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그락서스의 군주 7권(완결)
저 자 명 : 곰룡
출 간 일 : 2014년 5월 28일
ISBN : 979-11-316-9043-7
작가 곰룡이 보이는 새로운 판타지가 온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을 때
그는 변해 있었다.
내가 진자겸인가, 진자겸이 나인가.
새롭게 받아들인 힘과 기억.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영지 내외부의 적을 두고
그는 오롯이 검을 들었다.
내전의 소용돌이 속 그만의 왕도를 좆는
아이란 그락서스!
“강해진다. 언젠가 한 번 다짐했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지금보다 더욱 강해지겠다.”
생존의 경주 속에 진정한 군주가 탄생하리라!
『그락서스의 군주
곰룡 장편 소설 『그락서스의 군주』제7권(완결)
Chapter 1
시뻘건 피가 난무하는 전장. 그러나 잡티 하나 없는 백마를 탄 그의 모습엔 조금의 흠집조차 없다.
그가 홀로 전장의 중앙으로 다가온다.
그를 막아서는 이는 단 하나도 없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미묘한 느낌. 그것을 느낀 본능이 그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이질감.
그 혼자만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괴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한 가지.
냄새.
그 누구보다 짙은 피의 냄새가 그와 이 세상을 이어준다.
위벨 호엔촐레른 칼라인부르크.
홍혈제란 이명을 가진 제국의 붉은 황제와 눈이 마주쳤다.
“오랜만이로군.”
그저 혼잣말에 불과한 정도의 목소리다. 그러나 이 자리에 존재하는 몇 만 대군의 귀에 꽂혀든다.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의아함이 더 커지려는 때.
“오랜만입니다.”
한 사내가 화답했다.
그의 목소리 역시 모두의 귀에 스며든다.
모두가 그를 주목했다.
황제가 순백이라면 이 사내는 그 무엇보다 짙은 어둠.
그의 손에 쥐어진 어둠의 창이 모든 것을 삼키려 하고 있다.
백과 흑의 대결.
백은 위벨 황제.
흑은.
“이때를 기다렸다오, 그락서스 백작.”
그락서스 백작.
아이란 그락서스다.
* * *
“이때를 기다렸다오, 그락서스 백작.”
홍혈제의 말에 아이란이 침음을 삼켰다.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결전의 순간이.
“후후, 그대는 바라지 않았는가? 우리가 다시 마주할 이 순간을?”
바라지 않은 것은 아니다.
‘너무 빨리 찾아온 것이 문제일 뿐.’
너무 빨리 찾아왔다.
일전에 그가 말했던 말.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
그것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그러나.
‘꿀릴 것은 없다.’
아이란.
이제껏 그는 수없는 역경을 거쳐 왔다. 그리고 항상 그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했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001. 마아카로니
14.05.27 18:09
완결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