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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맛젤리님의 서재입니다.

화염의 신수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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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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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글자수 :
556,653

작성
21.01.2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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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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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 10화. 삼인대

DUMMY

음, 선생님이 단독으로 불러낼 때 좋았던 기억은 별로 없는데 말이야.

선생님은 나와 함께 수련장 구석으로 향했다. 주변의 눈치를 잠시 살핀 선생님이 말했다.


"음, 한가지 먼저 말해 줘야 할 게 있구나."


머리를 잠깐 긁적일 때조차 손에 감은 붕대가 인상적이었다. 크게 다치신걸까.


"나는 너를 이미 알고 있었단다."

"아..."

"너에겐 어렸을 때부터 갖고 다닌 영석이 하나 있을거야. 맞지?"


나도 모르게 목걸이가 걸려있을 부분을 매만졌다. 내가 영석 목걸이를 하고 다닌다는건 일부 사람들 외엔 공개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막 보이면 죽을 것처럼 할 정도로 감출 필요는 없었지만 부모님은 가능하면 보여주진 말라고 당부하셨던 기억이 있었다.

선생님이 내 심중을 읽었는지 씨익 웃었다.


"목걸이로 만들었군. 아무튼 중요한 건 그 영석을 주신 분이 천태산 어르신인데 말이야. 음. 네가 얼마나 잘 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하셨던 분이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천태산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가끔 아빠한테서 종종 얘기를 듣긴 했는데 사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서 말이지.


"물론 전부는 아니고 천태산 어르신을 아는 사람들 내에서 말이지. 흠, 아무튼 그 영석에는 아주 신묘한 기운이 들어 있을거야. 언젠간 빛을 발할테니 꼭 지니고 있도록 해."


그 말이 끝나자 불닭이 형체를 드러냈다. 불닭이 진우 선생님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자 선생님이 불닭을 붕대 감긴 손으로 슬슬 매만졌다.

불닭이 기분 좋은듯 선생님의 손가락 사이에서 머리를 비비고 있었다.


"앗, 이 녀석! 나오면 안되는데..."

"나한텐 괜찮단다. 이미 알고 있던거니 말이야. 혹시 이 신수에 대해서 아는게 있니?"

"어.... 아니요. 근데, 방금 알았어요. 신수군요."


그러고보니 이 불닭에 대해서는 지금 고등학생이 된 시점에서도 부모님조차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 그리고는 누구한테도 보여주면 안된다고 당부까지 하시고 말이지.

그런데, 죄송해요. 엄마, 아빠. 사실 유나한테는 들켜버렸어요. 용서해 주세요.

근데 내 잘못은 아니잖아? 생각해보니 불닭 이놈이 지멋대로 나서는거지! 항상!


"이런 내가 힌트를 줘 버렸군.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돼. 그 때까지 나도 비밀 유지!"

"그런게 어딨어요!"

"하하, 여깄지. 하지만 이녀석에게 계속 영력을 불어 넣어준다면 멋지게 성장할거야."


넌센스 퀴즈를 내놓고 답을 알려주지 않아서 답답할 때와 유사한 느낌이었다. 선생님은 피식 웃더니 내 어깨를 톡톡 두들기고는 내게서 시선을 뗐다.

수련장 안에는 선배들도 어느샌가 도착해 있었다. 선배들을 잠시 바라본 선생님이 다시 말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보실까."


진우 선생님은 유나와 해성이를 부르더니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이제 우리 십인대에서 3조 삼인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야. 대부분은 채아에게서 들었겠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는 않을거야. 그렇지?"


선생님이 빙긋 웃어보이며 우리에게 동의를 구하셨다.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 삼인대라는것부터 알아볼까? 자세한건 삼사 병법이라는 과목에서 배우겠지만 2학년때부터 배우니까 지금은 흘려들어."


선생님은 굴러다니는 나뭇가지 하나를 들어서 바닥에 삼각형을 크게 그렸다. 그리고 각 모서리마다 우리를 서게 했다. 차례대로 꼭지점에 서자 선생님이 다시 입을 여셨다.


