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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님의 서재입니다.

혼계의 지배자(묵야 묵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chunmimu
작품등록일 :
2018.06.26 23:25
최근연재일 :
2018.08.14 08:01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17,129
추천수 :
163
글자수 :
417,086

작성
18.07.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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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51, 참마타구봉(慘魔打狗棒)!-1

DUMMY

오전에 흑거는 황토고원분지인 섬서성 연안(延安) 들판으로 허공으로부터 불쑥 튀어나와 나와 국경의 장성을 따라 유림(楡林) 방향으로 질풍처럼 내달린다,


천우 일행은 동쪽 산해관 서쪽 자위관과 더불어 중원의 삼대 관문이라고 하는 홍산(紅山) 유양(楡陽)현 전북대(鎭北台) 근처에 있는 전사문(戰士門)으로 향한다,



"가가, 이렇게 형제분들과 모두 함께 나오니 좋으신가 봅니다,"

휘연은 천우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자 짐작하여 말했다,


"하하하! 그렇소 연매, 저 녀석들만 그곳에 남겨두고 다니는 것이 조금 미안했소!"

천우는 뒤에 앉아 있는 거룡, 마풍, 천군을 보면서 말했다,


"감사합니다, 큰형님!"

뒤에 앉은 세 명은 능글맞게 합창하듯 소리친다,


"풉,"


"사고 치지 마라! 다음은 신성한 산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대지에 가서 근무해야 한다,"

무천이 말했다,


"절대로 안 칠 것입니다,"

거룡이 손사래를 친다,


"너희들을 이곳 인계에서 생활하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보아두거라! 왜 다른 세상과 달리 인계만 절대결계가 쳐져 있는지!"

천우가 엄숙한 말투로 했다,


"알고 있습니다, 큰형님! 그릇된 욕망을 가지고 권력과 여인들을 탐해서 모든 분쟁과 죽음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이 생겨난다고 형님들과 소령이가 말해 주었습니다,

마풍이 말했다,


"그것 때문에 저희 형제들이 전범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죽음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까? 혼계를 위해서라도 잘 보고 기억해 둘 것입니다,"

천군이 말했다,


"그렇다!"


"호호호! 가가, 저리들 말하니 세분 도련님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럴 것 같소, 그나저나 저 녀석들이 표시가 않을까 하오?"

천우가 생각하기에 거룡은 천우보다 좀 더 크고 우람하고 천군과 마군도 육척 장신에 서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원인도 아닌 얼굴과 외형을 가지고 있기에 물어보았다,


"가가, 유림은 신첩과 살던 타크라칸 사막의 비단길(실크로드)이 이곳을 통해서 가고 몽골과 국경을 마주하기에 몽골, 한족, 아랍인도 섞여서 살아가는 곳입니다, 세분 도련님들도 표시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호호호! 맞아요, 언니! 도련님들도 전혀 표시가 나지 않고 강호에서 유림 전사문이라고 하면 모두 그렇다고 할 것 같아요!"

구화가 말했다,


"그런데 구화 언니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은 뭐에요?"


"책으로 봤을 때 이곳은 여러 민족이 같이 살다 보니까 산해진미부터 음식이 너무 다양한데....아! 완단(碗團)이란 것이 유명해···. 일반 사람들이 저렴하게 먹는 음식이라고 해!"

구화가 말했다,


"제수씨 그러면 그 완단(碗團)이라는 것 좀 먹으러 갑시다,"

천우가 소령을 보면서 말하자 모두 키득거린다,


"큰 시숙님도 참···! 갑자기 제주 씨라고 하시면.... 부끄럽게······."

소령이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런데 소령이 너는 왜 시숙님이라고 부르니?"

구화가 웃으며 묻는다,


"그거야, 뭐······. 제수씨라고 하시니......나도 구화언니 처럼 '시숙님!'으로 그전부터 불러보고 싶기도 했고.....,"

소령은 얼굴을 붉히고 말을 얼버무리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


"풉"

소령이 말하자 모두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호칭하는 게 맞아, 나중에 아이들도 생길 텐데 '야, 자' 할 수는 없잖아, 우리 여인들은 언니든 형님이든 상관 없지만, 형제분들은 그렇지가 않아!"

