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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맛젤리님의 서재입니다.

화염의 신수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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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51
추천수 :
237
글자수 :
556,653

작성
21.02.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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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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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 25화. 코인 노래방(2)

DUMMY

전주부터 신나서 몸을 흔들어야 할 것 같은 비트였다. 나도 모르게 어깨춤이 막 나오려고 하네.

아이돌 노래는 동생이 자주 흥얼거리고 다녀서 익숙한 편이다. 이 노래의 백미는 중간에 나오는 달달한 닭살 멘트가 일품인데, 바로 지금이다.


"너만을 위한 에너지! 마이 츄! 사랑해! 유후!"


우와, 저걸 유나가 백퍼센트로 소화해내고 있다. 심지어 안무까지 알고 있는것처럼 몸이 들썩거리네. 그리고 잘 부르잖아? 해성이만큼이나 노래 전달력이 뛰어나.

게다가 중간 메인 보컬이 불러야 하는 고음 영역을 얼굴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생글생글 웃으며 넘겼다. 왜 아이돌 안하지?

모니터에는 98점이 찍혔다. 확실히 잘 부르면 점수가 높아지긴 하나 보네.

유나가 그래도 조금은 숨이 가쁜지 살짝 몰아쉬고 있었다. 그렇게 열창과 안무를 했으니 힘들만도 하지.


"기획사에서 아직 연락 안왔어?"

"장난치지 마라~"


내 농담에 유나는 피식 웃을뿐이었다.

그럼 이제 수린이 차례인가. 수린이도 선곡은 한 것 같은데 뭔가 긴장한 표정이었다. 수린이의 노래 실력은 어떨까? 노래까지 잘 하면 진짜 사기캐일텐데.

그리고 수린이의 첫 소절을 듣는 순간 해성의 눈이 크게 떠졌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유나도 그랬겠지.

이, 이 엇박과 불안정한 음의 높이와 애매한 음처리는 무엇인가. 심지어 앞에 두 명이 너무 잘 불러서 비교 되잖아!

하지만 티를 낼 순 없었다. 수린이는 보기에도 굉장히 열심히 부르고 있으니까 말이야.


"...나를 기억해 줘..."


그렇게 수린이의 노래가 끝났다. 나는 점수점프를 누를 지 말 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하는 사이 화면에는 점수가 떠 버리고 말았다.

점수는... 85점! 아무래도 이 노래방 기계는 점수가 후한 편인 모양이다.


"오, 나쁘지 않..."

"뭐야? 점수가 이 것 밖에 안 나와?"


굉장히 후한 점수라고 생각했는데. 수린이 녀석 은근히 자기 객관화가 안 돼 있는 모양이다.


"귀여워..."


유나의 말이 들려와 쳐다보니 수린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귀엽다니, 대체, 뭐가?

다음 노래는 다시 유나였다. 유나는 이번엔 잔잔한 발라드곡을 선곡했다. 나긋나긋한 분위기의 전주가 흘러나왔다.

이 노래의 포인트는 중간 부분 웅장한 코러스와의 하모니인데 유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궁금하다.


"당신과의 추억을... 으...응?"


노래를 부르던 유나의 인상이 찡그려지고 있었다. 나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해성이와 수린이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음울한 남자 목소리의 코러스가 불협화음으로 유나의 노래를 방해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노래의 코러스와 겹쳐서 별로 못 느꼈었다.


"누가 장난쳐?"


유나는 마이크를 내리고선 우리들을 보며 말했다. 모두들 고개를 저었다. 유나가 부스 밖이 보이는 창문으로 힐끔 보는 것 같았다.

기괴할 정도로 음울한 남자 목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유나가 선곡한 노래에 맞춰서 계속 부르고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기계 고장인가?


"위다."


해성이가 우리에게 말했다. 해성이를 보니 해성이의 시선은 위로 향해 있었다. 나도 위를 올려다 본 순간.


"으억...?"


굉장히 초췌한 인상의 아저씨가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턱수염도 듬성듬성 나 있고 꼭 노숙자같은 행색이었다.

아저씨는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내 목소리를 듣곤 아저씨의 시선은 나와 마주쳤다.

지, 지박령인가?

아저씨는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이 쪽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아무튼 귀신이 보이면 이럴 때마다 심장이 철렁한 게 정신건강에 안 좋다니까.


"너희들... 내가 보이는 거냐...?"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며 우리들을 한번씩 둘러봤다.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모여 있자 갑자기 아저씨는 눈물을 흘리며 펑펑 소리내 울었다.


