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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12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18 20:15
조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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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DUMMY

#

태랑이 술잔을 들어 마신 후 장기 말을 옮겼다.


관리도 술을 마시고 장기 말을 옮겼다.


단월은 장기를 둘지 몰라 대국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계속 지켜만 보았다.


탁! 탁! 탁!


두 사람은 잔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거침없이 장기를 두었다.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먼저 장기 말을 취했다고 해서 승기는 확실하지 않을 만큼 승부가 팽팽했다.


그리고 버리는 수도 많아 두 사람은 장기 말이 먹혀도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이윽고 태랑이 차(車)를 적진 깊숙이 옮겨 장군을 외쳤다.


“장군!”


관리의 눈썹이 움찔했다.


“제법이구나. 하나!”


술을 마신 후 사(士)를 옮겨 막았다.


차를 그대로 두고 마(馬)를 옮겨 전방을 휘젓기 시작했다.


“끄응....”


관리는 곤란하다며 뺨을 타고 땀이 흘러내렸다.


그 반면 태랑은 승기를 잡았어도 조금도 방심하거나 하지 않았다.


“장군!”


태랑이 두 번째 장군을 외치자 승리가 확실시됨을 느꼈다.


“제법이구나....”


관리는 이를 뿌득 갈며 어떻게 방어를 할지 머릿속에서 수를 세기 시작했다.


태랑은 자신의 승리가 확실해짐을 깨닫고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관리는 술기운이 돌아 뜻대로 머리가 안 써지는지 연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태랑은 어느새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관찰했다.


“어?”


그때 낯익은 실루엣을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시선을 멈췄다.


‘서, 설마.....’


중단발에서 장발로 머리를 길었다면 딱 그녀의 모습을 한 여인이 사람들 사이에 서서 자신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 수월아....’


그녀도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왜 자신을 아는척하지 않는 것일까?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지금 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좋았어! 이 수가 있었어!”


관리가 좋은 수가 생각났다며 상(象)을 옮겨 태랑의 마(馬)를 취했다.


“크크크.”


자신의 차례가 되었음에도 태랑은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야....”


단월이 그의 어깨를 흔들어서야 자신이 장기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장기판으로 시선을 옮겼다.


“.....”


그는 장기판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차를 옮겼다.


“크하하하하! 실성을 한 게로구나!”


“....”


관리의 말은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냐?”


“뭐?”


“수를 두었으면 술을 마셔야지!”


태랑은 허겁지겁 술을 따라 마시고 여전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수월을 눈에 담았다.


“윽?!”


미쳐 못 느끼고 있었는데 술은 아주 독한 술이었다.


그 때문에 단숨에 취기가 올라왔다.


관리는 실수한 태랑의 수를 전화위복 삼아 역전의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야, 똑바로 좀 해봐!”


단월이 옆에서 호통을 치자 태랑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대국에 조금씩 집중하기 시작했다.


탁! 탁! 탁! 탁!


대국은 점점 길어졌고, 태랑은 술에 못 이겨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너나 나나 한계인 거 같구나!”


관리는 즐겁다며 입가를 비릿하게 올리며 제안을 했다.


“내 밑에서 일해볼 생각은 없느냐?”


“....”


“원한다면 이 기생집을 주마. 난 내 사람에게는 매우 후하다.”


“필요 없어.”


“아쉽군. 뭐~ 어차피 이 대국에서 이기면 넌 내 밑에서 평생 일을 하니 상관없겠구나!”


자만한 관리는 태랑의 반격에 미쳐 대응하지 못했다.


“장군!”


태랑은 승리를 확신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크윽....”


너무 취해 중심이 흔들렸다.


단월이 그를 부축했다.


“괜찮냐?”


“네... 그것보다 수월이가 저기에....”


시선을 돌려 다시 그녀가 있었던 곳을 보니 그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수월이?”


“아.....”


환각이라도 본 것인가?


태랑이 낙담하고 있는데 관리는 반격할만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이번 판을 무효로 만들기로 했다.


쾅!


장기판을 주먹으로 후려쳐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다.


“네이노오오오옴!”


관리가 일어나 태랑의 멱살을 붙잡았다.


“어디서 사기 장기를 두는 것이냐?!”


단월이 그를 거칠게 밀어내며 말했다.


“뭔 소리야? 이 새끼는!”


“네놈도 한 패렸다! 여봐라! 이 두 놈을 붙잡아라!”


주위에 있는 그의 부하들이 두 사람을 에워쌌다.


“야, 어떻게 할까?”


“형님....”


“왜?”


“수월이....”


“헛것을 보고 이 새끼가 실성을 했나?”


단월은 태랑을 놔두고 주위에 있는 20명이나 되는 사내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때려눕히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관리는 단월의 무예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저, 저게 사람이야, 귀신이야?”


