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한국호랑이 4권
저 자 명 : 진호철
출 간 일 : 2014년 6월 13일
ISBN : 979-11-316-9070-3
『1월 0일』의 작가 진호철!
그가 선보이는 호쾌한 현대 판타지!
어머니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자원한 유천.
어느 날 신비한 석함을 얻게 되는데…….
『한국호랑이』
내 인생은 전진뿐.
길이 아니면 만들어가고
방해자가 있다면 짓밟고 갈 뿐이다!
진호철 장편 소설 『한국호랑이』제4권
1장 반전
“김명환 씨.”
유천이 조용히 불렀다. 그러나 김명환은 아직 고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으음…….”
“정신 차리세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한… 국.”
힘겹게 내뱉는 말투에 아주 약간 생기가 돌았다. 유천은 그런 김명환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을 구하러 왔습니다.”
“나를 구하… 러요?”
단 한마디에 김명환의 눈이 거짓말처럼 번쩍 뜨였다. 유천은 최대한 미소를 머금으며 조용히 설명했다.
“갑시다. 한국으로.”
“…여긴 어떻게?”
“그건 나중에 설명드리지요. 걸을 수 있겠…….”
유천은 말문을 닫았다.
얼핏 봐도 김명환의 모습은 걷기는커녕 이대로 내버려 두면 살지도 의문스런 상처투성이었다. 그런데 김명환은 놀라운 의지를 보였다.
“걸어 보겠습니다.”
김명환은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의자에서 일어서려 발버둥쳤다. 유천은 그 모습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볼 뿐이다.
쿵.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김명환이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나 김명환은 그대로 좌절하지 않고 다시 몸부림쳤다.
“미안… 합… 니다.”
짧은 순간, 유천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김명환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처참을 넘어 안쓰러울 정도였다.
저런 몸 상태로 밀림을 횡단한다는 건 사실상 어려워 보였다.
골치가 지끈거렸다.
‘그냥 돌아갈까?’
이대로 구출조에게 맡기고픈 충동마저 들었다. 그러나 유천은 현실을 회피하기보단 정면돌파를 택했다.
또한 자신이 가졌던 의문점을 풀고 싶은 욕망도 컸다.
유천은 다음 순간 강한 분노를 느꼈다. 사람을 짐승처럼 다룬 반군에게 맹렬한 적대감이 들었다.
그 기분으로 유천이 쓰러진 두 명에게 다가섰다.
1장 반전
2장 음모의 이유
3장 의기투합
4장 적진으로
5장 약속
6장 귀국
7장 배짱
8장 하나씩
9장 통쾌한 일격
10장 잠깐의 여유
11장 골 때리는 놈
001. 마아카로니
14.06.13 16:43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