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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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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15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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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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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DUMMY

#

시간이 흘러 중추절도 하루가 남았다.


자연스럽게 투기대회도 결승전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중추절이 지나면 도혼은 해우성으로 돌아가 못내 아쉬움에 태랑이 또 그를 위해 연회를 열었다.


두 사람은 우애 좋게 술을 마시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에 해우성으로 가시면 언제 또 오십니까, 형님?”


“내년 봄에나 한 번 오겠습니다.”


“약조하신 것입니다.”

“예~.”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태랑은 내일 있을 우승자에게 상급을 무엇을 줄지 모두에게 물었다.


“내일 정해질 우승자에게 무엇을 주면 합당하시겠습니까?”

도혼이 말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거 아니었습니까?”


“그리 정했지만 너무도 잘 싸우고 기량이 올라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의 뜻이 그러하다면 말리지는 않기로 했다.


단월이 물었다.


“뭘 주고 싶은데?”


“저는....”


그는 말을 끊고 대장군을 바라보았다.


시선을 느낀 그는 술잔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게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대장군.”


“예.”


“이번 우승자에게 대장군의 자리를 주고 싶습니다.”


좋았던 분위기가 그의 말에 살얼음을 판으로 변했다.


도혼이 애써 웃으며 말했다.


“농이 지나치십니다, 폐하.”


“농이 아닙니다.”


“예?”


도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내 사색이 된 대장군을 바라보았다.


“이만 대장군의 자리에서 물러나주십시오.”


대장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었다.


“신이 무엇을 잘 못했나이까, 폐하! 잘 못이 있으면 고치겠나이다.”


대장군에게 있어서 이 자리는 말 그대로 긍지고 목숨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수 없이 많은 전장을 누비며 적 아군 상관없이 피를 보며 오른 자리이다.


죽을 때까지 놓고 싶지 않았다.


도혼은 옆에 있는 태랑에게 오랜만에 정색하며 물었다.


“감히 묻겠습니다. 하신 말씀에 합당한 연유가 있습니까, 폐하?”


“예.”


단답형으로 말하고 무릎 꿇고 있는 대장군에게 다가갔다.


그의 뒷모습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아무리 왕위를 포기했다지만 자신의 사람이 금보다 귀한 도혼이었다.


“대장군은 무릇 왕의 신하. 하나 지금의 대장군은 형님과 함께 해우성으로 가셔서 수군에만 치우쳐 있습니다.”


“혹 그것이 죄라면....”


“죄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하면....?”


“형님께 필요한 직책을 드리겠습니다.”


“예?”


“몇 번을 고심하고 갑자기 내려 죄송합니다, 대장군 아니, 수군 총대장.”


수군 총대장.


이는 육지의 군대를 주로 맡은 대장군과 쌍벽을 이루는 엄청난 직책이었다.


무엇보다 수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우성에 꼭 필요한 직책이었다.


도혼은 대장군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태랑이 말했다.


“해우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수군 총대장으로 임명 할테니 불만은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수군 총대장이 된 그는 머리를 쿵쿵 박았다.


자리로 돌아가 앉은 태랑에게 도혼이 고개를 숙였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수신의 수군을 더욱 발전시켜 주십시오.”


“예!”


연회가 끝나고 태랑은 별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뒤에는 가신들이 뒤를 따랐다.


그리고 가연이 그의 옆에 나란히 서서 걸으며 배웅을 했다.


“어찌 수군 총대장으로 임명하신 겁니까?”


“필요하니까.”


“내일 결승에서 비호 님이 청동부족의 족장인 천진을 이기면 대장군이 되지 않습니까? 도혼 왕자께 양날개를 떼어다 주면 어찌 될지 우려가 됩니다.”


“만약 비호가 내일 우승하면 난 비호를 도혼 형님께 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예?”


“첫날 대장장이 20명과 맞바꾸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하, 하오나....”


“그리고 난 천진이 이길 거라 생각한다.”


“예?”


“비호는 뱀처럼 간교해 보여도 충심 하나는 엄청난 자이거든.”


“그런 자가 단월 님을 배신하고 도혼 측에 붙었던 겁니까?”


“배신이었다고 보기는 힘들지. 그도 나름대로 혈천부족을 위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서 도혼 형님께 붙은 거야.”


“하아~, 저는 이제 폐하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난 별반 다르지 않아. 이번 일은 전부 형님을 위한 일이거든.”


“안 본 세에 우애가 많이 두터워졌습니다.”


“그렇게 봐주니 고마워.”


“칭찬 아닙니다.”


다음날 중추절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동시에 투기대회 결승전이 찾아왔다.


비호는 우승하면 대장군 직을 임명한다는 말을 듣고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 반대로 천진은 눈앞에 있는 비호를 이기면 대장군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목숨을 걸고 임할 각오를 다졌다.


비호는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로 몸을 풀고 있는 천진을 눈에 담았다.


“뭘 그리 보시는 겁니까?”


