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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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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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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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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글자수 :
842,121

작성
16.05.27 22:54
조회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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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수상한 화물 (5)

DUMMY

“그래.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모르는데.... 미군 측에서 그렇게 알려왔어. 그래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야하니까 만약을 위해서 선원들 모두 백신을 맞으라고 하더라.”

“흠....”

“이건 미군 측에서 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회사 쪽에서도 내려온 지시사항이니까 그렇게 알고 접종 받도록 해. 우리가 열대지방 가기 전에 말라리아나 황열병 예방접종 받는 것과 비슷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참! 내일 저녁에 출항하니깐, 지금 접종 받아야한데.”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 다 받았나요?

“응. 난 좀 전에 기관실에 내려오기 전에 받았고 다른 사람들은 거주구역에서 점심때 모두 한꺼번에 받았다. 너만 남았어.”


정현이 조심스럽게 엘렌이라고 한 여의사를 보며 눈짓을 했다.


“그럼 이분이....”

“그래! 여기 이 의사 선생님이 너만을 위해서 특별히 왕진을 오셨으니깐 기뻐하도록 해. 부러워하라고, 난 남자한테 맞았으니.”


1항사가 투덜대는 가운데 여의사를 쳐다보자 그녀는 밝게 웃으며 만년필 모양의 막대를 가지고 정현을 향해서 다가왔다. 배를 타는 동안 여자 면역력이 거의 제로가 되어버린 정현에게 그녀의 밝은 미소는 신비롭고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다행이라면 그녀의 푸른 눈이 데크의 일들을 생각나게 만들어 긴장감을 풀지 않을 수 있었다.


멍하니 여의사를 바라보고만 있는 정현을 말없이 보던 1항사가 곁에 다가와 팔을 잡았다.


“주사가 무서워? 왜 이렇게 망설여.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놔주는 주사는 감사해 하면서 얼른 받아.”


1항사가 질투에 눈을 부라리며 정현의 팔을 잡고는 작업복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 그런 둘을 행동을 보면서 여의사는 잠시 웃음을 지으며 정현의 곁에 다가왔다.

정현의 어깨에 막대주사기의 끝부분을 대고 반대편에 버튼을 눌렀다. 정현은 팔이 따끔 하더니 뭔가가 차가운 것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정현은 팔을 타고 차가운 것이 흐르는 느낌에 살짝 오한을 느끼며 저절로 인상을 찌푸려지려는데, 자신을 차분하게 관찰하는 여의사의 푸른 눈동자를 보니 정신이 번쩍 났다. 걷은 소매를 내리며 아픈 듯이 과장된 표정을 지었다.


“으~~”


여의사는 그런 정현의 반응을 보고는 잠시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이내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사기를 챙겨서 가방에 넣었다. 1항사는 그런 그녀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정현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좀 뜨겁지? 꼭 불주사 같더라고.”

“아~ 네. 네?”


정현은 1항사의 말에 자신은 차가웠다고 말하려고 입을 달싹 거리다 여의사가 자신에게 시선을 두는 것을 보고는 그냥 입을 닫았다.


“주사가 생각보다 아프더라고. 아무튼 겸사겸사 오늘부터 외부출입 금지인데, 나도 안내하고 하느냐고 온 거야.”


1항사는 냉장고를 가리키며 덧붙였다.


“도시락하고 간식은 내가 냉장고에 넣어놨으니깐 챙겨 먹도록 해. 중간이라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안되면.... 미군을 통해서라도 보내줄 테니깐.”

“네”


기관실 순찰을 마친 미군이 하나 둘씩 콘트롤룸으로 들어왔다. 한 미군이 다가와서 1항사에게 뭐라 물었다. 그것을 말없이 듣던 1항사가 정현에게 물었다.


“데크로 통하는 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던데.... 언제 채워진 거니?”


정현은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1항사와 그런 1항사와 함께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미군을 번갈아 보면서 마른 침을 삼켰다.


“어...그게...”


머뭇거리는 정현을 보는 미군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뭘 긴장하고 그래.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1항사가 긴장한 정현을 보며 어색하게 웃으며 미군들을 둘러보았다. 다시 정현을 보며 눈짓으로 어서 대답하라는 신호를 주었다. 정신이 든 정현은 급하게 입술을 적시며 대답했다.


“자물쇠는 노퍽에 입항하면서 채웠어요. 데크에서 출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해서...”

“그래? 그럼 편하게 이야기하면 되지. 네가 대답을 망설이니 이 사람들 분위기가 갑자기 서늘해졌잖아.”

“제가 외국사람 앞에 서면 좀 상태가 좋지 않거든요. 저 영어 울렁증 있는 거 아시잖아요.”


1항사는 활짝 웃으며 미군들에게 정현의 이야기를 통역해 주었다. 미군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정현을 지긋이 쳐다보더니 이윽고 모두들 콘트롤룸 밖으로 모두 나갔다.


