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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님의 서재입니다.

혼자 다 해먹는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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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263,869
추천수 :
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4.10 08:00
조회
2,992
추천
49
글자
7쪽

초도, 테러 그리고 게이트 (2)

DUMMY

아마 처음엔 자신 있었을 것이다.

북한 최초의 각성자.

그것도 B급.

이 정도면 각성후엔 무적이었을 거다.

다른 각성자도 없었으니.


“각성 후에 싸워서 져 본 적이 없지? 오늘 창피 한번 당해봐라.”

“뭐라고!”


각성이 그것을 뜻하는 것이라면, 그래 각성 후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각성. 그것은 갑자기 찾아왔다.

그리고 소속되어 있는 부대의 오달병 소장이 그걸 알아봐 줬다.

“내래 동무를 밀어주갔어. 동무는 날 도와주라우.”


오달병 소장은 그를 따르는 극우파와 박말식 중좌의 도움으로 핵미사일 두 기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100km에 있는 초도에 핵 미사일을 숨기고 그곳을 아지트로 삼았다.

그곳에서 북한과 남한을 협박하려는 계획을 짰다.

계획을 짤 당시만 해도 성공할 확률이 있었다.

하지만 초도에 게이트가 생성되고 몬스터러쉬가 발생하여 오달병 소장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몬스터에게 당하고 말았다.

간신히 박말식 중좌만 살아남아서 오달병 소장이 세운 계획을 실행 중이었다.


“이번에는 스킬 안 쓰고 마나 안 쓰고 한번 붙어볼까?”

“얕보지 마라우.”


박말식은 조금 전에 저 남한 말투 쓰는 상대가 발출한 기세에 눌려 한쪽 무릎을 꿇었던 것을 생각하며 상대가 만만치 않은 것을 되새겼다.

하지만 굴복할 수는 없다.

굴복할 바에야 싸우다 죽는 것이 낫다.

그것이 전사다.

박말식의 눈매가 매서워졌다.


“잠깐. 한 번만 더 생각해봐라. 이제라도 내 사람이 되겠다고 하면 내가 널 보호해주마.”

“웃기지 마라. 덤비라.”


놈이 주먹을 날려왔다.

근력 스탯이 57이다.

민첩 스탯은 59다.

이 정도면 B급 내에서도 상위급이다.

근력과 민첩을 베이스로 휘두르는 주먹이다.

부웅.

하지만 다 보인다.

박말식이 내 턱을 노리고 주먹을 날리는 것이.

가볍게 고개를 옆으로 젖히며 피했다.

가볍게 왼손 정권으로 잽.

퍽.

박말식이 깜짝 놀랐다.

자신의 주먹에 가격당해 고개가 젖혀지는 것을 생각하며 주먹을 날렸는데, 상대가 가볍게 피해버렸다.

자신의 빠른 펀치를 피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반격을 해왔다.

비록 툭 던지는 듯한 가벼운 펀치였지만, 턱이 깨지는 것만 같다.

자존심이 산산조각이 난다.

피한 것보다 잽처럼 툭 던지는 펀치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자존심을 더욱 더 상하게 했다.


“마지막 기회다. 항복해라.”

“이런 씨.”

박말식이 다시 온 힘을 다해 주먹을 날린다.

이번엔 상대의 복부다.

그런데 상대가 같은 방향으로 정권을 날린다.


빡.

‘윽. 주먹 뼈가.’

손등으로부터 손목, 어깨로 타고 찌르르 올라오는 통증에 눈이 찌부러지며 입을 벌어졌다.

“으악.”


박말식이 날려온 정권을 정확히 받아쳤다.

정권 대 정권.

당연히 놈의 정권이 부서졌다.

손가락뼈와 손등뼈, 그리고 손목까지 박살이 났을 것이다.


이제 라스트 펀치다.

어퍼컷으로 놈의 턱을 날렸다.


퍽.

“으흑.”

박말식이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뒤로 넘어갔다.

