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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iel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사이비 교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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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뮤엘
작품등록일 :
2021.12.19 23:42
최근연재일 :
2022.01.2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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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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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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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7화 – 첫 주말, 도서관 (1)

DUMMY

17화 – 첫 주말, 도서관 (1)


이 게임에는 참 거지 같은 적들이 많이 등장한다.


‘교국 도움 없으면 잡는데 한세월인 빙의체나 한 놈만 풀려나도 게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도플갱어나...’

그 외에도 일반적인 엔딩 루트를 탈 때 공략 제대로 안 보고 플레이하면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는 게임을 뒤집어 버리는 타락한 추종자들이라던가, 아니면 그냥 가만히 스토리 진행만 하고 있는데 랜덤하게 튀어나와서는 준비가 안 되어있다면 그대로 플레이 캐릭터를 죽여버리는 개떡같은 용병들이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숨어 있던 연금술사 길드 산하 마녀나 흑마법사나 그것도 아니면...’

강림 에피소드 이전부터 활동이 가능한 최종 보스의 하수인 같은 놈들이나.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만나자마자 개발진에게 욕을 한 사발 날릴 수 있는 적들이 산재해 있다.

물론 단순히 적의 숫자만 많거나 이랬더라면 이 게임이 그렇게까지 난이도로 악명이 높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적들의 랜덤성.

‘모든 적의 특징이 다 달랐지.’


같은 빙의체라도 약점이 다르며 특징이 달랐다.

또 같은 도플갱어라 하여도 어떤 녀석은 사람을 잡아먹자마자 티가 나는 방면 어떤 녀석은 알아챘을 때 이미 주요 인물 대부분이 살해당한 뒤다.

용병들은 서로 쓰는 기술이 다르며 흑마법사나 마녀 또한 서로 그 특징과 전투법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일반 루트는 등장하는 적 대부분 공략이 만들어졌기는 했지만...’

그건 일반 루트의 경우.


‘내가 타려는 건 일반적인 루트가 아니야.’

나 또한 끝을 보지 못했던 진엔딩.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해피 엔딩을 보려는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지금 상대해야 하는 적은.’

아마 하수인이나 빙의체일 가능성이 크다.


‘근데 게네들은 공략 방법이 없어.’

물론 빙의체 같은 경우에는 공략이 없지는 않았다.

당장 일반 엔딩을 볼 때도 상대적으로 자주 등장했던 적이니까.


다만 그 방법이.

‘교국의 성직자, 그것도 각 교단의 주교급 이상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마도나 마법학 수석 교수님 정도의 실력자가 달라붙어야지 간신히 해결되고는 했다.


그런데 지금 내 처지에 교국에 손을 빌릴 수야 있겠으며 그 두 수석교수님에게 어떻게 상황을 설명하란 말인가.


‘그건 안 되지.’

적어도 성녀가 이곳에 편입되어 내가 그녀를 어떻게든 구워삶기 전까지 교국에 대해서는 곱게 접어두는 게 마음에 편하다.


‘게다가 날 죽이려는 놈들인데.’

그렇기에 지금의 이 상황은 최대한 나 홀로 헤쳐나가야 했다.


물론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적이 누구 인지랑 약점만 파악할 수 있으면 돼.’

그럼 어떻게든 손써볼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아이템 중의 하나가...

‘도서관에 있지.’


셀리엘 아카데미의 도서관.

물론 단순하게 아카데미 내부에 있는 건물은 아니었다.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이 되니까.’

다만 그렇다고 그냥 일반적인 대학교 도서관 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단순한 서적만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각종 마도서적이나 물품, 전쟁 유물과 제 2차 대전기 이전 대제국기 당시의 유물들까지도 보관하는 곳이니까.


그렇기에 이곳 사람들이나 현실의 팬들이나 사실 셀리엘 도서관이라는 이름보다는 이렇게 더 많이 불렀다.


‘박물관.’

그것도 수많은 고서적과 유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그리고 잘만 하면 기연도 얻을 수 있는 천혜의 장소.


