다. 그러자 증오는 흥! 하고 고개를 돌릴 뿐이네요. 룰은 이해하기 쉽게 엄청 간단합니다. 다만... 그 과정이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요. 웬만하면 다른 666의 괴물들이 노리지 않는 물건을 사야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리스의 설명이 끝나자. 모두의 시선이 전광판을 향하네요. 문이 열리기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디 보자. 다들 어디에 있지?”


달기는 위치퀸과 동맹이라도 맺었는지 같이 있네요. 둘이 허공에 글자를 그려 끊임없이 술식을 실험해보는 것을 보면 목적을 위해 임시로 동맹이라도 하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아쿠아마린은 제 쪽을 보면서 손을 흔들고 있긴 한데...


‘미니맵에서 빨간 점이네. 들어가서 만나면 저 죽이려는 거죠? 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이 제 미니맵에 빨간 표시로 뜬 것을 보면 명백히 적으로서 저를 맞이해줄 생각인가 봅니다. 내 내장을 뜯어보려는 나쁜 계집애 같으니. 그리고 하은씨는... 저 멀리서 희미하게 표시가 되네요. 아무래도 괜히 전투에 말려들지 않고 원하는 상품만 사고 빠져나갈 생각인가 봅니다.


‘죄다 빨강 색이냐. 진짜.’


하은씨처럼 미니맵에 초록색은 매우 드물고, 노란색은 드문드문 있습니다. 초록색은 아군, 노란색은 중립이지요. 그리고 대부분은 빨간색. 저 죽이고 싶은데 참고 있는... ‘적’입니다. 어휴 참 많기도 하네요. 진짜. 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카탈로그 항목을 봅니다.


“음... 무기랑 마법 쪽은 어차피 관심 없으니 패스. 가봤자. 케첩 행이지. 암...”


달기가 준 검은 그녀의 치아로 만든 단검이라 그런지 상당히 상등품이라 딱히 무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저는 기본 피해가 약하지만. 체력 비례 뎀을 지니고 있기에 아무리 좋은 무기를 줘봤자 그것이 그것. 차라니 공격 횟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화기를 쓰는 게 효율 높습니다. 문제는... 저는 총기를 다뤄본 적도 없어서 사도 의미가 없습니다. 훈련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단검이 저에겐 꽤 맞는 무기라 그다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철갑상어 알이나 송로버섯같이 먹기 힘든 고급 식재료는 흥미가 가지만....”


식품 카탈로그만 보고 있는 666의 괴물들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 해산물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4세계에는 바다는 없고, 물 구경 좀 하려면 ‘나락’에 가야 하는 관계로 해산물을 참 구하기가 힘듭니다. 그것은 666의 괴물들에게도 적용되는 거라. 이참에 사두려는 것이 보입니다. 저에게 월급을 주는 치느님도 치킨 닭다리인지 알 수 없는 뼈를 부리에 오물거리면서 신경이 선 모습이네요. 안에서 만나면 저라도 바로 죽일 기세입니다. 아주.


‘역시 2세계 물품들이겠죠?’


2세계에 거주하면서 쓸 만한 물품은 최대한 챙겨가는 것이 좋겠지요. 마음을 굳힌 저는 1분 남은 전광판을 보았습니다. 살의가 자욱하게 주변으로 퍼져나가고 건물 모든 입구에 입장을 준비하는 666의 괴물들이 일제히 몸을 풉니다.


“자아! 개장이다! 쓰레기들아!”


엘리스의 외침과 함께 한순간 수십의 잔영이 입구로 질주해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쾌속의 하피퀸. 시각에 집중된 능력을 지닌 저조차 겨우 그 방향만을 읽어낼 정도로 누구보다 빠르게 매장 안으로 사라지고 다른 이들이 뒤이어 따라 들어갑니다.


우콰카카카카카캉!!!


그리고 들려오기 시작한 폭음. 몇몇 이들이 말려들어 건물 바깥으로 밀려 나갔지만. 간단하게 피 섞인 침을 뱉고는 다시 들어갑니다. 계속 들려오는 폭음들과 아직 들어가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666의 괴물도 보이네요.


