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불사의 테스터 3권
저 자 명 : 기로
출 간 일 : 2017년 1월 24일
ISBN : 979-11-04-91167-5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게 되는 삶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단 한 사람,
황치호만은 그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받지 못했다.
『불사의 테스터』
영생? 불사? 한때는 축복인 줄 알았어.
그런데 다들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미친 듯이 죽을 방법을 찾다 겨우 소멸의 단을 발견했어.
드디어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말이야… 그 순간 나에게 들려온 말이 뭔지 알아?
[어서 오세요!
테스트 필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기로 퓨전 판타지 소설 『불사의 테스터』 제3권
제1장 대현자의 서고
쿵쿵쿵.
“계십니까?”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어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리려는 찰나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에잉! 이 멍청아! 문 부서져! 부서지면 네놈이 물어줄 거야?
망할 녀석들. 현자에 대한 예의가 없어, 예의가. 옛날 같았으면 거점 입구에서부터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도 모자랄 판에, 에잉.”
현자라고 하기엔 다소 언변이 거칠고 괴팍한 늙은이가 문을 버럭 열며 치호를 맞았다. 그런 이를 보면서 치호는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제대로 찾아온 듯한데? 아직은 좀 미숙해 보여도.’
문을 열고 나온 이는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머리는 하얗게 샌 백발의 늙은이였다.
하지만 그의 몸은 근육이 알알이 꽉 들어찬 것이 보통 늙은이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치호에게 보인 언사는 거점까지 안내해 주었던 세인이 말한 것처럼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현자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치호는 그의 깊은 눈을 한번 보고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마음에 든 듯한 표정이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치호는 현자의 눈을 보고 그가 현자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챘다.
보통 사람이 이런 눈을 가지려면 보통의 수양이 필요한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눈을 가진 자가 세인의 말처럼 돈이나 밝히는 그런 인물일 수는 없다.
어쩌면 일반 사람들과의 위화감을 줄이기 위한 그만의 노력이라면 또 모를까.
“에잉? 이 멀대 같은 놈이 뭘 보고만 섰어. 위대한 현자를 보고도 태도가 그 모양이라니… 에잉, 하여튼 요즘 테스터 놈들이란. 우리 때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거늘.”
“하하. 문 좀 세게 두들겼다고 그렇게 면박 주기요? 까칠하시기는. 처음 뵙소, 현자 카비아. 나 황치호요.”
“치호? 무슨 이름이 그 모양이야? 아무튼 들어와 봐. 요즘 테스터치고는 좀 재미있는 면이 있구만. 클클.”
치호는 현자의 태도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 웃으며 카비아의 말을 받아쳤고 그런 치호의 태도를 보고 카비아는 피식 웃으며 치호를 집으로 들였다. 현자도 치호의 태도에 흥미가 돈 것 같았다.
목차
제1장 대현자의 서고
제2장 쥬드
제3장 새로운 변화
제4장 직업 선택
제5장 막사 회의
제6장 두 번째 지배자
제7장 세비아
제8장 영광의 기록서
제9장 길드 루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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