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쵝오!

내 일상


[내 일상] 교통사고

나는 개념이 없다...
나는 현실 감각이 잆다...

이번에 차에 치이고 많은 말들을 들었다.
날 친 차는 신호위반이었다. 난 초록불을 확인했고, 그 쪽도 그 사실에 대해서 반박하지 못했다.

내가 내 몸에 대해서 검사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그런데 난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들어도... 개념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그 권리를 바로 행사하지 않은 것에는 나만의 이유가 있다.

날 친 차가 부유한 재력을 과시할 수 있는 차였다면 아무런 신경 안썼을 거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내 몸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아무렇지도 않은데 치료를 받을 상황을 만든 다는 것이 스스로 너무 싫었다. 그래서 내 양심대로 머리는 그래도 무서우니깐... 머리만 엑스레이를 찍어봤다. 다행하게도 아주 멀쩡하다고 했다.

내가 여기 저기 다 검사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내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어깨, 무릎, 목 등등에서 당연하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상은 내가 예전의 일로 인한 것인데 현재의 일로 떠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보 같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나는 아직도 오른쪽 어깨로 무게가 나가는 것을 짊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바보 같은 어깨가 조그만 무게에도 아파하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에 똑똑한 척은 혼자 다하면서 가장 멍청한 짓을 혼자 다한다. 아직은 머리가 멍청해서 똑똑한 짓은 못하겠다.

나는 멍청한 내 신념대로 검사를 받고 그 만큼만 보상을 요구했다.


댓글 4

  • 001. Personacon 이설理雪

    13.01.29 21:42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ㅇㅁㅇ.... 자신의 몸 건강에 너무 무심하신 듯 보입니다. 건강은 있을 때 잘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말씀.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더 크다하지요.

  • 002. Lv.68 이가후

    13.01.31 13:29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하게도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

  • 003. Personacon 水流花開

    13.02.05 14:01

    저하고 비슷한 사람이네요. 저도 차를 폐차할 정도로 옆구리를 들이받혔는데, 병원을 안가서 아무런 보상도 못 받고 그냥 폐차만 했죠.

  • 004. Lv.60 정주(丁柱)

    13.03.12 16:02

    건강염려증이냐 외상후스트레스성장애냐 이런 여러가지심리요인도 있겠지만...
    교통사고는 보험처리하는것이 옳습니다.
    이거저거를 떠나서 다음번 운전자도주의하게되고 사고당사자도 건강걱정안하게 진단받고 하는것이 옳습니다...
    여튼 이건또 우스겠소린데 평생 병원은 안간다던사람들도
    차에만 받히면일단목잡고...
    해서 병원가면...
    건강검진이 보편화 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런식으로갓다가 암이나 다른 질병을 발견하고 후에 사고자를찾아가 고맙다고하는사례도간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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