"으헝헝!"

"으, 으악! 울지 마세요!"


유나가 당황해하며 손을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아저씨의 울음에 당황하지 않은건 수린이뿐이였다. 수린이는 차가운 표정을 지은채로 자신의 주먹에 검은색의 영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뭐?


"수린아 잠깐!"


다급해진 내가 소리쳤다. 수린이는 저 아저씨를 한방에 성불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수린이는 주먹을 꾸욱 쥔 상태로 나를 무표정하게 바라봤다.


"왜?"

"해코지 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 잠깐 상황 좀 보면 안 될까?"


서럽게 울어제끼는 아저씨를 보니 뭔가 짠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이야. 수린이가 영력을 회수한 듯 검은색 기운은 흩어지며 사라졌다. 수린이가 팔짱을 끼곤 짧게 흥하는 소리를 냈다. 원래 저런 애였지 참, 까먹고 있었다. 사람도 그렇지만 귀신한테도 자비가 없구나.


"아저씨, 진정하십시오."


해성이가 아저씨에게 말하자 그제서야 조금씩 울음을 멈췄다. 아저씨는 벌개진 눈으로 우리를 다시 한 번 쳐다봤다.


"여기에 오는 애들은 날 눈치도 못 채거나 무섭다고 도망치기만 해 버려서 이렇게 누군가와 대화를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너희들 앞에서 추태를 보이고 말았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뭐, 뭐라는거지?

횡설수설 하는 아저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수린이가 팔짱낀 손가락을 피아노 치듯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그래서요?"


차가운 수린의 말에 아저씨가 잠깐 겁을 먹은 듯이 몸을 움츠렸다. 생각보다 마음이 여린가 보다.


"천천히 말해 보세요. 저희는 안 도망갈 거니까요."


유나가 생긋 웃으며 아저씨에게 말했다. 아저씨는 유나를 보고서는 마음이 놓인 듯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나는 요 앞에서 술을 먹고 쓰러졌다가 그대로 죽어버렸어. 겨울이었던거 같아. 지금은 기억이 많이 희미해져서 왜 술을 먹었는지 나한테 가족은 있었는지 기억은 하나도 안 나는데 말이야."


평범한 아저씨였을 것 같은데. 얘기를 더 들어봐야겠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하지만 이런 상태로 멀리 갈 수가 없어서 근처에 있던 이 코인 노래방에 오게 된 거야."


수린이의 표정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었다. 쓸데 없는 말이라고 느껴지나 보다. 아저씨한테는 저승사자처럼 보일지도. 이크, 나도 그렇게 느낄 정도면 수린이가 뭔 짓을 할지 몰라.


"그, 그래서요?"


유나도 수린이의 무시무시한 기운을 눈치 챈 듯 황급히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100점이 나오지 않는거야.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도망치는 사람들도 많았고..."


당연하지, 귀신 목소리가 들리는데도 끝까지 노래를 부르는 무신경한 사람이 어딨겠어?


"그래서 말이야... 내가 100점만 되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뭐라고요?"


유나가 황당하다는듯이 말했다. 나도 그런 표정이었을 거다. 귀신이 부르는 노래로 100점을 맞아야 성불하겠다니.

해성이가 실소를 내뱉었다. 아무리 봐도 어렵다는 뜻이겠지. 수린이의 표정도 여전히 굳어 있었다.


"그냥 편안하게 보내 주는 게 어때."


수린이가 내뱉은 한 마디에 우리 모두는 손을 내저었다.


"아니, 아니야. 100점 까, 까짓거 해보면 되지!"


내가 수린이를 만류하며 말했다. 유나도 옆에서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며 맞장구 쳐줬다. 수린이가 약한 한숨을 내쉬었다. 뜻이 맞지 않아도 접어주니 고맙군 그래.

그렇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도전이 시작 됐다. 끝나는 조건은 단 한가지. 아저씨와 같이 부른 노래가 100점이 나오면 된다.

하지만 노래를 하면 할수록 힘만 빠졌다. 해성이조차도 아저씨와 함께 부르면 점수가 70점대가 나왔다. 도저히 불가능 아닐까. 수린이 말대로 그냥 성불시킬걸 그랬나.

수린이는 아저씨를 바라보기만 할 뿐 노래는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귀신이다 보니 지켜보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저씨는 신나게 노래를 할 뿐 우리에게 어떤 해코지를 하려고 하진 않았다.

몇 시간이나 흘렀을까, 수십곡을 불러도 100점은 커녕 90점대도 나오지 않았다. 나도, 유나도, 체력 좋은 해성이도 지친 듯 목을 매만지고 있었다.