휘연이 말했다,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수씨!"

무천이 제수씨라는 단어에 힘주어 말했다,


"풉"


"참! 둘째 시숙님도 짓궂게 꼬박꼬박 시숙이라고 한다,


"풉,"


"그러면 우리도 소령 이에게 이곳 말로 하면 형수라고 해야 하는 거요?"

마풍이 말했다,


"호호호! 맞아요, 이곳 말로 하면 소령 언니에게 세 분 다 형수님이라고 해야 하고 언니는 형제분들에게 도련님이라고 해야 해요!"

초령이가 말했다,


"셋째 형수님!"

모두다 합창하듯 소리쳤다,


"아이······. 참! 도련님들도······! 풉,"


"호호호! 너도 어지간히 검운 서방님하고 살고 싶었나 보다!"

휘연이 말했다,


"호호호! 하하하!"





철문과 수봉은 홍산(紅山) 자락에서 홍혜의 흔적을 찾다 잠시 산등성 나무 그늘 아래 바싹 붙어 앉아 쉬고 있다,


철문 자신도 수봉이 한없이 좋고 할아버지와 부모님까지 며느리라고 인정했으니 이젠 전혀 어색하지도 않다,


수봉 또한 철문이 세상에 모든 위험에서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생각한다,




"사부님! 저 아래 보이는 곳이 유양(楡陽)현인 것 같아요, 오라버니들과 언니들이 도착했을 거예요!"

수봉은 홍산(紅山) 아래에 보이는 커다란 현을 가르키며 말했다,


"그럴 것 같구나, 홍혜 소저가 홍산(紅山) 홍씨 이고 이곳 출신이라는 소리를 전에 얼핏 들은 것도 같다,"


"사부님! 총단에서 종남에 관한 정보는 정확한 것이죠?"


"확실하다!, 오랜기간 수집만 하고 그동안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와 누님을 통해 대방출해서 강호를 뒤집어 놓으려고 작정하신 것 같다,"


"헐!...그런것들이 정파라고....,"


"수봉아! 네가 뒤에 메고 있는 참마타구봉(慘魔打狗棒)은 절대십천 철왕신개 할아버님이 평생을 지니고 다니셨던 것은 알고 있지!"

철문은 수봉이 등에 비스듬히 메고 있는 길죽하고 제법 단단해 보이는 묵빛 가죽으로 된 봉 집을 보면서 말했다,


"알고 있어요, 사부님···! 그런데,... 풉,"


"나도 웃기다, 참마타구봉(慘魔打狗棒)이라니....천강마제 그분이 보면 뭐라고 할지.....,"


타구봉(打狗棒)은 개방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말 그대로 집마다 구걸을 하러 다닐 때 짖고 물려고 달려드는 개를 때리는 몽둥이란 것이다,


개방 방도면 모두 타구봉을 기본으로 익히고 후에 자신이 원하는 무공을 따로 익힐 수가 있다,


철문도 타구봉을 기본으로 익히고 훗날 권을 익힌 것이다,


개방 태상방주 철왕신개는 수봉에게 자신과 평생을 함께한 애병인 참마타구봉(斬魔打狗棒)을 준 것인데 이게 이름부터 꺼림칙하다,


마(魔)를 참수한다는 타구봉인 것이고 이것은 과거 수봉의 할아버지인 천강마제는 천마언월도(天魔偃月刀)들고 호적수인 철왕신개는 참마타구봉(斬魔打狗棒)을 들고 수도 없이 죽이려고 싸웠다,


그것은 강호인들도 모두 알고 있고 수봉은 천마신교에서 어려서 부터 천강마제의 무용담을 듣고 자랐고 철문은 개방에서 듣고 자랐다,


"타구봉법은 달리 알려주시더냐?"


