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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드라시 님의 서재입니다.

상고배, 조선을 거스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이그드라시
작품등록일 :
2023.10.15 23:35
최근연재일 :
2024.01.01 23:58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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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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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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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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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1. 밧줄로 염전을 만들고

DUMMY

제주 조천말에 도착한 수연 일행은 그녀가 예전에 살던 집에 가보았지만, 그녀의 부모며 오라버니며 동생이며 모두 어디론가 사라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던 빈집이 그들을 반겨주었다.


이웃 사람들은 그녀가 돌아온 것을 알고 놀람 반 걱정 반 안부를 물으며 찾아왔지만, 그들도 수연의 가족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저 달이 안보이던 어두운 날, 배를 타고 제주를 떠난게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뿐.


급한대로 빈 집을 쓸고 닦고 불씨를 빌려와 밥을 지어먹으니 박 객주도, 장 별감도, 세자도 모두 피곤하여 금방 곯아 떨어졌지만 수연은 잠이 오지 않았다.


몸은 피곤했지만, 정신은 말똥말똥한 상태.


‘며칠 밤을 새운 것도 아닌데 몸이 왜 이럴까.’


아무래도 긴장이 덜 풀렸거나, 마음이 어지러워 그런듯 싶었다.


수연운 옆에 잠든 박 객주를 뒤로하고, 창문을 열었다.


바다내음 가득한 밤 공기는 선선하면서도 축축했고 집집마다 두런두런 들려오는 이야기 소리를 들으며, 돌담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갸르릉 거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조천말 전체가 고요한 달빛 아래 잠들어 있는 모습에 수연은 마음 한 구석이 사르르 풀리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참 예쁜 동네지만...’


수연은 여기 살았던 가족들이 어디로 가버린걸까 하며 걱정되었다. 조선에서 눈을 뜬 그녀를 많이 모자란 사람 취급을 했었지만, 어쨌거나 제주를 떠날 때 까지 돌봐주고 키워준 사람들 이었고 없는 형편에도 부모로서 책임을 다 하려 했었기에 수연은 그들에게 꼭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그 때, 박 객주가 잠꼬대를 하며 물을 찾았다.


“으응...애기씨..물 좀 갖다주어요...”


수연은 피식 웃으며 자리끼를 찾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쓸고 닦고 밥을 하느라 자리끼를 준비해놓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문을 열고서 마당에 있는 우물로 가려는데, 옆 방에서는 장 별감의 도롱도롱 하는 코골이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사도세자가 고생 좀 하겠는걸.’


수연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섬돌에 올려둔 가죽신을 신고 가려는데, 창고로 쓰던 광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뭐지. 아까 닫아놨었는데.’


그때, 살짝 열린 문으로 쥐라도 들어갔는지 안에서 인기척이 났다.


대충 깎아만든 박달나무 몽둥이를 잡고서 살금 살금 걸어간 수연은, 바로 쥐를 때려잡을 생각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여기서 대체...”


광 안에는 세자가 눈을 감은 채 앉아있었다.


“저...하? 여기서 뭐 하세요?”


수연이 말을 걸자, 세자는 그에게 겨누어진 박달나무 몽둥이에 화들짝 놀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김가!!! 손에는 뭘 든 것이냐!”


“쥐라도 들어온 줄 알았잖아요! 대체 여기서 뭐 하는거에요?”


세자는 잠시 말을 않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밤중에 요란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음을 어지럽혀 나를 힘들게 하니까.”


수연은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 분명히 장 별감 코골이 소리에 도망나온 것일테지.


“뭐. 저도 그래요 저하.”


그러자 세자는 동병상련의 처지라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쓴웃음을 지었다.


“궁에 있을때 아버지께 꾸중을 듣거나 공부가 하기 싫을 땐 취선당의 밧소주방에 갔었다. 그 곳은 깊고 고요해서 마음이 평온했었다.”


“아...”


“여기 광에 있으니, 고요하면서도 멀리서 바다 소리가 들리는게 밧소주방에서 기분이 차분해졌던 기억이 떠오르는구나.”


“밧소주방이 많이 그리우신가 보네요...”


하며 수연은 습관처럼 볼펜 똑딱거리듯 박달나무 몽둥이를 손으로 툭 툭 치며 아무런 생각 없이 맞장구 쳐주었지만, 세자는 오히려 살짝 식은땀을 흘리며 얼른 말을 돌렸다.


