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1월 0일 3권
저 자 명 : 진호철
출 간 일 : 2012년 1월 28일
살아진다고 사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살아야만 진정한 삶이다!
우주의 법칙마저 뛰어넘은
미증유의 힘, 반물질과의 만남.
1월 0일, 운명이 격변하는 날!
오늘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진호철 장편 소설 『1월 0일』제3권
Chapter 1. 최선의 의미
주찬은 진심으로 기뻤다.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구한다는 사실이 이리도 뿌듯한지 정말 몰랐다. 더욱이 인연이 있는 사람임에야 그 마음이
더했다.
그런데 다시 귀에 들리는 말이 맥을 싹 풀리게 했다.
“이 정도면 견딜 만해요.”
“아직도 많이 아픈가요?”
“몸살 심한 정도요. 전에 비하면 용 된 거죠.”
애써 위로하는 말투였다.
아니, 진심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주찬의 입장에선 영 못마땅한 것이 사실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확실히 고치는 게 좋았다.
‘첫술에 배부르겠나.’
스스로 위안했다.
막무가내 식의 모험이었지만 대성공이란 사실에 잔뜩 고무됐다.
‘한약시장에서 찾은 약재로 완화됐다면?’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더 큰 가능성이 있단 희망이 보였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생활을 잠시 접고 가야 한단 부담감이 머리를 짓눌렀다.
학원 강사 일도 그렇고 대학원도 마음에 걸렸다.
사회생활이란 커다란 짐이 어깨를 누르자 애써 털어버렸다.
‘난 골치만 아프지만 민화 씨는 생명이 걸린 문제잖아?’
더욱이 받은 것이 있기에 망설여졌다. 그 순간 강민화가 떨리는 목소리로 주찬에게 말했다.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십시오.”
짤막한 주찬의 답에 잠시 움찔한 강민화였다.
“한번 만나뵙고 싶은데요.”
“괜찮습니다. 이제 나으셨으니까 뭐 그걸로 된 거 아니겠습니까?”
주찬은 더 이상 얽히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이상했다. 그전까지 불타오르던 마음이 갑자기 식어버린 느낌이다.
‘또 냉정병이 도지는군.’
전과 달리 피가 싸늘하게 식는 기분이다. 그토록 열정을 다했건만 왠지 지금은 먼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전과 달리 열정이나 감정이 식는데 너무도 짧은 시간만이 필요했다. 이 감정이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강민화가 못내 아쉬운 듯 말했다.
“아니, 그래도…….”
“행복하게 사세요. 이제 놀러도 다니시고. 오늘은 제가 좀 바빠서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
Chapter 1. 최선의 의미
Chapter 2. 번지는 일
Chapter 3. 피는 꽃
Chapter 4. 오로라와 재회
Chapter 5. 순리
Chapter 6. 소용돌이
Chapter 7. 길을 찾아서
Chapter 8. 도전
001. 戀心
12.01.27 12:16
3권 출간 축하!
002. Lv.5 novil13
12.01.27 13:36
드디어 출간이군요.
003. Lv.71 데몬핸드
12.01.27 15:28
기다렸습니다.
004. 용세곤
12.01.27 16:59
축하드립니다~!
005. 가릉도
12.01.27 18:06
3권 드뎌 나왔네요~ 범람하는 현판들중에 저한테는 최상위권 안에 드는 책입니다.
006. Lv.99 벨제봅
12.01.31 10:05
저도 가릉도님과 같은 의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