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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베어의 서재

1000년전 대마법사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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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베어
작품등록일 :
2024.06.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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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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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DUMMY


8화




“하아...”


셀린은 밤 산책을 하고 있었다.

잠이 잘 들지 않을 때 항상 하는 일이었다.

억지로 침대에 누워 있는 것보단 이 편이 나으니까.


‘...’


절대로 밀리오에게 연구실을 뺏기고 쫓겨난 건 아니었다.

그래, 어디까지나 자신이 산책을 하고 싶어서 나온 것 뿐이었다.


“그건 그렇고...괜찮은 걸까?”


걷고 있으니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떠올랐다.

가장 큰 고민은 당연히 그것.


‘밀리오...대체 정체가 뭐지?’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9살의 꼬마 밀리오는 더 이상 밀리오가 아니었다.

캐스팅 없이 강력한 마법들을 손짓 한 번에 만들어내고.

자신의 마법을 가볍게 제압하거나, 열댓 개가 넘는 마법을 썼음에도 지쳐 보이지 않는다.


말로만 듣던 대마법사들을 보는 것 같았다.


가장 무서운 건 다름아닌 기세.

분명 꼬마일 터인 밀리오인데.

눈 앞에 서면 사자 앞의 토끼처럼 몸이 굳어 버린다.

온 세상을 내려다보는 지배자의 기세!


셀린은 아카데미에 있으며 여러 교수들을 보아 왔다.

그 중엔 9서클 마법사, 소드 마스터도 있었지만 누구도 저만큼 두려운 기세를 내보인 적은 없었다.


‘역시 악마가 맞는 거 같아.’


이 세계의 섭리를 벗어난 존재.

악마들이 아니라면야 저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 리 없었다.


‘악마의 마법...’


악마가 말했지.

잘 따르면 마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셀린의 머릿속으로 장면이 떠올랐다.

캐스팅 없이 손짓만으로 땅을 뒤집고, 운석을 떨어뜨리는 마녀.


평민 출신이라고 업신여기던 귀족 도련님들.

코웃음치던 대귀족들이 바닥에 넙죽 엎드려서 절을 한다.

부디 자기 영지에 와 달라고.

그 앞에서 칼같이 거절하는 거다.


“그러게 진작에 말씀하셨어야죠! 으헤헤헤. 헤헤.”


그래. 고대 마법만 배울 수 있다면 그깟 악마가 문제냐.

저리 알찬 가르침을 내려준다면 악마 할아버지라도 섬겨야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신전에 편지 하나는 맡겨두는 게 좋으려나?”

“여어! 셀린 양.”

“흐끼이익끼야악! 저아무것도 생각안했어요살려주세요팔다리를잘려서악어밥으로던져지는건싫어요.”

“그게 무슨 소린가?”

“아...”


멀뚱거리며 나타난 론이 고개를 갸웃했다.


“죄, 죄송합니다!”

“아니, 뭘. 내가 미안하네. 놀래킨 것 같군.”

“휴...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요.”


가슴을 쓸어내리는 셀린.


“그런데 도련님은...”

“저택 안 제 연구실에 있어요. 지금은 수행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 됐군. 거기라면 안전할 테지.”

“그런데 론 경은 어째서 여기에?”

“말했잖은가, 영지 마법사인 셀린 양을 호위하겠다고.”


호위?

그 호위 때문에 깜짝 놀라 죽을 뻔 했다.

화를 내려 했지만 목구멍 안에 목소리가 걸렸다.


“혹시 같이 가도 되겠나?”

“아, 그게...”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을 방해받다니.

마음 속으로는 거절하고 싶지만 딱히 명분이 없었다.

우물쭈물하는 사이 론이 옆으로 붙었다.


“그럼 가세나. 울베르의 배후 조직 놈들이 올지 모르니, 내가 지켜 주겠네.”

“...감사합니다.”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대답하는 셀린.

길을 걸으며 셀린은 론을 힐끔 보았다.