‘저들은 초반 힘 빼는 것은 줄이고 비주류 물건을 노리나 보네.’


레퀴엠을 필두로 지켜보기만 하는 괴물들을 넘어 저도 문 앞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계산대 바로 앞으로 열심히 치고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뒤져!!!”


“쇼핑 좀 하자! 개자식들아!!!”


“.......역시나.”


마법과 총알, 검강이 날아다니고, 벽에 부딪히지만 의외로 건물이 버텨냅니다. 아무래도 이런 행사를 위해 만들어 있다 보니 내구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나 보네요.


“이거 건물 무너지기 전에 사야겠는데요!?”


눈앞에서 뒤로 점프하면서 견제사격으로 적의 기동력을 막은 무한의 탄환 실비가. 곧 지면에 박은 로프를 당겨 한순간에 접근해 에너지 병기로 근접 사격으로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며 저는 황급히 계산대를 넘어섰습니다.


타탓!


“전 아무것도 안 했다고요! 다짜고짜 사격이에요!?”


정확히 머리를 노리는 사격을 저는 급히 몸을 숙이면서 지면을 손으로 쳐 다리를 노려온 사격까지 피해냅니다. 그런 제 움직임이 재미있는지. 실비가 입꼬리를 올리는 것이 보이네요.


“어차피 넌 부활하잖아?”


“진짜!!!!!”


다행히 실비랑 싸우고 있던 괴물이 다시 돌아와 그녀를 공격하면서 두 괴물이 뒤엉켜 멀리 나가떨어지네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참.... 일단 중요한 것은 저랑 멀어지는 666의 괴물이 아닙니다. 제 앞길을 막는 빌어먹을 놈들이죠. 마침 눈앞에 그림자가 뭉치기 시작하네요.


[더럽게 늦게 오는군! 마리!]


“증오. 귀찮게 하지 말고 꺼지죠?”


입구 막기로 기다리고 있던 참 할 일 없는 서열 한 자리 괴물이 보입니다. 이 미친놈은 쇼핑하러 안 가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아니. 발목을 잡는 것은 제 전문이지. 당신 일이 아니라고요!


[너 때문이다! 너 때문에 난 내 아버지의 복수를 이루지 못하고!!!]


“증오다! 저 새끼 족쳐!”

“와아아아아아아!!”


[자...잠깐만!!!]


“죄다 달래의 정화 부적을 사 왔네요.”


증오가 그림자에서 튀어나오자마자. 싸우던 666의 괴물들이 즉각 눈치를 채고 품속에서 정화 부적을 장비하더니 달려와 임시로 동맹을 맺어 증오를 함께 패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지난번에 플뤼겔 알자스가 정화 부적을 지니고 증오를 패는 것이 인상 깊었는지. 아니면 다들 이번이 증오를 실컷 때릴 기회로 보았는지(.....) 딱 정화 부적이 버텨주는 선까지 때리고 저 멀리 도망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차피 뒤에 많은 괴물이 줄 서 있어서(....) 보복 못 할 것을 알고 하는 짓이네요. 저는 실컷 밟히고 있는 증오를 지나가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을 인왕 달래가 행복한 미소를 짓는 환영이 보일 지경이네요.


“이동 마법진이 있네요. 제가 갈 곳은.....!”


어라? 이 마법진 뭔가 이상한데.....?


콰와아아앙!!!


저는 폭발에 휘말려 날아가 벽에 부딪힌 후. 지면에서 머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HP가 절반 정도만 날아가는 것을 보면 신경을 거스르게 할 정도입니다.


“....부비트랩?”


마법진 선에 절묘하게 걸쳐진 철선이 보입니다. 어떤 망할 괴물이 이용하는 거 고려해서 덫을 깔아두었네요? 어떤 놈인지 잡히기만 해봐라. 진짜. 저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계단을 향해 몸을 돌렸습니다.


틱!


“어... 또?”


푸욱!


저는 제 몸을 뚫고 가는 칼날을 보면서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분명 어디선가 느껴본 기분 나쁜 전투 방식인데....