"삼인대라는건 3명이 한개 조를 이루지. 그리고 각 모서리마다 천, 지, 인이라는 역할이 부여된단다."


그렇게 말씀하시며 내가 서 있는 부분에 '천'이라고 바닥에 슥슥 적으셨다.


"먼저, 천은 삼인대에서 공격을 전담하는 역할이야. 삼인대를 해하려는 어떤 존재든 간에 공격적인 방법을 퍼부어 분쇄하는 역할을 맡지."


선생님은 이번엔 유나의 옆에 서서 '지'라고 바닥에 적으셨다.


"그리고 지는 삼인대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이지. 공격과 수비를 적절하게 배분한다고 해야 할까. 따라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해."


선생님은 해성의 옆에 가서 '인'이라고 바닥에 적으셨다.


"인은 삼인대에서 방어를 전담하는 역할이야. 삼인대의 '간격' 내에 들어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것이 주 목표란다."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우리들 앞에 섰다. 우리의 바닥엔 천지인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이렇게 세명이 한개 조가 되는 것이 바로 삼인대야. 지금은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돼. 지금은 전문 과정을 선택하기 위해 기초 과정을 배우는 학년이니까 말이야."


선생님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는 다시 한번 우리를 보고 두 손을 벌리고 말했다.


"자, 다시 한 번 우리 십인대에 온 것을 환영해."



* * *



지금 내 허리가 괜찮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술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서진 선배의 목검을 막아내다가 몇 번이나 바닥을 뒹굴었다. 낙법을 제대로 하지도 못해서 삭신이 쑤신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싶다.


"서진 선배 굉장해, 어떻게 목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튕겨버리는걸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은 누나가 볼일이 있다고 해서 혼자 갈까 했는데 같은 방향인 유나와 함께 가게 되었다. 해성이는 집이 반대쪽이라 진즉 헤어졌지만.

난 유나의 말에 대답해줬다.


"잘 모르겠지만, 삼학년쯤 되면 그 정도는 기본으로 하는거 아냐?"

"글쎄. 그런거 치고는 호준 선배는 그냥 저냥 평범해 보였는데."


호준 선배라, 맞아. 약간 모델 비율 나오는 잘생긴 선배였지. 부적사 전문 과정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부적사라서 부적 지망인 유나와 매치가 된 걸까.

그러고보니 우리 십인대에는 신수사가 없네?


"나 방금 깨달았는데, 우리 십인대에는 신수사 전문 과정인 선배가 없어."


내가 깨달은 사실을 말하자 유나가 '오' 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네. 그런데 진우 선생님은 고학년 신수술 교사라고 하셨잖아. 의외다."


그것도 그렇구나. 진우 선생님 은근히 외로운 건 아닐까?

난 유나의 말에 맞장구를 쳐줬다.


"맞아... 신수술 선생인데 자기가 담당하는 십인대에 신수사 전문 과정인 학생이 없는 것도 좀 슬플지도."


그렇게 말 해 주고나니 지난번 골목길에서 진우 선생님이 소환했던 불꽃 새의 외형을 가진 신수가 떠올랐다. 모든것을 정화하는 성스러운 불꽃, 뭐 그런 느낌이었다.

나를 쫓아오던 마귀는 그 불길에 그저 한줌의 재로 변해버렸지. 그런거 보면 신수사가 참 멋진 과정인 것 같긴 한데.

나는 문득 내 손을 바라봤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내 손은 물집 하나, 굳은 살 하나 없었다. 물론 오늘 무술 수업을 한다고 넘어지면서 생긴 생채기는 좀 있었지만 말이다.

신수사라...


"할 수 있을까."

"응? 갑자기 무슨 말이야?"


혼잣말이었는데 유나가 들었나보다.


"아무것도 아냐."


문득 유나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갈색의 긴 생머리를 머리끈으로 질끈 묶어둔 단순한 모양새였지만 굉장히 가지런해 보였다. 조금은 길죽한 속눈썹과 또렷한 눈망울, 그리고 복숭아향이 다시금 느껴졌다.