쉴새없이 떠드는 근육질 중년인의 모습이 보인다.

실없어 보이지만 저래봬도 나무꾼 일, 목수 일, 잡다한 일들을 하며 백작령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경지가 낮지도 않다고 했는데.’


익스퍼트 중급.

검에 마나를 선명하게 덮을 수 있는 경지다.

그 정도면 대귀족의 기사들과 비교해도 그리 꿀리지 않는다.

어딜 가도 대우받을 터.

그럼에도 이들은 더럽고 힘든 일을 하며 백작의 옆을 지키는 굴욕을 감수했다.


대체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붙든 것일까?


‘백작님에 대한 충성심이 그 정도인가? 단순히 잘 대해준 걸로는 설명이 안 되는데...’


궁금증이 생겼다.

그 때였다.

론이 걸음을 멈췄다.


“...셀린.”

“네?”

“뒤로 물러서게.”


론이 검을 들었다.

동시에.

저벅.

대여섯 명의 망토를 두른 인영들이 둘의 주변을 포위했다.


“영지 전속 마법사 셀린인가.”

“네놈들은 누구냐.”

“이제 죽을 사람이 알 필요가 있을까?”


걸어나온 한 로브 남자가 대검을 휘둘렀다.

그 순간 론의 검이 매섭게 검날을 튕겨냈다.


“역시...”


대검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케인 백작령의 다섯 기사...론이군.”

“나를 아는가?”

“한 번 겨뤄 보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이뤄지게 될 줄은 몰랐어.”

“이봐.”

“너희는 나서지 마라. 잠깐 흥을 즐길 테니.”


다른 인영들이 뭔가 말하려다가 물러섰다.

대검의 남자는 재차 공격을 이어갔다.

콰앙. 쾅.

폭풍 같은 기세가 론을 덮쳤다.


“론 님...!”


깜짝 놀라 부르려던 셀린이 눈을 크게 떴다.


“흐읍...!”


론이 모든 공격을 흘려내고 있었다.

한 자루의 날카로운 검 같은 기세.

손도끼를 들고 장작을 패던 나무꾼과 동일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


자신만만하게 나섰던 검은 인영은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긴 리치와 강한 힘을 가진 대검이지만, 힘에서 압도하지 못하자 점차 옆을 공략당했다.

침착하게 공격을 받아내던 론이 한순간 손목을 비틀었다.

카카칵!

흘려나간 상대의 대검 손목 쪽으로 검날이 날아들었다.

그 순간 대검에서 마나 폭발이 터져나왔다.


“윽!”

“음.”


양쪽 모두가 뒤쪽으로 물러선 뒤.

대검의 남자가 고개를 위아래로 주억거렸다.


“역시 대단하군.”

“나도 놀라는 중이야. 나무 베던 도끼질이 도움이 될 줄은 몰랐거든.”

“그런가.”


고개를 끄덕인 남자가 손가락을 튕겼다.


“하지만 우릴 막으려면 너희 다섯이 전부 저 계집을 지키고 있었아야지.”


스슥.

수풀과 나무 뒤, 어둠 속에서 십수 명의 인영이 나타났다.


“평범한 용병들 따위라 생각하지 마라.”


실제로 모든 인영들의 무기엔 마나가 어려 있었다.

이들 모두가 마나를 다룰 수 있는 능력자라는 뜻.


“큭...!”

“히, 힉...!”


셀린과 론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울베르 촌장 뒤에 있던 게 네놈들이었구나. 이 더러운 도적 놈들아.”


론은 으르렁거리며 생각했다.


‘내가 젊었다면 세 명까진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는데...’


새삼 나이가 원망스러워졌다.

조금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괜찮다.

론은 뒤를 돌아보았다.


“셀린...! 지금이다!”

“네?”

“내가 막아줄 테니 어서 이 녀석들을 마법으로 쓸어버려!”


5서클 마법사 셀린.

그녀의 마법이라면 충분히 저 놈들을 잡을 수 있을 테니까.