단월은 마지막 남은 부하의 앞면을 주먹으로 가격한 후 손을 털며 관리를 노려보았다.


“네가 대장이었지?”


“뭐, 뭐야? 내,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손을 데려는 것이냐?!”


“알 게 뭐야?”


단월은 관리의 멱살을 붙잡아 밖으로 통하는 문으로 힘껏 던져버렸다.


“우아아아악!”


밖으로 날아가다시피 쫓겨난 관리는 개망신을 당해 단월에게 보기 좋게 깨진 부하들의 손에 부축을 받으며 기생집에서 도망치다시피 떠나갔다.


단월은 태랑에게 다가가 물었다.


“수월이를 본 거야?”


“예.... 아마....”


고주망태가 되기 직전이다.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착각이다. 그만 잊고 돌아가자.”


“그럼 제가 왜 이다지도 취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형님!”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태랑이라지만 가끔은 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 당장 주위에 수월이가 있는지 좀 수색해 주십시오.”


“야! 여기가 무슨....”


단월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들에게 몰려 있는 것을 느껴 귓속말로 조용히 말했다.


“여긴 수신이 아니라 치국이다. 그러니 정신 차리고 그만 일어나라.”


“아....”


태랑이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데 간신히 붙잡고 있었는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으휴~, 가지가지 한다.”


그를 들춰업고 나가려는 단월을 기생 한 명이 다가와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나리들.”


“넌 또 뭔 소리야?”


“사실 그놈은 우리 기방에 와서 맨날 트집을 잡고 폭행을 일삼는 아주 나쁜 관리입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예. 보기 좋게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리.”


“내가 한 게 아니고 이놈이 한 거다. 그러니 인사는 나한테 말고 이놈한테 해라.”


“예, 나리. 하면 이 분이 일어날 때까지만이라도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주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흐음...”


태랑을 업고 그 좁은 비밀통로를 지나려면 꽤 고생을 해야 한다.


“좋을 대로.”


기생의 안내를 받아 빈방으로 가 잠을 자는 태랑을 눕혔다.


“편히 쉬십시오, 나리.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금방 갈 거니 신경 쓰지 마라.”


“예, 그럼.”


기생이 나가고 단월은 잠을 자는 태랑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놈이 이렇게까지 취해서 뻗은 것을 보면 헛것을 본 것만은 아닌 거 같단 말이지....”


단월은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주위라도 뒤져서 찾아볼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걸어가 발걸음을 멈췄다.


“나와라.”


바로 앞에 작은 길목에서 머리칼을 긴 수월이 조용히 걸어 나왔다.


“정말로 널 본 거였다니.....”


자신을 좇아오는 인기척이 들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걸어가 불렀는데 정말로 수월이 나오자 단월도 당황스러웠다.


수월이 그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어떻게 찾은 거야?”


“태랑이 널 봤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나와봤다.”


“아.....”


티 내지 않고 보고만 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티가 났는가 보다.


아니, 자신도 그와 마찬가지로 남들 시선이나 당사자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5년 만에 보는 그의 얼굴에 심취해 있었는가 보다.


단월이 물었다.


“넌 왜 치국까지 와서 이러고 있는 거야?”


“내가 뭐?”


“듣자 하니 기억인지 뭔지를 찾고 있다면서 한데 왜 치국까지 와있느냐고?”


그의 질문에 수월은 눈을 차갑게 내리깔았다.


“내가 치국 사람이니까.”


“뭐?”


“난 수신의 사람이 아니라 치국의 사람이야.”


“기억은 찾은 거야, 그럼?”


“거의 다 찾았어.”


거짓말이다.


5년 전에 그 작은 기억들 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그럼 잘 됐네. 우리랑 함께 돌아가자.”


단월이 그녀의 손을 붙잡으려 했다.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방금 뭐 들은 거야? 난 치국 사람이야.”


“그래서 뭐? 그냥 수신으로 오면 안 돼?”


그의 말에 수월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말은 쉽지....”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


“오라보니.”


“왜?”


“경고 하나만 할게.”


“뭔데?”


“이곳에 있는 동안 모래 한 줌, 풀 한 폭이 가져갈 생각은 하지 마. 전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뭐라는 거야?”


“치국은 수신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반대로 수신도 치국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


“.....”


평소 태랑이 치국을 대하는 것을 보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줄 알아. 그리고 오라버니도 조심해.”


“내가 뭘 조심해?”


“그런 줄 알고 조심하라고.”


가려는 그녀를 불렀다.


“야! 혹시 네 적부족이랑 관련 있냐?”


“?!”


수월이 화들짝 놀라 그에게 달려가 벽으로 밀쳤다.


“적부족을 어떻게 알아?”


