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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각색작가가 AI 토끼와 회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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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3.28 18:13
최근연재일 :
2024.05.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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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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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 공모전 참가

DUMMY

송 작가에게 경고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최대한 의심은 불어넣어 주되,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식으로


'마음 같아서는 그냥 거기 사기꾼 많으니까 조심하라고 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오히려 내 말을 무시할 가능성이 높아서 참았다.

그 아저씨가 그런 쪽으로는 또 한 고집이라


"아, 몰라. 그래도 이 정도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 이랬는데도 사기당하면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말은 이렇게 해도 정말로 또 사기를 당한다면 많이 안타까울 것 같다.

신기성을 내게 소개해준 걸 빼면 송구민 작가와는 꽤 좋은 인연이었으니까


"쩝, 그 아저씨한테는 이래저래 신세를 많이 졌는데"


교정교열을 처음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내 가치를 알아보고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게 게 바로 송구민이었다.

덕분에 경력이 없음에도 웬만한 경력자보다 높은 단가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심지어 주변에 나를 소개까지 해줬다.

송구민 작가를 초반에 만나지 못했다면 내 대학생활이 그렇게 풍족하기는 어려웠겠지


"욕심만 조금 덜어내면 참 좋은 사람인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도 높고

사람도 좋고 주변을 찰 챙겨서 그를 아는 사람 중에 송 작가를 욕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송구민이 몰락했을 때 모두가 놀랐다.

그가 사기로 모든 재산을 날렸다는 것보다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든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는 것에


"쯧, 기회 될 때마다 몇 번 더 경고해줘야겠네"


기회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다.

회귀 전과 달리 이번에는 송구민과의 관계가 쭉 이어질테니까


과거에는 내가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는 걸 반대하던 놈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으니 말이지


* * *


탁탁..!


키보드를 두드렸다.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탁탁탁..!


이번에는 조금 더 강하게 두드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마치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노트북의 화면에는 바탕화면만 나타날 뿐이었다.

그 모습에 사내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쾅쾅쾅!!


"왜! 왜! 갑자기 왜 이러는데! 왜 갑자기 먹통이 된 거냐고!"


키보드가 부서져라. 주먹으로 내려쳐 보고 노트북을 들고 흔들어봐도 바뀌는 건 없었다.

화면은 여전히 평범한 '바탕화면' 상태였다.


토끼가 뛰어다닌다거나 새로운 문서 파일이 생겨나지도 않는 그저 평범한 바탕화면

그 모습에 울화가 치민 사내가 노트북을 머리 위로 들었다.


이대로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노트북을 부숴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들부들


"하... 씨발!"


거친 말과 다르게 사내는 조심스럽게 노트북을 다시 책상위에 올려놨다.

혹여나 고장 날까 조심하면서


대신해서 사내는 주변에 있는 다른 것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컵, 패트병, 휴대폰 충전기, 볼펜과 포스트 잇 등등


희안하게 잘 부서지지도 않지만 부서져도 상관없을 것들만 날아다녔다.

그렇게 한동안 방에서 분노 퍼포먼스를 펼치던 사내는 더는 날릴만한 게 보이지 않자 그제야 의자에 주저앉았다.


"왜 안 되는 거냐고...! 대체 왜? 뭐가 문젠데?"


퍼포먼스가 끝나지 않았던 것일까?

사내는 이번엔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아니 움켜쥐려고 시도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다.

아무리 손을 오므려봐도 잡히는 머리카락이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사내는 머리 위에서 손만 쥐었다 펴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마쳐야 했다.


"하아..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데"


사내, 신기성이 허탈하다는 듯이 외쳤다.

벌써 며칠째 이 상태였다.


우연히 소각장에서 노트북을 얻은 이후

그의 노트북 화면에는 항상 토끼가 뛰어다녔다.


처음에는 특이한 바탕화면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꺼버렸다.

가난한 청년인 그에게는 그깟 움직이는 화면보다는 쓸만한 노트북을 얻었다는 게 훨씬 중요했으니까


다행히 버려진 노트북치고는 성능이 나쁘지 않아 작업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토끼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루 6시간

바탕화면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던 토끼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컴퓨터를 하기 시작했다.


작가 지망생었던 기성은 오히려 좋았다.

혼자서 벽보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같이 작업하는 느낌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어느 순간부터 바탕화면에 폴더가 생기더니 그 안에 이상한 파일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Blue tree 0.dat]

[Blue tree 1.dat]


"이게 뭐지?"


