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그런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늙은이 존 이라는 사람이 일만 년 넘게 살아가며 겪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담히 풀어내었던.
수연은 김만덕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지금, 늙은이 존을 만난다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어보고 싶었다.
‘아마 늙은이 존이라면, 이름을 지우고, 모두에게 잊혀지라며 도망가라 하겠지. 그런데 그게 나에겐 정답일까.’
그러고는 수연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와중에도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을 잘 밟아온 사람처럼 여전히 정답을 찾고 있다니.]
여기에서 말하는 늙은이 존은, 수연이 이전의 삶에서 보았다고 서술한, 영화 '맨 프럼 어스'의 작중 주인공 '존 올드만 (John Oldman)을 뜻합니다.
2회차 인생을 살아가는 수연이, 작중에서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을 때 영화 속에서 1만년간 살아온 존 올드만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산다는 듯 한 설정은, 내가 죽어서 2회차 인생을 사는데, 여기서 죽게된다면 또 다른 제 3의 삶을 사는건 아닐까 하는 단순한 수연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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