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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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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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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8.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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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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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8쪽

제 696화 삼파전.

DUMMY

‘이거 상황이 안 좋은데.’


구덩이 안에서 포위된 형태에 엘리스들은 하나같이 사격 무기로 무장한 상태, 시작되자마자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에 저는 호기롭게 외치면서도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아무리 괴물이라도 사방에서 쏟아진 탄을 피할 자신은 없다고요!


[<어둠의 질주>!]


쾅! 쾅! 쾅!


순식간에 엘리스 몇 기가 터져나가는 모습에 저는 그림자가 되어 질주하는 증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직접 움직여가면서 탄을 일부러 맞아주네요.


“썩을 놈이!”


[하! 쏘지 말든가!]


순식간에 터져나가는 엘리스의 피해는 어쩔 수 없는지 사격이 멈춥니다. 증오 자체가 사격에 대한 강한 억제력이 되어주네요. 다만 정밀 저격 정도는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바꿨는지 일부가 전기톱을 든 상태로 이곳으로 달려오네요.


“제1순위 척결대상. 죽을 것.”


그런 증오를 견제하려는 듯이 전뇌천사 플뤼겔 알자스가 돌진해 증오의 머리를 잡고 지면에 박습니다. 엘리스가 활동할 수 있도록 구속한 거겠지요. 증오와 플뤼겔 알자스 주변에서 스파크가 어둠이 여기저기 섞이며 폭발하자 호러의 페인이 손을 드네요.


“이 정도 시간을 벌었으면 충분해! 호러! 나의 아이들아! 너희의 주인이 부른다!”


하늘에 검은 행성의 모습이 환영처럼 비추어지고 곧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볼 수 있는 물줄기들처럼 검은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아니. 정확히는 저것 전부 생명체. 호러란 이름의 우주 괴수들이고 그 주인의 부름에 따라 전장에 합류하러 오는 거네요. 주변이 반쯤 어두워질 정도로 물량을 하늘에서 토해내는 모습에 엘리스조차 혀를 차는 모습이 보입니다. 곧 지면에 도착한 선발대가 엘리스들의 전기톱에 썰려 나갔지만. 뒤이어 도착하는 괴수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이곳 전부를 지옥으로 만듭니다. 살이 찢겨 지고 피가 튀네요. 우와! 공포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이네요!


“지금이에요! 살인귀! 프레이! 이곳을 벗어나죠! 저희까지 이곳에 말려들 필요는 없어요!”


증오와 플뤼겔이 발을 묶고 페인과 엘리스가 실컷 치고받고 있다면 저희는 빠지는 것이 옳습니다.


“가게 둘 것 같아!? <아찰렌란도>!”


“흥!”


고속으로 방패의 비스타가 돌진해오지만 프레이가 검을 휘두르자 푸른 파장이 질주해 그녀를 날려버립니다. 비스타가 온몸을 2개의 방패로 깔끔하게 막아내네요. 그래도 충격이 워낙 커서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가요!”


죽음에서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는 제가 먼저 달려나갑니다. 그러자 이빨이 가득한 호러가 저를 반겨주네요. 저는 그 호러의 몸을 반으로 가르고 그사이를 지나가 전기톱으로 호러를 썰고 있는 엘리스를 향합니다.


“안녕하세요! 엘리스! 몇 개는 죽어도 되죠? 그러니 죽으세요!”


“마리! 이 개년이!”


착!


“채찍!?”


저의 기습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엘리스의 머리를 뚫어버리기 전에 푸른 채찍이 제 발목을 잡았네요. 다른 엘리스입니다.


“꺼져!”


으아! 빙글빙글 돌아요! 저를 던져버리는 엘리스네요! 저는 즉각 제 미간을 노려오는 탄을 단검으로 쳐낸 후 착지했습니다.


“아... 이건....”


몸이 뚫리고 그곳에서 폴라곤이 튀어나와 다시 뭉칩니다. 아무래도 이곳에 착지하는 것을 계산한 사격이 틀림없습니다.


‘엘리스 전체가 시야까지 공유되나 본데요?’


습격당한 그 시점부터 연계 공격을 해옵니다. 바깥에 이성 없는 괴물들처럼 멱 따기 쉬운 년들도 아니라서 솔직히 말하면 힘들 것 같네요.


촥! 촥! 촥!


‘씁!’


