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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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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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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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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42,121

작성
16.06.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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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블랙 아웃(Black out) (1)

DUMMY

노퍽을 떠나면 자유로웠던 예전의 항해를 기대했던 선원들은 예상과 다른 상황에 당황했다. 바로 미군들이 배에 함께 타고 있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여전히 미군들이 선원들의 데크 출입을, 특히 10층 이하의 데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갑판부 사람들은 좋아하는 점과 싫어하는 점이 각각 생겨서 난감해 했다.


10층 이하의 데크를 통제함에 따라 갑판부원들이 할 작업이 없어진 것이 좋은 점이라면, 싫어하는 점은 당직을 설 때 함께 선다는 것이었다. 바로 미군들과.


노퍽을 떠난 이후로 미군 두 명이 항상 브리지에 상주했다. 갑판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에, 브리지에 있는 시간을 가시방석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 딱히 미군들이 선원들에게 뭔가를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더불어서 여전히 선적한 화물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선원들이 모두 무척이나 궁금해 했지만, 배가 노퍽을 떠나기 전에 회사이사가 다시 배를 방문해서 선원들에게 무사행해와 더불어 이번 항차에 대해서 두둑한 특별보너스를 약속하면서 미군의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했다. 다들 속에 크고 작은 불안과 불만들은 가지고 있었지만, 표내지 않고 지내는 숨기고 있는 중이었다.

다들 미묘하게 어색해 하는 가운데도 그럭저럭 미군들과 문제없이 지냈다.


선장도 이런 선내 분위기가 신경 쓰였는지, 자주 사관과 부원 휴게실에 찾아와서 어울리며 분위기를 다독이려 노력했다.

그래도 무슨 화물이 실렸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져 가는 가운데, 비록 화물이 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최종목적지는 알려졌다. 바로 평택 이였다.


목적지는 출항한 이후에 선원들에게 알려졌는데, 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이 목적지라는 말에 선원들은 화물이 미군과 관련 있다는 확신을 했다. 이처럼 철저한 보안의 이유를 다들 속으로 끄덕였다. 더불어 미군들이 타고 있는 이유도 수긍을 했다.


단지 그 화물이 무엇일지에 대한 것은 계속 궁금해 했는데, 그 덕분에 선적된 화물이 실은 뭔가 특수한 무기라는 둥, 핵미사일이 실렸다는 둥, 아니면 뭔가 고위 인사가 몰래 숨어서 방문하는 것이라는 등의 확실치 않은 소문들이 선원들 사이에 암암리에 돌았다.

하지만, 결국 확실된 것은 없었다.


오히려 선원들은 제법 많은 미군들이 탔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실상 브리지에 있는 미군들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에는 미군들을 보기 힘들어서 일반 선원들은 실제로 그들이 배에 타고 있는지도 찾아보지 않는다면 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브리지에 가면, 같이 당직을 서고 있는 두 명의 미군으로 인해서 바로 현실을 인식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정현이 1항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미군들은 데크에 따로 그들만의 숙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거주시설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정확하게 얼마만큼의 규모인지, 몇 명이나 있는지 등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상황이라는 것을 대충 인식하고 있었다. 이 정보도 1항사가 출항 할 때 윈치 조작을 위해서 이동할 때 멀리서 얼핏 본 것으로 알게 된 것이었다.


미군 두 명이 같이 브리지에서 당직 선다는 것을 모르고 정현은 노퍽을 떠난 첫날, 2항사 당직에 브리지를 찾았다가, 어둠 속에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서 있는 미군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그 후에 정현은 다시 브리지에 발길을 향하지 않았다. 정현을 볼 때마다 2항사가 놀러오라고 이야기 했지만, 정현은 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왠지 미군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특히 영어하는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도 브리지를 기피하게 만들었다.


‘하~ 난 이제 완전히 영어는 쫑 난거야.’ 하면서 속으로 자책을 하기도 했지만.



노퍽을 떠난 지 이틀까지는 어수선한 선내 분위기로 때문에 기관실에서도 다들 가벼운 작업들만 했다. 딱히 기관장이나 1기사도 작업을 독촉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정현은 기기란 것은 정비 스케줄에 따라 수리해야 된다고 믿고 있기에, 이번에 노퍽에서 강제 당직과 이동금지로 인해서 하지 못한 발전기 오버훌 작업을 파나마 운하에 도착하기 전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발전기 작업을 1기사에게 건의했다.


1기사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서 하느냐, 그 전에 하느냐를 두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기관장과 상의 후에 통과 전에 작업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다음날 작업을 바로 시행되었다.


출항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


전날 1기사로부터 작업계획을 듣고 정현은 정박 당직 때 미리 준비해 두었던 부품을 꺼내어 놓고 오전부터 NO. 3 발전기 오버훌 작업을 시작했다.