“휴~ 십년감수했다. 너 그 울렁증 좀 어떻게 고쳐봐라. 그럼, 수고해. 무슨 일 있으면 전화로 연락하고.”


그들 모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것을 확인하자마자 정현은 긴장이 풀리면서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온몸이 의자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한동안 의자에 퍼질러 앉아있던 정현은 갑자기 배에서 울리는 “꾸르룩~” 거리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저녁 시간이 지나있었다.


정현은 긴장이 풀려 힘없이 일어나서는 냉장고에서 도시락을 꺼내서 먹으려다 대충 몇 젓가락 먹고는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대신 입술이 자꾸 말라 와서 몇 병의 생수를 마셨다.


‘푸른 눈의 여의사가 자신을 알아봤을까?’ 하는 궁금증에, 왜 1항사님은 주사가 뜨거웠다고 했지? 하는 물음, 주사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나뿐인가 하는 생각까지 여러 상념으로 머리가 다시 복잡해졌다.

다시 용접연습을 할까 하다가 포기하고는 그대로 멍하니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잠에 몸을 맡겼다.


팔에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간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정현은 의자에 대자로 퍼져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콘트롤룸 안에 정현의 코고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렸다.


---------------------------------------------


갑자기 터져 나오는 기침에 빌은 몸을 웅크렸다. 가슴의 통증이 심했다. 기침이 멈춰지고 나니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침이 흐른 입을 손으로 닦는데 손에 붉은 색이 묻어 나온 것이 보였다.


“어? 이게 뭐지?”


빌은 놀라서 천천히 손과 옷자락에 묻은 붉은 색을 살펴보는데 피처럼 보였다. 화들짝 놀란 빌이 자신과 주변을 살펴보자 자신이 기침을 한 바닥에 피가 쏟아져 있었고 옷의 여기저기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쿨럭~쿨럭~”


다시 기침이 터져 나오면서 빌은 급히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손 사이로 피가 흘러 나왔다. 간신히 기침을 멈춘 빌은 어지러워져 그 자리에 누웠다.

낡은 천장에는 거미줄이 여기저기 처져 있었다. 거미줄에 걸린 나방 한 마리가 퍼떡 거리고 있었는데, 왠지 자신 같았다.


‘이런 생각조차 사치지.’


빌은 지금 자신의 처지와 비참했던 마크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은 나방보다 못한 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신히 몸을 추스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빌은 다시 나오려는 기침과 피를 억지로 삼켰다.


“하아~하아~ 피를 더 이상 쏟으면 안 돼. 이대로 죽을 수 는 없어.”


빌은 벽을 짚으며 점점 어지러워지는 정신을 집중하려 노력했다. 복수를 생각하며 하얀 얼굴을 떠올렸다.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두통이 이마를 꿰뚫었다.

시야가 조금씩 붉어지면서 몸에 조금씩 힘이 차오른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심장의 박동이 점차 빨라졌다.


빌은 차오르는 고양감에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휴우~ 그 놈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이 분명해. 아마도 이 두근거림과 상관이 있겠지? 오냐~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용해주마. 내가 이대로 당하기만 할 것 같아?”


빌은 눈을 감으며 스스로 다짐을 했다. 일단 복수를 한다. 아마도 이 이끌림의 끝에 라우렐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몸이 더 이상 나빠지기 전에 그를 만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움직여야 겠지?“


이대로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동생도, 동료도 지키도 못한 사람이니깐.


빌은 셔츠를 벗어 피 묻은 얼굴을 닦아내고는 그대로 후드 티와 코트를 입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심장이 천천히 한쪽 방향을 가리키며 두근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하얀 남자를 상대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표지판을 살피면서 볼티모어 시내 쪽으로 움직였다.


중간에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할 수 있었는데 빌의 창백한 얼굴과 허름한 모습을 보고는 놀라자 강도를 당했다고 했다.

안타까워하는 친절한 운전자는 카튼스빌(Catonsville)로 빌을 태워주었다. 빌은 병원으로 데려다 준다는 운전자의 말은 부드럽게 거절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서 커다란 마트가 있는 곳에서 내렸다.


주차장을 가로지르는데 다시 가슴이 아파오면서 이번엔 구역질까지 났다. 빌은 급히 주차된 차 사이로 숨어서 토했다. 토한다고 했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은 온통 피였다.

간신히 구역질이 멈추자 차 사이엔 온통 피 천지였다.


빌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는 있는데 어지러움으로 인해 흐려진 눈에 멀리 주차장 반대편에 들어온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얼굴, 라우렐이었다.

라우렐 옆에는 마치 보디가드처럼 창백한 얼굴에 표정이 굳은 사람들 서너 명이 각자 검은 가방을 들고서 서 있었다.


빌은 순식간에 두려움과 함께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당장 달려들고 싶었지만 간신히 멈출 수 있었다.


“안 돼. 이대로는 복수를 할 수가 없어. 그렇지만...”


