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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완결


[신무협 완결] 몽상가 7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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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몽상가 7권 완결

저 자 명 : 김대산

출 간 일 : 2011년 9월 6일

“살아남아라!”

구르릉!

옥방의 문은 닫히고,

그는 꿈속에서 생명을 건 싸움을 계속한다!

끝나지 않는 꿈속의 투쟁

꿈에서 깨면 언제나처럼 이어지는 현실

꿈속의 내가 나인가?

현실의 내가 나인가?

이윽고,

두 개의 삶이 점차 하나가 되고…….

그 끝에 기다리는 운명은?!

김대산의 여덟 번째 독특한 세상 <몽상가>!

전율로 감싼 꿈과 현실의 김대산류 이야기가 찾아온다!

김대산 퓨전 무협 소설 『몽상가』제7권 완결 - 몽상가

제70장 - 기적

산처럼 거대한 무형도강이 바닥에 늘어진 철민을 찍어내리는 바로 그순간, 빛살처럼 허공을 가르며 쏘아온 신형 하나가 그대로 무형도강에 부딪쳐 갔다.

콰콰쾅∼!

천지간을 온통 떨어 울리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눈과 흙과 돌조각 등이 일시에 허공으로 비산해 오르며 주변은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되었다.

“네 감히……! 이 무슨 짓이냐?”

노인이 격노하여 외치는 기세에 사방의 대기가 거세게 파동 쳤고, 허공 가득하던 비산물들이 마구 회오리치며 멀리까지 밀려갔다.

거구의 사내 하나가 무릎을 꿇은 채로 검붉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는 철민을 안고 있었기에 그가 토해내는 피는 고스란히 철민의 얼굴과 가슴으로 쏟아졌다. 그러나 철민의 몸은 이미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 만큼의 핏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그 같은 광경이 새삼스럽게 처절함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무슨 짓이냐고 물었느니!”

다시금 떨어지는 일갈에 대해 거한이 붉은 피로 가득한 입을 열어 겨우 목소리를 내뱉었다.

“사부님! 이 아이가… 이 아이가 바로 제… 아우입니다.”

울음이 섞여 비통하게 떨려 나오는 목소리였다.

거한은 바로 철위강이었다. 그리고 노인은 그의 사부였다. 노야라고 불리는 이 시대의 절대자!

“알고 있다!”

사부의 차라리 담담한 대답에 철위강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알고 있다고… 하셨습니까? 이 아이가 제 아우인지… 알고 있다고… 하셨습니까?”

힘겹게 떨려 나오던 철위강의 목소리가 이윽고는 울부짖음으로 변했다.

“그런데 왜? 알고 계시면서 왜? 도대체 왜, 제 아우를 죽이려 하십니까?”

노야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바로 천마령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철위강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그러나 그는 이내 격렬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왜 제 아우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까?”

항변이었다. 철위강의 목소리에, 눈빛에, 부르르! 떨리는 온몸에 격렬한 반발이 담겨 있었다.

처음으로 보는 제자의 거친 반발에 노야의 깊은 눈빛 속으로 언뜻 당혹감이 스쳤다. 그러나 그것은 이내 진한 노여움으로 번졌다.

“천마령이 진정 완성될 경우, 강호의 억조창생이 감당해야 할 참담함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네 진정 모르겠다는 것이냐?”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아우가 강호에 그토록 엄청난 위해를 끼치리라고 어떻게 미리 확신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사부님께서 결코 신이 아니신데, 어떻게 미래의 일을 그처럼 예단하실 수 있으며, 더욱이 한 사람의 생사를 함부로 처분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만약 지금 제 아우를 죽이고 나서 나중의 상황들이 사부님의 판단과 달라진다면 그때는 제 아우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지실 것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그때는 제 아우를 다시 살려내실 수 있는 것입니까?”

“갈! 노부의 신념은 억조창생을 위한 대의에 기반한 것이거늘, 네 감히 작고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여 노부를 부정하겠다는 것이냐?”

철위강의 얼굴빛이 문득 암울해졌다. 그러나 잠시 침묵한 끝에 그는 사뭇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제자 또한 사부님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그런 확신이 없어졌습니다. 아니, 제자가 가져온 신념은, 결코 사부님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 노야의 얼굴빛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네 지금 무슨 뜻으로 하는 소리더냐?”

“제자의 신념은 세상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신념이었습니다. 사부님과 제 아우를 위한 신념이었고, 또한 사부님과 제 아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념이었고, 다시 또 그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런 신념이었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오로지 신념 그 자체만을 지키기 위해 가장 소중한 사람마저도 가차없이 버려야만 하는 그런 냉혹한 신념은 결코 아니었단 말입니다!”

제70장 - 기적

제71장 - 산화

제72장 - 몽중몽

제73장 - 난마

제74장 - 경계

제75장 - 시세

제76장 - 거절

제77장 - 부탁

제78장 - 단장

제79장 - 발발

제80장 - 함몰

제81장 -바다를 향하여

제82장 -유예

제83장 -혈신

제84장 -광포

제85장 -괴물

제86장 -깨어서 꾸는 악몽

제87장 -급전

제88장 -탁류

제89장 -지기

제90장 -붕괴

제91장 -막장

제92장 -부활

제93장 -본연

제94장 -무위

제95장 -회귀

제96장 -포옹

제97장 -신들의 장

제98장 -우리는 마침내 바다에 이르렀다!

제99장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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