"예, 사부님···. 그런데요!"


"뭐라고 하셨는데 그러느냐!"


"몇 가지 알려주시면서 제자가 신교에 있을 때 배운 천마십이검법을 타구봉법이라 생각하고 둘을 섞어서 무작정 복날 개 패듯 패면 된다고 하셔셔....,"


"하하하! 할아버님 말씀이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다, 수봉이 너는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대로 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사부님!"


"수봉아! 저기!.....,"

철문이 가르키는 방향에 한 여인이 숲에서 나와 유양(楡陽)현으로 뛰어 내려가고 그 뒤로 삼십여 명의 종남의 무인들이 소리치며 쫓아가고 있다,


"잡아라!"


"가요! 사부님!"

철문과 수봉은 경공을 펼쳐 순식간에 빠르게 쏘아져 내려간다,





홍혜는 낮에는 숲속에 쥐죽은 듯 숨고 밤에 움직였다, 그러나 오늘은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은신한 풀숲으로 종남 추적조가 다가오자 먼저 일어나 도주하는 것이다,


홍혜는 어릴 적 유림 유양(楡陽) 현 홍산 언덕 위 마을에서 살았다,

새로운 황조가 들어섰어도 부침이 잦은 국경 지역의 유림은 몽골과의 싸움은 계속됐다, 백성들의 삶은 누가 황제가 되던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한시라도 빨리 전란이 끝나고 안정되게 살아가기만 바랄 뿐이었다,


홍혜가 여덟 살 되던 해 국경 북쪽 관문인 전북대(鎭北台) 근처 작은 마을에 몽골 간자들이 숨어 산다는 소문이 돌고 관군이 들어와 마을을 이 잡듯 뒤지자 몇몇 숨어 있던 간자들이 순간 도주를 하며 수색하던 관군은 베고 도주를 했다,


관군은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간자라 여기고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마을에 불을 지른다,


홍혜는 그때 살아나 종남 출신 장수에게 발견되고 그 장수는 차마 여덟 살 아이를 죽이지 못하고 홍혜를 종남에 맡기고 문주 유오기 사형인 장로 명가진은 똘망 똘망한 여덟 살 소녀가 마음에 들어 홍혜를 제자로 삼지만 명가진은 홍혜가 열여섯이 되던해 이유없이 죽는다,


그러면서 홍혜가 성장하고 어린 소녀의 티를 벗고 여인이 되어가자 유오기 문주는 홍혜에게 다른 마음이 생기고 그것은 결국 집착으로 발전한다,


홍혜는 그런 사숙의 시선과 행동이 부담스러워 무림맹으로 자청해서 가고 그것도 종남의 제자들이 대다수인 현무단으로 간 것이 아니라 청룡단으로 가서 남궁성현과 같은 방을 쓴다,


몇 년 후 홍혜가 종남으로 돌아오자 유오기 문주는 홍혜를 차지하려고 실행에 옮긴다,


그날 밤 홍예가 잠들었을 때 유오기 문주는 홍예가 자는 방에 들어오고 홍혜는 놀라서 깨어났으나 유오기 문주 성격을 보건데 언젠가 닥칠 일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


홍혜는 오갈 데 없고 외로운 자신도 그렇게 결심했다고 말하며 안심시키고 오늘이 마침 공교롭게도 여인의 그 날 이기에 씻고 오겠다고 하며 나와서 그길로 종남에서 도주한다,


