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쵝오!

내 일상


[내 일상] 이능력자를 쓰면서... (1)

요즘 이능력자 -강철의군주 편- (이하 이능력자) 을 쓰면서 제 글솜씨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능력자의 기본 컨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다.

2. 시대 상황 자체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한다.

3. 개인은 완벽하지 않다. 고로 먼치킨은 존재 하지 않는다.

4. 개인과 상황 그리고 시대는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5. 내면적 갈등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의 의한 선택 등으로 인해 인물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6.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대한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위와 같은 제가 생각한 기준에 맞춰 글을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 보잘것 없는 필력이 이능력자를 쓰는데 많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위의 1 번 주인공이 한명이 아니다. 라는 것 때문에 (모 인물에게 가장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청난 등장인물들이 쏟아져 나왔고 사이드 스토리들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것도 정말 많이 쳐내고 쳐낸것이지만 보는 분들께 혼란스러움과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1번의 모티브가 된 것은 역시 요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얼음과 불의 노래입니다. 글을 쓰면서 조지 R.R 마틴이 얼마나 대단하지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2번의 시대상황 자체가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양한 배경 설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만들면서 느낀 것은... 이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모순은 왜 이렇게 많은지 하는 것입니다... 또한 2번의 기준이 잘 성립되여야 1번의 기준이 사는데... 생생하게 시대상을 묘사하는 것은 또 하나의 벽이었습니다. 1번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조지R.R마틴이라면 2번은 바로 시오노 나나미씨가 쓴 작품들입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읽어보지 않았으나 베네치아 이야기, 체사레 보르자 우아한 냉혹 등을 읽으면서 인물이 아닌 배경이 되는 시대 자체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에 신기해했으며 저 역시 그런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 초반에 시대의 배경에 관한 설명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글이 늘어진다는 느낌을 저조차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3번과 4번은 상당히 연관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대륙 최고의 지략가라고 불리는 사람과 싸우는데 주인공의 완벽한 계략에 대륙 최고의 지략가는 속아넘어가기만 하고 그냥 바보가 되어 버리는 그런 류의 스토리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대륙을 혼자서 폭발 시킬 수 있는 능력자가 나와 혼자 휘젓고 다니는 것도 싫어합니다. 아직은 나오지 않았지만 2장 3장의 이야기를 보면 서로간의 계략이 꼬이고 들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변수가 발생하여 그것에 대응하려고 발버둥 치는 4대 세력의 이능력자들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제는 이런 제 생각 때문에 이야기는 복잡해지기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1장 이야기 5의 사회라는 시스템에서 레벨 8의 이능력자 강동현이 한 말은 제가 써나가려고 하는 이야기 스타일을 어느정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정말 어두워지고 있다는... 아마 이야기를 보고 씁쓸하다거나 내가 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데 이걸 봐야하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차후에.... 그리고 댓글 좀 한 번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 ㅠ.ㅠ

 


댓글 6

  • 001. Personacon 티그리드

    13.01.02 10:01

    복잡한 컨셉이네요. ㅇㅂㅇ 언제 한번 시간내서 꼭 보겠습니다.

  • 002. Lv.68 이가후

    13.01.02 10:16

    이곳에 댓글을!!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003. Lv.39 마지막한자

    13.01.05 20:47

    힘내세요. 왠지 이능력자물을 보니 반가워요. 파이팅!

  • 004. Personacon 윈드윙

    13.01.10 04:01

    고수끼리 만나셨네요..^^ 에이 나라 최강고수가 비나라 최강고수를 찾아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선호작중 재미로는 투톱이 마지막한자님의 어떤작품과 가후선생님의 어떤작품인데 두분이 여기서 두둥하고 만나니 잼나네요 ㅋㅋㅋㅋㅋ 고수충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 005. Personacon 이별없는별

    13.01.17 23:11

    저 개인적으로 5번 6번 참 마음에 드네요!

  • 006. Personacon 흑천청월

    13.03.28 09:52

    어쩐지 가후선생님이 남 같지 않다 느껴지더라니. 이런 방대한 세계관에서 살고 계셨군요. [1]이 없으면 [2]가 없듯 모든것에는 시작이 있다지요. 분명 등장인물들과 시대적 배경이 잘 어울러지는 멋진 대작이 나올것이라 믿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20 내 일상 | 추천 13-05-20
19 내 일상 | 나는 글을 왜 쓸까? *13 13-05-14
18 내 일상 | 이번 주 글... *4 13-05-14
17 내 일상 | 연재주기 *6 13-05-05
16 내 일상 | 정리 및 반성 13-04-29
15 내 일상 | 오타... *4 13-04-28
14 내 일상 | 귀찮아서 안 하던 홍보... *2 13-04-26
13 내 일상 | 이능력자 홍보 *6 13-04-26
12 내 일상 | 힐링이 필요해~! *2 13-04-19
11 내 일상 | 이상한 조회수~! *5 13-04-15
10 내 일상 | 덴파레님 버프가 끝나간다... *3 13-04-13
9 내 일상 | 바보 같지만 멋있는 사람... *4 13-04-09
8 내 일상 | 이능력자 - 작은 파괴의 여신 by 덴파레 *1 13-04-08
7 내 일상 | 글을 잘 쓰고 싶다... *3 13-04-08
6 내 일상 | 이능력자~ 푸른날개의 성녀 *1 13-04-06
5 내 일상 | F5 *3 13-03-28
4 내 일상 | 후배의 졸업식 *1 13-02-26
» 내 일상 | 이능력자를 쓰면서... (1) *6 12-12-27
2 내 일상 | 교통사고 *4 12-12-10
1 내 일상 | 안녕하세요. 12-12-10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