보통 대형 선박은 하나의 메인 엔진과 세대의 발전기, 한 대의 보일러를 기본 장치로 구성된다. 여기에 선박의 크기에 따라서 발전기가 세 대를 기본으로 한 대 더 추가하거나 빼게 된다. 일반적인 선상의 경우에는 보통 세 대의 발전기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현이 타고 있던 해주 자이언트도 발전기가 세 대가 탑재된 배로 메인엔진 상부에 발전기 세 대가 나란히 위치하였다.


발전기는 일반적으로 항해를 하는 중에는 한 대의 발전기를 운전한다. 한 대의 발전기로 충분히 배 전체의 전력을 감당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출항시 등 잦고 급한 메인엔진 기동과 여러 갑판기기 등을 작동해야할 경우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예를 들면, 운전 중인 발전기의 갑작스런 문제로 고장이 나거나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급격한 전력소모에 따른 과부하로 인한 발전기 비상정지의 위험성이 있을 경우 등-로 인해서 스탠바이가 걸리면서 두 대의 발전기를 운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머지 한 대의 발전기는 입출항에 필요한 두 대의 발전기 중 한 대의 발전기의 갑작스런 고장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

때문에 배에서는 무조건 한 대 이상의 발전기가 운전되고 이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한 대 이상의 발전기가 언제나 운전할 수 있게 스탠바이 상태이여야 한다. 갑작스런 고장이나 문제는 언제나 생길 수 있기에 언제나 대비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두어야만 한다.


정현은 현재 NO. 1 발전기를 운전 중이였고 앞 항차에서 NO. 2 발전기를 오버훌을 했었기 때문에 정비계획에 따라 이번에는 NO. 3 발전기 오버훌을 해야 했다.


먼저 크랭크와 피스톤의 움직임을 돕는 윤활유가 들어있는 발전기 챔버에서 윤활유를 빼내는 것을 시작으로 오버훌 작업에 들어갔다.

윤활유를 다 빼낸 후 실린더 헤드에 장착된 흡/배기 밸브를 분해한 뒤에 발전기 실린더 헤드를 발전기에서 분해하고는 각 분해 부품의 소제하였다. 피스톤도 같이 분해하여 소제를 하고 피스톤 등의 마모여부를 점검하고 피스톤 링과 오일 링을 교환하고 문제가 있는 부품 들은 교체하며 소제를 마무리 하였다.


노퍽을 떠난 후에 점점 높아지는 기관실 온도에 숨이 막혀서 고생을 했지만,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었다.

일단 모든 부분에 대한 분해소제 및 이상여부 점검을 마치고는 오전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유난히 순조로운 작업에 담당인 2기사 정현를 비롯해서 기관원들은 얼굴이 밝았다. 실제로 정비를 하다보면 작은 나사 부품 하나가 문제가 되어서 계획한 작업시간을 넘기는 등 예상외의 시간이 잡아먹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앞 항차에서 NO. 2 발전기를 오버훌 할 때도 실린더 헤드를 분해하다가 발전기에 실린더 헤드를 고정하는 나사를 풀다가 나사가 부러지면서 실린더 헤드에 박히는 사고가 있었다. 그때 그 부러진 나사를 풀어내느냐 용접을 하는 등 2시간 넘게 잡아먹어서 그날 작업은 거의 자정까지 해서야 끝이 났다.


“오~! 2기사 이번에 작업이 술술 풀리네? 이번 오버훌은 큰 어려움 없이 끝낼 수 있겠다. 하긴 앞 항차가 너무했던 거지. 그때는 실린더 헤드 볼트 때문에 애먼 시간을 너무 허비했었잖아.”


1기사가 콘트롤룸에서 부품을 다시 체크하고 있던 정현을 보며 말했다. 정현은 기억이 난다는 듯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그때 생각하면 끔찍해요. 다행이 어떻게든 해결을 해서 말이지. 잘못했으면 실린더 헤드를 갈아야할 판이었잖아요. 조기장님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이번에도 걱정했었는데 큰 문제없이 끝나가 다행이에요.”

“하하. 아마, 그때 고생했다고 이번에 NO. 3 발전기가 널 보살펴주나 보다.”


1기사가 크게 웃으면서 덧붙였다.


“이 기세로 점심 먹고 와서 빨리 조립하자. 저녁식사 전에 끝내야지.”

“네, 알겠습니다.”

“자, 다들 식사하러 가시죠.”


1기사는 박수를 치면서 콘트롤룸 에어컨 앞에서 땀을 식히고 있던 기관부원들을 데리고 식사하기 위해 기관실을 나섰다.


“3기사, 우리도 대충 돌아봤으면 올라가서 식사하자.”


정현도 3기사를 데리고 1기사를 쫓아서 기관실을 나섰다.


유난히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콘트롤룸에 모여서 가볍게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에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에 마치지 못한 분해소제를 마무리 하고, 각 부품들을 조립하기 전에 다시 점검한 후에 발전기 조립에 들어갔다.