“널 쓰러뜨리면 대장군이 되겠구나는 생각.”


“예. 반대로 제가 이기면 수신의 모든 사내들이 탐내는 자리에 오르는 것입니다.”

“꼭 승산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구나?”


“물론!”


천진은 그에게 주먹을 내밀었다.


“풋!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비호는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부상하나 입지 않았다.


한삼을 꺾은 혜아조차 부상 때문에 자진해서 기권을 했을 만큼 이번 투기대회는 엄청난 사상자들을 낳은 대회였다.


눈앞에 있는 천진도 몸이 성치만은 않았다.


비호는 마음만 먹으면 시작하는 1초 만에 그를 쓰러뜨릴 자신도 있었다.


“눈빛에 망설임이 보입니다.”


“.....”


눈을 돌려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도혼을 바라보았다.


도혼도 그의 눈빛을 읽었다.


어젯밤 두 사람은 서로 주고받은 대화를 떠올렸다.


“제가 대장군이 되면 궐에 남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왕자님.”

“알고 있다. 하나 대장군은 궐에 남아 폐하와 함께 군사를 돌보아야 할 의무가 있다.”


“예.... 그럼 저는 내일 경기에서 지겠습니다.”


“네이놈!”


도혼이 표정을 와락 구기며 그를 책망했다.


“네놈이 감히 폐하와 모두를 능멸하려는 것이냐?!”


“그, 그게 무슨....”


“모두가 결승에 오르고 싶어 목숨도 내건 투기대회이다. 한데 결승에 오른 네놈이 감히 그런 막말을 해! 네가 내 사람인 것이 처음으로 창피해지려고 하는구나!”


“저, 저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닥치거라! 내일 일부로 지는 모습이 보이면 네놈은 내가 버릴 것이다!”


“와, 왕자님!”


“그만 돌아가거라! 꼴도 보기 싫다!”


“예....”


비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천진을 눈에 담으며 짧고 나지막하게 한 마디 했다.


“목숨을 걸어라.”


“물론입니다!”


두 사람이 검을 뽑아들자 심사위원이 시합을 시작했다.



#

챙! 챙! 챙! 챙!


천진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비호를 공격했다.


비호 또한 그의 날카로운 공격을 무리 없이 막아냈다.


챙!


두 사람의 검이 맞닿았다.


천진이 물었다.


“왜 공격하지 않는 거죠?”


“....”


그의 눈빛을 보고 표정을 와락 구겼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네.”


천진은 그의 마음이 자신과의 승부가 아닌 다른 곳에 가 있음을 눈치챘다.


그는 검을 쓸듯 옆으로 돌려 그를 지나쳤다.


몸을 돌려 다시 돌아보고 서로에게 검을 겨누었다.


“푸후~.”


천진은 검을 지면에 꽂고 머리칼을 뒤로 넘겨 묶었다.


“날 무시하는 건가 아니면 한눈팔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


그의 직설적인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관없나 보네. 그리고 이 대결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고.”


“그래.”


비호는 검을 밑으로 늘어뜨렸다.


모두가 술렁였다.


“대체 뭐야?”


“왜 안 싸우는 건데?!”


“지금 장난해?!”


모여 있는 관중들이 비호에게 야유를 날렸다.


천진은 검을 뽑아들고 검을 양손에 쥐고 입을 열었다.


“시간 끌 것도 없이 단숨에 끝내드리죠.”


“좋을 대로.”


대장군이 되고 싶지 않다.


도혼과 함께하고 싶다.


그가 왕이 되는 것을 포기했을 때 크게 개의치 않았었다.


왜?

왕을 섬기는 것이 아닌 그저 도혼을 따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삶의 전부였다.


천진이 비호와의 거리를 좁혔다.


촤, 촤, 촥!


옆구리, 팔, 다리를 스치듯 베고 거리를 벌리고 섰다.


“마지막 경고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싸울 의지가 없다면 죽여드리죠!”

“그래. 차라리 죽여라. 어차피 대장군이 되어도 삶의 낙이 없어지고, 지금처럼 형편 없이 너에게 저도 도혼 왕자님을 뵐 면목이 서지 않는다.”

완전히 전의를 잃은 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정말 죽일 생각이었다.


천진의 검이 그의 목에 닿으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우레와 같은 단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이 새끼야! 똑바로 안 해!”

“?!”


모두가 단월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혀, 형님....”


“뭐 하는 새끼야, 저 새끼는?!”


팔짱을 끼운 채로 이를 뿌득 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비호는 방금 전까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단월이 소리쳤다.


“혈천이 지게 되어 있어?!”


“아....”


그래.


자신은 도혼의 충신도 맞지만 긍지 높은 혈천부족이다.


비록 5년 전에 추방 당했지만 자신의 몸에 흐르는 피는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혈천부족이다.


왕의 명으로 대장군이 되어도 그 뜻을 거스르고 도혼에게 돌아가면 그뿐이었다.