재잘거리던 유나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의아해 하며 나를 바라봤다. 시선을 마주친 나는 재빨리 앞을 보며 말했다.


"다 왔네."


눈 앞에 항상 헤어지던 가로등이 보였다. 가로등을 기준으로 서로의 방향이 갈라졌기 때문이다.


"그러게. 내일 봐!"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난 그렇게 유나에게 손을 흔들고는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몇 걸음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조금 먼 발치에서 나를 바라보는 유나의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내가 뒤돌아보자 유나는 황급히 되돌아서 총총걸음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또 뭔 짓을 하려고 했던거야. 일반인들 앞에서는 도구를 쓰면 안되는데."


괜히 빙결부로 날 골탕먹였던 유나의 모습이 생각나네.

그렇게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가는 길을 향해 나아갔다.



* * *



침대에 누워서 오랜만에 휴대폰으로 게임 방송을 보고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다른 일로 정신이 없어서 못 봤었는데 조금의 여유를 낸 셈이다.

그런데 한창 보던 중, 휴대폰의 알림 메시지가 울렸다.


"아, 뭐여."


이제 막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는데 알림 메시지가 정확하게 가려버렸다. 짜증나는군. 알람 메시지를 무시하려고 손가락을 가져갔더니 메시지를 보낸 것은 유나였다.

게임 방송을 보는것을 그만 두고 메시지를 클릭하자 단체 채팅방이 나왔다. 세 명이 모인 채팅방이었다.

유나가 시덥잖은 메시지를 쓰는 것 같았다.


- 유나 : 심심해!

- 해성 : 명상을 하는건 어떤가.

- 유나 : 사양하겠어...

- 나 : ㅋㅋㅋ


채팅을 치다보니 누나나 동생은 심심하면 뭘 할까?

나도 대충 맞장구를 치고 껄렁한 농담을 치면서 채팅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딸기 먹어!"

"알았어."


채팅방에 딸기 먹으러 간다고 하고는 내 방문을 나섰다. 방 밖으로 나서자 누나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그 표정은?"


누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내 목을 팔로 조르듯 감싸안았다.


"너 요즘 뭐 있냐? 요즘 유나하고 같이 하교 한다며?"


난 표정을 찡그렸다.


"뭔 헛소리야. 그런 거 없거든."


누나는 더욱더 눈을 가늘게 떴다.


"정말?"

"아, 진짜. 아니라고."

"그런거 치고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손가락이 안보이게 타자 치고 있던데? 유나랑 채팅하는거지?"


음, 멈추면 안 되는 드립을 치고 있어서 좀 열정적으로 채팅을 하긴 했지.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거다.


"놉. 해성이도 있는 단체 채팅방이었으니 신경 꺼 줘."

"에이, 재미 없어."


누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손으로 깍지를 껴서 자기 머리 뒤로 넘긴후 천천히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갔다.


"대체 뭐가 재미 없는건데."


생각해보니 뭐가 재미 없다는거야. 난 누나의 뒤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으로 내려가보니 서아와 부모님은 이미 거실에서 딸기를 먹고 있는 것 같았다. 누나는 재빨리 소파 한자리에 털썩 주저 앉더니 양 손으로 딸기를 하나씩 집고 입 안에 던져 넣었다.


"언니, 천천히 좀 먹어. 딸기 많어."


서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하자 누나는 그제서야 정자세로 앉더니 근엄하게 말했다.


"소녀, 딸기를 먹지 못하고 죽으면 한이 될까 염려스러워 이런 추태를 보였사옵니다."


얼씨구.

하지만 의외로 아빠는 재미있었는지 꽤 크게 웃으셨다. 아빠한텐 이런 사극체 드립이 먹히는가 보다.

나도 소파 한쪽에 앉아 딸기를 하나 집어들었다. 새빨갛게 잘 익었는걸.

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은 채 입 안에 넣고 깨물자 달콤하고 새콤한 과육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러고보니 오빠는 고등학교 적응은 잘 되가?"


딸기를 입 안에 넣던 서아가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음. 뭐라고 하지.


"여자친구도 생겼어."