“이거 설마.... 곡사포 아마존?”


“잘 아네!”


푹푹푹!


한순간에 몸이 고슴도치가 되면서 계단에서 벗어나 몸을 숨겼습니다. 블러드 시스템으로 회복하지 않았으면 목숨 하나가 날아갈 정도의 피해네요. 몸에 박힌 화살들을 뽑아내며 저는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진짜 더럽게 싸울래요? 아마존?”


쾅쾅!


저는 제가 있던 위치로 추락해오는 마력 화살을 피해냈습니다. 그녀는 부비트랩을 좋아하는 괴물로, 세상 어디에 있든 3초 뒤에 원하는 위치에 포격에 가까운 사격이 가능했기에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콰앙!!


“씹!”


예측. 아니 예지라고 할 수 있는 사냥감의 몰아넣기. 피한 장소에 정확히 날아온 벽을 뚫는 포격에 저는 그대로 얻어맞고 지면을 굴렀습니다. 딱 두 대 연달아 맞으면 죽을 피해였기에 저의 높은 재생력으로 회복할 시간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그래. 절 사냥감으로 점 찍고 사냥하겠다 이거죠? 망할 괴물아?”


돌아오는 것은 포격뿐. 그녀는 이 건물 어디선가 몸을 숨겨 저를 가지고 놀 생각이 틀림없었습니다. 아니 서열 2위 플로라의 스승이라는 년이 이렇게 치사해도 되는 거야?


“에프3 블러드히트(F)-텔레포트(S)!”


그렇다면 한 방 먹여주는 수밖에, 저의 탐지 범위는 마안을 킨 동안에는 미칠 정도로 넓기에 빠르게 이동하는 익숙한 빨간 점을 보입니다. 증오를 포함해서 그 외 모든 괴물을 일시적으로 아군으로서 인식해버리면 빨간 점은 하나뿐이지요. 저는 즉각 공간을 찢고 나타나 이동 중인 곡사포 아마존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섬소(Q)!”


파악!


제가 그녀를 단검으로 찌르며 벽에 처박는 순간. 저는 턱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활로 제 턱을 올려쳤네요. 즉각적인 반응이네요. 역시 증오랑 달리 제대로 된 전투 베테랑입니다.


“흥!”


순간적으로 제 머리를 향해 화살들을 박아넣지만. HP에 피해당하여도 저는 전투에 지장은 없습니다. 폴라곤들이 모여 즉각 재생할 수 있으니까요.


“분할(E)!”


하지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저의 특기 중의 특기. 근접해서 이 기술을 먹이면 그 누구라도 정지됩니다.


“불과 화약의 냄새?”


쾅!


제가 이동한 자리로 작은 폭약이 터집니다. 하찮을 정도의 피해.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제 다리의 균형을 잃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작은 피해라도 폴라곤은 흩어지고, 잠시 사라진 곳이 몸을 지지하는 부분인 다리인 만큼 몸 전체가 기울여 져버리는 것이지요. 이건 예상외네요.


퍼억!


아. 전세 바뀌었네. 저는 몸에 화살이 꿰인 체 벽에 처박힌 것을 느끼며 고개를 들자. 멀리 거리를 벌린 곡사포 아마존이 검은 활을 들고 저를 조준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초토화>!”


미친듯한 화살의 난사. 그것도 하나하나 어둠이 담긴 마법적인 일격. 정확한 타이밍에 해오는 광역기에 저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진짜 쉽지 않네.”

콰콰콰콰쾅!


몸이 미친 듯이 난타당하면서 저는 시야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죽었네요. 음....


‘부활하면 시체 지키기 각인데.’


모든 666의 괴물들이 제가 부활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쯤 곡사포 아마존은 제 시체 있던 자리에 예쁘게 부비트랩을 깔았을 것이 뻔했기에 블러드 히트 시스템의 텔레포트로 시체 위치를 조정한 다음 저는 부활했습니다.


“더러워서 내가 안 싸우고 만다.”