수린이가 우리들 상태가 거의 한계라는 걸 알았는지 리모콘을 들어 노래 하나를 선곡했다. 나도 말릴 여유는 없었다. 한곡 정도는 수린이가 불러 줘도 괜찮겠지.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역시 수린이 말대로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고.

모두 같은 생각이었는지 수린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아저씨와 수린의 합창곡은 정말이지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했다.

나는 절대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이쯤 되면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기대 되기도 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는 순간 점수가 화면에 떴다.


"헐! 대박!"


유나가 갑자기 박수를 치며 소리쳤다. 나도 얼빠진 표정이었을 거다. 눈 앞에 100이라고 쓰여있는 점수가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기계도 듣다듣다 지친거 아냐?

해성이도 눈살을 찌푸리며 제 눈을 의심하듯 점수를 보고 있는 와중이었다.


"으허어헝!"


아저씨가 다시 또 서러움인지 기쁨인지 모를 울음소리를 냈다. 수린이도 마이크를 내려 놓으며 은근히 뿌듯한 표정을 했다. 아까는 주먹으로 보내 버리자고 했던 사람이 말이야!


"이 기계, 가성을 많이 넣으면 점수가 잘 나오더라고."


그런 비밀이... 다들 수린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고맙다, 고마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아저씨의 형체가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했다. 성불 하시는구나. 나는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저씨는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도 손을 흔들며 우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윽고 부스 안은 잠시 고요가 찾아왔다.

유나가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보곤 말했다.


"슬슬 집에 가지 않을래? 목도 아프고."



* * *



"마침 오라고 전화가 왔네."


코인 노래방을 나오자마자 수린이는 자신에게 온 전화를 받더니 먼저 손을 흔들며 가 버렸다. 멀리서 아까 봤던 검은색 외제차로 가서 기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장면인줄 알았는데 말이야.


"우리도 가자."


우리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곧 해성이도 자신의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 바로 뒤에 나와 유나가 탈 버스가 왔다. 이번엔 빈 좌석이 하나 남아 있어서 약간의 실랑이 후 유나를 앉혔다.

한 정거장 쯤 지났을까, 유나가 입을 열었다.


"수린이는 멀리서 봤을 땐 정말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오늘 얘기해 보니까 생각한 거랑 완전 달랐어."

"사실 나도. 오늘 수린이가 말도 안 섞으려고 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했다니깐."


내 말에 유나가 키득거렸다.


"아저씨 귀신도 성불 시켜주고, 꽤 재미있는 하루였어. 앞으로 학교에서 수린이 보면 아는 척 해야징. 전화번호도 교환 했다구."


유나는 즐거워 보였다.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는 건 그런 거겠지. 이제 곧 내가 내릴 버스 정류장이었다.


"그래, 그래. 이참에 짱친으로 만들어. 난 이제 내린다."

"잘 가~"


나는 유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버스에서 내렸다. 집으로 향하는 중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점심에 번화가에 갈 땐 같은 정류장에서 탔는데 여기서 안 내리네?

다시 한번 버스를 돌아 봤지만 이미 멀리 떠나가 버린 뒤였다. 집에나 가자.



* * *



그 후 일주일이 지나 츠쿠모가미를 잡기로 약속한 주말 저녁이 됐다.

수린이한테도 한번 얘기해 보자는 유나의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번에 유나가 물어봤지만 수린이는 같이 가기 어렵다고 했다. 수린이는 별관 옥상 사건 이후 밤에 외출하는 게 엄격하게 관리 되고 있다고 했다. 어쩔 수 없지. 원래 계획대로 셋이 가는 수밖에.

그래서 어제 나는 별관을, 해성이는 본관을, 그리고 유나는 체육관의 창문 하나씩을 몰래 열어 두었다. 츠쿠모가미를 잡기 위해서는 몰래 들어가는 수밖에 없긴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유나가 정보를 하나 가져왔는데 약속 당일날 숙직은 정성의 선생님이라고 한다.

성의 선생님은 학교를 오가며 얼굴만 몇 번 본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츠쿠모가미에 대해 말씀해 주실 때 가까이서 본 것 말고는.

그러고 보니 성의 선생님은 주술 과목 담당이라고 하셨지.

주술은 2학년 때부터 배우는 과목인데 일본의 주술사들이 사용하는 주술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누나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중요한건 선생님의 시선을 피해 츠쿠모가미를 잡아야 하는데 하필 당일 숙직이 주술 담당 선생님이라는 건 계산 밖이네.