홍혜가 아는 사람은 사막에서 살고 있는 남궁성현과 전사문 전호군 그리고 남해검문 사공진인 뿐이다,


남해검문은 멀고 거기도 칠대세가와 가까운 종남으로 부터 보호 해줄 수 없고, 남궁성현은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알아도 별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도주를 하면서 다리밑 불빛을 발견하자 순간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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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 잠룡단-1(남궁세가의 골칫거리) 18.08.12 124 1 11쪽
63 63, 천룡검(天龍劍)! 18.08.11 140 2 11쪽
62 62, 너희는 죽음도 사치다!-3 18.08.10 154 1 15쪽
61 61, 너희는 죽음도 사치다!-2 18.08.09 143 2 10쪽
60 60, 너희는 죽음도 사치다!-1 18.08.08 149 2 10쪽
59 59, 남겨진 여인! 18.08.07 140 2 12쪽
58 58, 수봉으로 부터 온 서찰! 18.08.06 153 2 13쪽
57 57, 황궁-2 18.08.05 153 3 12쪽
56 56, 황궁-1 18.08.04 174 3 10쪽
55 55, 전사문(戰士門)의 삼인방!-3 18.08.03 161 3 9쪽
54 54, 전사문(戰士門)의 삼인방!-2 18.08.02 146 3 10쪽
53 53, 전사문(戰士門)의 삼인방!-1 18.07.31 152 3 14쪽
52 52, 참마타구봉(慘魔打狗棒)!-2 18.07.30 154 2 10쪽
» 51, 참마타구봉(慘魔打狗棒)!-1 18.07.29 159 2 10쪽
50 50, 소령! 18.07.28 148 3 11쪽
49 49, 잠룡단의 태동(胎動)! 18.07.27 154 3 11쪽
48 48, 술렁거리는 강호! 18.07.26 167 3 11쪽
47 47, 개방총단 18.07.26 162 2 12쪽
46 46, 묵성(墨城)-5, 18.07.24 161 1 18쪽
45 45, 무림맹! 18.07.23 166 3 11쪽
44 44, 법(法)대로!-3 18.07.22 184 3 20쪽
43 43, 법(法)대로!-2 18.07.21 161 3 10쪽
42 42, 법(法)대로!-1 18.07.20 182 3 13쪽
41 41, 수봉의 의협심(義俠心)-2 18.07.19 162 2 17쪽
40 40, 수봉의 의협심(義俠心)-1 18.07.18 169 2 9쪽
39 39, 이제부터 보여 주겠소! 18.07.17 181 3 21쪽
38 38, 숨 죽이는 강호-4 18.07.16 193 2 14쪽
37 37, 숨 죽이는 강호-3 18.07.15 208 4 16쪽
36 36, 숨 죽이는 강호-2 18.07.14 189 3 20쪽
35 35, 숨 죽이는 강호-1 18.07.13 219 2 12쪽
34 34. 철문과 수봉! 18.07.12 221 3 14쪽
33 33, 묵성(墨城)-4 그리고 개방의 제자 18.07.11 212 4 21쪽
32 32, 묵성(墨城)-3, 18.07.10 217 3 15쪽
31 31, 봉청성 그리고 남남! 18.07.10 226 3 21쪽
30 30, 어긋난 만남! 18.07.08 218 3 14쪽
29 29, 구화(苟化) 18.07.07 252 4 13쪽
28 28, 봉황성(鳳凰城) 18.07.06 244 4 17쪽
27 27, 천마신교의 여인들 18.07.05 281 4 17쪽
26 26, 무후(武后) 출현-2 18.07.04 278 4 20쪽
25 25, 무후(武后) 출현-1 18.07.04 269 3 16쪽
24 24, 개방의 도움 18.07.02 291 2 21쪽
23 23, 광천삼인(狂天三人) 그리고 신비녀! 18.07.01 289 3 17쪽
22 22, 하늘이 없는 자(者)! 18.06.30 315 3 16쪽
21 21, 산사의 여인 그리고 애(愛) 18.06.29 331 2 18쪽
20 20, 아미 그 아름다운 이름! 18.06.28 327 2 17쪽
19 19, 아미의 은혜 18.06.27 305 3 14쪽
18 18, 악귀삼인방 다시 강호로.... 18.06.27 340 0 13쪽
17 17, 묵성(墨城)-2 +1 18.06.27 334 2 14쪽
16 16, 묵성(墨城)-1 18.06.27 346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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