사방에서 음속을 돌파하는 청색의 채찍이 내질러집니다. 전기 톱날의 날이기도 한 채찍이지요. 저기에 여기저기 꿰뚫리면 말 그대로 오체분시 되기 좋기에 피해야만 합니다. 저는 뛰어오르며 채찍 위에 앉은 다음 질주했습니다.


“<섬소(Q)>!”


저의 기본적인 이동 스킬. 처음부터 머리를 뚫어버릴 생각으로 단검을 들고 돌진했지만. 눈앞에 2개의 채찍이 교차해 제 단검을 막아버립니다.


“뒤져! 마리!”


“아오! 서로 아는 사이인데 이러기에요!?”


제 몸이 멈추어진 사이에 전기톱으로 제 몸을 갈라버리려는 엘리스입니다. 아니 평소에 얼굴 보는 사이인데 전기톱으로 공격하는 데에 일말의 망설임이 없다니 괴물들 사고는 언제봐도 모르겠습니다.


“아티펙트 <초가속>, <섬경(W)>!”


엘리스 뒤로 이동한 후. 발로 그녀를 걷어차 띄웁니다. 좋아요. 이걸로 일자로 가는 길이 열렸네요!


착! 착!


“씨발.”


저의 두 다리를 관통하는 채찍에 저는 절로 욕이 나오는 것을 느끼며 지면에 넘어진 상태로 끌려갔습니다. 이대로 가면 꽤 안 좋은데... 몸이 이렇게 연결된 상태면 빠져나갈 수도 없습니다. 제 다리를 자르고 나올까요?


“<팔화경>”


“너!!!”


“<섬소 팔천>!”


두 엘리스의 목이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살인귀가 난전 속에 숨어 기습했네요. 기척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이기에 저를 끌고 가던 엘리스들이 대응 못 하고 죽었네요.


“괜찮아?”


“얼마든지 괜찮아요! 저곳을 뚫어야 해요!”


앞은 이미 고깃덩어리와 인형 파편이 널린 전장. 엘리스들도 몇 개 박살 나 있는 것을 보면 호러들도 호락호락한 생물은 아닙니다. 호러 자체도 제대로 된 전술을 이용해 치고 빠지거나 엘리스 몇 개만 끌고 가 잘라내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대응하네요. 엘리스도 맞서서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군대 대 군대의 전투를 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곳을 뚫지 못하면 살인귀와 프레이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거겠지요. 저들은 저와 달리 죽으면 부활하지 못하니까요.


“저에게 맡겨줘요!”


프레이의 검에서 나온 불길하지만 맑은 새파란 빛. 그것이 질주해가면서 전장 한가운데에 구멍을 뚫어버리네요. 대체 무슨 속성일까요? 마나는 아닌데... 닿는 종족 다 쓸리는 모습에 아연실색합니다.


“저년부터 죽여!”


“아. 이런....”


문제는 이러한 고위력이 엘리스와 호러들의 관심을 과하게 끌어버렸다는 거죠. 그리고...


[놓치지 않아! 살인귀!!!!]


그림자 형태로 피투성이 상태인 증오가 등장해 손톱을 살인귀에게 내지릅니다. 플뤼겔을 최대한 떨쳐내고 살인귀를 죽이러 왔네요. 하여간....


“<섬소(Q)>!”


그런 증오를 제가 단검으로 찌른 후 밀어냅니다. 살인귀도 대응하려다가 그를 끌고 가는 저의 모습에 모습을 감추네요. 기회를 노릴 생각인가 봅니다.


[마리!!!! 날 방해하지 마라!!!!]


“저는 방해 전문 서포터라서 싫은데요~?”


느껴집니다. 미니맵 한편에서 고속으로 돌진해오는 붉은 점이, 저는 그것을 보자마자. 증오를 발로 쳐 날렸습니다.


푸욱!


[끄아아아아아악!]


플뤼겔 알자스가 검지랑 중지를 하나로 모은 형태로 거기에 입자의 검을 만들어 증오를 꿰뚫었습니다. 꼴을 보면 저와 같이 관통시켜버릴 모습이네요.


우우우우우웅!!


아! 저 상태로 가속한다. 진짜 나까지 죽여버릴 속셈인가 본데요?


[개애애애애애자식들아!!!!!!!]


증오가 자신의 상처가 후벼 파지는 것을 각오하고 몸을 돌려 플뤼겔 알자스에게 반격합니다. 그러자 그녀가 쭈욱! 밀려 나가 무표정한 표정으로 저희를 노려보네요. 무서워라.


“왜곡 중력 입자. 발사개시.”