- 유나 : 그러면 아예 날짜를 바꾸면 안 되는 거야?


늦은 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던 나는 유나의 메시지를 보곤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 나 : 그래도 이건 빠를수록 좋은거니까 그대로 가자 어차피 숙직이 담임이 아닌걸로도 다행이라고 봐야 해

- 유나 : 그건 그렇지...


유나가 말끝을 흐렸다. 어쩌면 츠쿠모가미를 상대해야 할 지도 모르니 떨리는 것일 수도 있지. 나는 최대한 유나의 걱정을 덜어주기로 했다.


- 나 : 어쩌면 우리가 가서 발견한다는 보장도 없잖아? 반대로 츠쿠모가미를 만나면 성의 선생님을 불러올수도 있을테니 더 잘된 일 일수도 있어!


다 쳐놓고 메시지를 보내 놓으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츠쿠모가미를 잡기 위해 거의 보름이란 시간을 수련으로만 가득 채웠는데 정작 츠쿠모가미를 찾지 못하면 허무해 질 거라고.


- 유나 : 좋아... 해보자!

- 해성 : (이모티콘)


유나의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와 해성이의 작은 토끼 이모티콘을 뒤로 하고 슬슬 나갈 채비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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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제 98화. 엘로디 21.05.15 85 1 11쪽
98 제 97화. 셰어하우스 21.05.07 105 0 12쪽
97 제 96화. 출국의 날 21.04.28 136 0 12쪽
96 제 95화. 새해 전야 21.04.23 114 0 13쪽
95 제 9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3) 21.04.22 106 0 13쪽
94 제 93화. 화이트 크리스마스(2) 21.04.21 118 0 13쪽
93 제 92화. 화이트 크리스마스(1) 21.04.20 145 0 12쪽
92 제 91화. 흘러가는 시간 21.04.19 121 0 11쪽
91 제 90화. 지망 선택 21.04.16 130 0 13쪽
90 제 89화. 교환 학생 21.04.15 133 0 12쪽
89 제 88화. 방탈출 카페(3) 21.04.14 137 0 11쪽
88 제 87화. 방탈출 카페(2) 21.04.13 139 0 12쪽
87 제 86화. [외전] 소꿉친구 21.04.12 144 0 13쪽
86 제 85화. 방탈출 카페(1) 21.04.09 168 0 13쪽
85 제 84화. 그럼 그렇지 21.04.08 166 0 12쪽
84 제 83화. 선거 21.04.07 168 0 12쪽
83 제 82화. 명탐정 21.04.06 148 0 13쪽
82 제 81화. 팔씨름 21.04.05 197 0 12쪽
81 제 80화. 익명이요 21.04.03 15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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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71화. 4강(1) 21.03.25 182 0 12쪽
71 제 70화. 듀엣 21.03.24 18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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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68화. 추낭 21.03.22 196 0 12쪽
68 제 67화. 은밀한 연습 21.03.21 200 0 11쪽
67 제 66화. 예선전(2) 21.03.20 20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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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제 64화. 전술 회의 21.03.18 212 0 13쪽
64 제 63화. 탈의실 21.03.17 203 0 12쪽
63 제 62화. 사고쳤어요 21.03.16 215 0 11쪽
62 제 61화. 테니스공 21.03.15 217 0 12쪽
61 제 60화. 단풍 놀이(3) 21.03.14 221 0 11쪽
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5 0 11쪽
59 제 58화. 단풍 놀이(1) 21.03.12 230 1 11쪽
58 제 57화. 도깨비가 들려주는 옛 전설 21.03.11 23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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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제 55화. 중간고사 21.03.09 255 0 12쪽
55 제 54화. 도서실 21.03.08 24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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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 51화. 가위 귀신 21.03.05 24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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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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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61 6 13쪽
32 제 31화. 부담감 폭발 +1 21.02.13 371 4 12쪽
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3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9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4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3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2 4 12쪽
»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5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400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7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10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8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8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60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7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71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7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6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6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10 6 11쪽
13 제 12화. 개노잼 21.01.25 518 7 13쪽
12 제 11화. 신수술 +1 21.01.24 540 8 12쪽
11 제 10화. 삼인대 21.01.23 541 7 14쪽
10 제 9화. 무술 21.01.22 552 6 12쪽
9 제 8화. 부적술 +1 21.01.21 572 6 12쪽
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9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21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7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71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4 9 16쪽
3 제 2화. 소개 +1 21.01.15 727 9 13쪽
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7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7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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