발전기 조립은 차근차근 진행 되었다. 먼저 피스톤을 크랭크축에 연결하고 실린더 헤드를 올리는 가운데 차례대로 흡/배기 밸브들을 조립했다. 오전과는 다르게 공구들이 말썽을 피해서 일이 지체되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없이 조립을 진행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실린더 헤드를 크레인에 매달아 발전기로 이동시키고 있는데, 갑자기 기관실 전체로 굉음이 들려왔다. 실린더 헤드의 조립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1기사, 정현 그리고 조기장 등이 모두 깜짝 놀라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발전기 옆에서 여태까지의 작업 상황을 살피고 있던 기관장도 놀라서 허겁지겁 달려왔다.


“이게 무슨 소리야?”


다들 놀라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를 알리는 알람이 기관실에 울렸다. 알람에 흠찟 놀라고서 당황한 채 모두 멍하니 서있는데, 1기사가 기관실을 가리키며 3기사를 향해 소리쳤다.


“3기사 빨리 가서 전화받아봐.”


흡/배기 밸브 소제한 것을 정리하고 있던 3기사는 급하게 일어나서 콘트롤룸으로 뛰어갔다. 3기사가 뛰어가는 것을 보면서 1기사가 기관장을 돌아보며 말했다.


“기관장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작업을 빨리 진행해야겠어요.”

“그래, 1기사 그러는 게 좋겠다. 내가 콘트롤룸에 가 보마.”


기관장이 3기사를 따라서 콘트롤룸으로 뛰어갔다. 1기사가 정현과 조기장을 돌아보며 말했다.


“일단, 이것부터 마저 올려놓자. 이 상태로 있다가 잘못해서 떨어지면 큰 사고 나니깐.”


1기사가 급하게 크레인을 조정하고 정현과 조기장도 급한 마음을 다독이며 간신히 실린더 헤드를 발전기 몸체에 얹었다. 불안한 마음에 마음이 급해진 정현 등은 실린더 헤드를 올리고 볼트에 너트를 채우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3기사가 정현을 향해 뛰어오더니 급하게 소리쳤다.


“2기사님, 지금 발전기 한 대 더 돌려 달래요. 빨리요. 급하데요.”

“왜? 무슨 일인데?”

“모르겠어요. 선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급하다고 빨리 한 대 더 돌려 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


정현은 발전기 위에서 급하게 뛰어 내려와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NO.2 발전기의 로컬 판넬(발전기 바로 옆에서 발전기를 조정하는 판넬)로 향하는데, 기관장이 뛰어오면서 소리쳤다.


“2기사! 콘트롤룸에서 원격으로 발전기가 안돌아?”

“네. 지금 안돼요. 저번 항차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로컬에서 돌리고 있어요.”

“이런~! 그럼 지금 빨리 돌려. 급하다니깐.”


기관장의 고함소리를 듣고 정현이 급하게 2번 발전기를 향해서 뛰어가는데 갑자기 현재 운전 중이던 NO. 1 발전기가 급하게 rpm이 높아지면서 굉음을 내었다. 당황한 정현이 서둘러 NO. 2 발전기를 돌리려 했지만, 1번 발전기의 rpm이 높아지는 소리가 급격히 커지더니 발전기가 꺼지며 배의 전원이 나가버리고 말았다.


메인엔진이 동시에 급정지 되면서 기관실 전체에 ‘쿠쿵~ 쿵’하고 굉음이 울렸다. 배 전체가 암흑에 잠겼다. 배에 블랙아웃(Black out)이 발생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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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9 [륜]
    작성일
    16.06.01 23:36
    No. 1

    상세한 부분은 좋지만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호응이 없는듯 합니다...요즘 소설들은 양판소가 자리잡혀서 독자들이 지루함을 못참을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종이향
    작성일
    16.06.02 23:33
    No. 2

    그렇게요. 저도 그 점은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글이란 것이, 줄인다면 마냥 줄이는 것도 가능한지라.... 일단 1차 리뉴얼을 했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네요. 나름 여기저기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넣어둔 요소들 이거든요.

    자꾸 수정을 하려다보니... 이야기가 얽혀들어서 저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꾸준히 읽어주시고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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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수상한 화물 (2) +2 16.05.24 740 9 13쪽
13 수상한 화물 (1) 16.05.23 743 9 16쪽
12 볼티모어에서 (7) +2 16.05.22 845 10 15쪽
11 볼티모어에서 (6) 16.05.22 676 9 14쪽
10 볼티모어에서 (5) 16.05.20 761 10 15쪽
9 볼티모어에서 (4) +2 16.05.20 858 10 13쪽
8 볼티모어에서 (3) 16.05.18 893 10 14쪽
7 볼티모어에서 (2) 16.05.18 1,057 11 16쪽
6 볼티모어에서 (1) +2 16.05.18 1,098 17 15쪽
5 마지막 항해 (4) 16.05.18 1,127 18 14쪽
4 마지막 항해 (3) +4 16.05.17 1,229 21 13쪽
3 마지막 항해 (2) 16.05.17 1,395 16 14쪽
2 마지막 항해 (1) +2 16.05.17 1,989 26 14쪽
1 프롤로그 +4 16.05.17 3,074 3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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