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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맛젤리님의 서재입니다.

화염의 신수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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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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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글자수 :
55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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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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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58화. 단풍 놀이(1)

DUMMY

약속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탔다. 차창 밖으로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 보였다. 날씨 정말 좋은데?

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으니 약속 장소인 대형 마트가 보였다. 이렇게 큰 대형 마트에 장보러 가는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마트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보였다. 나도 지각한건 아닌데, 왜 다들 와서 날 기다리고 있는거야.


"여기야!"


나를 발견한 유나가 크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수린이는 팔짱을 끼고 내가 오길 기다리는 중이었다. 성호는 이미 카트를 가져와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다들 일찍 왔네."

"비슷하게 도착했어, 다들."


수린이가 내 말에 대답하며 마트 안으로 향했다. 우리는 수린이 뒤를 따라갔다.


"너도 카트 하나 더 빼 와."


유나가 나를 보고 말했다.


"엥? 하나면 되는 거 아냐?"

"살 거 따로 준비하기로 했으니까, 수린이랑 같이 갔다 와!"

"어... 그래."


카트 하나로 네 명이 움직이는 것보단 두명씩 나눠 움직이는게 효율적이긴 하겠지. 그런데 수린이랑 장을 보라고?


"야, 그럼 좀 있다 여기서 다시 봐!"


성호가 나와 수린이에게 손을 흔들며 유나와 같이 떠나갔다. 성호가 카트를 미는 것이 제법 익숙해 보이는걸.

나도 수린이와 함께 카트를 뽑아 마트 안을 순회하기 시작했다. 대화가 없으니 조금 어색하네. 말이라도 붙여 볼까.


"시험은 잘 봤어?"

"응."

"십인대전 연습은 잘 돼?"

"그럭저럭."


수린이는 내가 하는 말에 바로바로 대답을 하긴 했지만 나오는 건 전부 딱딱한 단답 뿐이었다. 불편하다고!

하지만 수린이도 내가 어색해 한다는 걸 의식했는지 내게 말을 건넸다.


"우리는 돼지고기하고 소세지, 구워 먹는 치즈, 음료수 사면 돼. 과자도 먹고 싶은거 있으면 적당히 담고."

"아하, 그럼 나머지는 유나랑 성호가 사는 거야?"


수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뭐부터 사야 될까.


"음료수부터 담자."


수린이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음료수 코너가 눈 앞에 있었다.


"생수하고 콜라, 사이다, 오렌지 주스 정도면 되겠지. 다른 거 먹고 싶은 음료수 있어?"


수린이가 나를 보며 물었다.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그럼 됐어."


수린이는 카트 안에 생수와 콜라, 사이다를 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알로에 주스를 하나 담는 것이 보였다. 맞아, 나 저거 좋아하는데. 맨날 매점에서 소세지빵하고 안 어울리는 거 먹는다고 친구들이 뭐라고 했었지. 아깐 왜 기억이 안났을까?


"아, 맞아, 나 그거 좋아해."

"알아."

"......"


말을 좀 더 친근하게 할 순 없을까요. 김수린님.

네가 어떻게 아냐고 묻고 싶었지만 신경 써 준 거니까 그냥 넘어가자.


카트를 밀다보니 이제 냉장 식품 코너가 보였다. 수린이가 카트 앞 쪽을 잡고 이끌어서 잠자코 따라갔다. 조금 의아한 점이라면, 수린이는 마트에서 장보는 거하곤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마트의 구조를 잘 알고 있어.

내가 너무 부잣집에 대한 고정관념이 큰 거겠지?

소세지를 들어올려 비교하던 수린이가 툭 던지듯이 내게 말했다.


"장보기 조를 나눈 건 내가 했어."

"엥? 의외네."


수린이가 소세지 봉지를 카트 안에 조심스럽게 내려두고 카트를 다시 이끌었다.


"의외라니, 너하고 성호를 붙여 놓으면 뻔하잖아. 넌 성호가 아무거나 담고 있어도 구경만 하겠지"

"...오. 날 너무 잘 아는데, 근데 왜 나랑?"

"최소한 성호처럼 고기만 잔뜩 사자고 조르진 않을테니까."

"그렇구만..."


그럼 그런 성호를 유나한테 떠넘긴 거냐.

내 대답에 수린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날 잠깐 바라봤을 뿐이었다.

수린이는 이후 구워 먹는 치즈와 베이컨, 칵테일 새우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버섯 같은 건 필요 없어?"

"그건 유나쪽 담당이야."

"그렇군..."


수린이가 뭔가를 허투루 하는 걸 본 적이 없긴 하니 믿고 맡겨야겠다. 나름 생각한다고 말 해 봤자 괜한 기분인걸.


마지막으로 냉장육 코너에 도착했다. 아까 과자도 좀 담았으니까, 돼지고기만 사면 사야 할 품목은 다 산 것 같은데?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카트가 비집고 들어갈 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수린이는 힐끔 상황을 살피더니 말했다.