“푸핫”


코앞에서 멈춘 천진의 검을 덥석 붙잡고 비릿하게 웃었다.


“이봐, 애송이.”


“....”


검을 잡은 그의 손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미안했다, 기다리게 해서.”


“무슨?!”


난폭하게 그의 검을 옆으로 치웠다.


그리고 태랑과 함께 앉아 있는 도혼을 보고 눈으로 인사했다.


송구합니다, 왕자님. 나라님도 내게 명령을 내릴 수 없습니다.


비호는 단숨에 야성을 깨웠다.


살기를 온몸에 맞은 천진은 온몸에 털이 쭈뼛 섰다.


“크크, 그렇게 나와야죠.”


비호는 검을 꽉 쥐고 단숨에 상대와의 거리를 좁혔다.


휙!


검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지만 닿기 직전 잔상처럼 사라졌다.


사라짐과 동시에 옆에서 휘둘러 천진의 옆구리를 간발의 차로 훑고 지나갔다.


“?!”


눈에 훤히 보여서 막아도 찰나의 순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팔을 돌려 다른 방향에서 공격을 한다.


“환영 검?”


“호오~, 들어는 봤나 보군?”


“혈천에도 환영 검을 쓰는 자가 있단 말인가?”


“크크, 심심해서 배웠다.”


“미친....”


이 검술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들조차 10에 1명이 익힐까 말까 하는 고난도 검술이다.


그런데 심심해서 익혔다니.


천진은 황급히 뒤로 물러나 거리를 벌리고 섰다.


갑자기 변한 비호의 분위기에 태랑은 눈을 좁히며 도혼에게 말했다.


“저에게는 절대로 오지 않을 사람이었군요, 형님....”


도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비호는 검을 양손으로 던져 이리저리 혼동을 주었다.


“설마 양손 다 가능한 건가?”


“그래.”


또 단숨에 거리를 좁혀 아래에서 위로 검을 휘둘렀다.


휙!


천진은 황급히 막으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촤아악!


이번에도 간발의 차로 천진의 목부분을 스쳐 지나갔다.


천진은 뒤로 몸을 날려 다시금 거리를 벌리고 섰다.


비호는 야성을 거두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내 살기를 감지하여 피하는 거였군.”


“그걸 두 합에 눈치채시다니 대단합니다.”


“부족의 특성인가?”


“예. 저희 청동부족은 짐승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하여 살기를 감지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습니다.”


“그러니 환영검이 먹히지 않았던 거군.”


“이제 진짜 실력을 보여주십시오. 혈천부족의 이인자라고 불리던 비호 님의 진짜 실력을.”


“후회할 거다.”


“좋은 공부가 될 거 같습니다. 대장군이 되기 전에.”


“푸하하하하! 하룻강아지가 범에게 사냥을 배우려는 거야?”


이제 잔재주는 없다고 비호는 철웅성에서 단월과 싸웠을 때만큼의 야성을 개방했다.


“크아아아앙!!”


눈이 찢어질 것처럼 부릅뜨고, 온몸에 살기를 발산했다.


입에서 짐승처럼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천진은 방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살기에 오금이 저리다 못해 공포가 온몸을 휘감았다.


“꿀꺽.”


“간다, 애송이!”


“저만한 살기를 분출하면서도 이성이 날아가지 않다니....”


자신이 이길 수 있을까?


천진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쾅! 쾅!


두 사람은 동시에 지면을 팍 차고 나아가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두 사람의 몸이 일순간 교차했다가 떨어졌다.


촤아아악!


천진의 팔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고 쳤다.


“크윽....”


출혈량에 비해 뼈는 상하지 않아는지 검으로 지탱해 쓰러지는 것을 저지했다.


비호는 여유롭게 검을 어깨에 걸치고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너의 승리다.”

“....”


이 말을 끝으로 비호의 가슴에는 한일자로 검상이 깊게 베어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졌다.


쓰러진 비호를 바라보며 천진은 이를 뿌득 갈며 고개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 비호는 천진의 팔을 먼저 베어 절단할 수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검을 멈췄었다.


그 반면 자신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검을 휘둘러 그의 가슴을 베었다.


기절한 비호가 들것에 실려 퇴장했다.


모두가 그의 모습을 보고 기립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고 태랑이 직접 내려와 천진의 손을 잡고 하늘 위로 번쩍 들어주었다.


“혈천을 이긴 청동부족의 족장 천진을 시합 전 말한바 새로운 수신의 대장군으로 임명하는 바이다!”


“우아아아아!”


비호가 100보 양보하여 자신을 봐주어서 이긴 승리였지만 그만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본 천진은 더욱 검술에 매진한다.


쓰러진 비호에게 도혼이 달려가 위로를 해주고, 단월은 재미없다며 코를 후비며 유화와 함께 환국궁에 있는 자신의 별채로 돌아갔다.


그리고 중추절이 완전히 끝난 밤.


약속대로 태랑과 가연은 수화루에서 만나 앞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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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28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9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7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0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9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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