물론 정말 보물이나 3개의 국가에서 지정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것들은 이미 각 국가의 수도에서 보관 중이겠지만...

‘아직 밝혀내지 못한 아이템들도 많지.’

딱 지금 내가 찾으러 가는 그 안경처럼.


애초에 이 도서관은 어느 날 국가나 정부가 여기다 도서관을 세워야겠다! 하고 세운 게 아니었으니까.


‘애초에 도서관도 아니었지만.’

거기까지 생각하자 나는 어느새 도서관의 정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이건...”

그동안 처음에 내가 맨 처음 다니었던 교국에서는 살기 위해서 숨어다니기도 했거니와 생존에만 정신이 팔려있었고 아카데미에 도착하고 나서는 워낙에 바쁘기도 했고 더군다나 첫날에 그렇게 기절해 버려서 그런지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지만.


‘...내가 게임에 들어온 게 맞구나.’

뜬금없지만, 이제야 그런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도서관의 규모만 보아도 입이 떡하니 나올만한 규모의 ‘성’이었으니까.

아니 애초에 이 도서관 자체가...


‘성.’

더 정확하게는 학원 도시 셀리엘보다도 전, 중립 도시 셀리엘이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

제 2차 대전기에 쓰이던 전쟁 요새의 내성이었으니까.


물론 그 내성의 전체가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된다면 공간의 낭비도 엄청날뿐더러 애초에 요새 자체가 전쟁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멀쩡한 상태는 더욱 아니었으니까.


‘지금 이 도서관은 그 극히 일부지.’

더 정확하게는 내성에서도 각종 자료와 유물들을 보관하던 창고.


그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

왜 그럼 각 국가는 이 창고를 철거하지 못하고 그대로 도서관으로 재사용을 하게 되었는가?


‘그것도 각종 유물을 내버려둔 채 말이지.’

그리고 그 이유는 단 하나.


‘함부로 헐면 유물이 전부 소실될 수 있다.’

제 2차 대전쟁기에 이 창고의 역할은 비교적 단순했다.

바로 적에게서 지킬만한 물품은 보관하며, 동시에 미쳐 수도로 옮기지 못한 유물들을 보관함과 동시에 적진에서 찾은 역사적 유물들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


그렇기에 핵심은 바로 안전과 보관.

이것에 입각하여 이곳을 관리하던 여러 마도사들과 마법사들은 힘을 합쳐 이 창고를 점차 개량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공간 확장 마법부터 시작해서 점차 별별 무슨 제물을 바쳐야 한다더니, 아니면 금제를 건다더니 하는 해괴한 마법들까지.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창고’는 일견 완벽한 듯 보였다.

‘정말 누구도 털어갈 수 없었으니까.’

심지어는 강림했던 신마저 고개를 흔들며 물러날 만큼 엄청나게 마법으로 떡칠을 해놨다고 게임에서 표현되었으니.


다만 문제는 그 이후 전쟁이 끝나면서 터졌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것.

‘마나가 엉켰다.’

창고를 지키기 위해서 펼쳤던 각종 마법과 술식 등이 엉키기 시작하며 완전한 별세계를 창조해버린 것.


‘그 이후에는 꽤 힘들었지.’

간신히 내부에 진입한 사람들이 물품들을 정리하고, 동시에 기록하고, 또 외부에서 천천히 마법을 파훼하고.

그렇기에 한 삼십 년 전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안의 물품들을 대부분 정리하고 각 국가의 유물들을 구분하는 한편 도서관으로서 문을 열었다...고 게임에서는 나와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내부에 들어가면 3국 연합 연구원들이 파견 나와서 일반인이 출입 금지된 지역에서 열심히 분석하고 연구 중일 것이다.


그리고 정말 세삼스럽지만,

‘나는 그 연구원들의 눈을 따돌려야 하고.’

안타깝게도, 내가 찾아야 하는 아이템은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 그중에서도 그 위험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금서고 내부에 위치 해있으니까.


한 명 한 명이 지금의 나는 몇 명이 있더라도 마법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마법과 마도의 대가들.