플뤼겔 알자스의 기괴한 전자 날개에서 새하얀 입자가 피어오르더니 곧 고속으로 향해 날아옵니다. 어라? 저건....


‘마법이 아니라고?’


분할로 지우려다가 못 지움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피하자. 새하얀 입자가 그대로 지면을 뚫고 관통합니다.


“설마 순수 물리력이라고?”


[몰랐냐! 머저리야!!!!? 잰 오메가처럼 2세계에서 기어 나온 과학의 산물이라고!!!!]


엿 되네요. 제 분할은 분할만 지울 수 있는데. 저와는 상성이 매우 매우 나쁩니다. 마법이면 지워가면서 노려볼 텐데. 과학으로 무장해버리면 저로서는 할 일이 없습니다.


“<팔화경>!”


“!”


플뤼겔 알자스가 스킬을 듣자마자 반응하여 몸을 돌리지만. 이미 살인귀의 기습이 그녀의 몸에 적중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8발. 어째서인지 맞는 순간 플뤼겔 알자스의 몸이 굳었습니다. 마치 제 ‘분할’과도 같은 효과네요.


‘지금이다!’


“<섬소(Q)>! 특수스킬 <팔화경>!”


저도 즉각 거리를 좁혀 저의 팔화경이 이곳에 펼쳐집니다. 살인귀와 시키, 둘은 원래 하나의 존재. 저와 살인귀는 장르가 다르지만, 근본은 하나. 그렇기에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이름을 가진 기술이 이곳에서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16개의 검격이 플뤼겔의 몸을 베고 그녀는 베어지는 도중에도 눈알만을 돌려 저를 노려봅니다.


“피해 심각.”


싹!


한순간에 사라지네요. 제 마안 효과로 피 절반 정도가 증발해버렸을 것에 살인귀의 공격까지 같이 맞아버리다 보니 잠시 후퇴한 것 같습니다. 무슨 원리로 사라지는지는 모르겠네요. 전혀 감지를 못하고 위치를 놓쳤습니다.


[잘 만났다! 뒤져라!!!!]


살인귀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증오가 한 손으로 거대한 검은 구체를 만들어 살인귀를 향해 내던집니다.


“안 돼요!!!!”


그것을 프레이가 새파란 파장을 내보내 막아내고, 오히려 뚫어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파장 앞에 증오가 서 있네요.


“쿨럭!”


증오를 공격하는 순간 프레이가 피를 토해냈지만. 증오도 타격이 큰지 지면을 구르네요. 그리고...


“<파편의 비>.”


자잘한 검은 파편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회복 중인 프레이를 노립니다.


“<분할(E)>!”


모든 마법을 지우는 저의 분할이 그것을 지워내자. 사라진 어둠 속 제 앞을 향해 질주해오는 검은 형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콰앙!!!


“큭!”


최대한 피했는데도 오른팔의 증발. HP가 뭉텅이로 빠지면서도 폴라곤이 모여드는 속도가 느린 것을 느꼈습니다.


“비켜라! 마리! 그 년은 죽어야만 해!”


“당신까지 왜 그래요! 페인! 이 괴물은 제 지인이거든요? 어림없어요!”


“그럼 너 또한 죽어라.”


페인의 배 쪽이 좌우로 갈라져 거대한 입이 되고 저를 삼키기 위해 옵니다!


“<이지선다의 죽음>! <섬소 역전>!”


그 안에 단검이 들어가고 곧 살인귀가 그곳에 나타나 피해를 막아냅니다. 반격기인지. 주변을 베어내며 호러의 페인 머리 위로 물구나무 상태로 단검을 쥐고 있네요. 당장이라도 목을 벨 수 있는 자세입니다.


“<긍지가 모두를 수호할 것이니>!!!!!”


하늘에 떠 있는 비스타가 방패를 쥐자 새하얀 빛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며 적대하는 모든 대상의 구속해 움직임을 멈춥니다!


“지금이야! 페인! 모두 쓸어버려!”


“원하는 대로! 비스타!”


주변 호러들을 흡수해 한순간 몸을 급가속시킨 페인이 질주를 시작합니다. 이대로라면 위험합니다!


“흥! 에프3 블러드히트 시스템(F)! <프래쉬(D)>!”


저를 속박한 구속을 풀어내고 빛이 다시 저를 감싸는 모습을 보며 단검을 올렸습니다.


“특수기술! <리미트 해제>!”