갑자기 바탕화면에 생겨난 [The Rabbit]이라는 폴더 안에 생긴 파일


처음에는 바이러스인 줄 알고 지웠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면 똑같은 파일이 또 생겨나 있었다.


폴더를 지우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도 결과는 같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결국 기성도 호기심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하, 진짜! 귀찮아 죽겠네. 너 대체 뭔데?"


또 다시 생긴 Blue tree 0.dat 파일을 노려보던 기성은 결국 파일을 실행시키기로 했다.

물론 혹시 모를 바이러스를 대비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될만한 것들은 전부 옮기거나 삭제한 뒤였다.


그리고 그 날 기성의 인생이 바뀌었다.


"여기가 어디야?"


정신이 몽롱해진다 싶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웬 오아시스 앞이었다.

아니, 여기가 오아시스가 맡긴 한 건가?


깨진 영상 파일처럼 여기저기 구멍 난 세계 덕분에 주변이 잘 파악되지 않았다.

기성이 이곳을 오아시스라고 생각한 이유도 주변에 보이는 모래사막과 얼핏 웅덩이처럼 보이는 배경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때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일단의 무리가 보였다.


비현실적인 상황에 공포에 질려있던 기성이 반색하며 그들을 향해 달려갔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멈춰야만 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다가오는 이들의 모습이 뭔가 이상해 보였던 것이다.


"쥐, 쥐?"


평범한 쥐들이 아니었다.

사람만 한 쥐들이 각종 마차를 끌고 이곳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다.


기성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마차로 향했다.

다행히도 마차는 모자이크 없이 선명했기에 안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린 애들인가?"


마차의 안에는 쥐보다 조금 작은, 그러니까 어린 쥐들이 타고 있었다.

다만 그들의 표정은 굉장히 어두워 보였는데, 기성은 곧 그들이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다 왔다. 내리거라"


제일 선두에서 일행을 이끌고 있던 대장 쥐의 말에 마차에 있던 모든 어린 쥐들이 마차에서 내렸다.

기성이 보기에는 제법 빨랐으나 어른 쥐들이 보기에는 아니었던 걸까?


"빨리빨리 내려!"

"뭐가 이리 굼떠? 지금 당장 죽고 싶어?"

"죄, 죄송합니다"

"..."


마차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어른 쥐들의 기세에 어린 쥐들이 재빨리 내려 정렬하기 시작했다.


"가자"


무표정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대장 쥐는 어린 쥐들이 모두 정렬하고 나자 그들을 이끌고 오아시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오아시스 앞까지 도착한 대장 쥐가 신호를 보내자 어른 쥐들이 새끼 쥐들을 오아시스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요!"

"사, 살려주세요!"

"안돼.. 제발..."


아이들의 애원에도 냉정하게 모든 아이들을 오아시스로 밀어 넣자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다.

모래밖에 없던 오아시스 주변에 잔디가 자라더니 곧 한쪽 언덕에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가 나타났다.


신기한 모습이었으나 이곳에 있는 어른 쥐들 중 그것을 신기해하는 이들은 없었다.

이미 많이 본 광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챙겨라"

"옛!"


대장 쥐의 말에 어른 쥐들이 빠르게 나타난 재물들을 챙기고 있을 때

오아시스에 들어갔던 아이들은 멍하니 오아시스 중앙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재물과 마찬가지로 언제 생겨났는지 모를 거대하고 푸른 나무가 있었다.

아이들은 그 나무를 향해 홀린 듯이 다가갔다.


그리고 모든 아이가 나무 주위로 모였을 때, 나무와 함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오아시스 주변에 자랐던 잔디와 언덕 위에 생겨났던 재물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 모습을 확인한 대장 쥐가 혀를 찼다.


"쯧, 이번에도 다 챙기지 못했어."

"죄송합니다.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거의 다 챙기긴 했습니다"

"...다음에는 애들을 더 준비한다. 시간을 최대한 끌어야 해"

"네"


그 말을 끝으로 쥐들은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곧 다시 이곳에 돌아올 것이다.


더욱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해 더욱 많은 아이를 데리고


"....방금 건 뭐지?"


분명히 이상한 세계에서 쥐들의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이상했지만 너무나 선명했던 세계

그런데 그 기억이 빠르게 흐려지기 시작했다.


위기감을 느낀 기성은 재빨리 노트북에 그가 봤던 세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고 나서는 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더는 그 세계가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은 기억이라고는 대략적인 내용과 느낌 뿐


"기억해 내야 해"


본능적인 외침이었다.