누나가 갑자기 내뱉은 말에 난 먹던 딸기를 내뱉을 뻔 했다.


"그게 무..."

"아이구, 우리 아들. 장하다. 역시 날 닮아서 인물 하나는 끝내주잖아."


이윽고 들려오는 엄마의 호들갑. 그럼 마무리는 당연히.


"와~ 역시 오빠야~ 사진 좀 보여줘~"


이 죽이 잘 맞는 세 여인의 단합력이란. 이제 내가 뭐라고 해도 기정사실처럼 말하면서 내가 그걸 부정하려고 죽도록 변명하는 걸 보고 즐거워 하겠지. 그냥 포기할까.



* * *



여느때처럼 학교에 가서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이었다. 유나와 해성이는 언제나와 같이 내 자리를 사이에 놓고 대화하고 있었다. 내 자리를 회담장으로 쓰지 말라고.


"아직도 그 그림자가 뭔지 밝혀내질 못했대."


유나의 '여학생 그림자 괴담'이 또 시작 됐다. 최근 급속도로 퍼지는 소문이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그림자의 정체조차 파악이 안된건가.


"아 맞아, 이번 수업 신수술이잖아. 신수술은 영 자신 없는데. 교과서를 봐도 이해가 잘 안돼."


유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유나가 이렇게까지 기죽어 있는건 또 처음 보네.

해성이는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내가 봤을 때 유나의 학습 능력은 뛰어나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군."

"맞아, 내가 봐도 그래. 혹시 모르지, 이번에도 먼저 신수 소환해 놓고 신나하고 있을지 누가 알아?"


나와 해성의 말에 유나는 조금 자신감을 되찾았는지 다시 표정이 밝아졌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뭔가 말하려는 찰나였다.

교실 앞문이 열리며 선생님 한 분이 들어오셨다. 유나는 그대로 합죽이가 되어 자세를 앞으로 틀었다.

약간 날카로운 인상을 가지신 선생님이었다. 뒤로 깔끔하게 넘긴 머리에 비녀를 꽂았고 붉은 저고리와 짙은 남색의 치마를 입으셨다. 그리고 짤랑거리는 소리를 보아 손에 든 건 방울인 것 같은데.