“...그런데 이제 여기 제주에 왔으니 그곳이 더는 그립지가 않구나.”


그 말에 수연은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그래 맞아. 한 순간 평생을 살던 궁에서 도망나왔는데 어떻게 그립지가 않겠어.’


그리고는 그를 쥐라고 생각해서 때려잡을 생각을 했었던 것이 미안해졌다.


“제주에서 사는건 아무래도 궁에서 지낼 때 보다 많이 불편하고 그럴거에요. 편의를 최대한 봐드리고 싶지만 제 코가 석 자라서...”


수연의 말에 세자는 ‘제주에서 사는게 불편하더라도 어디 도망가면 큰일납니다.’ 라고 받아들이고는 고개를 조금 빠르게 끄덕였다.


“아니다. 괜찮다. 잘 지낼 수 있다.”


“그래요?”


“그럼!”


수연은 애써 덤덤한 척 하려는 세자를 안타까워했고, 세자는 여기 제주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낼 수 있는데도 그녀가 자신을 안 믿으려는 것 같은 눈치에 답답했지만, 당장 박달나무 몽둥이가 겨누어진 순간이 기억나 식은땀만 흘릴 뿐이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지나고, 세자는 화제를 돌릴 겸 수연에게 물었다.


“...그런데 여기 제주에서 너는 무얼 할 생각이냐?”


“아. 저요? 생각해 둔게 있어요.”


“그게 무엇이길래?”


“염전을 만들어서 소금을 구워볼까 해요. 아니다 굽지는 않는구나.”


“염전? 여기 제주에서 말이냐?”


세자의 물음에 수연은 몽둥이로 광의 밑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봐봐요 저하. 이게 염전인데요...”


수연의 설명에 세자는 이게 어떻게 염전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도 호기심이 일었다.




**





“아유 애기씨! 세상에 이 밧줄하고 대나무들을 어디 쓰시려고 강진에 있을 때 구해오라 한거여요?”


박 객주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수연에게 묻자, 그녀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봐요. 이 밧줄들하고 대나무가 제주에 있는 돈을 죄다 우리 집으로 오게 할 테니깐.”


수연은 밥을 먹고있던 모두를 주목하게 하고는 낑낑거리며 미리 만들어 둔 대나무 장대로 만든 기물을 들고왔다.


“김가. 이게 대체 무엇인가?”


장 별감은 밥을 먹다말고 눈이 휘둥그래해진 채, 수연과 기물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반으로 가른 대나무 장대가 장 별감의 키 보다 높은 곳에 수평으로 누워 있었고, 중간 중간 구멍이 뚫려있었는데, 구멍마다 밧줄이 아래로 주욱 늘여있었고, 밧줄 중간중간에는 삿갓 같은 것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매달려 있었다.


장 별감은 이 어지러운 형상에 이게 대체 무슨 기물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이게 바로 밧줄 염전이라는 거에요.”


“밧줄?”


“염전?”


“애기씨. 저게 염전이라고 하셨어요?”


수연을 제외한 모두가 제각기 웅성거렸다. 저게 대체 뭐나며 박 객주와 장 별감은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세자는 며칠 전 밤에 설명을 듣긴 했지만 그 원리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소금 만드는 법식은 잘 모르지만, 염전이라 함은 너른 갯벌 같은 곳에서 바닷물을 가둔 채 만드는게 아니더냐?”


“음. 백번 묻는 것 보다 한번 보는게 낫겠죠?”


하며 수연은 옆에 미리 바닷물을 받아두었던 물통을 들고 장 별감에게 다가갔다.


“나으리. 여기 담긴 물을 저 대나무 장대에 천천히 부어주세요.”


장 별감이 불안한 눈빛으로 세자를 바라보자, 세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바닷물을 천천히 장대에 부으니, 바닷물은 구멍을 타고 아래 밧줄로 흘러내렸다. 밧줄을 타고 내려오던 바닷물은 삿갓 같은 것에서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어지럽게 움직이더니, 이내 아래에 있던 넓고 둥근 나무판에 투투둑 하면서 떨어졌다.


“본래 염전이라 함은 저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바닷물을 가두어 햇빛을 쏘여 만드는게 맞아요.”


“그렇지.”


수연의 말에 세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대 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모두가 소금을 만든다 하면 백이면 백 바닷물을 가두어 만드는 것이 상식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만든 이 밧줄 염전은 수평으로 물을 가두는게 아니라, 수직으로 물을 떨어뜨려 말리는 것이랍니다.”


