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독보행 7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3년 5월 29일
ISBN : 978-89-251-3304-1
그날, 심산유곡에서 수련하던
한 명의 소년이 강호로 내려왔다.
모든 이가 소년을 비웃고,
모든 무사가 그를 깔봤다.
소년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천하를 독보(獨步)하리라! ”
한번 시작한 걸음,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천하여! 무림이여!
대무영(大武英)이 간다!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소설 『독보행』제7권 신천지(新天地)
제67장 자비는 없다
촤아아…….
삼족오일선은 차가운 초봄의 강물을 가르면서 장강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
한양포구에서 이백오십여 명의 고구려인을 태운 삼족오일선은 순조롭게 항해 중이다.
삼족오일선의 선창 이 층에서 가장 큰 방에 수백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앉아 있다.
모여 있는 사람은 모두 고구려 유민이다. 부유해 보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전부 남루한 옷차림에 옹색하고 초라한 모습을 하고서 전면 단 위에 우뚝 서 있는 대무영을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다.
고구려 유민들은 중원에서 아무리 오래 대를 이어 살아도 고구려인이라는 딱지를 떼어버리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고구려 유민 중에는 몇몇 불법적인 방법으로 한인이 된 사람이 있다.
또한 고구려인으로서 당나라나 송나라, 지금의 명나라 등에 큰 공을 세워서 한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벼슬을 받은 인물도 더러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중원에 살고 있는 고구려인은 압도적인 절대다수가 가장 가난한 한인에 비해서도 훨씬 못한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그렇게 대를 이어서 칠백여 년 동안 살아온 고구려인 이백오십여 명이 조심스럽게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중원에 살고 있는 전체 수백만 명에 비하면 이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사실 이들은 대동부의 관리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다른 고구려인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금전적으로나 혹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경우에 그들이 도와달라고 손을 뻗으면 대동부가 나서서 물심양면 도움을 주었었다.
제67장 자비는 없다
제68장 발등의 불
제69장 딸년
제70장 핏줄
제71장 신천지(新天地)
제72장 어머니
제73장 미지(未知)의 땅
제74장 버림받다
제75장 수로 개척
제76장 황조가(黃鳥歌)
제77장 다시 중원으로
001. 마아카로니
13.05.28 13:56
축하드립니다.
002. 용세곤
13.05.28 15:36
어머니 만나나
003. 매니아
13.05.29 20:27
자비는 없다!!! 기대만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