심지어 그중에서는

‘교수님들도 계시지.’

물론 교수님들은 전업은 아니고 이분들은 약간 용돈 벌이나 논문 제작용으로 이곳을 찾으셔서 종종 저 연구원들의 일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튼, 이제부터 나는 그런 그들의 눈을 따돌리고 그 아이템을 손에 넣어야만 한다.


‘후우, 할 수 있겠지?’

그러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지금 손에 넣어야 하는 아이템은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그렇다고 다음 주로 미루자니...’

그전에 아마 연구원들이 그 아이템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그건 딱 아카데미 시작 후 첫 번째 주에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니까.’

그렇기에 지금이 아니면 아마 기회는 없을 터.


게다가 아카데미 내부에서는 보는 눈이 많아 신성력을 쓸 수 없어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직업 스킬 목록]

[복음]

[어린양]

[박애]

[제사]


‘...여기서라면.’

얼굴만 잘 가리면 저 스킬들을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굴은 로브가 있으니까.’

그것도 인식 저해가 들어가 있는 로브.


‘연구원들은 내부에서 마법을 쓰기가 힘들지.’

내부는 아직 마나가 상당히 꼬여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완벽히 그들이 무방비한 것은 아니지만, 인식 저해 마법을 그렇게 간단하게 꿰뚫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후우...

‘그럼 들어가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활짝 열려있는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다시 새로운 글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하하... 월요일부터는 에피소드가 다시 시작되니 더욱 주인공을 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 하루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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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화 – 둘째 주, 기초마도학 (1) +4 22.01.29 61 6 9쪽
28 27화 – 첫 주말, 정산 +2 22.01.27 51 7 11쪽
27 26화 – 첫 주말, 전투 (4) +2 22.01.24 48 7 13쪽
26 25화 – 첫 주말, 전투 (3) +2 22.01.18 51 7 11쪽
25 24화 – 첫 주말, 전투 (2) +2 22.01.17 52 8 13쪽
24 23화 – 첫 주말, 전투 (1) +2 22.01.15 49 8 15쪽
23 22화 – 금서고의 마도서 (2) 22.01.14 56 8 13쪽
22 21화 – 금서고의 마도서 (1) +4 22.01.13 51 9 9쪽
21 20화 – 첫 주말, 도서관 (4) +2 22.01.12 50 8 10쪽
20 19화 – 첫 주말, 도서관 (3) +4 22.01.11 52 8 12쪽
19 18화 – 첫 주말, 도서관 (2) +2 22.01.10 63 8 11쪽
» 17화 – 첫 주말, 도서관 (1) +4 22.01.08 76 9 10쪽
17 16화 – 관심 (2) 22.01.07 80 8 11쪽
16 15화 – 관심 (1) +4 22.01.06 73 8 13쪽
15 14화 – 첫날, 대련 (3) +4 22.01.05 74 10 11쪽
14 13화 – 첫날, 대련 (2) +2 22.01.04 77 8 12쪽
13 12화 – 첫날, 대련 (1) +4 22.01.03 89 9 10쪽
12 11화 – 첫날, 1학년 A반 (4) +2 22.01.01 91 9 11쪽
11 10화 – 첫날, 1학년 A반 (3) +4 21.12.31 92 9 11쪽
10 9화 – 첫날, 1학년 A반 (2) +2 21.12.30 94 8 12쪽
9 8화 – 첫날, 1힉년 A반 (1) +2 21.12.29 105 8 11쪽
8 7화 – 입학식 (5) +4 21.12.28 104 11 13쪽
7 6화 – 입학식 (4) +4 21.12.27 107 11 13쪽
6 5화 – 입학식 (3) +4 21.12.25 127 12 12쪽
5 4화 – 입학식 (2) +6 21.12.24 142 13 12쪽
4 3화 – 입학식 (1) +2 21.12.23 141 11 10쪽
3 2화 - 아카데미로 +2 21.12.22 175 11 13쪽
2 1화 - and you +2 21.12.21 21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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