구속까지 0.2초. 얼마 남지 않는 시간. 제가 할 수 있는 수는 하나. 패널티를 대가로 저의 모든 스킬의 쿨다운을 일정 시간 삭제해버리는 특수 스킬을 발동시키는 것뿐.


“섬소(Q)! 섬소(Q)! 섬소(Q)! 섬소(Q)! 섬소(Q)! 섬소(Q)! 섬소(Q)!........................!!!!!!!!!!!!!!!!!!!!!!!!!!!!!!!”


그리고 그 남은 시간을 쉬지 않고 스킬을 통해 질주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한순간에 질주해 호러의 페인의 몸에 단검을 꽂은 후. 지면에서 하늘까지 치솟아 비스타까지 향했습니다.


콰앙!!!


“망할! 마리!!!!!”


아. 반격으로 제 목이 날아가네요. 뭐 어떤 담. 저는 거의 쓰지 않는 포인트를 확인하며 태연하게 부활해 돌아왔습니다. 어쨌든 제 목숨 하나로 위험을 넘겼으니 남는 장사입니다.


“삼켜라! 호러들아!”


페인의 주변으로 퍼져나오는 셀 수 없이 많은 호러의 무리. 그것은 한순간에 퍼져나가네요. 아무래도 그가 피해를 본 만큼 숫자를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성가셔라. 프레이야의 푸른색 빛도 검은 물결에 막히는 것을 보며 저는 거리를 벌렸습니다. 저기에 휘말려버리면 한순간 죽어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


세상이 회색빛으로 변합니다. 저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기술이 펼쳐지자. 방패의 비스타는 두 방패로 자신의 몸을 완전히 감쌌으며 호러의 페인은 주변에 최대한 벽을 세우네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 세상의 색깔이 살인귀를 제외하곤 모조리 빼앗기고 그는 단검을 하늘로 든 채 검은 물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섬소 살육>!”


붉은색 검로. 살인귀는 끝없이 나아가며 검은 물결에 붉은 흔적을 남겨가고, 어찌나 빠른지. 살인귀의 움직임을 저조차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아 패널티 터졌네.’


저는 제 몸이 스킬의 반동으로 굳는 것을 느끼며 세상 전체가 살인귀가 지나간 붉은 검로에 쌓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네놈들에게 죽음을 선고한다. <사형 선고>.”


세상의 시간이 돌아오고, 붉은 검로가 곧 진실이 되어 세상에 남아 갑니다.


파직! 파직파직!


그 많던 호러들이 일제히 터져나가고, 공격을 받은 엘리스나 증오 등도 모조리 베어나가 상처를 남겨가네요. 호러의 페인의 몸도 일제히 분해되는 것이 보입니다. ‘세계가 내리는 죽음’. 그 모습에 저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가신 것이!”


호러의 한 몸이 터지더니 그 안에서 호러의 페인이 걸어 나옵니다. 눈속임으로 피해낸 모습이네요. 그리고 문스톤으로 몸을 가린 비스타는 무피해인 듯이 방패를 풀 뿐이었습니다.


“설마 ‘각성’이라니. 한 방 먹였어. 그래 이거라도 있어야. 내 아빠를 죽였겠지?”


[더럽게 아프네!]


“설마 증오도....”


저의 예상대로 살인귀가 고통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증오에 의한 저주의 반동이네요. 정말이지 성가시기 짝이 없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단검을 들었습니다. 지금 6명 전부 상처를 입기는 했어도 서로가 아직 싸울만한 상황입니다.


우웅!


“위!?”


저는 갑자기 나타난 기척에 놀라며 하늘을 보았고 그러자 아까 사라졌던 플뤼겔 알자스가 새파란 기계를 몸에 부착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뭐랄까... 메카물에서나 볼 법한 장비인데...


“전부 죽어.”


파아아아아아아아앗!!!


구덩이 위 하늘이 전부 새하얀 빛에 덮입니다. 워낙 한순간의 공격이기에 서로가 죽이려던 상황에서도 다들 방어에 나서네요.


“호러. 사격 개시. 플뤼겔 알자스를 떨어뜨려라.”


호러의 페인은 즉각 외부 병력을 움직여 플뤼겔 알자스를 반격하는 모습이네요. 하지만..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두께만 수백 미터에 이르는 새하얀 빛이 쭈우우우욱! 날아가면서 지형이든 호러이든 모조리 갈아버리는 모습에 호러의 페인도 질린 표정을 짓네요.


“이 미친.....”