지망생일 뿐이지만 작가를 희망하는 그에게 방금 겪었던 세계는 너무나 아름다운 영감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사라진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환상을 볼 수 있게 해준 파일을 다시 열어봐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Blue tree 1.dat를 열자 다음화의 환상을 볼 수 있었지만, 그 기억 또한 10분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이번에는 제대로 기록도 하지 못해 0화보다 더욱 내용이 부실해졌다.


그날부터 기성의 일정이 달라졌다.


아무리 써도 답이 없는 자신의 작품을 쓰기보다

더 확실하고 재미있었던 노트북의 환상을 쫓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파일이 생겨나면 미리 녹음기와 텍스트 창을 열어놓고 파일을 실행한다.

환상에서 돌아오면 그가 겪었던 일들을 적으며 입으로는 기억나는 모든 상황과 내용을 녹음한다.


물론 그렇게 해도 기록이 완벽하진 못했다.

그래서 그 외의 시간은 최대한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신기성이 창작으로 메꿨다.


원작의 내용에 비한다면 엉망이었다.

기억은 없어도 느낌은 남아있었기에 자신이 채워 넣은 부분이 얼마나 억지스럽고 구멍이 뚫려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2023 - 신인상 신기성]


엉성하고 부족한 카피 본이었으나 그 작품이 그에게 신인상을 주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탄 상이었다.


당연하게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은 아니었다.

조회수, 연독, 선작, 추천 모두 내세울 만한 지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니까


그가 신인상을 탈 수 있었던 건 작가들의 추천이 컸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세계관과 작품 스타일이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하지만 신기성의 행운은 거기서 끝이었다.

그 이후에 연재했던 소설들은 전부 망해서 연중을 해야만 했다.


원작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것을 옮기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했을 뿐


그때 그에게 각색 작가를 추천한 이가 있었다.


송구민 작가

신기성이 신인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도 그가 자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를 믿고 각색 작가를 채용하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가 필요가 없어졌다.


신기성에게 무한한 영감과 작품을 주었던 토끼가 사라졌으니 말이다.


"어디로 사라졌어? 빨리 돌아와! 빨리 와서 내 작품 내놓으라고!"


오늘도 신기성의 집에서는 비명이 쏟아지고 있었다.



* * *


"흠..."


귀엽고 포동포동한 엉덩이

새하얀 털에 달린 방울 같은 꼬리가 사람의 마력처럼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뿐인가?


움직일때마다 펄럭거리는 귀여운 두 귀를 보고 있으면 정신이 멍해지는 게 꼭 최면을 거는 것 같았다.


"...위험해. 엄청나게 위험해"


시계를 확인해 보니 20분이 훅 날아갔다

뭐 하고 있는지 확인만 하려고 했는데 치명적인 뒤태에 시간을 강탈당했다.


뀨?


더 위험한 건 이 녀석이 이제 소리도 낸다는 거다.

혼잣말이긴 한데 뭔가 작업이 안 풀릴 때면 고개를 까딱이며 하는 저 소리가 또 사람의 애간장을 녹인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토 작가만 바라보고 싶은 기분이랄까?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일까?


노트북에 익숙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새로운 문서가 연결되었습니다. 저장하시겠습니까?]


"20분 전에 써놓고 벌써? 우리 토 작가 너무 열일 하는 거 아니야?"


말과 다르게 재빠르게 확인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이미 열어놨던 폴더에 새로운 파일이 생기는 게 보였다.


[협곡의 지배자 20화.text]


"으흐흐. 드디어 20화가 나왔네. 이제 슬슬 작업해도 되겠는걸?"


이미 소설의 세계관과 스토리는 어느 정도 파악이 끝났다.

그럼에도 20화를 기다린 것은 그저 완벽을 기하고 싶은 내 욕심이었을 뿐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었다.


"오늘부터 각색 들어가면... 공모전은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겠네"


오늘 날짜는 4월 18일

2015년의 달피아 공모전이 4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시작했으니 준비해서 참여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작가의말

토 작가의 소설 비축을 30화가 아니라 20화로 변경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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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연타석 홈런 +1 24.04.29 1,136 40 14쪽
26 25. 차기작 연재 24.04.28 1,128 42 13쪽
25 24. 야생소녀 24.04.27 1,126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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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계약 할까요? 24.04.24 1,228 4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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