빌은 스스로 억누르면서도 라우렐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라우렐 일행은 마트 쪽으로 움직였다. 빌은 멀어지는 그들을 보면서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히 쫓아가려는데 다시 구역질이 나면서 빌은 그 자리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구토를 멈춘 빌은 빌은 입에 묻은 피를 대충 소매를 닦아 냈다. 라우렐일행은 이미 마트 안으로 들어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급히 마트로 달려가다가 자신의 손에 묻은 피가 보이자 멈춰 섰다.

어제 상점에서 얼굴을 가릴 목적으로 산 마스크가 생각나 급하게 얼굴에 썼다. 피를 너무 많이 토해서인지 빌은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지면서 몸 상태는 더 나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빌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급하게 마트 입구로 뛰어 들어가다가 마트에서 나오는 사람과 부딪혀 쓰러지면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 빌은 다시 올라오는 구역질을 느끼며 바닥에 피를 쏟았다.

한참을 피를 쏟는데 마스크 때문인지 피가 다시 입으로 역류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더는 피를 쏟으면 안 될 것 같아 빌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피를 다시 삼키려고 노력했다.

구역질이 좀 진정되자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서 흐려진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벽에 붙은 한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그를 바라보던 빌은 문득 그가 자신과 부딪친 사람이란 것이 생각났다. 자신의 길을 방해한 것에 대한 분노가 갑자기 치밀어 올라 그를 향해서 기어갔다.

빌이 그 남자의 앞에 갈 때까지도 그는 굳어진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빌이 손을 뻗어서 그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머리를 부술 듯이 힘을 주었다. 남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면서 머리를 잡은 빌의 손을 계속해서 치면서 발버둥을 쳤지만 빌은 힘을 주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길을 방해한 그를 용서할 수 가 없었다.


빌이 다시 손에 힘을 주려는데 갑자기 구역질이 올라오면서 토했다. 마스크를 두 손으로 잡았지만 토해져 나온 피가 마스크 사이로 흘러 나왔다. 온 몸의 피가 빠져나간 것 같이 느껴졌다.


간신히 멈춘 구역질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구석으로 도망친 남자가 보였다. 다시 서서히 분노가 끌어오는 것이 느껴지며 다가가려했다.

그때 그 남자의 머리를 감싼 손에 낀 반지가 보였다. 빌의 죽은 동생이 가진 것과 같은 반지였다.


빌은 순식간에 분노가 식었다. 죽은 동생과 동생이 죽은 후에 슬픔에 빠져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볼티모어 근처지? 어머니한테도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그러다 문득 손에 묻은 피가 눈에 들어왔다. 빌은 새삼 자신의 처지가 생각나 고개를 젓고는 시선을 돌려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과 남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빌이 쳐다보자 다들 움찔거리며 서로 뒤쪽으로 피했다.


빌은 마트 깊숙한 안쪽에 라우렐 일행 중 한 사람이 모습이 보였다. 잘 가누어지는 않는 몸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저앉아있는 남자와 손에 낀 반지를 흘낏 보고는 마트 안쪽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라울렐과 복수를 생각하자 몸에 조금 힘이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시 라우렐의 얼굴을 머리를 되새기며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자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서 사방으로 도망쳤다.

빌은 내심 씁쓸했지만 지금은 라우렐 일행을 찾는 것이 먼저라서 느낌을 쫓는 것에 집중했다.


피를 너무 쏟아서 인지 빌은 점차 힘이 빠져가는 게 느껴졌다. 그때 멀리 마트의 반대쪽 입구에 라우렐과 그의 얼굴일행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지나가면서 이곳저곳에 가방을 놓아두고는 급하게 마트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저 가방은 뭐지? 폭탄? 테러인가?’


빌이 다시 힘을 내면서 그들을 쫓으려 했지만, 다시 구역질이 나서 쓰레기통에 머리를 박고는 토했다. 내장이 모두 빠져나온 것 같았다. 이대로 죽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피에 절은 마스크를 벗어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쓰레기통 안에 검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빌은 소매로 입가의 피를 훔치며 충동적으로 피범벅인 가방을 들고 라우렐 일행의 뒤를 쫓아 마트를 빠져나왔다.

마트를 나와서 보니 라우렐이 차에 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거기 서!”


빌은 있는 힘을 다해서 달려갔지만 떠나가는 차를 잡을 수 는 없었고 힘이 풀리며 그 자리에 엎어졌다.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인해서 눈에 눈물이 흘렀다.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데 마트 입구에서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나자 빌은 마트 뒤편의 숲을 향해서 뛰어갔다.


풀리는 다리를 억지로 부여잡으며 한참을 달려서 숲으로 숨어들었다. 결국 힘이 빠진 빌은 나무둥치에 걸려서 쓰러졌다.

한 번 쓰러지자 피곤함이 몰려왔다.

흐려져 가는 정신을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빌은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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