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변혁1990 23권
저 자 명 : 천지무천
출 간 일 : 2016년 12월 5일
ISBN : 979-11-04-91070-8
주식 투자에 실패해 나락으로 빠진 강태수.
그런데, 눈을 떠보니 22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변혁1990』
“다시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리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강태수.
용산전자상가에서 맨 주먹으로 다시 일어서,
변혁의 중심에 서다!
천지무천 장편 소설 『변혁1990』 제23권
Chapter 1
전혀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다. 이수진과 홍대에서 만났던 이후 몇 번 그녀에게서 삐삐가 왔었지만, 연락하지 않았다.
“어쩐 일이에요? 수진 씨도 공연을 보러 오셨어요?”
이 장소에 이수진이 있다는 것은 그 이유밖에는 없었다.
“예, 친구도 볼 겸해서요. 안녕하셨어요? 예인 씨.”
캣츠의 출연진 중에 이수진이 미국에서 사귄 친구가 있었다. 하얀 고양이인 빅토리아였다.
오늘 공연에서 빅토리아는 노래가 아닌 멋진 춤을 선사했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 언제 오셨어요?”
“몇 주 되었어요. 겨울방학 때는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게 제 마음대로 안 되네요.”
이수진은 나와 예인이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저희 이제 저녁 먹으러 갈 건데 시간 되시면 같이 가실래요?”
예인이가 이수진을 보며 말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괜히 끼면 불편하신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수진은 예상과 달리 거절하지 않았다.
“괜찮아요. 오늘은 언니도 없어서 둘이 식사하면 좀 심심할 것 같아서요. 오빠도 괜찮죠?”
예인이가 날 보며 물었다.
“어, 괜찮지. 한데 친구는 만나셨어요?”
솔직히 괜찮지가 않았다. 이수진은 홍대에서 나에 대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었다.
“예, 공연 준비 때문에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럼, 식사하러 가시죠.”
내 말에 이수진은 밝게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향한 곳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프라자호텔의 일식집이었다.
몇 번 이용했던 식당으로 깔끔하고 맛이 괜찮았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지만, 종업원은 날 기억하는지 전망 좋은 창가 자리로 안내했다.
“예인이는 회를 좋아하는데, 수진 씨는 어떠세요?”
“예, 저도 괜찮아요.”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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