고개가 젖혀지는 순간 목뼈가 부러졌다.

뚜둑.

넘어가는 순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박말식의 주머니를 털털 털었다.

생각 밖으로 아까 몰래 주운 마정석 하나와 따로 주운 것인지 마정석 두 개가 더 있었다.

그리고 마법서가 하나 떨어졌다.

“이것 때문에 은신술을 사용할 수 있었던 모양이군.”

일단, 이 마정석과 마법서는 내 주머니로.


이제 남은 것은 핵미사일과 게이트뿐인가.



* * * * *



초도 앞에서 닻을 내리고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구축함 독도함.

갑자기 독도함에서 사이렌이 울린다.


애애애애애애애앵.


독도함내의 모든 승조원이 전투 위치로 이동하고, 모든 화력을 즉시 발사 가능하도록 대기시켰다.

독도함의 함장은 김용철 대령이다.

“무슨 일입니까?”

함교에 있는 김용철 대령에게 달려간 김치행 국장이 물었다.

“방금 북한의 군함이 접근하고 있는 것이 레이다에 감지되었습니다.”

“그쪽하고 통신이 가능할까요?”

“지금 시도하는 중입니다.”

원래 한국과 북한 두 정부가 협의한 사항은 한국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한국의 구축함이 초도 앞에 정박하는 것을 허락하고, 북한은 한국의 구축함 반경 10km 내로는 북한의 함정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가장 합의가 어려웠던 항목은 핵미사일의 처리에 대한 합의였다.

북한은 무조건 북한에 인도함을 주장했고, 한국은 폐기를 주장했다.

양측은 팽팽히 버티다가 결국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구축함이 오고 있는 것은 두 가지 중의 하나이리라.

하나의 경우의 수는 핵미사일을 가져가려고 할 것이고,

또 한 가지 경우의 수는 핵미사일 폐기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교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이곳에서 상황에 맞도록 결정을 내려야 한다.


김치행 국장은 편두통에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말했다.

“저쪽에 반경 10km 내에 들어오지 말라고 통보하고, 무엇 때문에 접근하는지 물어보세요.”



* * * * *



섬 중앙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핵미사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하지만 그 건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옆의 높은 나무에는 중간에 사람이 누울 수 있게 판을 깔아 놓고 하늘도 가려 놓은 곳이 있었다.

아마도 박말식이 검치늑대를 피해서 있기 위해 만든 곳 같았다.

땅에 내려와서는 은신술을 써서 검치늑대의 눈과 코를 피했겠지.

그곳에서 마정석 두 개를 더 찾았다.

“도대체 핵미사일을 어디에 둔 거야?”

건물 뒤에 게이트가 있었다.

“게이트는 여기에 있고.”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봐도 핵미사일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게이트로 들어갔다.

초원형 던전이었다.

들어가자마자 핵미사일을 찾았다.

던전 초입부에 나무가 있고, 나무 위에 걸쳐 놓았던 것이었다.

“그렇지, 여기가 제일 안전했겠네.”

나를 발견한 검치늑대들이 나를 향해 뛰어온다.

또다시 검치늑대를 학살하는 시간이다.

월인검을 꺼내 들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검치늑대를 모두 처치했다.

“보일 때가 됐는데.”

보스 몬스터를 기다리고 있다.


아오오오오오오.


긴 하울링.

하울링에 마력이 담겨 있다.

게이트 바깥에 있었던 덩치 큰 검치늑대의 마력과는 사뭇 달랐다.

더욱 묵직하며 강력했다.

마치 드래곤피어처럼 보스몬스터보다 낮은 등급의 헌터나 일반인이 있었다면 벌써 공포속에서 오그라들었을 것이다.


아아아 아아아아!


나도 해봤다.

마력을 담아서 소리를 내질렀다.

놈이 재차 하울링을 하지 못한다.

“쫄았지?”

놈의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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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초도, 테러 그리고 게이트 (3) +1 20.04.11 2,966 5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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