방울의 모양이 특이했다. 흔히 말하는 용이 승천하는 듯 소용돌이 치는 모양의 방울대가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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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100화. 개학식 21.06.05 77 0 11쪽
100 제 99화. 유령 21.05.23 73 0 11쪽
99 제 98화. 엘로디 21.05.15 85 1 11쪽
98 제 97화. 셰어하우스 21.05.07 105 0 12쪽
97 제 96화. 출국의 날 21.04.28 136 0 12쪽
96 제 95화. 새해 전야 21.04.23 114 0 13쪽
95 제 9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3) 21.04.22 106 0 13쪽
94 제 93화. 화이트 크리스마스(2) 21.04.21 118 0 13쪽
93 제 92화. 화이트 크리스마스(1) 21.04.20 145 0 12쪽
92 제 91화. 흘러가는 시간 21.04.19 121 0 11쪽
91 제 90화. 지망 선택 21.04.16 130 0 13쪽
90 제 89화. 교환 학생 21.04.15 133 0 12쪽
89 제 88화. 방탈출 카페(3) 21.04.14 137 0 11쪽
88 제 87화. 방탈출 카페(2) 21.04.13 139 0 12쪽
87 제 86화. [외전] 소꿉친구 21.04.12 144 0 13쪽
86 제 85화. 방탈출 카페(1) 21.04.09 168 0 13쪽
85 제 84화. 그럼 그렇지 21.04.08 166 0 12쪽
84 제 83화. 선거 21.04.07 168 0 12쪽
83 제 82화. 명탐정 21.04.06 148 0 13쪽
82 제 81화. 팔씨름 21.04.05 197 0 12쪽
81 제 80화. 익명이요 21.04.03 158 0 12쪽
80 제 79화. 수능 21.04.02 162 0 11쪽
79 제 78화. 아쉬움 21.04.01 165 0 13쪽
78 제 77화. 수작 21.03.31 173 0 11쪽
77 제 76화. 뒷풀이 21.03.30 171 0 11쪽
76 제 75화. 결승전(3) 21.03.29 173 0 11쪽
75 제 74화. 결승전(2) 21.03.28 176 0 11쪽
74 제 73화. 결승전(1) 21.03.27 177 0 12쪽
73 제 72화. 4강(2) 21.03.26 175 0 12쪽
72 제 71화. 4강(1) 21.03.25 182 0 12쪽
71 제 70화. 듀엣 21.03.24 184 0 11쪽
70 제 69화. 축제 시작 21.03.23 185 0 11쪽
69 제 68화. 추낭 21.03.22 196 0 12쪽
68 제 67화. 은밀한 연습 21.03.21 200 0 11쪽
67 제 66화. 예선전(2) 21.03.20 204 0 12쪽
66 제 65화. 예선전(1) 21.03.19 217 0 12쪽
65 제 64화. 전술 회의 21.03.18 212 0 13쪽
64 제 63화. 탈의실 21.03.17 203 0 12쪽
63 제 62화. 사고쳤어요 21.03.16 215 0 11쪽
62 제 61화. 테니스공 21.03.15 217 0 12쪽
61 제 60화. 단풍 놀이(3) 21.03.14 221 0 11쪽
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5 0 11쪽
59 제 58화. 단풍 놀이(1) 21.03.12 230 1 11쪽
58 제 57화. 도깨비가 들려주는 옛 전설 21.03.11 237 1 12쪽
57 제 56화. 금사빠 21.03.10 240 0 12쪽
56 제 55화. 중간고사 21.03.09 255 0 12쪽
55 제 54화. 도서실 21.03.08 246 0 11쪽
54 제 53화. 영력 투입 21.03.07 253 1 13쪽
53 제 52화. 오이소박이 21.03.06 252 1 13쪽
52 제 51화. 가위 귀신 21.03.05 248 1 12쪽
51 제 50화. 진법 연습 +3 21.03.04 267 1 12쪽
50 제 49화. 화린 21.03.03 278 1 13쪽
49 제 48화. 오해 +2 21.03.02 269 1 15쪽
48 제 47화. 분신사바 +1 21.03.01 278 2 13쪽
47 제 46화. 까짓거 한번 해보죠 21.02.28 287 1 15쪽
46 제 45화. [외전] 신록 가락지 +1 21.02.27 293 1 17쪽
45 제 44화. 체육대회(3) 21.02.26 291 2 13쪽
44 제 43화. 체육대회(2) +2 21.02.25 291 1 13쪽
43 제 42화. 체육대회(1) +1 21.02.24 294 1 12쪽
42 제 41화. 2학기 시작 21.02.23 303 1 13쪽
41 제 40화. 여름 바캉스(4) 21.02.22 309 2 14쪽
40 제 39화. 여름 바캉스(3) 21.02.21 323 3 13쪽
39 제 38화. 여름 바캉스(2) +1 21.02.20 338 5 11쪽
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6 3 13쪽
37 제 36화. 여름방학 수련 21.02.18 337 4 13쪽
36 제 35화. 기말고사 21.02.17 343 4 12쪽
35 제 34화. 징계 +1 21.02.16 340 4 13쪽
34 제 33화. 누더기 얼굴 귀신(2) +1 21.02.15 339 4 12쪽
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61 6 13쪽
32 제 31화. 부담감 폭발 +1 21.02.13 371 4 12쪽
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3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9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4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3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2 4 12쪽
26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5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400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7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10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8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8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60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7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71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7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6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6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10 6 11쪽
13 제 12화. 개노잼 21.01.25 518 7 13쪽
12 제 11화. 신수술 +1 21.01.24 540 8 12쪽
» 제 10화. 삼인대 21.01.23 542 7 14쪽
10 제 9화. 무술 21.01.22 552 6 12쪽
9 제 8화. 부적술 +1 21.01.21 572 6 12쪽
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9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21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7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71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4 9 16쪽
3 제 2화. 소개 +1 21.01.15 727 9 13쪽
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7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7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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