"여기 있어 봐."


수린이는 그렇게 말하고선 앞치마를 입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뭔가를 말하더니 따라가기 시작했다. 휴대폰이나 보고 있어야 겠다.

친구들 채팅 메시지를 읽다보니 해성이네도 준비가 끝난 것 같았다. 벌써 캠핑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는걸 보면 우리도 슬슬 캠핑장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가자."


곧 카트에 묵직한 무언가를 내려둔 것처럼 쿵하는 소리가 났다. 보니 엄청난 양의 돼지고기가 눈 앞에 있었다. 성호가 열심히 주장했던 고기 양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꽤 많아 보였다.


"우와, 엄청난데?"


수린이가 미간을 손으로 짚으며 말했다.


"성호, 그 녀석이 계속 우겨대니까 한번 다 먹어보라고 해. 나도 모르는 일이야, 이젠."


수린이가 약간 짜증스런 투로 말하는 것을 보자니 확실히 이전보다는 얼음장 같다는 느낌이 덜하긴 하다. 음, 저기도 나름대로 발전하고 있군. 흐뭇해.


"뭘 기특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어? 빨리 카트 끌어."


수린이가 나를 보더니 표정을 굳히곤 말했다. 끌라면 끌어야지.


수린이가 카드로 결제를 하고 나서 마트 입구로 나온 후에야 유나와 성호가 대화하며 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카트 안에는 꽤 많은 종류의 식료품이 보였다.


"이제 박스에 담고 있어 봐. 퀵 서비스 부를 테니까."


수린이의 말에 우리들은 박스에다가 식료품을 담기 시작했다.


"우와, 네 박스 넘게 나오겠는데? 우리들 만으론 안 되겠어, 이건."


성호가 박스를 차곡차곡 쌓으며 말했다. 내가 봐도 굉장한 양이었다. 거기에 아직 박스에 담지 않은 생수통들과 음료수까지 보면 아찔하다. 이걸 여덟 명이서 다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래도 먹을 생각 하니까 신난다~"


유나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걸 보니 이 박스를 옮길 생각보단 먹을 생각이 앞서 있는 것 같다. 으아...


"다 왔대. 가자."


수린이가 박스 하나를 훌쩍 들어올리며 말했다. 보기보다 힘이 좋으시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유나도 박스 하나를 번쩍 들어올렸다. 다들 복싱이든 수련이든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건가.

그래도 두 번씩은 왔다갔다 해야 할 양이니 빨리 움직여야겠다.


"안녕하세요!"


...퀵 서비스라는게 운전 기사 부르는거였어?

마트 앞 도로에는 눈 앞에 가끔 보던 차량이 서 있었다. 수린이를 늘 에스코트 하던 운전 기사 아저씨도 나와 있었다. 유나는 아는 사람을 본 것처럼 운전 기사 아저씨에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니, 언제 또 저렇게 친해진 거야?


"머리 잘랐구나? 잘 어울리네."


운전 기사 아저씨도 웃으면서 유나의 인사를 받아주고 있었다. 운전 기사 아저씨는 그렇게 말을 마치곤 수린이가 들고 오는 박스를 먼저 받아 들고 트렁크에 싣기 시작했다.


"퀵 서비스 부르려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는 길이셨대."


수린이는 지나가듯 내게 말했다. 그래... 그랬겠지. 나라도 퀵 서비스를 불러주느니 그냥 태워 줬을거야. 고용인이었다면 말이지.


"어차피 별로 멀지 않은데 타고 가는 게 어떻습니까?"


수린이한테 아저씨가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러면..."


수린이가 잠시 우리들을 힐끗 보더니 다시 말했다.


"성호가 앞 좌석에 타고, 동하가 뒷 자리 가운데에 타."


성호 덩치를 보면 응당 그래야 하겠지만 나도 그렇게 덩치가 작지는 않은데 뒷좌석 가운데라니. 쪼그라져서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불평하기엔 기사 아저씨의 차를 타고 가는게 더 빠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차에 우리 모두 탑승하자 기사 아저씨가 자연스럽게 주행을 시작하셨다. 뒷좌석에는 유나, 나, 수린이 순으로 앉아있었다.

처음 뒷 좌석을 보니 생각보다는 넓다는 느낌이었고 가운데 부분에 접힌 의자를 들어올려야 세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였다. 애초에 이런 고급 차량은 다섯명이 탈 것을 상정하고 만든 것 같지 않다. 가운데 앉는 건 생각보다 불편하다고... 발밑에 올라온 턱 때문에 다리도 조금 벌려야 했다. 그래도 쪼그라들어 터질 정도는 아니네.


"불편하면 자리 바꿔 줄까?"

"어? 괜찮아, 앉을 만 해."


유나의 상냥한 제안을 남자답게 거절했다. 차가 좋아서인지 기사 아저씨의 노련한 주행 실력 덕분인지 가는 길은 편안했다. 바비큐에 대한 기대감으로 잡담을 조금 나누다 보니 곧 차가 멈췄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한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아저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캠핑장 입구가 눈 앞에 펼쳐졌다. '뉴월드 캠핑장'?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 이름인걸.