“저, 저요?”


셀린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떻게 하지?

사실은 4서클이라고 말해야 하나?

하지만 그러면 저 나쁜 녀석들도 덤벼들 것이다.


절체절명의 상황.

대검 남자가 피식 웃었다.


“역시 느끼고 있군.”

“네?”


뭘 느껴?


“5서클 마법사...확실히 평소라면 위협적이겠지만...우리도 대응하는 패가 있으니까.”


다음 순간.

스스스.

남자의 뒤.

온 몸을 두꺼운 로브로 칭칭 감싼 인영이 나타났다.


“큭큭큭큭...! 5서클 마법사라고!”


두꺼운 로브 남자가 말했다.


“오랜만이구만...나랑 같은 경지의 마법사와 마법전을 하는 것은...!”

“큭...! 마법광인가...!”


마법광.

마법을 사람에게 쓰는 쾌감, 나아가서는 마법 간 싸움에 미쳐 버린 광인들이다.

마치 마약 중독자처럼.

마법사들과 싸울 수 있다면 그걸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범죄자로 등록된 게 저들이다.


“5서클에 오른지 얼마 안 됐다지? 오래 버텨 주길 바란다. 킥킥킥...!”


보아하니 저 마법사, 5서클에서도 완숙한 경지를 이룬 게 분명했다.

반면 셀린은 얼마 전 갓 5서클에 오른 신입.

경험치 차이가 너무 났다.

만약 싸우면 100이면 100 저 마법사의 승리로 끝이 나리라.


“크윽!”


론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셀린 양은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백작님의 은인이니까.’


저들을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간단해진다.

덜 중요한 사람을 희생하고, 보다 중요한 사람을 탈출시킨다.


“셀린 양.”

“네?”

“내가 신호하면 저택 쪽으로 뛰게나.”


아마 자신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감수해야 한다.

그것이 십 년 동안 주군을 보필하지 못한 기사로써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그 때였다.


“응?”


포위중이던 검사들 여럿이 고개를 갸웃했다.


“어어?”

“내 발이!”


검사들의 다리가 땅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무슨...!”

“예상대로 나와 주셨군.”


싸늘한 목소리.


“덕분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야.”

“누, 누구냐!”

“누구긴.”


그 곳에는 차가운 미소를 지은 밀리오가 서 있었다.


“대마도사지.”



***




“도련님, 어서 피하십시오!”


쟤는 왜 여기 있어?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

다시 흑의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뻔해, 너무 뻔해. 아무튼 뒤에서 꼼지락 거리는 놈들 생각하는 거야 한 손에 잡힐 거 같군."


어떻게 아냐면 내가 그런 놈이기 때문이다.


"백작가의 아들...? 네까짓놈이 여긴 왜? 아니 어떻게?"

"그 대사도 너무 뻔하군. 그리고."


어깨를 으쓱하고는 가볍게 손을 그었다.

그걸로 끝.

대검을 들고 설치던 놈의 목이 달아났다.


"뭐, 뭐야?!"

"마법?"

"헛소리 지껄일 시간이었으면 공격부터 했겠다, 덜떨어진 놈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느꼈다.

가공할, 감히 격이 다른 압도적인 존재감.

단 두 사람만을 제외하고는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저...너, 너무 늦게 나왔는데요."


한 명은 그 존재감을 느끼지도 못할만큼 허접해서.


"킥~킥킥...무영창 마법? 대단한 걸 봤군, 크~크흐흐흐- 재밌겠어. 자, 시작해보자. 화려한 마법전을!!"


또 한 명은 이미 미쳐있어서.


"화려한 마법전?"


코웃음이 절로 나왔다.


"너, 너라면 알겠지? 마법이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지. 해, 해보자고, 서로 죽고 죽이는 마법전을!!"

"마법이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진 잘 알지, 근데 네가 한 가지 착각하고 있는 게 있군, 검은 보자기."

“거, 검은 보자기?"