방패의 비스타와 프레이가 막아주지 않으면 사이좋게 이 구덩이 안에서 죽을 판이기에 저희는 서로의 눈빛을 교환합니다.


“증오. 일단 재부터 죽일래요?”


[하! 내가 그 제안에 넘어갈 것 같아?]


쾅!


다행히 자폭형 호러 하나가 자폭하여 저 미친 빔을 막아버립니다. 하지만 그녀는 동요 없이 한순간 저의 옆에 오네요. 그걸 보자. 프레이와 살인귀, 비스타와 호러가 다시 맞붙이는 것도 보입니다.


파파파파팟!!!


그녀를 중심으로 빛의 입자 하나하나가 탄환이 되어 사방을 향해 질주합니다. 마치 고슴도치 같다고 생각하며 저는 필사적으로 방어 중인 증오의 등 뒤로 숨었습니다.


[새꺄! 날 방패로 써!?]


“아 좀 대신 맞아줘! 증오! 난 저거 맞으면 죽거든?”


[이 개....]


퍼억!


와우. 이곳에서 증오가 가장 귀찮아서 그런지 바로 다가와 증오를 걷어 차버리는 플뤼겔 알자스입니다.


“증오! 너의 희생은 잊지 않겠어!..... 한 3초 정도는? <분할(E)>!”


증오의 희생을 발판 삼아. 저는 근접하는 데에 성공하여 플뤼겔 알자스의 몸을 굳힙니다.


“<번개의 마안>! <섬경(W)>!”


굳어진 틈을 타. 콤보를 이어나갑니다. 이거면 분명... 어라? 제 앞에 언제 새파란 비늘 같은 게 있었죠? 저는 저의 번개의 마안과 섬경이 엉뚱한 것을 쳐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가무장. <푸른 비늘>. 자율 드론 방어시스템. 네가 올 거라는 것은 계상 안.”


저는 한순간에 목이 잡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표정한 눈동자와 눈을 마주치니 오금이 지릴 정도네요.


“죽어.”


콰직!


저는 목의 폴라곤이 말 그대로 터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최대한 굴렀습니다. 다행히 HP가 남아 있어서 죽지는 않았네요. 그런 제가 신기한 듯이 플뤼겔 알자스가 갸우뚱합니다.


“한 번 더.”


한순간 플뤼겔 알자스가 검지와 중지를 모아 검을 만들어내 저를 가릅니다!


[하!]


끼기기기기긱!!!


하지만 증오가 손톱으로 그것을 막아냈네요. 우와! 이놈이 저를 구하다니. 별일도 있네요.


[네놈 따위가! 나를 무시하지 마! 개자식아아아아아아아!!!!]


“<플라즈마 보호막>.”


즉각 생겨난 보호막이 증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그의 손을 불태웁니다. 이야. 저것도 물리력이라고 본능이 속삭이네요. 아무리 봐도 마법인데 말이죠.


“<비장의 카드(R)>!”


이번에는 제대로 제 스킬이 먹힙니다. 잠시지만 기술을 틀어막고 적의 공격력을 0으로 만드는 기술이지요. 그러자 플뤼겔 알자스가 놀라고 증오가 보란 듯이 반격해 그녀의 얼굴을 쳐버리네요.


[하! <어둠의 질주>!]


“<섬소(Q)>!”


저와 증오는 한순간 플뤼겔 알자스를 향해 거리를 좁혀갑니다. 이곳에 있는 이들 중 제일 성가신 것은 그녀였기에 어떻게든 제압해야 눈앞의 적을 죽이든 말든 순조롭기 때문이겠지요. 적의 적은 아군이란 거지요.


타앙!


‘엘리스의 저격!’


목표는 저. 물리 및 마법 적인 방어수단이 거의 없는 저를 위한 견제네요. 한순간 주변의 지면이 파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 몸이 뚫리는 감각은 없네요.


[하!]


증오가 팔을 뻗어 막아낸 겁니다. 저 멀리 있는 엘리스 하나가 터져나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저년을 잡기 전까지야!]


“그거 좋아요. 그 이후에 서로 죽이죠.”






작가의말

서로 죽이려고 싸우는 데도.

몸이 천성적으로 나약한 마리를 제외하곤 다들 죽지 않고 끈질긴 모습입니다.

플뤼겔 알자스가 적아군 가리지 않고 모두 죽이려고 하자. 마리와 증오가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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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4시간 전 4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2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8 2 23쪽
»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5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5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18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3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1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6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3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2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7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6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18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8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6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4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18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6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0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1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17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18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0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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