“반응을 보니 맞군.”


“어떻게 알았야고?!”


“하나만 묻자. 지금의 넌 수신 아니, 태랑의 적이야, 아군이야?”


“.....”


“대답해라.”


“돌아가.”


“.....”


“그냥 돌아가 줘.....”


단월은 수월을 밀쳤다.


“대답은 충분히 들었다. 다음에 만났을 때 네가 어디에 서있을지 궁금해지는군.”


“난....”


단월은 태랑이 자고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수월은 눈물을 떨어뜨렸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뒤로 여문이 조용히 다가왔다.


“여기에서 뭐 하는 거야, 수월?”


그녀는 언제 울었야는 듯 아무렇지 않게 눈물을 닦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수신의 왕과 단월의 행동을 보니 확실히 너와 인연이 있다는 걸 알았다.”


“감시하고 있었던 거야?!”


“당연하지. 널 뭘 믿고 혼자 임무를 맡기겠나?”


“이이익!”


이를 가는 수월의 명치에 주먹을 꽂았다.


퍽!


“커헉!”


젖혀진 허리를 다시 들어 올리듯 머리칼을 거칠게 붙잡았다.


“착각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넌 어디까지나 치국의 개, 수신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없다.”


“.....”


여문은 수월을 구석으로 집어던졌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다음번에는 국물도 없을 거다.”


뿌득.


수월은 이를 뿌득 갈며 양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개자식!’



#

“으윽...”


창살에 내리쬐는 햇살이 얼굴에 비춰 태랑이 눈을 떴다.


“여긴....”


몸을 일으켜 주위를 보니 염수성 안이었다.


“일어났야?”


단월이 그에게 꿀물을 가져와 내밀었다.


“어제 어떻게 된 거예요?”


꿀물을 받아들어 마시며 물었다.


“어제 갑자기 술에 취해서 내가 업고 직접 안으로 데리고 왔다.”


“아.....”


그릇 안에 비취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다 수월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황급히 그를 바라보았다.


“어제!”


“또 수월이를 봤다고 말할 거면....”


“맞아요, 수월이! 어제 분명히 수월이를 봤어요!”


“하아~.”


단월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앉았다.


“야.”


“예?”


“진지하게 하나만 물어볼게.”


“뭘요?”


“넌 수월이를 만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예?”


그러고 보니 지금 당장 그녀를 만난다면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정리가 안 됐다.


“난.....”


“혹여나 수신에 함께 가서 환국궁에서 함께 살자는 말은 하지 않겠지?”


“.....”


“대답해봐라.”


“수십수백 번은 그러고 싶지만....”


“싶지만?”


“그럴 수 없겠죠?”


“현실적인 거 말고 너의 마음에 대해서 물은 건데.”


“솔직히 다 버리고 떠나고 싶어요....”


태랑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정확하게는 태양의 문양이 있는 곳을 꽉 쥐었다.


“백성과 수월을 선택하라면 넌 누굴 선택할 테야?”


“당연히 백성들이죠.”


쓴웃음을 짓는 그의 얼굴이 매우 슬퍼 보였다.


단월도 알고 있다.


왕의 자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모든 것을 갖지만 그만큼의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이 왕이다.


제멋대로 한다면 그것은 왕이 아닌 폭군에 지나지 않았다.


단월은 그의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그만 일어나라. 곧 연회를 시작한단다.”


“아침 일찍부터 연회를 한다고요?”


“그래. 아무래도 엄청 환대해 주려는 모양이다.”


태랑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 참, 한 가지 말해두지만 어제처럼 치국의 왕을 적대시하면 안 된다.”


“참을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볼게요.”


“에휴~, 내가 아니라 가연이가 왔어야 하는데.”


단월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궁녀들을 들여보내 태랑과 단월은 치국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나갈 채비를 마치자 대장군인 천진이 딱 맞춰 도착했다.


“간밤에 평안하셨습니까, 페하.”


“응.”


옆에 있는 단월이 그에게 말했다.


“왜 나한테는 안 물어보냐?”


“단월 님은 알아서 주무셨겠죠.”


“어쭈? 이놈 봐라.”


천진이 태랑의 뒤로 숨다시피 그에게 다가갔다.


“여기서 힘 빼지 마시고 가시죠.”


“넌 나중에 보자.”


밖으로 나가 이제 막 상참을 마친 염제에게 갔다.


염제는 태랑과 수신을 극진하게 대우를 한다.


염수성의 이곳저곳을 친히 소개하고 알려주었다.


드문드문 그의 입에서 수신을 얕잡아 말하는 부분을 뺀다면 서로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내비쳤다.


밤이 찾아왔고 염수성에 있는 가장 넓은 광장에서 또 한 번 크게 연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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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4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9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7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2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0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9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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