정말,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

저딴 녀석 따위가 감히 마법을 논하다니.


"분수를 알거라."




***




남자의 이름은 가론이었다

그의 나이 올해 25세.

이 나이에 5서클의 경지에 오른 마법사라는게 그가 천재라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였다.

그러나 천재의 반은 미쳤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그는 명백히 미쳐있었다.


'만 번의 단련을 한 검사만이 바위를 자를 수 있다. 그러나 천재인 나는 손하나 까딱 하는 걸로 바위를 자를 수 있다. 고로 나는 위대하다.'


마법은 폭력의 궁극적인 수단.

마법이야 말로 궁극의 미학.

가론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표출까지 했다.

당연히 그는 마법계에서 쫓겨났고 연이 닿아 수상한 조직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만족했다.

조직은 그에게 곰팡내나는 학계에서 금지한 금술등을 내어주고 연구도 마음대로 해주었다.

가끔 시키는 일이라고 해봤자 마법으로 살육을 행하는 것뿐.

오히려 반길 일이었다.


"어린 놈이 건방지기 짝이 없구만."


가론이 손뼉을 쳤다.

그러자 지금까지 그들을 묵고 있던 땅의 주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호오."


밀리오가 감탄하자 가론은 히죽 웃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무영창 마법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따위 하급 주박으로 우리를 어찌할 거라 생각했나? 흐흐, 이것뿐만이 아니야. 난 말을 하면서 이미 마법의 시동을 걸어놨다."

"뭐~~어? 그게 어떻게 가능해!!"


대답한 건 셀린이었다.

가론은 두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드렸다.


"계집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나 보군. 크크, 그렇다. 마법이란 원래 한번에 하나씩만 발동할 수 있는 것. 물론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결국에는 그것도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이란 마법을 연산해서 사용하는 것이지. 하지만 나, 이 대마법사 가론 님께서는 뇌의 영역을 두 개로 나누는 것으로 이를 해결했다. 그래...... 트윈 브레인이라고 해야겠지."

"그, 그런 짓을 했다간 미쳐버릴 건데!!"


셀린이 경악에 차 소리쳤다.

뇌에 의식 영역을 두 개로 나눈다?

그건 완전 미친 짓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한 번에 두 개의 생각을 동시에 하겠는가?

사과와 코끼리를 동시에 생각해보세요, 라고 하면 보통 사람은 동시에 떠올렸다 하겠지만 실상은 사과를 떠올린 다음 코끼리를 떠올릴 뿐이다.

하지만 저 자는 그걸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그건 정신에 큰 부담을 준다.


"미, 미쳐 버릴 텐데......"


셀린이 주눅든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미치다니! 지금 내가 미쳐보여? 이 세기의 대마법사 가론님이?"


침을 튀기며 소리치는 가론은 실제로 좀 돌아버린 거 같긴 했다.


"건방진 계집...같은 5서클이라고 똑같은 5서클인줄 아나......귀찮다, 이제 다 몰살이다!!"


화르르륵!

허공에 떠오른 거대한 화염구.


"저, 저건 5서클 마법중 가장 파괴적이라는 플레어?!?!"

"크크크......자 내 위대한 마법으로 화려한 종막을 찍어주마."


긴장한 론이 셀린을 바라보았다.


'세, 셀린 님도 5서클이니 방어 마법은 펼칠 수 있겠지?'


겁먹은 셀린이 밀리오를 바라보았다.


'ㅈ, 쟤라면 어떻게 해주겠지?'


밀리오는 뚱한 표정으로 화염구와 가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크크큭, 뭐냐?"

"그거 쓴다고 뭔 의식 영역을 두개로 나눠, 너 병신이냐?"

"?"


밀리오가 손뼉을 튀겼다.

화염구가 나타났다.

가론의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게 뭐 플레어라고? 이거 파이어볼 아니냐?"

"어, 어떻게······."

"그리고 두 개 동시에 왜 못해?"


또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화염구가 2개가 됐다.


"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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