"오우 저기 애들 기다리고 있잖아, 어어! 여기야!"


성호가 바라본 곳을 보니 해성이와 가람이가 손을 흔들며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트렁크에 실린 짐들의 양이 우리 넷 만으론 부족하니 수린이가 미리 연락을 해 놓은 것 같았다.

좋아, 이제야 진짜 놀러가는 기분이네.



* * *



우여곡절 끝에 짐을 나눠 들고 공원 내에서만 운행하는 차량을 타고 캠핑장 내 우리 자리로 향했다. 어쩐지 사람이 거의 없어 보였다. 아니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신생 캠핑장이라지만 사람이 너무 없잖아? 하지만 전세 낸 것 같아서 정말 최고야!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소연이와 다래가 나와서 인사를 했다. 구석을 보니 폭죽 놀이용품도 정갈하게 정돈 되어 있었다.


"읏챠."


우리는 자리에 박스를 풀기 시작했다. 8명이 앉을 수 있을만큼 거대한 나무 테이블과 드럼통을 세로로 쪼개 숯을 넣어 구울 수 있는 바비큐 도구들이 모두 준비 되었다. 대부분 깨끗하게 먼지가 닦인 것을 보면 해성이네 조가 정리를 끝내 둔 것 같았다.


"진짜 먼지 하나 없어. 바로 고기 구워도 되겠다."


내 말에 가람이가 대답했다.


"해성이가 이렇게 깔끔한 성격인 줄 몰랐어."

"그래?"

"말도 마~ 밖에서 먹는 거니까 대충 하자고 해도 완전 섬세하게 다 닦더라니까."


해성이한테 결벽증이 있는건 아니겠지? 평소에는 그런 모습은 안 보였던 거 같긴 한데.


"그냥 할 일이 없어서 그랬던 거 아냐?"

"음... 우리가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


가람이가 뒷머리를 긁적였다. 해성이라면 먼지 닦는 것도 수련이라고 생각한 걸지도 모르지...


유나와 소연이는 채소를 개수대에서 씻고 있고, 성호는 불 붙은 숯을 이리저리 집게로 뒤집으며 바비큐 불판을 데우고 있었다. 다래와 수린이는 그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해성이는 고기 팩을 뜯고 있었다.

난 뭐하지?


"동하야! 가람아! 여기로 와!"


개수대에서 나와 가람이를 부르는 유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나도 할 일이 생겼나 보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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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 62화. 사고쳤어요 21.03.16 215 0 11쪽
62 제 61화. 테니스공 21.03.15 217 0 12쪽
61 제 60화. 단풍 놀이(3) 21.03.14 221 0 11쪽
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5 0 11쪽
» 제 58화. 단풍 놀이(1) 21.03.12 230 1 11쪽
58 제 57화. 도깨비가 들려주는 옛 전설 21.03.11 237 1 12쪽
57 제 56화. 금사빠 21.03.10 240 0 12쪽
56 제 55화. 중간고사 21.03.09 255 0 12쪽
55 제 54화. 도서실 21.03.08 246 0 11쪽
54 제 53화. 영력 투입 21.03.07 253 1 13쪽
53 제 52화. 오이소박이 21.03.06 252 1 13쪽
52 제 51화. 가위 귀신 21.03.05 24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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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43화. 체육대회(2) +2 21.02.25 290 1 13쪽
43 제 42화. 체육대회(1) +1 21.02.24 294 1 12쪽
42 제 41화. 2학기 시작 21.02.23 303 1 13쪽
41 제 40화. 여름 바캉스(4) 21.02.22 309 2 14쪽
40 제 39화. 여름 바캉스(3) 21.02.21 323 3 13쪽
39 제 38화. 여름 바캉스(2) +1 21.02.20 337 5 11쪽
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6 3 13쪽
37 제 36화. 여름방학 수련 21.02.18 337 4 13쪽
36 제 35화. 기말고사 21.02.17 343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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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 33화. 누더기 얼굴 귀신(2) +1 21.02.15 339 4 12쪽
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61 6 13쪽
32 제 31화. 부담감 폭발 +1 21.02.13 371 4 12쪽
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3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8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4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3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2 4 12쪽
26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4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399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7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10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8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8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60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7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71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7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6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6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10 6 11쪽
13 제 12화. 개노잼 21.01.25 518 7 13쪽
12 제 11화. 신수술 +1 21.01.24 540 8 12쪽
11 제 10화. 삼인대 21.01.23 541 7 14쪽
10 제 9화. 무술 21.01.22 552 6 12쪽
9 제 8화. 부적술 +1 21.01.21 572 6 12쪽
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9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21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7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71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4 9 16쪽
3 제 2화. 소개 +1 21.01.15 727 9 13쪽
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7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7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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