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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스틸로드 5권 완결
작 가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3년 5월 28일
ISBN : 978-89-251-3300-3


2012년 겨울!!
대륙의 핍박받던 이들을 향한
구원과 희망의 울림이 메아리친다!

「스틸로드」

사랑하는 아내와의
꿈과 같은 크루즈여행의 마지막 밤.
배는 난파를 당하고, 이계로 떨어진 준혁!

사략해적의 손길에서 살아남은
준혁은 아내를 찾기 위해
미지의 땅에서 영웅이 된다!

뜨거운 사막의 열기처럼!
악마의 달의 위엄처럼!
강철같은 심장을 가진 그의 행보가 시작된다!

신화를 쓰는 남자의 길을 주목하라!


스틸로드 퓨전 판타지 소설『스틸로드』제5권 완결



Chapter 48 승리가 남긴 것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호호 할머니처럼 하얀 머리를 인 산과 초록빛으로 물든 초원과 나지막한 구릉지가 펼쳐져 있다.
분명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준혁은 그 모습이 마치 오래된 이발소에 걸린 싸구려 풍경화처럼 느껴졌다.
준혁은 한껏 인상을 찌푸렸다.
속이 미식거려 당장에라도 토할 것 같았다.
풍경 속으로 다가갈수록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목불인견의 지옥도로 변하고 있었다.
준혁은 이를 악물고 넘어오는 구토를 억지로 집어삼켰다.
“아파!”
“살… 살려줘.”
“엄마!”
“크으으으윽!”
신음 소리가 돌과 돌 틈, 꽃과 꽃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온몸에 화살을 고슴도치처럼 박고 있는 보핑겐 영지의 병사들이 가쁜 신음 소리를 토해내며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은 지옥도 그 자체였다.
패배의 대가는 무겁고 엄중했다.
“크윽!”
“아악!”
“아아아악!”
전장 정리를 맡은 포돈 영지의 병사들이 마지막 숨통을 끊기 위해 보핑겐 영지 병사들의 목과 배에 창을 쑤셔 넣었다.
준혁은 병사들의 표정에서 승리의 기쁨 대신 일종의 광기를 엿보았다.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준혁은 고개를 돌려 현실을 외면했다.
“저럴 필요는 없잖아.”
승리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성찬은 준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치료해 줄 수도 없잖아. 놔두면 고통의 시간이 길어질 뿐이야.”
“그건 그렇지만…….”
김성찬의 말이 맞는다는 사실은 준혁도 잘 알고 있다.


Chapter 48 승리가 남긴 것
Chapter 49 클라라 부인
Chapter 50 벨루시 왕국
Chapter 51 하인리히 후작
Chapter 52 친구
Chapter 53 비공정 해르모르수
Chapter 54 위대한 존재
Chapter 55 흑마법사
Chapter 56 기억
Chapter 57 준비
Chapter 58 완벽한 승리
Chapter 59 혼돈
Chapter 60 달
Chapter 61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