수연은 손바닥을 뉘여서 동에서 서로 가면 수평, 손바닥을 곧게 펴서 위에서 아래로 가면 수직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김가. 물을 떨어뜨리는걸로 어찌 바닷물이 소금이 되겠는가?”


장 별감이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밧줄 염전을 이곳 저곳 만져보았다.


수연은 웃으면서 대답해주었다.


“바닷물이 밧줄에 타고 흐르는게 보이지요? 혹시 나으리는 밧줄을 잘랐을 때 그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시나요?”


“작은 가닥들이 빽빽하게 있었다.”


“맞아요 나으리. 바닷물이 빽빽한 가닥들을 타고 내려가면서 바람에 물이 날아가는거에요.”


하면서 수연은 원래 바닷물이 들어있던 물통과 밧줄 아래 나무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자. 다들 한번씩 번갈아 드셔보세요.”


그 말에 박 객주가 먼저 물통에 담긴 바닷물을 찍어먹어보고는 아후 짜 하더니,


나무판에 담긴 물을 찍어먹어보고는 몸을 살짝 떨었다.


“애기씨! 이건 저것보다 더 짜요!”


“박 객주. 그게 정말인가?”


세자의 눈이 커졌다.


“아유 저하. 바닷물도 짜긴 한데, 이 것에 비할바가 아니어요!”


그 말에 세자가 나와서 번갈아 찍어 먹어보고는 놀라워했다.


“바닷물을 밧줄에 흘려보냈을 뿐인데 더 짜다니 참으로 놀랍구나...”


“그렇죠? 이렇게, 나무판에 담긴 소금물을 다시 밧줄로 흘려보내고, 또 흘려보내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소금이 올라와요.”


수연은 미리 준비한, 누런 소금 결정들이 잔뜩 올라온 나무판을 세자에게 내밀었다.


“이 소금죽을 솥에 넣어 끓이거나, 햇볕에 잘 말리면 소금이 되는거에요.”


“이렇게 소금을 만드는 법식은 전례없는 일이다. 혹 제주에서는 소금을 이렇게 만드느냐?”



수연은 세자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제주에서도 바닷물을 끓이거나 가두어서 소금을 만드는건 똑같아요. 이 법식은 장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알게 된거에요.”


세자는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바닷물이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빨래를 햇볕에 널어놓는 것과 같은 원리구나.”


세자의 말에 수연은 고개를 돌렸다.


“맞아요. 다만 바람과 햇볕을 더 많이 쐬도록 촘촘하게 꾸렸을 뿐이지요.”


“참으로 간단한 법식인데 이 것을 아무도 생각지 않았다니...”


원리를 이해한 세자가 연신 감탄하자, 수연은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밧줄 염전. 혹은 로프 솔트라 불리는 입체 염전.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어 소금을 만드는 염전을 평면 염전이라고 한다면, 밧줄 염전은 갯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 밧줄에다가 수직으로 바닷물을 떨어트리며 소금을 만드는 입체 염전이라 할 수 있었다.


밧줄 염전은 갯벌이 없는 제주도처럼 평면 염전을 만들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바닷물만 끌어올 수 있다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었는데, 바닷물이 삿갓처럼 생긴 1차, 2차, 3차, 4차증발기를 거쳐가며 물은 증발하고 점점 농축되어 함수가 만들어지는데 이걸 끓이거나 햇빛에 널어두어 소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언젠가 대한물산 사보에서 이를 보았던 수연은 그 방식이 신기해 기억해 두었건 것을, 이번에 제주도에 오게 되었을 때 해볼만한 사업중에 하나라며 구상해두고 있었다.


수연이 최득수에게 제주에서 소금을 만들어 팔겠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최득수가 나를 미친사람 취급했던게 기억나네. 하긴. 제주에서는 소금을 만들 곳이 두 곳 말고는 없다는 것도 맞긴 하지.’


그러면서 밧줄 염전을 신기한 듯 이리 저리 만져보는 세자를 바라보며 수연은 빙긋 웃었다.


