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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십검애사 6권 완결

저 자 명 : 설봉

출 간 일 : 2012년 8월 16일

『사신』,『 마야』,『 패군』

무협계를 평정한 성공 신화를 계승한다.

한국무협을 대표하는 작가 설봉!

그 새로운 신기원을 열다!

『십검애사』

잠들어 있던 열 개의 검이 깨어나는 날,

전 중원에 피바람이 몰아친다.

설봉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십검애사』제6권 완결

제36장 공개수련(公開修練)

타탁! 타탁! 타타탁!

모닥불이 타들어간다.

맹삼력은 묵묵히 불을 지폈다. 불길이 일정하게 올라오도록 나무를 집어넣기도 하고, 빼기도 했다.

“키킥! 키키킥!”

검치가 웃으면서 술을 마셨다.

그는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거의 한 시진 동안을 미친 듯이 웃고 있다.

루주는 모닥불 옆에 드러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의 전신은 피투성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터지지 않은 곳이 없다. 얼굴은 퉁퉁 부었고, 겉으로 드러난 손등은 시커먼 멍으로 살 색깔이 변했다.

그는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온몸이 죽었는데 두 눈만 살아서 움직인다.

“키킥! 키킥! 꿀꺽꿀꺽! 키킥!”

검치의 웃음소리가 고요한 밤 공기를 뒤흔든다.

그는 술을 마신다. 웃는다. 키득거리면서 혼자서 웃는다. 그러다가 생각난 듯이 술을 마신다.

맹삼력은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술이 떨어지기 전에 새 술병을 옆에 갖다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돌멩이가 날아온다. 루주를 향해서 던졌던 십검이 자신에게 쏘아진다.

“늙은이…….”

죽은 듯이 누워 있던 루주가 입을 열었다.

‘늙은이?’

맹삼력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입으로‘늙은이’라는 말을 토해낼 때는 공격받아도 좋다는 뜻이다. 검치는 늘 십검을 쓰니…… 십검으로 공격해 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몰골이 말이 아닌데 또 싸우나?

“늙은이… 힘이 빠진 건가? 마지막 일검…… 이상했어.”

“키킥! 키킥! 꿀꺽꿀꺽!”

“늙은이… 구검까지는 이상없었는데…… 마지막 일검은 위 력이 떨어졌어. 그렇지 않았다면 내 머리통이 박살 났을 텐데. 덕분에 살았어. 왜 살려둔 거지?”

“미친놈, 살려줘도 지랄이야.”

보다 못해서 맹삼력이 중얼거렸다.

그는 검치의 눈치를 살폈다.

제36장 공개수련(公開修練)

제37장 멸문(滅門)

제38장 당랑거철(螳螂拒轍)

제39장 고사(古事) 재현(再現)

제40장 난전(亂戰) 난사(亂死)

제41장 농사(弄事)

제42장 원흉수악(元凶首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