꼼수다 보니 이동 거리에 한계가 있어서 한 층 정도뿐이네요. 한층 올라가기도 힘들어라. 아무래도 666의 괴물들....


“제가 무한 부활한다는 것을 아니까. 저를 망가지지 않는 장난감쯤으로 여기나 보는데... 진짜 이 개새끼들이.... 두고 보자.”


다행히도 이 층은 한가하네요. 조용히 책을 주워 담는 언데드 서열 101위 죽음의 둠로드의 모습만이 보입니다.


‘전부 외부 세계 역사서구나. 다른 괴물들이 이곳에 올 이유가 없긴 하네.’


역사를 탐구해서 보관하는 것은 저 괴물밖에 없으니까요. 저랑 시선을 마주치니 망령들을 꺼내는 둠로드였지만 제가 고개를 저으니 다행히 저에게서 시선을 돌립니다. 저랑 싸우기보단 역사 탐구가 우선이란 거겠지요. 저는 그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고 계단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어디 보자. 이곳은 문화 매체 관련이군요. 대부분이 책입니다.


“이곳에 오는 괴물들은 지적이고 평화로운 괴물들이겠네.”


끼익!


“미미쨩!!!! 미미쨩르!!!! 신간 결말이!!!!”


“.......”


쿵!


저는 방금 들어가던 문을 닫고 다른 방을 열었습니다. 왠지 등 뒤로 기계 팔을 달고 있는 이상한 괴물이 만화책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괴기(....)하기 짝이 없는 장면을 본 것 같지만.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요.


“별별 문이 다 있네.”


워낙 상품이 많다 보니 방으로 구별해둔 것 같긴 하네요. 계단까지 이어진 많은 문이 위로 써진 글자를 읽으며 저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건축]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저 문. 누구지.”


살짝 열어둔 문이 보입니다. 그곳에는.... 왠지 화사한 빛과 함께 차를 홀짝이는 익숙한 인영이 보이네요.


‘레퀴엠씨네.’


우아하게 차를 홀짝이면서 성 그림이 그려진 책들을 읽더니 손짓만으로도 책을 끌어당겨 원하는 책을 챙겨두네요. 마치 어느 나라 왕녀님 같은 모습이라 동경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어라. 이곳을 보네...? 으아아아아아앗!!!”


그녀의 검지가 빛나더니 곧 수십 갈래의 광채의 얇은 빛줄기가 저를 향해 질주합니다. 그러면서도 얄밉게 차를 홀짝이네요! 아무래도 귀찮은 666의 괴물들을 쫓아내기 위한 공격 같은데...


“저는 닿으면 죽는다고요! 죽어요!!!!”


그것 몸 튼튼한 666의 괴물들 입장이고,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저는 그대로 찢겨버리는 공격입니다. 다른 666의 괴물과 비교하면 저는 유리 몸이라고요!!!! 겨우 공격을 피해 다른 방으로 몸을 굴려 피신합니다.


“휴우! 진짜 레퀴엠씨는 사나워.”


“오! 그 생각은 나도 동의해.”


“!!!”


등 뒤에서 들린 소리에 몸을 돌아보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네요. 이미 당했습니다. 저는 제 목을 어루만지는 작은 손길이 목숨을 노리는 독사처럼 느껴졌습니다.


“안녕? 마리? 언젠가 너를 꼭 이야기해보고 싶었어.”


“.....꼬마?”


“난 꼬마 아니거든? 서열 587위 메두사야.”


“아! 달기씨의 친구!”


“응. 난 개랑 같은 네메시스 세력 출신이니까.”


보라색 머리칼을 가진 작은 소녀입니다. 솔직히 제 허리춤에 올 만큼 작아 유치원생으로 봐도 무방한 키인데... 옷은 특이하게 밤길에서 손님을 끄는 여자들처럼 노출이 심합니다. 이건 걸어 다니는 아청법 제조기라고요.


작가의말

다들 마리 기술을 알게 되니, 그것을 막는 트릭 정도는 준비해뒀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5시간 전 5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2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8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5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6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18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3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2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7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4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3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8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18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8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6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5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19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0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2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18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19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1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