‘이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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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061. 강 건너 불 구경 +6 23.12.19 649 31 12쪽
62 060. 한양에 흩날리는 괴문서들 +5 23.12.16 620 21 12쪽
61 059. 영조의 정신이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니 +4 23.12.15 611 21 12쪽
60 058. 그물을 던져 목사를 낚고 +5 23.12.14 611 25 15쪽
59 057. 서로 배수의 진을 치고 마주앉은 형국은 +1 23.12.13 603 22 15쪽
58 056.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5 23.12.12 611 26 14쪽
57 055. 제주목사 정언유가 조선물산 교역소에 찾아오니 +4 23.12.11 640 26 16쪽
56 054. 혼란에 빠져버린 조정과 이득을 취한 자 +4 23.12.09 643 23 13쪽
55 053. 세자의 두번째 서찰이 조정에 도착하다 +3 23.12.08 650 30 14쪽
54 052. 완벽한 오판과 교란작전 +2 23.12.07 630 24 13쪽
53 051. 궁궐에 퍼지는 괴소문 +5 23.12.06 640 27 13쪽
52 외전. 봄날의 풍어제 +1 23.12.05 518 22 14쪽
51 외전. 사치라는 의미와 구명조끼 +2 23.12.04 540 24 15쪽
50 050. 칠종칠금 (七擒七縱) +6 23.12.03 653 25 13쪽
49 049. 최득수가 마지막 숨을 내쉬던 밤 +4 23.12.02 643 22 12쪽
48 048. 어느 봄비 흩날리던 날 +8 23.12.01 638 21 18쪽
47 047. 최득수의 소금, 수연의 청어 +3 23.11.30 641 25 14쪽
46 046. 붉은 청어 +5 23.11.29 653 22 12쪽
45 045. 최득수가 소금을 만들기 시작하다 +2 23.11.28 659 24 13쪽
44 044. 수연의 큰 그림 +3 23.11.27 678 23 13쪽
43 043. 항해학당 시험날 찾아온 사람들 +1 23.11.26 657 26 13쪽
42 042. 포작인들을 항해학당으로 모셔온 방법 +2 23.11.25 679 23 14쪽
41 041. 수연이 항해 학당을 세우고자 하는 까닭 +2 23.11.24 685 25 12쪽
40 040. 엄젱이말에서 찾아온 손님과 제주 소금 협동 조합 +3 23.11.23 686 29 16쪽
39 039. 누가 백성들을 살릴 것인가? +4 23.11.22 712 29 15쪽
38 038. 세자가 제주의 참상을 목격하니 +1 23.11.21 716 27 16쪽
37 037. 수연이 던진 미끼를 덥썩 물어버린 최득수 +2 23.11.20 720 23 13쪽
36 036. 수연이 최득수에게 소금을 팔러 가던 날 +4 23.11.19 735 29 20쪽
35 035.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람에 의해 치유됨을 +2 23.11.18 740 23 14쪽
34 034. 산재보험을 도입한 수연과 감격한 세자 +2 23.11.17 748 29 13쪽
33 033. 수연이 조천말 사람들을 설득하니 +1 23.11.16 724 24 13쪽
32 032. 조천말 한 가운데 염전이 생긴다면 +4 23.11.15 760 25 12쪽
» 031. 밧줄로 염전을 만들고 +3 23.11.14 779 27 12쪽
30 030. 다시 돌아올 자신을 위해 +4 23.11.13 790 27 13쪽
29 029. 최득수를 찾아간 수연과 짧은 해후 +2 23.11.12 801 24 14쪽
28 028. 세자의 홀로서기와 수연의 응원 +1 23.11.11 850 26 12쪽
27 027. 떠나요 넷이서 모든걸 훌훌 버리고 +4 23.11.10 870 32 13쪽
26 026. 사도세자 사표내고 창경궁 탈출합니다 +2 23.11.09 909 30 15쪽
25 025. 모든걸 내려놓은 세자와 그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2 23.11.08 883 29 14쪽
24 024. 달빛이 머무는 강에서 수연은 +3 23.11.07 1,016 28 12쪽
23 023. 영조의 입은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니 +2 23.11.06 944 26 14쪽
22 022. 소쩍새는 뒤주 속 별을 찾아 날아오고 +4 23.11.05 911 26 13쪽
21 021. 추락하는 사도세자와 등장한 뒤주 +3 23.11.04 930 24 12쪽
20 020. 게장과 곶감이 연회상에 오르던 날 +3 23.11.03 958 24 17쪽
19 019. 영조가 사도세자를 성군의 재목이라 추켜세우다 +2 23.11.02 984 27 13쪽
18 018. 세자가 옹주에게 항아리를 내어준 까닭 +3 23.10.31 1,013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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